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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7 12:43:25
Name ArcanumToss
Subject 하이브 체제의 저그는 토스의 악몽일 수밖에 없는가?
이 글은 사실 자게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쓴 글이기 때문에)..... 만.... 게임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겜게에 올립니다.



하이브 체제의 저그를 상대로 토스는 어떤 운영을 해야 하는가?

딴 거 다 집어 치우고 토스가 하이브 체제를 상대로 확장을 반 개만 앞서나간다면 지상군으로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싸움을 할 수 있다.

저그가 토스의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기동성을 희생해야 하고 자원력에서도 뒤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커닥에 계속 당하던 시절 신백두대간 경기에서는 그런 경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그렇다면 하이브 체제의 저그를 상대로 토스는 전전긍긍하며 레어 단계 또는 하이브 병력이 나오기 직전을 노려야 한다는 것인가?

방법은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를 뿐 분명 적합한 운영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만일 비수류를 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동 선수와의 일전이 펼쳐졌던 블루스톰.

물론 김택용 선수가 11시 확장을 리버와 하템을 동반해서 수비를 했다면 승리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결국 다수 히드라와 저글링 + 스웜에 11시 확장이 끊기며 지지를 치고 말았다.

그런데 만일 토스가 레어~초기 하이브 단계까지는 지상군 타격을 시도하고 그 타이밍 이후에는 11시를 지키면서 커리웹이든 비수식 리버, 다크, 하템 게릴라를 아예 작정하고 하면서 리버, 아칸, 하템, 웹, 드라군을 동반한 체제로 갔다면 어땠을까?

혹은 레어~초기 하이브 단계의 드랍에 대비해서 마엘스트롬을 쓸 수 있는 다크아칸 한 기를 배치하거나 스테이시스 필드를 쓸 수 있는 아비터를 뽑아뒀다면?

그리고 그 후로 튼튼하게 방어하며 게릴라(커리웹이든 비수식 견제든)를 계속하고 그 사이에 리버, 하템, 아칸, 질럿 등의 조합된 병력을 모았다면?

또 거기에 아비터나 다크아칸이 받쳐줬다면?

난 김택용 선수가 강민 선수와 브레인스토밍을 해봤으면 한다.

토스는 아비터나 다크아칸을 조합하면 하이브 저그를 상대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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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7 12:48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요즘 도움이 될까요? 요즘 강민 선수의 경기는 손빠르기 문제라기 보다는 게임을 전체적으로 보는 눈이 많이 떨어진 것 같던데요...
위원장
08/04/27 12:50
수정 아이콘
박용욱코치와 다크아칸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ArcanumToss
08/04/27 13:02
수정 아이콘
rakorn님// 강민 선수는 발상이 자유로우니까요.
그래서 몽상가잖아요.
신예ⓣerran
08/04/27 13:0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와 이제동 선수와의 일전은 어떠한 문제보다도 김택용 선수의 지상병력 운용이 '최악'이라고 평가할수 밖에 없을정도로 견제는 실컷 먹여놓고 그 다수의 프로토스 병력들이 오히려 저그보다 효율성없이 녹아갔죠. 뭐 하이브갔을때의 디파일러를 활용한 효율적인 싸움에 토스가 피말릴 수도 있겠지만 너무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너무 허무하게 지니까 말이 안나오더군요.
Legend0fProToss
08/04/27 13:06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까 변은종 대 박용욱 경기생각나네요 그런경기 다시한번안나오나?
와이숑
08/04/27 13:41
수정 아이콘
상대가 울트라를 쓴다면 다칸은 말그대로 필수죠.
진보라
08/04/27 13:42
수정 아이콘
토스와 저그의 경기에서는 특별한상황없이 무난하게 흘러갔을땐
맵에 따라 다르겠지만 토스가 센터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을 경우에 저그가 받는
압박이 꽤 심한거같아요

물론 예전처럼 토스가 그 병력으로 어디한곳을 뚫어버려야한다는 강박관념없이 요즘처럼 병력유지하고
견제하면서 멀티를 늘려나가는 식으로... 잠시후 저그도 하이브체제와 생산,공격에 기동성으로 승부하겠지만
일단 그 상황에선 토스도 자원이되기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되구, 요즘은 또 리버의 재발견으로
견제,공격,수비 특히 템플러와 함께 수비에서 정말 좋은 효율을 발휘하니..

김택용vs이제동 경기는 오히려 이 반대 상황으로 저그가 견제 맞을거 다 맞아가면서도 센터에서만큼은 밀리지 않고
꿋꿋이 나오는 토스의 한방과 싸워서 다 이겨버렸으니...
물론 그 정도 견제받고 그 만큼 물량이 쏟아지는 이제동 선수가 미스테리했지만 ;;
무한의 질럿
08/04/27 14:46
수정 아이콘
사담이긴 한데 요즘 공방 저그들 하이브 정말 빨리 가더군요..... 디파일러 + 저글링으로 토스 멀티 깨기는 정말 악몽입니다. 이걸 막으려면 멀티에 미리 리버를 한두기 배치해놓던가 게이트 - 포지로 저글링 못 들어오게 심시티 해놓고 캐논을 짓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물론 안쪽에 템플러는 필수.... 개인적으로 하이브 저그는 그냥 가스 떨어질때까지 버티면서 리버 - 다크 - 하템으로 확장 견제하는게 그나마 쉬운듯....
08/04/27 15:5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하이브 이후의 저그전 승률은 의외로 좋지 않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하이브 전에 압살하며 끝나는 경기가 많고 스타일이 그렇다보니,
하이브 이후의 저그를 상대할 때의 대처가 조금 미숙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예ⓣerran
08/04/27 16:39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승리하는 경우는 저그가 강력한 지상병력을 유지 하지 못하는 레어타이밍에 정말 극악의 견제를 한후 무난히 두번째 멀티를 성공하고 자원력을 바탕으로 저그가 하이브 넘어가기 직전에, 또는 하이브는 되었으나 강력함을 갖추기 바로 이전 타이밍에 폭발된 병력으로 전투를 유도하고 그사이 오버로드를 학살하면서 서로 소모전을 유도해도 토스는 더생산하는데 저그는 오버로드와 병력생산을 둘다 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해서 이긴다고 봅니다.

