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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2 00:19
프로게이머 세계는 아직 그렇겠지만, 공방세계에서는 테란이 좋은 듯 합니다..( 제 체감상)
보통 파이썬에서 원배럭 더블 하구요 앞마당에 벙커짓고(상대가 째면 안지어도 되지만 기습저글링에 당할 수 있으므로 그냥 후일을 위한 셈 치고 지으면 됩니다. 뮤탈한테도 은근히 동선방해가 잘되구요..) 투배럭 아카데미 올린 후 엔베 공1업 2스캔으로 체제 확인 후 뮤탈이다 싶으면 배럭 3개더 늘리면서 본진에 터렛 셋 배럭근처에 터렛 둘 (이터렛으로 앞마당 언덕도 방어가되죠) 앞마당 강물옆에 터렛 둘 짓습니다. 터렛이 과하다 싶어도 요즘저그는 뮤짤 막히면 뭐 무난히 끝나더군요. 뮤탈 한타이밍 터렛+공1업 마메로 막았다 싶으면 터렛 각각 하나씩 더지으면서 과감히 진출합니다. 상대는 몰래멀티를 하거나 뮤탈에 힘을주거나 러커를 빨리가져가는데, 보통 몰래멀티나 뮤탈에 힘을줍니다. 그냥 5배럭 마메로 쓸어버리면 됩니다. 몰래멀티를 하는 상황의 저그면 러커 에그 변태중 공격을 할 수 있으며, (대각이라도 타이밍재면 가능) 뮤탈에 힘을준다면 일단 성큰 숫자를 확인후 무리하지 않으며 덩어리를 만들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젤 힘든건 2햇뮤탈이더군요... 진짜 뮤짤 좀만잘하면 지옥이더군요 ㅜㅜ 저에겐 3해처리 저그가 정말 감사감사.. 급하게 쓰다보니 뭔소리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봅니다.;
09/07/12 00:20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테란이 저그가 뭘하든 전진하지 않고 더블을 지키기위한 수비를 위해 병력이 본진에 있다고 한 것은... 저그가 뮤탈테크를 탄다는 전제하에 있는것이 아닌가요? 만약 저그가 히드라덴을 지어 럴커테크를 타고있다는 것을 테란이 본다면 마린들이 전진배치될것인데... 2햇일경우에는 히드라덴과 스파이어 동시에 짓기는 약간 버거운 환경이기에 페이크로 쓰기에도 자원이 벅차죠. 3햇일경우에는 그만큼 테크가 느리니 테란이 좀더 테크나 병력상황이 2햇일때보다 좋은 상황이라 수비하기도 편하고... 결국은 정찰이 답이겠네요.
09/07/12 00:25
요즘 대세가 공방은 파이썬에선 여전히 테란이 저그한테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맵에선 저그가 오히려 테란 상대하기 쉽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아프리카에서 방송하고 계시는 모 테란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자신이 파이썬만 하는 이유는 다른 종족전보다 저그전이 어려워서, 다른 맵에서 안한다고 하더군요.물론 카런 적용한 게임일 경우입니다.
09/07/12 00:58
하나님// 노카런에서 게임을 하시는거 같네요. 요즘 카런 방에서 저그의 뮤탈은 아마추어 컨트롤에서도 충분히 무섭습니다.
특히 투햇 뮤탈일 경우 8터렛으로 막는건 좀 힘들죠.
09/07/12 01:27
전 맵이 저그가 좋다는게 크다고 봅니다.
과거의 맵과 비교하면 1 앞마당 노가스맵은 없습니다. 2 테란이 딱히 지형상 이득보는맵이 없습니다. 3 러쉬거리가 길어서 전진배럭이 아닌 본진 7~8배럭은 무난히 막습니다. 4 앞마당외에 추가 가스멀티를 가져가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요즘맵과 과거 저그맵 아방가르드 같은맵이랑 큰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09/07/12 01:56
여전히 테란이 좋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저그는 수십번의 전투에서 이겨도 단한번 전투에서 진다면 그 게임은 패배합니다. 반대로 테란은 수십번의 전투에서 지더라도 단한번 이기면 그 게임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그에게 뮤짤이란 강력한 무기가 생겨난 건 사실이지만, 뮤짤이 안통하면 그 게임은 그냥 쥐쥐입니다. 또한 뮤짤에 대한 테란의 파해법이 나오는 이후 저그는 또 극한의 암흑기에 빠지리라 예상되구요. 최근 발키리의 빽샷에 대한 연구도 점점 발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다시 저망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09/07/12 02:17
2009년 테저 공식전 Terran vs Zerg : 339 전 172 승 167 패 (50.74%)
