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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3 01:43:36
Name 스갤칼럼가
Subject 완전하지 못해도 팀배틀은 분명히 여러가지 장점이 존재한다.

팀리그가 사용했던 팀배틀 방식을 지지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동안 프로리그의 모든 감동에 대한 부정은 아닙니다.
팀리그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프로리그 재미있는 경기 보면 다 재미있게 보고 있고
프로리그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당시 팀리그를 볼 기회가 있었다면 다 재미있게 보았을 것입니다.

완벽한 방식은 없으며 다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고
다수에게 좋은 방식으로 생각되어도 언제나 이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엔트리 예고제>만도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특정 지지하는 팀이 없이 프로리그를 선별해서 보는 사람에겐 그런데로 괜찮고
팀 경기를 대부분 생중계로 보는 팬이 있다면 큰 메리트가 없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스타판에서 프로리그가 가지는 비중은
팀과 게이머의 생명에 관련된 것입니다.
스타판 전체 비중에 70%정도를 차지하는 공룡 프로리그이니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방식에 통해서 생존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체 70%가 재미있다. 그러그렇다. 재미없다에 따라서 스타판 전체의 경쟁력이 바뀌게 됩니다.

팀리그가 사용했던 팀배틀 방식을 지지하는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개인전 팀전을 혼합하는 방식에는 팀배틀 방식이 일반적이다.

스타크래프트와 가장 유사한 스포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둑을 먼저 대답합니다.
그런데 그런 바둑의 단체전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팀배틀 방식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하면, 두뇌스포츠이면서 개인전이 중심이 된 스포츠가
팀전방식으로 수용될 때 가장 무리가 없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연습할 때 팀으로 연습하는 것이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타크래프트 밀리타입 1대1이 팀스포츠가 되진 않습니다.
여러명의 선수가 없으면 플레이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 축구나 농구 등이 아니니까요.

2. 팀배틀은 과거 팀단위 리그에서 잘 어울렸으며 현재에도 마찬가지다.

2005년 통합리그는 프로리그를 중심으로 통합되었지만,
상대적으로 기획이나 홍보 등에서 열세였던 팀리그가
나름대로 장점으로 꼽힌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팀배틀을 중심으로한 리그 방식이었습니다.
팀리그에서 원사이드한 경기를 보여주었다면 강력한 선수의 포스를 감상할 수 있었고
7전 막판까지가는 대접전을 치렀다면, 고비고비마다 확실한 드라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쉽게 미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한데
라이벌 배틀브레이크. KesPA컵. 경남STX 마스터즈. 등
근래 팀배틀을 중심으로 한 이벤트 팀단위 리그들은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었습니다.
특히 2007년 초의 KeSPA컵은 중계권 논쟁으로 어수선한 상태에서 방송이 되었지만 경기질로는
최상의 게임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3. 기타 팀배틀의 장점으로 생각되는 것.

가). 팀배틀이니까. 출전기회 박탈이 아니라 스스로 주목받을 기회를 만든다.  

현재 너무나 많은 선수가 있는데, 팀배틀을 하면 나오는 선수의 숫자가 더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
그것은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프로리그방식에서의 신인은 이변이 있지 않고서는 하루에 2승을 할 수가 없습니다.
팀 감독님이 에이스결정전 같은 중요한 경기에 또다시 배치해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러나 팀배틀에서는 자신이 지지 않는 이상 팀프런트라도 경기석에서 끌어내릴 수 없습니다.
실제로 팀리그 시절 마재윤은 신인으로 선봉출전하여 KTF를 올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목받은 CJ의 김정우 선수 같은 경우 프로리그 방식이라면 1승에서 묶여야 하지만
팀배틀이면 충분히 2승정도 할 수 있는 재목입니다.

나). 팀배틀에서는 감독의 '실시간' 용병술이 중요하며 노력하지 않는 감독은 도태된다.

