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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3 18:36:08
Name 펠쨩~(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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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리그 브레이커 박지수.







  박지수 선수는 리그브레이커입니다. 이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람이란 대게 익숙한 존재에게 호감을 보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선수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 내가 응원하는 선수의 우승을 가로챈다? 팬들이 실망할 일입니다. 그런데말이죠. 한때는 마재윤 선수도, 김택용 선수도, 박성균 선수도, 이제동 선수도 리그 브레이커였습니다. 이윤열 선수도 리거 브레이커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계속 이기고 계속 명경기를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박지수 선수도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서지훈과 같은 테란의 스타가 됩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그의 우승을 염원하고 한경기 한경기 이길때마다 환호해 줍니다. 스타가 되는 방법은 어찌보면 간단합니다. 계속해서 출전하고 계속해서 이기는 것. 그런데 현재의 스타리그에서 이것이 가능할까요?




  선수수명. 이 화두는 주5일제보다도, 프로리그니 팀배틀이니 보다도, 팀플의 존폐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인들로 채워진 주3일 팀배틀과 임요환, 홍진호 선수가 활약하는 주5일제 현체제중 어느것이 더 흥행할지는 불문가지니까요. 보통 한명의 선수가 뜨는데는 최소 1년은 걸립니다. 선수에 따라서는 2~3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구요. 그 선수의 승리에 일반적으로 악플이 달리다가 어느순간 응원글이  많아지는 주기가 보통 저렇습니다. 그런데 2007~8년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전성기 주기는 갈수록 짧아집니다. 2007년 3.3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등극한 김택용 선수의 2008년의 성적이 이것을 말해줍니다.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박성균. 벌써 본좌후보만 다섯명을 갈아치웠습니다. 98년에 입단한 롯데의 임작가님은 아직도 집필활동을 하시고 있고 한화에는 지금 스타선수의 삼촌뻘 되는 선수들이 현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왜 스타리그의 선수수명은 이다지도 짧은 것일까요?




  선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이유야 많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하는 스파르타 시스템이라던가 전략 전술의 공유로 인한 독점적 우위의 상실이라던가. 하지만 저는 이 모든것 보다 더 중요한 원인이 바로 신인이라 생각합니다. 반년마다 커리지매치로 100명이 뽑힙니다. 일년이면 200명. 이중에서 10%만 방송무대에 나올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더라도 기존 선수 20명이 출전기회를 잃거나 예선에서 탈락합니다. 그리고 이중에서 1%인 2명정도만 우승자급으로 성장하더라도 기존 스타들의 우승기회는 날아갑니다. 강민의 짧은 전성기를 마감시킨것은 신예 최연성이었고, 마재윤의 천하통일을 막은 것은 신예 김택용이었고, 프로토스 최초 본좌의 꿈을 막은 것은 신예 박성균이었습니다. 한국 양궁과 비슷합니다. 뛰어난 재능의 선수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경쟁을 하기 때문에 올림픽마다 출전선수 명단이 바뀌고 대게 그 이름에는 신예선수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게에 필요한 것은 선수가 아니라 스타입니다. 2000년이 지나서 스타크의 독점적 지위가 무너졌고 스타리그의 인기가 하락하던 시절에 스타리그가 이런 규모의 게임리그로 재도약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었일까요? 임요환 선수입니다. 그리고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선수입니다. 단순한 게임매니아들을 넘어선 팬덤을 창출해 낸 원인은 바로 이런 스타들에 있습니다. 경기 내적인 요소만으로 승부를 봤다면 아마 지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팬층을 지녔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가 중요합니다. 팀단위 체제인 지금도 이 명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연고가 없는 스타팀이 팬들을 몰리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인기 스타입니다. 어떻게 티원이라는 팀의 팬이 탄생했습니까? 임요환, 박용욱, 최연성 선수들의 팬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삼성과 온겜팀에 임요환 선수가 있었다면 광안리 결승이 흥행못했을 이유가 없습니다. 200명의 신인보다 더 중요한것은 한명의 스타입니다. 그리고 한명의 스타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스타의 선수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스타급 선수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2006년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김택용은 2007년의 인기 선수입니다. 이영호, 이제동 역시 아직 S급 스타는 아니지만 지금도 충분히 관객몰이를 하고 계기만 된다면 얼마든지 저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타선수들의 유통기한입니다. 팬들은 이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지만 이미 마재윤, 김택용선수의 출전기회는 점점 줄어듭니다. 이들보다 더 보고 싶어할지도 모르는 임요환, 홍진호 선수의 경기는 더욱 보기 힘듭니다. 지나치게 기존 스타들만 있는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스타리그에서 신구의 조화를 깨는 것은 지나치게 많은 올드들의 숫자가 아닙니다. 팀의 팜체제에서 양산되는 수많은 신인들이 올드들을 구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언밸런스입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신인을 줄이면 됩니다. 참 쉽죠? 기존 선수들의 기량은 과거 그 선수들의 전성기보다 더 발전했습니다. 과거 VOD경기를 보신다면 공감하실 겁니다. 다만 신인들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면 경쟁을 줄이면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전체 기량의 발전속도가 떨어진다던가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아니 좀 지나치게 과한 면이 있습니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는 한국을 따라잡기가 불가능해 졌고 스타리그가 세계시장을 개척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P....PJ! 또한 선수들의 상향평준화로 스타일리스트들의 입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기량 발전의 속도가 좀 늦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인을 줄일 수 있을까요? 그냥 줄이면 됩니다. 커리지 매치의 제한으로 1년에 프로데뷔하는 선수의 숫자를 10명에서 20명정도로 줄이면 됩니다. 지금의 1/5~1/10수준으로 말이죠. 바둑이나 골프 같은 스포츠에서 프로데뷔는 무척이나 까다롭습니다. 스타리그에서도 이런 개념을 차용하면 됩니다.




