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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2 03:02:04
Name Flocke
Subject 대 프로토스전에 대한 테란의 이해와 경기 양상
※ 주의 : 이 글은 필자의 말도 안되는 입스타를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관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대 프로토스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선수는 정명훈 선수와 이영호 선수

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의 토스전 양상은 좀 차이가 있지만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이죠 신상문 선수도 강력한 테란 중 하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여타의 다른 테란 선수보다 더 실력적인 우위가 있다는거지 다른 테란과 좀 차별화된 토스전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라

고 생각합니다 ( 신상문 선수의 팬들에게 죄송~)


- 이영호의 토스전


이영호의 토스전에 대한 이해도는 최소한의 병력으로 완벽한 수비 그것으로 인한 많은 자원확보 동시에 업그레이드

그리고 그 이후의 또 최소한의 병력 확보와 자원 확보 그리고 그 동안 업그레이드가 잘된 다수의 메카닉 부대로 토스와 200대

200 싸움을 만들어 대승을 한 다음 토스의 자원적 거점을 대승을 한 병력과 추가되는 병력으로 자리잡고 토스의 회전력을 박살내버리는게

제가 생각하는 이영호 선수 토스전의 포인트 입니다 즉 최소 자원 투자로 인한 수비의 연속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업그레이드가 충실한

다수의 메카닉 부대로 순식간에 토스의 회전력을 바보로 만드는 것인데요 이런 스타일의 약점은 2가지로 파악됩니다

  1) 최소의 자원 투자로 자원을 확보하는 타이밍을 저격한다

  2) 풀업의 다수의 메카닉 부대의 효율을 난전과 회전력으로 누른다

1번의 경우에 타이밍은 앞마당 가져갈 즈음과 2번째 확장을 가져갈 즈음이 그 타이밍인데요 앞마당 직후를 노렸던게

최근 경기 김구현과 프로리그가 그 단적인 예입니다 셔틀다크로 순식간에 자원 채취 마비를 시키면서 이겼죠

그리고 2번의 경우엔 예전 프로리그에서 한동훈 선수가 이길 때 쯤이 2번의 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한 때 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최근엔 김택용 선수도 아비터로 인한 난전과 병력운용 그리고 회전력으로 이영호 선수를 자주 제압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별명이 " 꼼딩" 이니만큼 후반운영도 있지만 다양한 초반 전략도 있었다는 건데

프로리그에서 1승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전략이 아닌 운영을 선택하면서 스타일이 노출되고 슬럼프가 온 거 같습니다

히어로의 염보성 선수 처럼요


- 정명훈의 토스전


정명훈 선수의 APM이 얼마나 빠른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정명훈 선수는 저그전의 비수식 운영을 테란에게 적용한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프전에서 저그는 토스에게 상성 종족으로써 더 많은 확장을 가져가는데 더 많은 확장이라는 뜻은 더 수비할 공간이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걸 견제하고 그 동안 자신은 확장을 하나씩 가져가고 중후반 모인 병력으로 저그를 끝내는 형식이 비수류라고

생각하는데요 ( 비수류에 대한 개념은 어떤이에게는 셔틀로 순회 견제하는 류 어떤분들은 더블넥 이후 여러 빌드의 조합 등등 다양하게

생각하실텐데 저는 여기서 견제 이후 추가타로 한방병력의 개념으로 생각하겠습니다 ) 정명훈 선수 또한 토스전에서 비수류를 쓴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앞마당을 가져간 이후 드랍쉽으로 자원 타격을 주고 흔들면서 자원을 확보 그리고 자신은 자원타격을 받지 않고

병력을 모아 이기는 그런 방법인데요 매우 저그전 비수류와 흡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명훈 선수의 드랍쉽은 2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1) 테란의 기동력을 끌어올린다

2) 수비하기 위해 병력이 분산될 순간에 센터에 병력이 진출해서 유리한 거점에 자리를 잡는다

1번에 대해서는 김정민 해설의 말이 기억나네요

김정민 해설이 예전에 한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마 박성균 선수의 경기에서 테란의 대 프로토스전 승리 공식은

수비라인을 고대로 프로토스의 전진라인에 가져다 놓는 것이라고 했죠 이 이유는 자리 잡은 테란의 효율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시즈모드 된 탱크와 벌처의 마인은 토스가 느끼기에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자리잡은 포지션 자체를 토스의

건물 근처에 가져다 놓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기동력 때문입니다 벌처는 가능하지만 탱크는 어렵죠 그 탱크의 기동력을 드랍쉽이

대신해주는데요 일반적인 테프전에서 정명훈선수의 드랍쉽이 돌아다닐 즈음엔 발업질럿이 막 몰려 다니는 타이밍도 아니기 때문에

잘 예측된 옵저버와 드라군의 무빙으로 막아야합니다 정명훈 선수의 순식간에 투 탱크가 자리를 잡고 마인을 매설하면 단순 옵저버 드라

군 조합으로는 좀 거북하긴 합니다 막긴 막지만 뭔가 기분이 찜찜하죠 어쩌다 옵저버 없이 드라군만 어택땅 하는 날엔 아휴..