프로리그에서 원래 엔트리를 잘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대부분 맵에서 엔트리의 절반이 동족전이 되며 그것이 사실상 최선의 선택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감독이 엔트리가 정해지고 나면 거기서부터는 선수의 몫입니다.
다만 에이스결정전에서는 올바른 카드를 내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크게 나뉘어 비평을 당합니다만,
에이스 결정전을 항상 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팀배틀에서는 어떨까요? 매경기 에이스 결정전입니다.
현재의 맵. 자신의 선수특징. 상대 선수 특징. 양팀 잔여 카드 확인. 모든 것을 살펴야 합니다.
평소부터 꾸준히 데이터를 모아야 하며 한마디로 노력하지 않는 감독은 바로 도태되는 것이 바로 팀배틀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리그의 감독의 역할이 단지 선수의 육성이나 관리라면 뭔가 부족합니다.
그건 <코치> 혹은 <매니저>도 할수 있는 것이죠.
감독이라면 경기의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맞고
팀배틀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다.) 팀배틀에서의 대활약, 개인리그 입상자만큼의 인기 몰이 가능하다.

솔직히 말해서, 프로리그 정규리그 MVP. 프로리그 결승 MVP.
며칠전 끝난 광안리 경기는 기억합니다. 정규리그 MVP 이영호T. 결승전 MVP 이성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전 기억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팀배틀 경기의 올킬 역올킬 혹은 마지막 7전의 승자는 기억합니다.
저에겐 그런 이름이 마재윤, 최연성, 박용욱 정도가 되겠군요.
작년 경남STX컵 마스터즈에서 진영수 선수가 박지호 김택용 고석현이라는 선수를 역3킬에 성공했고
오늘도 김동건 선수의 올킬 위기에서 도재욱 선수가 역3킬을 성공했습니다.
엇그제 WCG경기에서 도재욱 선수의 컨디션 난조나 비평은 오늘의 화끈한 경기로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김동건 선수의 대한 평가도 일신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드라마의 주인공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4대0스코어가 나오면 그것은 그냥 망한 결승이 되지만
팀배틀의 팀단위 결승에서 4대0스코어가 나오면 적어도 스타는 만들어집니다.
결승까지 올라오 팀을 상대로 올킬을 했으니 말이죠.


라.) 팀배틀을 하면 출전기회 불균형으로 팀내 선수들간 갈등이 커진다?

팀배틀을 하면 출전비율이 불평등해지고 팀내 경쟁 갈등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확실히 한선수가 2승을 하면 팀의 다른 선수가 1승을 올릴 가능성이 사라집니다.
또한 그선수가 연속올킬로 아예 안진다면 자신은 영원히 나올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냥 팀배틀을 시뮬레이션 없이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강력한 카드가 있는 팀이 그 선수를 초반에 내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안되고 오히려 중요한 카드일 수록 아끼고 아끼면서 나중에 쓰죠.
선봉으로는 차봉으로는 실험할 수 있는 카드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혹은 상대 선봉에 대한 확실한 2경기 스나이핑으로는 어둠의 신인 선수가 더 적합합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한선수가 팀배틀에서 2승 3승 해서 자신의 출전기회가 없어졌다는 것은
출전을 했지만 이미 패배한 상황이라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실제로 LG팀리그에서 4U팀이 그랬습니다. 최연성은 시즌내낸 올킬은 딱1번 뿐이었습니다.
주로 마무리로 나와서 2킬 3킬을 했었습니다.
그 선수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고 당시 4U팀에서 최연성 선수 때문에
자신이 못나왔다고 말할 선수는 없습니다. 승수와 무관하게 나올만큼은 다 나왔습니다.
(그담 시즌은 최연성 외 선수들이 대부분 나와서 대활약)
한선수가 갑자기 2승 3승해서 출전 기회가 박탈되는 것은 의외의 선봉 카드가 올킬을 한 경우입니다.
그건, 슈마GO의 어린 마재윤 같은 선수가 나와서 올킬을 해버리자.
출전기회가 사라진 에이스급인 강민 서지훈 선수의 널럴한 처지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것. 현재에도 팀내 출전 비율은 불공평합니다.
단지 그것은 선수가 만들어내는 불공평과는 달리 코칭스텝프가
확률적인 안정감을 고려해 정해놓은 불평등입니다.
어쩌면 코칭스텝도 '지금 분위기면 2승도 가능한데.... '하면서 아까워하는 경우도 있을테죠.




