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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0 08:18
같은 빌드를 갖는더라도, 김택용 선수를 제외한 어느 프로토스 선수가 정명훈 선수를 이렇게 묶을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어쨌거나.... 김택용 선수를 연습 상대로 할 수 있는 정명훈 선수, 정명훈 선수를 연습 상대로 할 수 있는 김택용 선수. 그리고 그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을 황제와 괴물... 참 좋은 환경입니다 (그런데 왜 저그는 ㅠㅠ)
09/07/10 09:44
정명훈 선수의 스타일 자체가 맵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듯 보여집니다. 원드랍쉽과 벌쳐 위주의 플레이를 사용하는 데에 아웃사이더나 이런 맵들에서 정말 최적화될 수 있겠죠. 그에 비해 데스티네이션이나 비잔티움같은 맵에서는 패배가 좀 있었구요. OSL 4강 김택용 선수와의 격돌에서는 컨디션빨강+맵 평균 플토승률 30%의 영향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09/07/10 10:26
3번과 4번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택용선수는 최근 살~짝 둔화된 반응속도가 어제경기에선 다시 정상컨디션을 보인듯한 모습이었구요.. 정명훈선수는..음...컨디션이 어땠는지 알만한 모습은 못본것같습니다. 그냥 무난한 움직임인데 김택용선수가 다 막는.. 펜싱칼로 찌르는데 검도검으로 막는느낌일까요 ㅡㅡ;; 수비수비 한방~!!
09/07/10 10:39
스타리그에선 빌드싸움에서 김택용 선수가 밀리고 들어갔고 (맵 밸런스나 위치운도 테란이 좋았던거 같고요) 상대가 정명훈 급 선수였으니 밀렸지만 어제는 김택용 선수가 빌드에서 살짝 이기고 들어갔으니 아무리 정명훈 선수라도 이긴듯 합니다. 다만 스스로 정명훈 선수 상대로 자신감이 그닥 없는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09/07/10 11:29
글쓴분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어제 정명훈선수의 빌드는 다크드랍을 배제한 빌드였습니다.
다크드랍을 배제한 빌드의 테란과 다크드랍을 시전한 토스. 게다가 레이스까지 보여줬기 떄문에 드랍쉽을 100%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구요. 승자는 빌드에서 그대로 갈려버렸죠.
09/07/10 12:05
그정도의 빌드갈림을 메꾸려면 3가스먹고 업테란 후 한방싸움이 거의 유일한 답인데 김택용 선수가 그 3가스먹는 운영을 잡아먹는 극상성 운영으로 뚫어버렸죠.
그러므로 빌드에서 갈린것이 맞습니다. 그 상황에서 2가스만 먹고 병력모으면서 버티라는건 그냥 시간끌다 지지치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어요.
09/07/10 13:33
정명훈 선수의 대처는 다크를 배제했던 테란 치고는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래도 김택용 선수의 멀티가 빨랐고, 테란의 빌드 자체가 그다지 기분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다크 때문에 일꾼을 꽤 오랜 시간 빼야 했던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 아니죠..
09/07/10 13:40
태클이 될수 있게지만 '정명훈식 테란'이란 것이 뭘까요?
그냥 다른 테란들과는 다를게 없어보이는 운영입니다. 단지 저그전이 좀 틀린다고 보구요, 플토전만큼은 타 플레이어들과 비슷한거 같고 단지 레벨의 차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09/07/10 13:48
Ace of Base님//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정명훈식테란은 견제를 극도로 활용하는 테란으로서 센터긋고 풀업그레이해주면서 버티는 이영호식테란과는 엄연하게 다릅니다. 정명훈선수가 토스잡을때 보면 마지막그림은 엄청난 규모의 병력을 퉁퉁포로 진격해서 토스에게 gg를 받아내는데, 이건 토스가 병력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그래보이는거죠. 정명훈의 견제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됩니다.
