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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6 10:28
잘 읽었습니다. 스타를 하면서 가끔 전략, 전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며 사령관의 입장이 되곤 하는데 많은 부분 공감이 되는군요.
우회기동 이후에 포위해서 적을 제압하는 방법은 센터 한방싸움에서 자주 쓰이지 않나요? 국지적으로는 비프로스트 같은 맵에서 전장을 크게 우회에 뒷문으로 가는 경우도 있구요... legend 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08/04/26 12:09
잘 읽었습니다. 저그전은 제가 워낙 문외한이라 어떤 말을 해드리기가 그렇구요, 테란전에서 언급되었던 부분에 대한 제 의견을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1. 메카닉은 방어와 지역점령에 특화된 병력이다. 라는 것만을 언급해주시면 안됩니다. 메카닉은 그러한 특성 때문에 기동력에서 엄청난 열세를 보이고, 병력배치와 조합 또한 꼼꼼하게 해야 하는 구성입니다. 따라서 토스의 빠른 기동력으로 메카닉이 지역점령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고, 병력배치와 조합이 갖추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야 합니다. 저그전에서 정찰이 상대가 뭘 하는지를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면, 테란전에서는 상대가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마주치는것과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실제 전투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죠. 따라서 테란전에서 프로토스가 가져야 할 것은 "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병력을 제물로 시간을 번다-라는것은 중대규모전투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벌려면 기회비용으로 유리한 위치를 테란한테 주어야 하고, 세부대가 넘는 시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테란에게 빼앗기면 프로토스는 정말 그것을 걷어내기가 어렵죠(이것은 legend님께서도 언급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시종일관 프로토스는 테란을 압도할수 있을 만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테란에게 알려야 하며. 테란이 방어말고는 할 것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난 언제든 들이받아 니 병력과 내 병력을 바꿀 수 있으니 조합깨지기 싫으면 저기 구석에 숨어있어!"라고 시위하는 것이죠.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또한 테란의 병력충원속도가 프로토스보다 늦기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질럿&벌쳐=40초, 탱크&드라군=50초로 사실 같지만, 애드온을 붙여야 탱크는 생산되고,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팩토리에 애드온을 붙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모이면 모일수록 강해지는 메카닉의 특성상 병력은 소모하는 것이 아닌 모으는 것이고, 1:1, 심지어 1.3~4 : 1 로 병력이 맞바꿔진다고 해도 테란은 그것을 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병력을 아껴야 한다는 테란의 약점을 쥐고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 그것이 프로토스의 대테란전 모토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결국 집대성된것이 리버견제를 골리앗으로 원천봉쇄하고, 늦은 멀티를 빠른 업글로 상쇄시키는 안티캐리어와, 끊임없이 상대 전방에서 병력을 교환하며 멀티, 즉 자기구역을 넓혀가는 프로토스의 전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병력이 압도하지 못할때를 노리는 타이밍러쉬와, 압도대신 휘두르기를 선택한 리버견제는 이런 전투양상의 예외가 되겠군요. 2. 이것은 이견이라기보다는 보충설명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테란이 그만큼 병력배치와 자리잡기가 중요한 만큼, 요지에 있는 탱크는 드라군 네다섯기의 가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프로토스는 전투를 할 때, 테란을 어디까지 몰아낼 것이냐는 것을 반드시 정하고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 탱크위치 하나하나를 옵저버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때문에 프로토스의 기본병력구성이 옵저버 드라군 질럿인 것입니다. 마인은 질럿이 좀 쌓였으면 질럿던져 걷어도 되고, 일단 기본적으로 병력이 많으면 무브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잘 밟지 않습니다. 옵저버의 역할의 50%는 병력배치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8/04/26 15:20
대테란전에서 전투력파괴만이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메카닉은 막강한 화력과 탄탄한 방어력을 갖춘 대신에 기동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에 비해 프로토스는 뛰어난 기동성이 있죠. 언급하신 아비터가 나오면 플토의 기동성은 극대화가 됩니다. 이런 기동성을 활용한 지역점령도 대테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승리요건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요즘처럼 이영호식 안티캐리어빌드에 대항하기 위해선 전투력파괴보다는 지역점령을 통한 테란의 화력분산이 승리의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08/04/26 15:25
대저그전은 언급하신대로 지역점령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저그전에선 전투력파괴, 지역점령 이외에 또다른 요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고테크유닛의 활용입니다. 프로토스의 질드라로 저그와의 전투에선 절대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리버나 템플러를 이용한 효율적인 전투가 지역점령보다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그를 상대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잇게 해주는 것이 바로 리버나 템플러입니다. 리버나 템플러는 스플래쉬유닛으로 다수의 적에게 한번에 큰 데미지를 줄 수가 있습니다. 일정이상의 리버 템플러가 쌓이게 되면 저그의 웬만한 전투력을 능가하게 됩니다. 다수의 대부대가 몰려와도 리버 템플러계열의 활용도에 따라 극소수의 피해만으로도 다 잡아낼수 있습니다. 지역점령도 중요하겟지만 고테크 유닛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아끼느냐가 대저그전에선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08/04/26 23:36
대테란전의 핵심은 굶주려 죽이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최종병기인 캐리어가 떠도, 테란이 먹을만큼 먹고 뽑으면 프로토스가 상대하기 어려워집니다. 캐리어가 떳을 때 가장 훌륭한 전략은 캐리어로 주력 병력을 철저히 낚은 다음, 다크나 템플러 또는 4질럿 드랍같은 소소한 병력으로 자원피해를 주는것, 또는 지상군으로 버티면서 시간끌고, 캐리어로 멀티깨기, 또는 아머리 깬후 팩토리 점령해서 골리앗 본진돌아오라고 손흔들기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리앗 팩토리 모두 파괴되는 것 막으려 돌아오는 사이에 병력의 공백을, 멀티강타로 정신차리게 만들어주기 등입니다. 테란은 말려 죽이는 것이 최선의 방책인 것 같습니다. 앞마당 멀티에 이어 삼돌이까지는 정말 자비로운 마음으로 겨우 그나마 용서가 되지만, 삼돌이 이상 가져가려 한다면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 이런 마인드로 운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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