바.) 긴 리그제 내내 소모되는 스타를 재생산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신한 프로리그 2008 시작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박성균. 김구현. 이영호. 민찬기. 도재욱. 이제동. 허영무.
이런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매치업이나 경기가 항상 흥분을 자극하며 1턴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2턴이 되자 이중에 절반 이상의 카드가 빛을 보지 못하거나
박상우, 민찬기처럼 스스로는 잘하는데 팀이 받쳐주지 못해서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생겼습니다.
지난 시즌 개인리그에서 스타가 만들어졌고 1턴에서 그 스타를 소모했지만
그리고 얻은 스타는 신상문, 박세정. 박상우 정도이며 이들은 개인리그에는 진출하지 못했고
프로리그에서만 1승정도를 쌓아야 했기 때문에 인지도를 크게 높히진 못했습니다.
실제로 인지도와 직결된 WP랭킹의 경우 개인리그 쾌속 순항인 박지수가 급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리그내에서도 잘하는 선수를 1승에 묶지 말고 스타로 만들어야 합니다.
팀이 못하다면 자신이 아무리 잘해도 1승밖에 못하는 잠재된 스타들이 팀배틀에서는 구원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리그에 진출하지 못해서 자신의 포스를 과시할 기회가 없는 선수도
자신의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만들어 갈수 있습니다.


사). 그는 1승 선수인가?  0승 선수인가? 팀배틀이 알려준다.

팀배틀에서는 1승을 해도 바로 다음 경기에서 1패를 해버리면
그다지 큰 이익이 없습니다.
자신이 노리고 연습한 맵에서는 잘하는 선수지만
자신이 준비하지 않은 선수와 맵에 대해서는 크게 힘을 못쓰는 선수라면
1승 1패로 팀에게 별달리 이익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가 선봉카드가 아닌 경우에는 0승과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프로리그에서는 다량의 동족전과 더불어 <프로리그 전용>으로 의심받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종족이 절대 유리한 맵에서 주로 동족전을 준비하고 출전하는 선수를 말합니다.
이런 선수들은 1승하고 벤치로 돌아가므로 1승인지 1승1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실력검증이 부족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프로리그에서 잘하지만 개인리그에서 못하는 선수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언제나 선수들이 그런 꼬리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온실저그'라고 불리웠던 이제동도 그런 말을 들었지만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렇다면 팀배틀 방식에서는 이제동이 '온실저그'인지
'파괴의 신'인지 더 일찍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4. 그러나 팀배틀에서 단점과 확인되지 않은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가) 주5일제 리그전과의 궁합문제

현재 프로리그는 팀단 22경기를 소화하는 리그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2008-2009시즌이 되면
팀당 44경기를 소화하는 리그전으로 확대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팀배틀은 항시 데블엘리미네이션이나 토너먼트 시스템과 함께 했을 때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즉, 지면 떨어지는 승부에서 팀배틀의 장점이 크게 발휘된 것이죠.
그래서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지면 떨이고 이기면 가는 그런경기는
팀플까지도 흥미로우니까 말이죠.

요컨데, 지금 프로리그가 재미가 부족하다면 그것은 단지 주5일제 때문일 수도있다는 것입니다.
팀배틀이냐 현행 프로리그방식에서 팀플을 제외한 것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죠.

참고로 팀리그도 마지막 팀리그에서 풀리그를 치렀을 때는 크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나). 5전3선승? 7전4선승? 선택이 너무 어렵다.

무비스 팀리그를 다시 얘기하면 5전으로 팀배틀을 바꾸니 올킬이 쏟아졌습니다.
한선수가 기세를 타면 더 컨디션이 좋아지고 이길 수록 자신의 부담감이 적어지는 팀배틀의 특성상
더 경기력이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팀과 팀의 대결인데 겨우 3전으로 결판이 난다면 이건 좀 아쉽습니다.
그 팀의 주력 4명은 격파해줘야 그 팀을 '이겼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말이죠.
그렇다고 길고 긴 리그전에 7전4선승을 배치하기도 어렵습니다.
오늘 경남 STX컵 3시간30분 걸렸습니다. 짧은 경기도 많았는데 그정도죠.
과거 팀리그 시절 자정이 넘어서 세중게임월드에서 관람하고 집에 돌아간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상관없지만 이걸로 1년동안 팀당 44경기를 소화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스타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스타보길 포기하게 될지 모를 상황입니다.

