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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02 21:53
저도 예전에 '어느종족이 발전할 여지가 많냐'라는 글에 '저그는 이미 퀸빼고 다 쓴다.오히려 테란이나 플토가 발전할 여지가 훨씬 많이 남았다.야전SCV의 활용이나 메딕의 힐이외마법활용, 대저그전에서 메카닉이나 대플토전 고스트활용 등등....'이라는 리플 단적 있는데 약간 뿌듯하네요.입스타지만요.
09/01/02 21:54
본진 플레이가 더 좋다고 고집하던 테란유저들은 지금 모두 사라졌지만 더블로 테란플레이가 변화했다고 해서 저그의 씨가 말라버린 건 아니죠.
그렇다고 저그의 멸종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고, 저그에겐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타이밍이긴 한 거 같습니다.
09/01/02 21:55
프로게이머들의 능력은 언제나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을 보여줘 왔습니다.
이번에도 그 능력을 저그유저들이 발휘해서 FD나 수비형토스 등과 같이 한시적으로 무적의 포스를 가지다가 전략의 하나로 자리매김할지.. 아니면 스타10여년의 역사에 길이남을 대저그전 테란의 바이오닉->메카닉으로의 정석의 변화가 될지는 몇달안에 밝혀지게 되겠죠. 어느쪽으로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섣불리 판단할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09/01/02 21:57
패러다임이 전환이 요구되기엔 너무 스타역사가 오래됐죠.
그냥 닥치고 테저전에서 저그가 테란을 압살할 수 있는 맵을 만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 토스유져지만 요새 저테전은 밸런스 붕괴가 제3자 입장에서 봐도 심각해보입니다. 이제동같은 완전해보이는 저그가 등장했는데도 테란상대로 반타작하기도 힘든게 그 예죠. 이것은 테저밸런스가 근본적으로 깨졌기 때문이고 따라서 블리자드에서 테란하향패치를 해야하는데, 당연히 그럴리는 없으니 맵으로 테란을 조져야합니다. 그 수 밖에 없어요. 3햇-뮤탈-디파일러-울트라 = 승리, 이 공식이 깨졌을때 저그는 이미 끝났습니다. 3햇에서 2햇으로 추세가 바뀐것은 올인이고 퇴행입니다. 그만큼 올인이 아니면 답이 없다는 것이죠.
09/01/02 21:58
저그 입장에서는 또다른 혁명입니다. 3.3토스혁명이 일어났듯이 누군가가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여기서 혁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스타판은 사라지게 되겠죠..;;;
09/01/02 21:59
저그는 이제 입스타로도 더이상 새로운게 나올게 희박합니다.이제 최종건물(커널)이나 퀸까지도 활용되니까요.극단적으로 가난한 플레이나 극단적으로 부유한 플레이 모두 활용되고 있구요.해설자들도 '저그도 바꿔야한다'라고만 되뇌일뿐 뭘 어떻게 바꾸란건지는 말 못하고 있죠.
1.04나 1.08패치때 '골리앗 대공강화 시킨걸로 충분한데 왜 지상전까지 더 쎄게만들지? 패치팀이 테란유저인가? 거참'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부작용이 나타나네요.
09/01/02 22:00
아휜님의 말씀처럼 저그의 씨가 마른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 최연성은 저그의 씨를 말릴 뻔 했죠..
저도 어서 빨리 극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제대로 극복해주는 것을 한번도 못봐서 그런지 더욱 불안하군요..
