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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7/10 11:17:26 |
Name |
aura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4 |
에고, 날이 요새 무덥네요.
더위먹지 않게 조심하세요~
딩요발에붙은축구공님 평온님 JesteR[GG]님 NaS.KiJuK님
지난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네 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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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 없는데 알아서 퍼지는 것.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퍼지는 것.
소문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우정호의 패배는 다시금
프로토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 력파의 유망주가 패퇴했다. "
" 우정호가 힘도 못썻다더라. "
" 우정호가 전쟁으로 인한 상처때문에 제 힘을 발휘 못한 것이다. "
" 우정호는 신룡의 일초지적도 안되었다더라. "
소문이 각기 제멋대로 모습을 바꿔 재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중된 내용은 하나였다. 우정호의 패배! 신룡에게 우정호가 패배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른 한 가지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었다.
" 괴룡! 그가 프로토스의 성지 중 하나인 향수(鄕搜)로 향하고 있다. "
그리고 그 소문은 택용의 귀에도 들어갔다.
택용은, 강자를 찾으려 배회하다가 소문을 듣고 무릎을 탁쳤다.
우정호보다 더 강한 력파계의 강자! 얼마 전까지 그의 꼬리를 물고 그를 좇았지만,
놓쳐버렸던 그의 꼬리를 다시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소문만을 믿고 무작정 좇을 수는 없었다.
소문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
택용은 소문의 진위를 위해서 위험한 접촉을 시도해볼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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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북방에는 여러 성지가 존재했다.
향수와 로키산맥도 이 성지에 포함되었다.
본래 프로토스의 북방은 사계절 눈이 쌓여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사계절 모두 눈이 내리고, 내린눈은 녹지않는 곳이 바로 북방이었다.
그러나 괴상하게도 '성지'라 불리우는 곳은 눈이 쌓이지 않았다.
설사 눈이 내린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
향수와 로키산맥이 바로 그러했다.
그리고, 성지답게 그곳에도 재밌는 구담이 떠돌았다.
먼저 향수의 구담은 약 십오 년 전쯤부터 생긴 것이었다.
바로, 희대의 초절정고수였던, 영웅에 관한 이야기였다.
과거 프로토스의 세력의 최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테란에게 치이고, 저그에게 납작하게 눌려살아야했다.
그 시기, 프로토스인들은 저구와 테란의 맹공에 벌벌떨며, 프로토스의 멸망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러나! 죽으라는 법은 없었다. 프로토스에 혜성같은 절대 고수가 등장했다.
영웅 박정석! 그는 력파계의 무공을 토대로 탄탄한 기초공을 쌓고, 파격적이게도 환파의 무공을 일부
수용했다. 그것을 토대로 영웅은 침범하는 테란을 격퇴시켰고, 밀려오는 저그를 막았다.
후대에 프로토스인들은 영웅의 업적을 기렸다. 일부 사람들은 영웅이 없었다면,
프로토스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말했다. 그 당시 프로토스인들에게 영웅은 정신적 지주였고,
희망이었다. 그러나!
그토록 막강하고, 강했던 일대의 종사는 어느 날 쥐도 새도모르게 자취를 감춰버린다.
사람들은 그가 갑자기 왜 사라졌는지 명확히 알 수없었다. 다만,
악마가 그의 심장을 도려내버렸다라던가,
투신이 그의 단전을 파괴했다라는 소문만 무성하게 돌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른 소문이 돌았다.
영웅이 사라지기 전! 프로토스를 그리워하며, 지금의 향수에
자신의 무공의 정수를 숨겨두었다!
이 소문에 한 때, 많은 프로토스 인들이 불나방처럼 향수로 달려들었으나,
끝끝내 영웅의 무공을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와서 괴룡이 향수로 다시 가고있다는 것이다.
택용은 역시 괴룡이 영웅의 무공을 찾고있나 라고 생각했다.
로키산맥에도 구담이 있었다.
그 곳은 원래 오래전부터 얼지 않는 땅이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다만, 떠도는 구담은 '성지'인 로키산맥이 아니라 그곳에 있다는 고수때문이었다.
세상에 이치를 깨달아, 모르는 것이 없다는 고수.
노룡이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그곳에서 기괴한 행위를 시작했는데,
그를 필요로해서 찾아오는 자들에게 이상한 질의응답을 하고,
자신이 만족스럽지않으면, 상대를 쫓아낸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한다면?
그것은 알 수 없었다. 한번도 그에게 만족스런 대답을 한 사람은 없었으니까.
사람들은 막연히 노룡이 뭔가를 해주겠지하고, 추측할 뿐이었다.
먼저, 택용은 그 노룡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프로토스 내부에서 자신에게 협력을 해줄자는 없었다.
그렇다고, 넋놓고 있다거나 무작정 향수로 가기에는 뒤에 캥겼다.
얼마 전부터 잔챙이들(?)이 따라다니지 않는 것이, 뭔가 커다란 함정이 있을 것만 같았다.
이미 무공은 일정한 경지에 다다른 그였지만, 택용은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4 끝
5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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