요컨데 정규리그에서는 5전3선승제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아쉽죠.
그러니까. 팀배틀에서는 포스트시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행 4팀은 너무 적고 최소 6개팀이 포스트 시즌을 치르고 그때 7전4선승 팀배틀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혹은 상대 2연승카드를 한번 물리게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한다든지( 그선수는 다시 후에 출전 가능)
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다.) 엔트리예고제를 포기해야 하나?

현재 엔트리 예고제의 장점은 어떤 선수가 출전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예전 팀배틀이라면 이런 장점을 사라집니다.
즉, 어린 마재윤이 올킬하여 강민과 서지훈을 보지 못한 팬이 화가 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경기 퀄리티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엔트리 예고를 전혀 못할까요? 그건 그렇지는 않습니다.
팀배틀을 하되 고정 순서로 엔트리 예고를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즉. <선봉 김택용 차봉 전상욱 중견 고인규 대장 도재욱>
이 선수를 고정시켜놓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앞선수가 지면 다음선수가 나가고 그게 맵이 오델로라도 도재욱 차례면 나가야 하는 거죠.
상대팀에서도 송병구 김동건 이성은 허영무 4인의 고정엔트리를 내는 거고 이순서대로 나갑니다.
원래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오리지널 팀배틀 (특히 바둑)에서는 이런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단지 스타크래프는 맵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 LG IBM 팀리그에서부터
현재의 비고정 팀배틀 방식의 보편화 되었습니다.

장점도 있습니다만, 매경기 에결의 아슬아슬한 맛은 없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용병술 보다는 선수의 역량이 더 크게 좌우되고 스나이핑 엔트리의 맛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엔트리 예고를 통해서 현행 프로리그가 가지는 <시청자의 기대>는 가능합니다.



5. 결론, 팀배틀이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팀배틀의 여러가지 장점과 이런 저런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쳐 제가 생각하지 못한 팀배틀의 단점과 문제점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해주시는 것이 스타판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글에서도 밝혔듯이 팀배틀이 모든 것을 다 충족시켜주진 못해도 검증된 장점이 많습니다.
현재 프로리그 주5일제와 잘 어울릴지 그건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그러나 가능서잉 있으니 단계적으로 적용해보고 보완해나간다면,
현재 스타판의 70%의 정유율을 가지는 리그가 더 재미있어 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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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3 01:51
수정 아이콘
글읽다가 답변드리는겁니다만 망했다는 무비스 팀리그도 시청률이 잘나왔죠. 평균 0.83이었습니다.(자세한건 김연우님글검색)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리그외의 팀단위경기(바바라스타리그, 츄츄짱 방송국, YMBC, 소닉 클랜전, bj연합대 클랜팀배, 하다못해 배틀넷 클랜전이나 짝찾아 3:3팀배)에선 전부 팀배방식씁니다. 프로리그방식쓰는 리그는 프로리그 밖에 못본거 같습니다. 참고로 바바라 이분은 바바라 팀배틀 클랜전 인기에 힘입어 온게임넷 플레이플에도 진출했었다는..

그리고 경기수 선택이나 플옵 확대 부분은 좋은 의견 같습니다. 다만 포스트 시즌 올킬에 대해서 전 상관없다고 봅니다. 프로리그 4:0보단 최소한 이야기는 더많을꺼 같습니다.
매콤한맛
08/08/13 01:51
수정 아이콘
포스트시즌은 한명이 다 끝내버리면 확실히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적어도 포스트시즌만은 한 선수가 최대 2승까지만 가능한 정도로 제약을 두는게 좋아 보입니다.
물론 마지막 주자만은 예외로 해야겠죠.
Who am I?
08/08/13 01:55
수정 아이콘
과연 팀배틀이 가진 장점이 프로리그의 정통성(이란 표현은 웃깁니다만.)을 걷어치울만큼 강력한 것이냐..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 체제와 공존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어떤글의 댓글에서 본건데 프로리그의 라운드 사이사이 컵대회로 토너먼트형식을 빌린 팀베틀체제의 도입은 지지합니다.
스갤칼럼가
08/08/13 02:00
수정 아이콘
CR2032님// 그렇군요. 아마추어 리그에서도 팀배틀이 기본이군요. 좋은 정보를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8/08/13 02:22
수정 아이콘
엔트리 예고제에- 한두명의 대타제를 같이 쓰는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생각됩니다. 감독의 용병술도 충분히 발휘되면서 시청자의 기대감도 가질수있는...
남자라면스윙
08/08/13 02:57
수정 아이콘
이야 초 개념글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팀배틀의 장단점을 요약해놓은 글은 처음 본것 같습니다. 에게로~!
08/08/13 03:04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프로리그의 라운드 사이사이 컵대회로 토너먼트형식을 빌린 팀베틀체제의 도입, 은 좀 어렵지 않을까요. 프로리그가 팀단위리그의 중심에 있는데 그 중간에 팀리그로 컵대회를 한다면 과연 팀들이 거기에 전력을 다 쏟아부을지가.. 기본적으로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겠지만 이기면 좋고 지면 프로리그 연습하지 뭐,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죠. 좀 긴 올스타전 느낌이랄까요. 2,3라운드 사이에만 해도 프로리그를 신경쓸 테니까요.