그리고 정명훈 선수가 드랍쉽을 잘 살리기 때문에 토스는 항상 찜찜하게 되죠 이렇게 잘 드랍쉽 견제를 막기 위해 병력 배치를 해놓으면

2번의 장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어느정도 모인병력으로 거점에 자리잡고 확장을 가져가거나 압박을 합니다 이게 참 말로는

쉽지만 대단한 운영이죠 근데 이런 운영에도 약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약점 역시 드랍쉽입니다 평소 다른 테란의 플레이보다 드랍쉽에

자원을 투자하고 벌처견제를하기 때문에 견제에 성공하면 상대는 막느라 테란이 자원을 더 가져가도 그걸 방해할 여력이 없지만

최근 아발론 MSL에서 김택용 선수처럼 완벽하게 막아낸다면 즉 정명훈 선수의 스피디함을 따라오는 선수가 있다면 2번째 확장을

가져가는 타이밍에 뚫리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정명훈 선수가 중간에 견제하면서 언덕 위 거점을 잡으려 했지만 김택용 선수가

완벽하게 막았죠 송병구 선수와 최근 경기도 비교되는데 송병구 선수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맵도 아웃사이더는

견제하기 좋았지만 확실히 김택용 선수가 멀티 태스킹이 좋고 송병구 선수는 정명훈 선수의 멀티 태스킹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솔직히 다른 여타의 맵에서 정명훈 선수와 송병구 선수가 붙는다면 다시 5대5라고 봅니다


- 끝으로

써보니 두서 없이 길게 쓰긴 했지만 두 선수의 토스전을 쓰면서 재밌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슬럼프를 훌훌 털어내고 예전의 다양한 빌드 선택의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고

정명훈 선수는 더 환상적인 견제로 대 프로토스전 스타일리쉬함을 더 뽐냈으면 좋겠네요

또 다른 테란 선수들도 분발하셔서 더 다양한 대 프로토스전 양상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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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hwans
09/07/12 04:01
수정 아이콘
아비터의 활용이 극대화된 지금 이영호식 업그레이드 테란의
해법은 나온상태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영호 역시 스타리그 36강 김윤중 경기처럼
트리플하면서 업그레이드보다 7~8팩 올려서 한방승부를 하는 등..
나름 변화를 꽤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명훈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해법은
멀티 후 스타포트 드랍쉽,아머리,벌쳐의 업그레이드를 빠르게해주기떄문에..
수비가 비교적 취약합니다.
시즈모드역시 굉장히 늦구요..

신의정원 허영무 , 아웃사이더 송병구 , 비잔티움 김택용.. 의 경기에서
초반 과감한 압박의 이유도 그점을 노리고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경기에서 압박이후 차이점은.. 송병구와 허영무는 압박후 테크보다 멀티에 치중했습니다.
멀티가 많아진만큼 드랍쉽과 벌쳐에 휘둘렸고 아비터,캐리어가 제대로 확보되기전에 밀렸죠..
물론 송병구는 맵이 않좋았고 허영무는 초반 원벌쳐에 10마리가량 프로브가 잡힌게 크긴했지만..

반면 김택용은 다크드랍압박후.. 멀티욕심을 전혀 내지않았습니다.
수비에 중점을 두었고 빠른 테크로 아비터를 확보하고 승리했죠.
뭐 다크드랍으로 승기를 거의 잡은상황이긴했지만..
멀티를 늘리지않고 수비와 테크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은 초반 시즈모드가 늦고 상대적으로 초반 수비가 약한것을 이용하고..
무리한 멀티보다는 빠르게 테크를 확보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09/07/12 06:34
수정 아이콘
요즘 추세로는 토스 제3멀티 선택이 참 불안정하고 어중간해 보입니다.
차라리 아비터를 타고 나서 제3멀티 가면 질이 효율이 안떨어지는데 바로 제3멀티가면 돈만 많고 쓸곳은 딱히 없더라구요

요즘 배넷에서 유행하는 테란 운영이 업카닉 이후 제2멀티 최대한 빨리 가져가고 아비터 막고 200기다리고 싸우는 식이더군요
아비터가 워낙 까다로워서 아예 멀리보고 운영하는게 정명훈 선수의 빠른 운영보다 안정적이고 쉬워서 그런것 같아요
09/07/12 07:52
수정 아이콘
예전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영호 선수는 프로토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건 아니라고...

그냥 '니가 뭘 하던 내 할것만 하면 이긴다' 라는 마인드인데 요즘은 그게 좀 힘들죠.

거의 완벽한 파해법이 나오기도 했구요.
인하대학교
09/07/12 10:24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나 박성균선수는 뭐랄까 알고도못말리는 완벽한운영을 추구하는거 같더라구요
정명훈, 신상문류의 견제중심 플레이들은 결국엔 언젠가는 안먹힌다는 생각이들거든요

또 요즘 빠른 아비터때문에 초반부터 미리 완벽히 업테란체제를 구축하지않으면 리콜에 취약하다던지
일정타이밍까지 센터진출은 꿈도 못꾼다던지하는 경우가많아서 (ex 데티 신상문vs김택용)
이영호선수는 그게 가장 안정적인운영이라고 생각하는듯하고 얼마전 데티에서 김구현 선수와의경기때
사실 데티는 초중반만 그런식으로 무난히 넘기고 업테란&배슬이 갖춰지면 테란이 게임하기 참 편한맵이라
그런운영을 했던거같은데 김구현선수의 빠른아비터와 엇박자다크 빌드에 저격당한것이고...

근데 정명훈 선수는 손이 엄청빠른가봐요 견제할거다하고 업그레이드, 아비터대비 적절한 센터자리잡기 등등
할거다하던데.....;;
09/07/12 15:54
수정 아이콘
인하대학교님// 그다지 빠르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송병구 vs 정명훈때 apm이 280정도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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