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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3 00:47:03
Name 100_NO
Subject 오늘보여준 E스포츠의 구원투수 -팀리그- 장단점
과거 2004투산팀리그 기억하십니까?

7전4선승제 진검승부

그 숨막히는 대결과 김성제,마재윤의 올킬의 감동과 당시 최고스타의 탄생!!!

결코

재방송으로 볼수없었던 최연성을잡아라의 MBC팀리그까지

...

그감동을 오늘 기대했다면 오버였을까요?

분명 6경기까지는 기존프로리그와 별차이도없이 보았습니다.

인간본좌 김동건선수가 무려3승이나챙겼지만 흥미위주 이상의 관심은 느끼지못했습니다.
(재미없었거나 그런게 아니라 팀리그의 묘미는 막판에나온다는걸 잊고있었죠^^)

도재욱선수가 마지막7경기로 경기를 뒤집지못하고 끝났다면 그냥 이벤트로끝날뻔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7경기째의 감동은 기존의프로리그의 에이스결정전에서는 느낄수없던 긴장감이었습니다.

저그일까? 플토일까? 모든시청자가 스스로 예상을 하고 그결과를 체점하죠.

전경기는 이렇게했으니깐 이번엔 이렇게할거다 등등

그리고 시작된 도재욱선수의 그역전경기

앞의2경기를 쭉보면서 도제욱선수의 컨디션과 물량을 점검한후 마지막포기의끈을놓지않았죠

5,6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이 극도로 상승상태였기때문에 나올수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재방송을봐도 믿을수가없더군요)

바로 이점이 최후의1인이 모든걸끝낼수있는 팀리그의 최대의장점이죠.

새로운스타를 만들어낼수있는 팀리그(동건신아까웠습니다)

팀리그의 성공의 가장 키워드는 올드들이될거같습니다.

많은경기수에서 E스포츠팬들을 단숨에 집중하게만들수있는 올드들의 스나이핑이 몇번씩만 이루어진다면

과거의 E스포츠 영광재현은 꿈이아닐겁니다.


하지만 문제점도보입니다.

졸다깨다를반복했던이유

1경기(10분) 2경기(13분) 3경기(4분) 4경기(26분) 5경기(9분) 6경기(20분) 7경기(28분)

경기시간은 약100분정도입니다.

하지만 총경기시간은 3시간을 훌쩍넘깁니다.

경기시간과같은  광고+셋팅시간...

루즈한 운영이 팀리그의 가장큰 걸림돌이될거같습니다.

ps.) 회전의자는 아직까지도 예산에안잡혀있을까요?(2년준비했으면 될거같은데...)
       자존심의문제인지 모르지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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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ier_Kim
08/08/13 01:09
수정 아이콘
회전식으로 하면.. 슈파때처럼 부스4개가 필요하고 공간이 문제인데..
아이파크몰이나 히어로센터에 회전식을 설치하기엔 공간이 턱없이 부족-_-;;
개인적인 바람은 팀플 할 때처럼 부스안에 컴터2대놓고 썼으면-_-;;
08/08/13 01:13
수정 아이콘
김동건 선수가 올킬했으면 난리는 났겠죠. 물론 상대팀에대한 비아냥 쪽이 더 많았을수도.... 차기 선수 지명도 좀더 빨리 감독들이 할수있게 하는 방식도 있다면 금상첨화.. 무엇보다 저에게는 버리는 시간인 팀플이 없어서 좋았다는..
08/08/13 01:17
수정 아이콘
회전식을 설치하고않하고의 문제보다도
E스포츠에 가장큰 문제점을 뻔히 알고있으면서 온겜엠겜은 고칠생각이없다는거...
2년정도 예산쪼개서 1인용으로 작게만들면 아이파크는될거같은데요.
히어로센터는 무슨생각으로 졌는지 이해가않간다는
그냥 이대로 끝물먹고 빠질생각일지도모르죠
OnlyJustForYou
08/08/13 01:22
수정 아이콘
문제점이 분명히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문제점이 프로리그의 문제점보단 나아보입니다..
08/08/13 01:28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올킬할 정도 능력이 되는 선수는 프로리그 갖다 놔도 스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연성이나 마재윤이 팀리그 때문에 스타가 되었냐 라고하면 전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08/08/13 01:3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몰라도 최연성선수는 팀리그때문에 스타 맞죠. 결정적인건 개인리그 우승이지만 그건 누구나 공통된겁니다. 스타의 개인리그 우승은 당연한거고요. 팀리그는 최연성선수의 포스, 공포를 느끼게 해준 결정적인 리그였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하자면 2006년 마재윤 선수가 프로리그 16승4패했습니다. 그러나 프로리그에서 전혀 포스가 안느껴졌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박태민선수나 김준영 선수와의 경기만 기억하실겁니다. 최연성 선수의 ibm팀리그가 15승2패인가로 기억하는데. 뭐 차이는 다들 아실겁니다.

최연성 선수의 당시 공포가 어땠는지 혹시 궁금하신분은 포털에서 최연성 ibm팀리그 라고 쳐보십시오. 쫘~악 나옵니다.
이재열
08/08/13 01:40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마재윤선수는 롱기,리템시절에 떴고, 최연성선수는 확실히 팀리그 때문에 떴죠 ..
08/08/13 03:15
수정 아이콘
CR2032님// 팀리그가 없었다 해도 스타가 되었을 거란게 제 요지입니다. 어차피 팀단위 리그에서 아무리 날려도,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는 풍토가 그대로라면 말입니다.
08/08/13 08:39
수정 아이콘
이리님//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스타가 되는 게 더 수월합니다. 요즘처럼 개인리그가 확장되고 텀도 길어진 시대에는 개인리그에서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는 게 쉽지가 않죠. 바꿔 말하면 그만큼 더 의미있는 우승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한 번 우승으로는 '운빨'로 폄하당하기 십상입니다. 텀이 길어졌기 때문에 그 포스를 몇 리그에 걸쳐서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거구요.

팀리그라면? 단 한 경기만으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고 그런 기회가 계속 있습니다. 당연히 짧은 시간 안에 스타가 될 가능성이 더 높죠.
08/08/13 14:33
수정 아이콘
814님// 주목 받아 봤자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소용없을 거란 얘기죠. 실제로 프로리그시스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영호, 도재욱, 이제동등은 전부 개인리그에서도 호성적을 통해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김동건 선수가 올킬을 한다 해도 개인리그 4강정도 가지 못하면, 그냥 올킬을 칭찬할 뿐이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08/08/13 14:41
수정 아이콘
당연히 기본은 개인리그겠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선수 본인이 출중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 스타가 되는 등용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팀배틀 방식의 경우 개인리그와 필적할 만한, 어쩌면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리그는 일종의 검증 정도의 역할밖에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프로리그가 팀배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말씀하신 선수들은 모두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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