09/01/02 22:01
테테전에서 메카닉>>>>>>>>>>>바이오닉인걸 보면
당연히 메카닉이 더 좋습니다. 문제는 거기까지 가는 과정인데 이제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09/01/02 22:04
김태형해설의 [저그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게임보는 눈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태형해설인데(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계진) 현 저그의 상황을 이 이상 표현할수 있는사람 없어보여요.. 지금으로선.. 제가 예상하는 한 6개월후의 저테전은 마치 플테전에서 플토가 질드라 =>아비터 가는식으로 저글링히드라 =>울트라 근거는 딱히 못대겠습니다 지금 너무 메카닉이 강력해서 택도 없어보이고.. 하지만 느낌입니다 그래도 소원때부터 3년여간 스타봐온 한 사람의. 신희승vs이영한,이영호vs박문기 레벨차이가 어느정도 있는 저테전에서 저그가 테란의 메카닉에 적응하지 못하고 초중반 많은 피해를 봤는데도 저글링 히드라로 그냥 녹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정도 싸우다 완패(;;;)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초반 마인제거하면서 멀티,드론,유닛늘리는 타이밍 스타 새로시작한다는 자세로 익히면 저글링 히드라로 메카닉 충분히 상대할수 있다고 생각이... 들다가... 역시 어렵겠다는 ...
09/01/02 22:16
디파일러가 중립 저글링 컨슘 가능하나요? 된다면 디파일러 밥이라도 늘어놔야 하는게 아닌지 -_-....
브루드링 마나가 100만 되었어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엉엉
09/01/02 22:18
드래곤볼의 같은 경우에는 손오공이라는 인물은 포텐이 무궁무진 하죠...
하지마 스타라는 게임에서 각 종족의 포텐이라는거... 쓸수 있는 (입스타 포함) 카드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현 시점 저그의 포텐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09/01/02 22:20
전국 각지의 저그들끼리 모여서 대책회의라도 해야 되지 않나 싶은데요. 으음;; 구심점이 될 선수가 홍진호선수 정도인데 지금 그분은 군대가셨으니.......
마재윤선수가 인맥도 넓은걸로 아는데....... 마재윤선수나 다른 어떤 인맥넓은 저그유저중 하나가 다시한번 네임드 저그유저들끼리 의기투합하게 하는것도. (일단 그런 저그들끼리 종족 모임같은것의 구심점이 될사람은 일단 커리어가 좋아야 되고....... 인맥도 넓어야 되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런 선수는 마재윤선수밖에 떠오르질 않는군요 ㅠㅠ 그리고 요즘 선수들이 바빠서 이런 모임을 여는것 자체도 힘들것 같고.)
09/01/02 22:25
이번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카닉은 깨질 겁니다. 못쓴다기보다는 빌드의 하나정도로만 활용될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대처법은 이미 나왔고, 성공했거나 성공의 가까운 모습도 보였습니다.(어제경기에서 이제동선수의 패배는 후반의 운영이었다기 보다 힘주고 들어갔던 히드라가 마인폭사당했던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박성준선수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아마 박성준선수의 경기를 기점으로 변할 것 같아서요. 뭐 테란전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만.
09/01/02 22:25
갠적으로 김태형해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그의 상황을 너무나 극단적으로 설명해주는 오늘의 그 한마디는 잊을수없네요 절망적인 저그.. 이제 어떡해야할까요..
09/01/02 22:27
그냥 맵을 입구같은거 없이 완전 개방형이 등장할때가 된거죠...
입구도 막지말고 메카닉 가지마라 이정도는 되야 저그가 살아날듯...
09/01/02 22:27
콜로세움이나 여타 넓은 4인용맵에서의 대저그전 메카닉경기가 한번 나와줘야 할 시점인것 같습니다.
지금 불어닥치는 대저그전 메카닉 정석화 논란, 현재 벌어진 맵이 거의 데스티네이션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다른맵에서도 몇경기 나온것으로 알고있지만 특정맵(2인용맵이나 굴곡 및 언덕이 많고 비교적 좁은...그리고 멀티가 많지 않은맵)에 특화된 빌드인지 기본적으로 대저그전 기본빌드로 채택해야될지는 조금더 두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9/01/02 22:28
으음...... 이번시즌은 SO1때처럼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FD에 죽어나가던 토스들이 시즌을 거쳐가며 테란 상대로 해법을 제시하면서 결국 드라마틱하게 우승을 차지했던......