  프로데뷔수를 제한해 신인을 매년 각팀당 한명씩 뽑는 방법. 이러면 일단 선수들에게는 이득입니다. 기존의 기득권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선수수명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의 약화로 올드들의 부활할 기회도 조금 더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팀들에게는 손해입니다. 팀들의 전력증강방법은 하나같이 신예들의 활용입니다. 제일 효율적이거든요. 그래도 어차피 모든 팀들에게 공평한 손해입니다. 불공정의 문제는 적습니다. 대신 팀들은 기존 선수들을 더욱 훈련시키면 되니까요. 다만 비용상 선수들의 몸값이 상승할 우려는 있지만 이것은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이익이 되구요. 또한 기업에게도 2억이나 들여서 비싼 선수를 사 왔는데 써먹지도 못하는 것 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물론 프로준비생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이겠지만 이들에게는 다른 미래가 있으니까요.



  팀단위든 개인리그든 현 스타리그가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하락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스타플레이어의 부재입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플레이어는 없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신인과 그로인한 경쟁 때문에요. 그렇기에 이런 신인들의 유입을 줄여 기존 선수들끼리의 경쟁구도로 만든다면 선수수명을 조금이나마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구단에서도 신예를 통한 전력증강보다는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게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 박지수 선수가 몇년간 롱런하는것. 또한 천운으로 임요환, 홍진호와 같은 올드 선수들이 부활하는 기회를 조금 더 주는 것. 이런 것이 스타리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ps. 본문과 연동되는, 그리고 더 좋은 주장을 한 글이 있습니다.
포모스 팬더님의 글입니다. 졸렬한 제 글보다는 이쪽글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best&wr_id=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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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08/08/13 18:39
수정 아이콘
바둑은 입단기사들의 수가 적다고 지금 난리도 아닌데, 이스포츠는 외려 많아서 난리군요. 1년에 100명이 말이 됩니까?
바꾸려고생각
08/08/13 18:44
수정 아이콘
참 쉬운 방법이긴한데, 신인들이 늘어날수록 전체 경기질은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을 지키고 있는 그들보다 신인들이 요새는 훨훨 날아다니지 않습니까?
본좌후보로 떠올랐다가 몇개월 군림하지 못하고 다시 얼굴이 바뀌는게 요즘 판이고 말이죠.
펠쨩~(염통)
08/08/13 18:46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바둑은 중국 일본과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우리나라가 스타리그에서의 절대우위가 없었다면 본문의 주장이 힘을 많이 잃었을 겁니다.

