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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7/12 20:49:14 |
Name |
Alan_Baxter |
Subject |
6가지 주제, 6가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엔딩 |
이번 스타리그 엔딩에서는 각 선수들의 개인적인 문제나 개개인의 열정,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바쁘거나, 좋아하는 선수가 패배했다는 이유로 엔딩을 보지 않는 분들도 많다고 보는데, (저도 그랬고요)
6가지 주제를 가진 엔딩을 보시면서 각 선수들의 마음 속 깊이 담아둔 생각들을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프로게이머 그리고 우정
프로게이머 활동을 위해서 우정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
특히 프로게이머들 나이 쯤 되면 친구들과 놀아야 할 나이에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연습이나 경기들로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되면서, 동료라는 새로운 우정이 생겼지만 그 마저도 한편에서는 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경쟁자가 되어야 하는데 참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힘든 직업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됩니다.
#2. 나를 힘들게 했던...
평범한 생활을 못해 힘듬..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만나지 못해 외로움..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부담감..
두 번의 준우승, 2인자라는 질시에 대한 아픔...
팀 내 라이벌에 대한 비교로 열등감..
실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목표에 대한 실종
결과만이 남는 현실..
경쟁에 대한 고통
그리고 패배에 대한 아픔
자신은 멈춰있는데, 다른 선수들은 치고 나갈 때에 자신에 대해 화가났다는 진영수 선수의 말 한마디가 저 또한 경험해 본 일이라 심적으로 너무 동감이 됩니다.
그러나 그런 시련이 있어, 성장할 수 있고 시련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자라나는 것이겠죠?
특히 요즘 기존 스타선수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데, 이번 시련을 계기로 더욱 높은 산을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내가 포기한 것들...
인맥을 포기하고, 부모님과의 만남을 포기하고, 친구들과 학창 생활을 포기하는 등
일반 나이 또래가 가지던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고, 어떻게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앞만 달려야 하는
프로게이머들의 노력과 투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4. 나의 원동력
원동력이 없었다면 스타리그라는 높은 산을 오를 수 없었겠죠. 가족이 원동력이라는 손찬웅 선수의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5.Who I am
점점 선수들이 상향 평준화되어 '~스러움'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 우려감이 들었는데, 인터뷰에서의 개성답게 각 선수들의 플레이에서도 '~스러움'이 묻어났으면 좋겠습니다.
#6. alive
듣보잡이다, 리그브레이크다 무시하고 욕할 수 있는데, 김정우 선수 말처럼 반대로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은 선수들이라고 칭찬하고 좀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저번에 말씀드렸지만 이스포츠 발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의 스타리그도 이런 식의 엔딩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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