사실 테저 5:5가 나오는 해는 스타리그 10년 역사에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테란은 저그에 비해서 절대우위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 근간에는 더블컴이 있었지요. 그 더블컴 이후 바이오닉이라는 대전제가, 그 근본이 무너진 셈이지요. 지금의 5:5는 그 반증이구요. 테란의 근간이 붕괴했는데 왜 5:5냐면 저그 역시 3햇이라는 안정적인 기반이 붕괴했거든요. 두 종족 모두 잔해만 남은 유산을 가지고 싸움을 벌이는 것이고 이럴 경우 패러다임이나 전략적인 우위보다는 역시 개개인의 기량이 가장 중요해졌습니다. 실재로 발리앗이나 발리오닉을 상대로 그 실낱같은 타이밍을 찔러서 발키리를 잡아내는 게이머는 그 많은 저그들 중에서도 다섯명도 채 안됩니다. 대신 그걸 할줄 아는 저그들은 이제 테란전 7할은 우습게 내지요. 테란이 그런 경향이 가장 강했지만 저그의 3햇이나 토스의 더블넥 모두 지향하는 근본 이념은 범용성입니다. 한순간의 필살기가 아니라 언제든지 써도 승률이 보장되는 그런 전략들을 추구해왔지요. 그런데 지금의 테저전 양상은 이런 평범함이 지닌 강점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바로 2햇뮤짤 덕분에요. 전체적인 판을 짜고 전략을 만드는 것 보다 중요한것이 바로 피지컬, 즉 아케이드 능력이고 여기에 지적 요소가 있다면 발키리가 쌓이기 전, 베슬이 뜨기 전이라는 타임어택 속에서 2햇 뮤타로 테란의 틈새를 찔러내는 안목정도일까요. 하지만 여전히 파이썬에서는 테란이 우위이듯 비잔3에서는 바이오닉을 다들 선택합니다. 2008년 8월의 저그대학살에 대한 반동이 아직도 맵 곳곳에 남아 있는 것이 저그 강세의 큰 원인이지요. 만약 지금이라도 오델로 정도의 맵을 준다면 2햇 뮤타가 테저전을 지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김윤환 선수는 피지컬의 시대에 로지컬을 무기로 강자에 자리에 오른 2009년에는 정말 희귀한 선수입니다. 저는 이 선수가 정말 과거 마재윤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즈은 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박태민. 이 선수는 바로 박태민 선수의 재림입니다. 다만 불안한것은 스타판에서 오래가는 선수들은 로지컬보다는 피지컬 타입이라는 것입니다. 박태민 박성준 선수의 예를 봐도 알 수 있고 이윤열 선수의 롱런과 최연성 마재윤 선수의 짧은 전성기는 이런 혐의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부디 김윤환 선수는 오래오래 강자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09/07/12 02:18
겨울愛님// 제가쓴글은 삼햇뮤탈이구요. 투햇뮤탈은 밑에 언급했다시피 상대하기 꽤 어렵습니다.
카런방에서하구요.. 갠적으로 투햇뮤탈은 터렛도배+3배럭+그나마빠른베슬이 답인것 같습니다.
09/07/12 02:45
투햇뮤탈에 대비하자면 진짜 테란으로써 답답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마린 한부대 정도도 아차하는 사이에 끊기기 쉽상이고, 일꾼 털리면 뒷심 딸리고.. 투햇뮤탈 막자면 러커를 배제해야하고, 배제했는데 러커가 오면 답이 없고.. SCV를 아무리 오래 살려도 저그 체제 정해질때까지 저글링 피해 빙글빙글 돌리기는 어렵죠. 프로토스도 김택용 선수 정도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마당에 하물며 손도 많이 가는 초반 테란이.. -,.-
재수없이 scv가 엄청 빨리 잡혀버리면 그때는 진짜 막막하죠. 과연 저그가 2햇 체제를 선택할지, 3해처리로 갈지, 저글링 올인을 할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뭐 그래도 견뎌내고 막아내고 하면 테란이 좋아집니다마는. 그 수비가 너무 어렵습니다.. 아예 벙커로 라인을 만들어야 할지.
09/07/12 03:04
하나님// 아- 그렇군요. 제가 글을 잘못 읽었나 보네요. 근데 3햇 뮤탈 역시 8터렛 만으로 막는건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상대가 뮤탈에 힘 안주고 딱 7뮤탈+럴커업 해서 뮤탈로 시간만 끌고 럴커로 넘어가는 정석 3햇이라면 터렛이 좀 적어도 되지만 스캔 때려봐서 계속 뮤탈에 힘준다 싶으면 터렛을 무진장 지어야 겠죠. 요즘 뮤탈이 너무 무서운지라.. 뮤짤은 진짜 테란에겐 재앙인거 같아요
09/07/12 06:30
아오 요즘 진짜 저그가 너무 강합니다;;
테란에게는 공포의 뮤짤, 토스에게는 다시 예전의 재앙같은 기동성 살릴 드랍과 러커 방어선... 09년의 저그는 정말 위화감이 들 정도로 너무 강합니다. 다음시즌에는 맵을 통한 대대적인 밸런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09/07/12 10:53
산화님// 그런데 5:5의 밸런스인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요. 물론 저플전에서는 토스에게 어드벤티지를 줘야 하는건 사실입니다만. 테저전 만큼은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 생각합니다. 다만 온겜의 경우에는 테저전에서 테란을 배려하고 엠겜의 경우에는 테저전에서 저그를 배려하는 세심함은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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