바꾸려고생각중님// 경기 질의 향상이 꼭 '재미'있는게 아니라는게 딜레마죠. 오히려 스타일리스트들을 구축하고 있으니까요. 양산형이라 비난받지만 그 퀄리티 자체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높습니다.
08/08/13 18:46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위기가 정말 왔군요.
08/08/13 18:50
수정 아이콘
리그 브레이커라는 사람이 계속 잘해주면 스타가 되는 것인데.. 요즘은 신예도 만만찮은 시대라 과연 가능할 것인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보름달
08/08/13 18:52
수정 아이콘
지금 이스포츠는 아직까지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수들의 '기득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반이 탄탄한 바둑의 경우는 그놈의 '기득권'땜에 자라나는 새싹을 지나치게 밟고 있지만(그래서 애써 다져놓은 기반이 흔들리려 하고있죠) 이스포츠는 기존 선수들이 아직까지는 어느정도 버텨줘야 미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최소한 임요환선수가 30대 후반정도까지(너무 멀리 보는건가요?) 활약할 수 있을정도까지 말이죠. 물론 바둑의 깊이와 스타의 깊이를 감안하면 어폐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판은 너무 기존 선수들을 숨막히게 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초록나무그늘
08/08/13 18:53
수정 아이콘
현 체제의 딜레마긴 딜레마죠.

다만, 이 판의 인기를 위해서 올드선수의 인기, 혹은 현 선수들의 인기를 위해서 신인을 갑작스럽게 줄인다는 것은 신인들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일이겠죠.

스타판의 다양함 혹은 재미를 위한 시도를 하기 보다는 공급의 제한을 통해 인기를 지속하고자 하는 바는 반대입니다. 실력이 부족한 올드를 위해 실력이 출중한 신인들의 공급을 제한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있다면 스타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현재 올스타전 투표에서 도재욱선수와 송병구선수가 박정석선수를 이기고 있다는 사실이죠.(물론 sk팬과 삼성팬들의 힘도 있겠지만, ktf팬들의 힘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차라리 이벤트성 대회를 통해 올드들의 출전을 꾸준히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바꾸려고생각
08/08/13 18:54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기득권의 선수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장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퀄리티 아니겠습니까?
예전 이윤열선수가 나왔을때도 스타일리스트를 그리워하는 글들이 많았는데 똑같이 리플레이마냥 1,2년뒤에 최연성선수가
등장했을때도 스타일리스트를 그리워하는 글들이 보이더군요. 재미있는건 그 스타일리스트가 임요환뿐만이 아니라
임요환,이윤열이었다는 거죠.

흥행과 그 자체의 흥망성쇠를 모두 제쳐두고라도 전 '킹왕짱' 잘하는 선수의 경기를 보고싶습니다.
제 경우는 말이죠.
펠쨩~(염통)
08/08/13 18:58
수정 아이콘
바꾸려고생각중님// 저는 킹왕짱 잘하는 선수의 경기를 '오래' 보고 싶습니다. 바로 박지수, 이영호,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말이죠.
초록나무그늘님// 그 도재욱 선수가 1년뒤에는 먹튀소리를 듣고 2년뒤에는 피시방예선에서 허우적대는 것을 막자는 것이 본문의 주제입니다. 이미 올드들은 좀 늦었죠.
보름달
08/08/13 19:00
수정 아이콘
초록나무그늘님// 그 올스타전 명단에 도재욱,송병구선수의 이름이 내년,내후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바꾸려고생각
08/08/13 19:00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그렇게 된다면 박지수,이영호,이제동선수보다 잘하는 선수들을 '오랫동안'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중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구요.
데보라
08/08/13 19:07
수정 아이콘
충분히 생각해볼 문제네요! 신인들의 이른바 양산에 투니버스 시절부터 쭉 보았던 스타가 슬슬 재미없어지니까요!

질적인 문제를 떠나서, 나름의 스토리가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스토리를 쓸 시간조차 없죠. 판이 계속 바뀌니 정말 열정적인 매니아가 아니면 계속 흥미를 잃어갈 겁니다.
희노애락..
08/08/13 19:08
수정 아이콘
막기 힘들거 같은데요. 스타크래프트라는 판의 특성상 아마와 프로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음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지금 스타플레이어를 유지시킨다 한들 그들이 1년, 2년후까지 우리를 만족시킬만한 스타로 남아있을지도 미지수고요.