그런데 김택용 선수가 보통이상의 테란전 승률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테란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저그의 하이브 체제에 약한 이유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지상병력을 운용함에 있어서 다른 송병구선수나 윤용태 등 지상군을 잘쓰는 선수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두 선수가 저그전을 잘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이브 이후의 운영에서는 커세어 리버의 견제도 중요하지만 그쯤되면 멀티 전쟁과 함께 지상군 싸움이 주가 된다고 보거든요. 지난 이제동과의 전투에서 그렇게 상대의 자원을 말려서 지상 한방 싸움에서만 이겨줘도 분위기가 확 기우는 상황에서 상대의 스웜과 3연속 플레이그에 수많은 드라군이 히드라의 등뼈에 우수수 녹아나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결국 블루스톰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를 내주게 되니 자신의 11시멀티는 위태로워 지고 상대의 멀티를 견제하기 상당히 까다로워 지게 되죠..

최근에 있었던 한상봉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본진에 아주 큰 타격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업 질럿 리버라는, 상대가 다수의 병력을 보유하지 않았을때나 통할법한 조합으로 소모전은 커녕 자기 병력만 소모되고 자원 낭비하면서 결국 상대가 남는 병력으로 김택용 선수의 3번째 멀티를 밀어버리는 성과를 거두게되죠. 뒤늦게 엄청나게 쌓아뒀던 가스로 아칸과 리버를 엄청나게 뽑아내지만 이미 경기는 기울고 난 후였죠. 그리고 그 조합도 시청자로 하여금 물음표를 던지게하더군요. 차라리 그 가스로 질럿 드라군 템플러 리버 조합이 어땠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토스가 저그상대로 하이브단계에서 잘 이겼다고 생각되는 경기는
변은종 vs 박용욱 in 루나
변은종 vs 강 민 in 남자이야기

경기가 떠오르네요. 두 경기는 토스가 저그를 이기는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박용욱선수는 지상병력에 힘을주면서 마엘스트롬을 섞어서 울트라리스크를 무력화 했죠. 그 에 반해 강민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커세어를 모아 커세어, 다크, 아칸 조합으로 전세를 역전해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몽정가
08/04/27 16: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란은 방어의 종족
저그는 회전의 종족
토스는 견제의 종족
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견제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셔틀 여러개로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끊임없는 드론 견제로 토스는 유닛찍고 확장할 때 저그는 드론을 찍게 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천상소서☆
08/04/27 18:55
수정 아이콘
후반으로 가면서 저그에게 토스는 기동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그의 경우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조금 분산만 시켜도 토스 입장에서 그거 막으려고 전 병력을 빼야하죠.

다른 유닛이면 생산되는거나 방어유닛으로 어느정도 막아보겠는데, 저글링 2부대가량이 오는 드랍은 어쩔 수 없이 회군해야 됩니다. 그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멀티견제들..

하이브단계의 저그에게 이기려면, 토스 또한 최상위 태크를 타야합니다. 그렇다고 캐리어를 타라는건 아니고, 다크아칸과 아비터라는 유닛이 조합이 되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테란전처럼, 단독아비터는 스커지에게 허무하게 잡히므로 그 스커지에게 보호할 커세어는 조금이나마 필요합니다. 공1업에 7기정도..?

그러나 이렇게 했을경우 저그에게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왜냐..

1. 저그는 반드시 오버로드를 대동해야 한다.

아비터 한대의 클로킹 효과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버로드를 대동해야 합니다. 물론 히드라를 이용해서 오버로드를 보호하며 싸울수도 있겠지만은, 솔직히 토스의 지상군은 원래 보이는 유닛이니 상관없는데 반해, 저그의 경우는 오버로드가 없으면 공격자체를 못하는 상황이 나오죠.

2. 저그의 동시다발적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

가장 무난한게, 아비터 2기를 이용해서 1기만 데리고 다니는겁니다. 1기는 본진에 냅두는 것이죠.

그래서 저그가 폭탄드랍을 오게되면, 리콜을 이용해서 토스 병력 다수를 불러들이는 방법입니다. 물론 주 병력과 같이 있던 아비터는 리콜을 시키지 말아야죠.

그래야 폭탄드랍 정리후 바로 원상복귀 시킬수 있으니까요.

이렇게하면 토스에게 있어 저그의 기동성에 밀릴이유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만 해줘도 저그에게 효과적일거 같긴 하지만 실제로는 가스량의 문제 떄문에 쓰는분들이 적더군요. 아쉬운점..
체념토스
08/04/27 20:00
수정 아이콘
아케이넘님 ^^ 저도 예전에. 이런식에... 최종완성적적인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게 실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아비터나 다크아콘 쓴다면 이상적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도 본문에 동감합니다.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sn=on&ss=on&sc=on&keyword=체념토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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