일단 두 방식의 공존 문제만 생각을 해보자면, 일정이 따로 편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프로리그 턴을 줄이고 컵대회 형식으로 팀리그를 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프로리그 개막 전에 컵대회 팀리그를 한다면 전력을 탐색하는 기회도 되고 좋지 않을까요. 4턴이면 결승까지 10개월여가 소요될텐데 이건 시청자부터가 지치는 레이스죠. 한 턴만 줄여도 컵대회 팀리그가 가능하고 프로리그 중간에 2주간의 휴식기 등도 두 번은 넣을 수 있습니다. 리그가 긴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중반에 거의 확정되면 리그 자체의 흥행도 문제가 될텐데 왜 4턴을 고집하는지.. (쓰다보니 어째 프로리그 4턴에 반대하는 글이 된 건 같지만..) 여튼, 팀배틀 방식의 팀리그는 어떤 식으로든 팀단위리그에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리그도 좋지만 팀리그가 너무 그립습니다.
로렌스
08/08/13 04:36
수정 아이콘
포스트 시즌 한선수가 다 끝내는게 왜 문제죠?
그 선수가 잘해서 올킬한건데요. =_ =
08/08/13 05:10
수정 아이콘
바둑에서 단체리그할 때 팀배틀쓰는 리그는 없죠. 그나마 유일한 국가대항전이라고 할 수 있는 농심배정도랄까..?
팀들이 돌아가며 리그를 벌이는 중국리그나 한국리그는 팀배틀이 아니라 팀매치방식입니다.
팀플없는 프로리그라고 보시면 되죠.
엔트리가 고정된 팀배틀은 팀배틀이 아니죠.(농심배도 고정된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팀배틀에서 감독의 용병술이 발휘된다기 보다는 엔트리예고제없는 프로리그가 더 용병술 발휘의 여지가 많지 않을까요?
오히려 팀배틀체제에서가 더 선수나 코치들이 서로 상의해서 적절하게 내보낼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하루에 올킬로 스타가 탄생하는 시스템은 참 매력적이긴 하군요.
문제는 올킬을 3킬로 하느냐 4킬로 하느냐 정도..?
김평수
08/08/13 05:49
수정 아이콘
팀배틀의 재미, 그리고 현 프로리그의 변화는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은합니다 장단점을 잘 정리하셨네요
개인적으로 프로리그 전체의 방식이 팀배틀화하는거에는 반대합니다
용병술? 그냥 잘하는선수쓸수밖에없죠 하나하나 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장으로 듣보선수랑 이영호선수 둘중에 누구쓰겠습니까
4U를 예로 드셨는데 그거야말로 답이죠 나온 매 경기마다 앞에서 나오는 선수들은 계속 지고 괴물 최연성이 마지막에 나와서 싹쓸이하는 형식
다른선수는 다못해도 한선수가 정말잘하면 '팀'단위 리그에서 승리한다-는 문제가 있죠
아마추어리그의 팀배틀과 프로에서의 팀배틀은 다르죠 아마추어리그는 '클랜'이죠 클랜 그리고 프로는 돈받고 하는 '팀'이구요
아마추어야구에서 승부치기하니까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치기 도입해야하는건 아니죠
08/08/13 08:50
수정 아이콘
Cherry님// 스타크래프트는 선수 대 선수 이외에도 맵이란 변수가 있습니다. 엔트리 예고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프로리그 방식이라면 동족전이 나올 여지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그거야 감독의 재량이겠습니다만, 지금처럼 프로리그가 중시되는 분위기에서 스나이핑이 제대로 될 리가 없죠. 그 맵에서 가장 잘하는 안정된 카드만 내밀 게 거의 뻔하니까요. 팀배틀 방식도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맵과 상대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그 여지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김평수님// 왜 팀단위 리그는 모든 사람이 다 잘해서 이기는 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스포츠에서의 원맨팀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조던이 50득점을 해서 이겼다고 해서 그 팀이 문제라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못 막은 게 잘못이죠. 꼭 '팀'이라고 해서 모든 선수가 손발을 맞춰서 승리해야만 하는 룰은 없습니다. 한명 미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팀이 이길 수도 있는 겁니다. 오히려 그게 매력 아닌가요? 더구나 스타크래프트는 위에 얘기한 맵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제동을 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얼음날개
08/08/13 11: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팀배틀 방식이 적용되면 스타 탄생은 꿈이 아닐 듯 합니다.
어제 김동건 선수가 스타의 문턱까지 갔다가 순식간에 도재욱 선수에게 그 자리를 내줬듯이..
폐인28호
08/08/13 11:33
수정 아이콘
평등을 꿈꾸시는분이 계신것 같은데 제 관점에서는 많이 의아합니다
여기서는 잘하는 선수가 영웅대접을 받아야하는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며
기회를 잡지못하는 선수는 당연하게 도태되어야합니다
그것을 아쉬워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을 막는것은 순리를 역행하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 봅니다
좀 더 원초적인것을 원하는 제 입장에서는 팀배틀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김평수
08/08/13 12:10
수정 아이콘
조던의50점을 예로 드셨는데 조던 한명이 상대팀 다섯명을 이긴게 아니잖습니까; 축구 농구 야구 핸드볼 하키 양궁 수영 육상 골프 체조 배드민턴 등등등등 지금 하고 있는 어떤 스포츠에서도 '팀'(국가겠죠)단위 경기에선 다른선수는 못하고 한명만 특출나게 잘해도 이길수 없고 잘하는 선수 한명만 대표로 내보내서 상대선수 상대하는 방식도 없죠
서성수
08/08/13 12:21
수정 아이콘
- 이번 sk와 삼성은 상대적으로 강한팀들이 만났죠.
하지만 공군/이스트로 등등 약체팀이라고 평가 받는 팀들을 만날경우 a급 정도되는 선수가 선봉에 나오면 올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a급을 계속 선봉에 새우겠느냐..
이번에는 이벤트 식의 경기라서 그렇지.. 승점까지 따지는 본 리그로 들어가면 a급 또는 b+ 급 선수를 다 선봉에 세울겁니다.