스타플레이어들이 필요하다해서 의도적으로 신인의 수를 줄이는건 왠지 부자연스럽지 않나요.
08/08/13 19:09
수정 아이콘
항상 생각해오던걸 꼬집어주셨네요.

축구나 농구같은 팀단위 스포츠도 아닌데
이판은 신규유입이 너무 많아요.
바꾸려고생각
08/08/13 19:18
수정 아이콘
한가지 생각해볼점은 기득권이 역으로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좀 극단적입니다만 예를들어 신규 프로게이머를 '극심하게' 제한한다고 가정하면
준프로 연습생이 현재 제일 잘나가는 본좌를 무리없이 이기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는거죠.

누가 연습생에게 지는 본좌를 본좌로 추앙하고 또 방송사에서 소위 '띄우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동 선수도 커리지 숱하게 떨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글처럼 프로게이머를
제한한다면 본좌급 프로게이머가 1,2년뒤에 나오거나 혹은 영영빛을 보지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8/08/13 19:37
수정 아이콘
바꾸려고생각중 / 글쎄요 베틀넷최강,
비공식 로템최강저그 라던가 하는 수식이 많았지만
방송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쓰러진 선수가 수두룩하죠.

본좌는 막말로 방송에서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PC방본좌라던가 자체평가전 본좌라는 비운의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니니까요;;
바꾸려고생각
08/08/13 19:45
수정 아이콘
SkPJi님// 바로 그말입니다. 방송에서 적응만 잘하면 잘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니가 그렇게 잘하면 한번 이겨봐라'라고 하는거구요.
(일반적으로 이런케이스가 소위 말하는 유망주죠.)
그리고 이런 시스템이 인위적제한보단 훨씬 건강한것 아닌가요?

참고로 송병구선수도 2004년도에 데뷔했지만 아직도 펄펄 날아다니면서
x라인의 한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롱런하는 선수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까?
videodrome
08/08/13 19:52
수정 아이콘
전 프로의 기준을 만 19세 이상으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제한을 두면 좀 양상이 바뀔 수 있겠죠. 뭐 지금에서야 실현 불가능이겠지만 ..암튼 아쉽습니다.

한창 인성교육이 필요할 시기에...
얼음날개
08/08/13 19:55
수정 아이콘
보름달// 바둑은 1년에 프로기사를 10명 이하 뽑죠. 그런 탓에 입단기사는 적고 연구생만 많은 현실입니다.
게다가 연구생도 내신으로 조 계속 바뀌고 (쉽게 말해 1군 2군 3군 들락날락한다고 해야되나;) 하다보니
연구생내 입단 대회는 정말 박터지고 (연구생 내에 재야 초고수가 워낙 많아서;)
그나마 쉬운게 비연습생 일반인 입단대회입니다.
근데 바둑은 또 나이제한이 있다보니 입단 앞둔 상황에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죠.

아마 바둑만큼 프로데뷔힘든 종목도 드무리라 생각됩니다.
그대신 프로데뷔한 신인선수들의 기량도 장난이 아니죠.
나이제한 직전에 간신히 입단한 초단 선수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보이는 걸 이변으로 치지도 않을 정도..
설성A세트
08/08/13 20:00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하는 못하는 사람들이 떨어지는것이 보기싫어 내가 모르는 더욱 잘하는 사람들이 올라오는걸 막고싶다로 들리네요...
WizarD_SlayeR
08/08/13 20:21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위기가 정말 왔군요. 이제 스타크래프트를 포함한 이스포츠도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건지..
낭만서생
08/08/13 20:26
수정 아이콘
19세이상 자격 찬성합니다. 이판 몇몇 고역연봉자 빼고는 암울한 정도의 연봉을 받는게 사실입니다. 그들이 프로 그만두고 군대 다녀오면 20대중후반이고요 고졸도 아니면 취업할데가 몇군데나 있겠습니까? 이건 심각한 문제인데 거론이 안되더군요
08/08/13 20: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스타크래프트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로가 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조금 더 프로진입의 장벽이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낭만토스
08/08/13 21:33
수정 아이콘
이 판은 프로와 아마의 수준차이가 적습니다. 당연히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리플레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것도 효용성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신예 뽑는 수를 100명에서 10명을 줄인다고 해보죠. 그럼 기존 본좌를 위협하는 신예는 100명 뽑힌 선수들중에서