저그들이 그때의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지만 좀 무리이긴 할려나요.
09/01/02 23:03
에버스타리그 4강 임요환선수의 3연벙이 나왔을때도 김태형해설위원은 저그의 지각변동이 일어나야 된다고 했고 저그는 그걸 극복했죠...
다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09/01/02 23:05
FD와 다른 점이라면, 지금 저그는 테란의 바이오닉에도 승률이 50%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메카닉이라는 강적을 하나 더 만난겁니다. '메카닉만 극복해야 되는것이 아니라'. 메카닉과 바이오닉. 둘다 극복을 해야 하는것이지요. =.=
09/01/02 23:07
중요한건 현 저그의 수장인 이제동 선수가 메카닉과 바이오닉 특별히 차이가 없고 메카닉이 더 까다롭다고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점이죠. 그래서 전 오히려 의아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테란의 수장인 이영호 선수도 메카닉을 쓰면 많이 진다고 하고 바이오닉이 훨씬 좋다고 말합니다.(여러 인터뷰에서) 박문기 선수 이기고 한 인터뷰에서는 이제 메카닉 그만써야 겠다고 할 정도죠. 신희승선수와의 인터뷰에서도 메카닉을 상대로 잘하는 저그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고 하면서 메카닉이 바이오닉과 비슷한 수준 정도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런걸 볼 때 그저 기다리면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실제로 연습경기에서는 저그들이 메카닉을 잘 안당한다고 말하는 이영호 선수의 말도 있고 또 '잘하는' 저그한테는 안통한다고 말하기도 했으니까요. 그저 박문기선수만 안타까울 뿐...
09/01/02 23:13
임요환선수가 테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긴했으나
저그전 바이오닉의 정석을 확립시켰다고는.. 저그=바이오닉은 오리지널시기에 이미 확립된 개념입니다.
09/01/02 23:24
저그는 반드시 극복할거라 봅니다^^; 메카닉은 바이오닉에 비해 저그전상대의 단점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저그유저 입장에서는 플토도 테란도 저그전에 있어 새로운 카드가 하나씩 늘 때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처법만 파기에 급급한 현 상태가 안타깝긴하네요
퀸... 뭔가 보여줘...
09/01/02 23:27
메카닉이 특별히 더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테저전 밸런스만 테란에게 불리하도록 맵조정만 바랄 뿐입니다. 문제는... 이런 얘기를 한지 벌써 몇년째인데!!!!!!
09/01/02 23:31
요즘 저그 상대로 메카닉이 유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 FD나 3해처리 뮤탈 견제 운영처럼 공식화 됐다기 보다는 지금도 계속해서 변형된 전략이 나오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초반 벙커 견제 후 벌쳐 견제, 골리앗으로 보이지만, 타이밍이나 흐름은 미묘하게 계속 변형이 있는 걸로 봐서, 실제로 연습할 때 저그들이 파해법을 찾은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토스가 FD에 시달렸던 것과 다른 점이라면 역시 상성 관계라는 점이겠지요. 맵으로라도 저그에게 힘 좀 줬으면 좋겠네요.
09/01/02 23:50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극복하길 바라겠지만, 다른 상황에 비해 저그에게 테란의 골리앗이라는 유닛에 대한 뚜렷한 상성유닛이 없다는게 너무 크게 느껴지는군요.
09/01/03 00:19
게이머들이 메카닉 이기기 어렵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글이 계속 올라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되네요.
예전에 아카디아도 테란 게이머들이 할만하다고 입을 모았는데 게시판에서 테란이 저그 어떻게 이기냐는 글만 잔뜩 올라왔지만 결국에는 극복되었죠. 그냥 조금 더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카디아시절보다 유저들 눈이 높아졌고 매니아층도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이런 글이 계속 올라온다고 생각합니다.