-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골라보는 재미에 익숙해져 더욱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보게 됩니다.
이부분은 본문에 있으니 패스..


- 날빌이 판치지 않을까.
제가 적은 날빌은 날카로운 빌드가 아닌. 날름 빌드 입니다.
준비해야 하는 맵이 많아지는 만큼 연습량도 줄어들고
그에 맞게 자신이 충분히 연습하지 못한 맵은 날름 빌드를 할 가망이 높죠..
특히 1승 챙긴후에는 져도 욕들어먹는 상황이 아니니..
초반 공격해서 안되면 ..gg
renewall
08/08/13 12:25
수정 아이콘
Cherry님// 바둑은 스타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속기전 한겜만 뛰어도 머리가 아픈데, 팀배틀로 하루에 연속해서 뛴다뇨 -_-;;;
아무리 프로라지만 사람 잡는 일입니다 그건 ..;;
maximumT1
08/08/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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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번 페이지를 팀리그얘기로 도배하는 시즌이 찾아왔군요
08/08/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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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기대하고있는데 팀리그않한다면 협회욕먹겠죠?
08/08/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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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님// 그건 원맨팀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일 뿐이구요, 스타는 시스템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탁구, 배드민턴 같은 것들은 복식이 가능합니다 (팀플 같은 경우겠죠). 양궁은 점수 합산이 가능합니다. 다른 것들은 애초에 단체 경기입니다. 시스템을 고려하면 유도라거나 바둑이 적당한 경우일 텐데 이런 경우에도 팀배틀 방식은 잘 활용되고 있죠. 유도는 예전에 얼핏 듣기만 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팀이라고 해서 모든 선수들이 잘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그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한 명만 특출나게 우월한 선수가 있어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맵이라는 변수가 있을 뿐더러 언제나 말하는 상향 평준화와 스나이핑이 결합되면 최연성 선수의 경우처럼 한 선수가 그야말로 리그를 휩쓰는, 그런 경우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혼자 모든 경기를, 모든 승을 책임지며 우승까지 시키는 경우는 정말정말 힘들고, 만에 하나 그렇다면 오히려 그 선수는 5대 본좌로 추앙받으며 열기에 불을 지펴주지 않을까요?