80등, 100등 하는 선수일까요? -_-;; 당연히 그 중에 잘 하는 선수겠죠. 그저 미봉책일 뿐입니다.
08/08/13 23:27
수정 아이콘
골프처럼 나이로 나누어야합니다 -_-;; 나이가 아니라 데뷔 1년 이하, 1~2년, 2~3년,3~ 으로 나누는것도 좋을듯.
08/08/14 00:48
수정 아이콘
게임의 한계도 있지요. 기요틴맵도 모르는 중학생이 죽어라 연습만하면 어느새 리그에서 우승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선수도 오래 못가고 곧 패배를 연거푸하게 됩니다. 아마와 프로의 수준차 그리고 프로와 프로의 수준차도 적습니다. 수영보면서 느낀건데. 참.. 넘사벽이란게 뭔지 보이더군요.
라임페이퍼
08/08/14 03:11
수정 아이콘
스타도 이제는 보는게임과 하는게임을 나눠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라는 게임의 특성상 쉽게 접하고 정해진 빌드를 따라감으로써 빨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경험 또한 단기간에
많이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배틀넷 공방에서 프로게이머가 지는 게임이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최상급 실력의 전략전술의 발전은 더딘데 반해 그걸 익히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기때문에 게이머 수명이 짧아지고
전성기가 짧아서 스타가 만들어지다가 시들고 맙니다.

다른 분야의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그야말로 넘사벽 수준인데 반에 스타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가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플레이가 몇개나 있습니까? 프로만이 펼칠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보는 재미가 있죠. 나보다 세련된 운영,
적절한 판단력등만을 보려고 프로의 경기를 보는건 아니니까요.

컨셉맵이 왜 재미있다고 합니까? 무난한 힘싸움맵은 왜 지겹나요?
컨셉맵은 쉽게 보기 힘든 설정된(컨셉) 상황에서 프로게이머가 펼치는 높은 수준의 싸움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무난한 힘싸움맵은 경기의 수준으로 재미는 있을지라도 신기함은 없기 때문입니다.

유즈맵을 이용한 맵 왜 안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컨셉맵 배틀넷에서 많이 합니까? 배틀넷에서 상대찾기 힘드니까 이 맵 퇴출해 주세요 하는 사람있었습니까?
유즈맵 쓰면 재밌는 게임양상도 넣을 수 있고 맵밸런스도 맞추기 쉬워질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맵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상황이 더 안좋아 질 것도 없습니다.

시청자들과의 실력차이가 커지면 왜 안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프로게이머의 플레이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럼 프로게이머의 플레이를 직접 해 볼 수 있어서 스타보는 사람은 몇이나 있습니까?

확실하게 스타를 보는 경기로 발전시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고 즐기는 방향으로 어필하는게 신규 유입이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08/08/14 07:18
수정 아이콘
라임페이퍼님 / 컨셉맵에서 프로만이 펼칠수 있는 무언가도 처음에나 보기좋죠
펠릭스~
08/08/14 11:04
수정 아이콘
군필로 제한하는것도 괜찮을듯
Legend0fProToss
08/08/14 14:18
수정 아이콘
박성균은 리그 브레이커로 끝나버린 케이스인가요...
Cannon_!
08/08/14 22:37
수정 아이콘
전 더이상 박성균, 박지수들이 리그브레이커라고 보지않습니다
적어도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니까요

그들이 리그브레이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도 e스포츠가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언제까지나 홍진호 임요환 강민 박정석에만 기댈순 없는거잖아요?
펠쨩~(염통)
08/08/15 01:55
수정 아이콘
Cannon_!님// 맞습니다. '이제는' 리그 브레이커가 아니죠. 이런 선수들을 '소모'하지 말고 오랬동안 출전시키며 사골을 빼 먹자는게 본문의 주제입니다. 힘들게 키운 박성균, 박지수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들을 피시방 맴버로 밴치 맴버로 전락시켜 써 먹지 못한다면 손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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