09/01/03 00:46
저도 오늘 김태형 해설의 말이 계속 맘에 남더군요
요새 분위기를 보면 정말 신기하도록 상성 밸런스를 유지해온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의 한축이 이제서야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어떤 게이머가 이 벽을 깰수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왜냐하면 오랜기간 동안 이판에서 정말 많은 기적적인 모습을 봐왔거든요.
09/01/03 00:50
이제동 선수의 어제 인터뷰 중 "메카닉을 상대로 연습을 할 때도 어렵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너무 유리하다는 판단에 무리를 해서 패배한 것 같다. 실수만 줄인다면 메카닉을 상대로도 승률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오닉을 잘하는 테란들이 더욱 까다롭다.
" 이영호 선수의 오늘 인터뷰 중 "연습 때는 많이 졌다. 메카닉이 방송에서는 쌔 보이지만 정말 잘하는 저그들과 하면 경기 양상이 다르다. 그래서 이제는 슬슬 메카닉을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 메카닉이 힘들어지면 다시 바이오닉 할 것이다. 난 원래 바이오닉 유저이고 오늘은 그냥 한번 메카닉을 해 본 것이다. " 이렇게 인터뷰를 했죠. 급이 달라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인거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열리는 개인리그에서의 테란 vs 저그의 경기들을 보면서 논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09/01/03 00:58
치아키님//수정했습니다~
№.①정민、님// 자꾸 이렇게 징징거리는 이유는 암울해보이는 경기 내용도 있지만.. 어서 빨리 극복해내길 바라는 저그선수들에 대한 성토이기도 합니다. 메카닉은 별거 없다는 인터뷰는 지겹도록 들었거든요. 그러니 제발 이제 답을 내주었으면 합니다.
09/01/03 02:37
메카닉 별거 없다는 인터뷰는 진짜 허벌나게 많이 들었는데.
뭐 메카닉 상대로 시원하게 후반 승부해서 이기는건 딱히 못봤는데 말이죠.
09/01/03 09:08
맵밸런스로 테저전 밸런스를 보상해달라는 주장도 이제는 너무 지쳐서..
어차피 안 해주니까... 저그 선수들 죽어나던 말던 나랑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고..
09/01/04 05:28
저그에게 있어 메카닉이라는 전략이 가지는 가장 큰 위협은 익숙하지 않다 입니다..익숙하지 않다?고..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스타판의 대부분의 전략은 상호간의 치고 받는 대응으로 발전시켜왔죠. 그런 과정에서 전략만큼이나 중요한 전략을 정립하는 전술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문제는 대부분 전술의 발전은 상호진영간에 서로 1씩 혹은 2씩 스코어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상호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뮤타뭉치기같은 전술에 테란의 난감함...같은 경우랄까요.그래도 저그의 짤짤이에 대응해서 테란도 일점사와 터렛+마린배치의 전술이 비롯 늦긴했어도 어느정도 따라가며 발전된것에 비하면..테란진영의 메카닉 노하우는 훨씬 앞서갑니다.) 특히나 메카닉의 운용법에 있어서 테란은 거의 부루드워 나온 이후 7~8년정도의 운용의 노하우가 쌓인 상태이고..(이부분이 무시못하죠)반대로 저그는 그에 비해 몇년전 메카닉에는 온리뮤타로 대응..이 전술에서 이제 갓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큰 격차가 있다는 겁니다..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뮤타에 당하던 테란진영보다 더 힘들어질수겠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경기도중에 해설자들이 누누히 강조하는 벌쳐에 대한 면역력..테란이 수년동안 쌓아온 벌쳐운용의 노하우를 잡을 저그진영의 해법은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맵곳곳마다 깔린 마인은 제가 테란유저지만,,저그유저들 참 한숨나오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그런데 프로게이머들보면 참으로 대단하다 싶은게 이럴때 영웅이 나오더군요..저같은 시청자는 그저 기다릴뿐.. ps/2인용 맵이 아니라면 저그가 좀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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