당연히 여러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제 말은, 팀배틀 방식이 완벽한 방식이라는 말이라기보다는 재미적인 측면에서 시도해 봄직하지 않느냐는 정도입니다. 부작용은 재미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되구요.
08/08/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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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all님// 윗 글에 바둑단체전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팀배틀이라고 하니 아니라고 말한 것 뿐입니다.
08/08/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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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스트로 약체팀은 프로리그에서도 여전히 약체팀입니다만.. 그리고 팀리그에서 선봉에 초강수를 두는경우는 예외적인일이고 보통 에이스는 마지막에 배치합니다. 팀리그 보신분은 아실텐데요. 지명권가진팀은 상대 에이스 먼저 끌어내려고 했다는걸.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는 오히려 나올일이 많아지죠. 어제만봐도 총출동이라고 봐야죠. 팀플선수들빼곤
다세포소년
08/08/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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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032님// 공감합니다
예전 팀리그는 온게임넷에 프로리그도 있어서
프로팀들이 초반에 핵심전력은 제외하고 신예들 기용하고
중후반쯤에 나왔었죠
프로리그가 통합되었으니 경기에 집중하기도 좋고
팀리그 방식은 흥미있고 긴장감넘치는 방식임에는 자명합니다
서성수
08/08/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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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032 님/
현재 바꾸고자하는 팀리그에 지명권이 있나요?

어제같은 경우는 이벤트 전이니까 감독이 많은 선수를 보내려고 한거고요
승점(승-패)을 따지는 본 리그에서는 에이스를 선봉으로 내세워 승점을 높이려고 할것이라는 제 생각입니다.
오히려 에이스를 앞에 내서워 기본기로 최대한 이기는 쪽으로 하고..
에이스가 대부분의 경기를 이기고 잔량으로 남은 몇 경기는 아껴놓은 날카로운 빌드로 끝내는게
제 생각에는 승점도 챙기고 승도 챙기고 제일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ps
팀플이 없어진 이 마당에 팀리그 와 프로리그 방식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팀리그 방식이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
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는 않지만 두가지를 잘 접목시키면 더 좋은 방식이 나오지 않을까..
협회의 아이디어는 어디까지 일지..
이 많은 pgr러 들도 마땅한 아이디어를 내지못하는데..
펠쨩~(염통)
08/08/13 18:40
수정 아이콘
서성수님// 역대 팀리그에서 선봉으로 에이스를 쓴 감독은 거의 없었습니다. 리그제였던 무비스배에서조차요.
그래서 최연성 선수의 무비스와 투싼배의 활약이 적었죠.
서성수
08/08/13 18:59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 님/
그때는 팀들이 프로리그 및 팀리그는 거의 신경을 안쓰는 리그였죠
그래서 신인들의 방송적응 등으로 많이 쓰였다고 봅니다.

그걸 떠나서 윗글 제목중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교점 - 팀 서바이벌" 에서
후딱님의 코멘트 함 보세요. 제가 보기에는 엄청나게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
videodrome
08/08/13 19:21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은 공감하고 있지만 주5일제 문제는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프로리그의 다른 방식은 싫었지만 주5일제 하나만큼은 너무나 좋았으니까요. 팀리그를 하면서 주5일제를 안할거면 차라리 주5일제로 돌리던 예전방프로리그 방식이 낫습니다.
08/08/14 00:54
수정 아이콘
서성수님// 일부러 발트리낸 무비스 리그중간중에야 이해하지만 다른리그들은 팀들이 충분히 신경썼던 리그였습니다. 단지 결승만 놓고봐도 뻔합니다. 최연성 선수는 결승에서두번이나 지목당했습니다. 빨리 끌어져 내린거죠. 그리고 지오에서는 신인 마재윤이 선봉 팬텍에서는 에이스 이윤열은 마지막에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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