09/07/10 13:49
원래 같은팀 A급선수끼리만나면 종족상성선수가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그런고로 지난번 스타리그 4강의 명훈선수의 준비가 얼마나 철저했는가를 생각안할수가없네요) 본좌시절 마재윤도 같은팀 테란에이스였던 변형태선수를 얼마나 힘들게 이겼는지...
09/07/10 14:01
어차피 정명훈 선수는 그림 자체를 더 멀리 보고 그려왔고, 그러려면 견제가 반드시 한 번은 먹혀야 했습니다. 왕귀나 비잔티움류의
4인용 맵에서 요즘 정명훈 선수가 자주 보여주는 대규모 벌쳐 + 기동성 느린 탱크는 드랍쉽 견제가 한 번은 먹혔어야 했죠. 옵져버가 정명훈 선수 본진을 안 찍어준 거지 본진 아랫자락에 4팩 더 지었고 마지막 순간에 7팩이었습니다. 하지만 3팩으로 시작해 미네랄, 병력 위주로 찍고 드랍쉽까지 동원한 테란이 프로브 4~5기 잡고 그 병력들 다 잃으면 테크빠른 토스 상대로 7팩을 올리든 10팩을 올리든 할 거 없어지는 건 마찬가지죠. 동료동료열매님 말씀처럼 정명훈 선수의 극악의 견제 후 퉁퉁포 러쉬는 초반 팩 + 물량 + 드랍쉽 콤보로 토스의 시간을 질질질 끌고 그 사이 테란은 수비병력이나 센터 진출에 대한 압박은 덜 받으면서 자원은 펑펑펑 돌려서 물량 + 업글로 밀어버리는 체제니까요. 결국 견제가 안 먹히면 업글이고 뭐고 테크와 물량에서 리콜을 맞든(어제 정명훈 선수는 아예 본진에 마인을 상당수 소비) 정면을 뚤히든 멀티를 날리든 할 게 없어지죠. 그동안 팀 동료인 김택용 선수를 포함해서 그 견제에 안 당한 토스가 없었으니 강력한 거구요. 그리고 어차피 토스도 옵져버로 봐가며 맞춰가는 건데 당연히 상대 체제가 다르면 대응과 양상도 달라지는 거구요
09/07/10 15:34
그맵 러쉬거리가 길지도 않던데 1겟 더블을 했다는 자체가 상당한 도박이 아니였나 싶지만 프로게이머들 사이의 미묘한 두뇌싸움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듯 합니다
09/07/10 16:02
동료동료열매님이 말씀하시는 정명훈식테란은 예전 이윤열선수의 원팩원스타와 양상은 다르지만 퉁퉁포로 민다는 결론은 같네요.
이영호선수의 대플토전 보면 벌쳐견제는 거의 없이 상대가 뭘하든 자신은 업돌리면서 끊임없이 확장하면서 병력 모으면서 상대의 견제든 리콜이든 별 피해없이 막아만내면 업그레이드와 화력을 믿고 토스의 약한 고리 - 게이트지역 아니면 자원줄 - 를 끊으면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고, 정명훈선수나 신상문선수의 대토스전 플레이는 예전 이윤열선수의 플레이에서 벌쳐를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듯한 전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09/07/10 17:02
여지껏 정명훈 선수가 보여준 큰 운영은 3가지 입니다.
1. 극악의 벌쳐드랍쉽 견제 2. 팩토리 늘려서 한방진출 3. 토나오는 수비 어제는 빌드갈림 + 1번에서 3번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을 제대로 노렸다고 볼 수 있겠죠. 다른 맵이긴 합니다만 허영무 선수는 벌쳐 + 드랍쉽 견제를 잘 막고도 두번이나 패했습니다.
09/07/10 17:44
간단합니다.
-벌쳐를 막아라(그럼 상대 절대물량은 그만큼 줄어든다) 하하... 참 쉽죠잉...? 후.. 오늘 맵이 아웃사이더라 송병구선수 불안하네요.. ㅠ 참 벌처+드랍쉽 쓰기 좋은맵이 아웃사이더 만한게 없거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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