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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6 20:29
저게 있어봤자인게, 저거 지망하는 인원수도 적을뿐더러 제 전공이 이공계라서 아는데 그쪽 교수들은 열이면 열 모두가 가지말라고 하셨습니다.
16/05/16 20:59
교수들은 열이면 열 군대를 가지말고 대학원으로 오라고 하겠죠.
실제로 교수들은 저걸 말하면서 대학원 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걸요.
16/05/16 21:28
현재 제약회사 전문연구요원입니다만,
학부는 약대고요, 동대학원 나왔습니다. 학부 동기남자 30명중 절반은 동대학원 석사 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중입니다. 지방은 모르겠는데, 수도권 약대들은 병특 정말 많이 갑니다. 작은 곳부터 가장 큰 제약회사까지 병특은 다 뽑고요.
16/05/16 22:33
전공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전문연구요원 복무 후에도 계속해서 그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2년을 더 투자하는게 부담이지만, 군대가서 2년 버리는 대신 그 시간동안 직장인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무 후에는 석사+경력직이 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요. 스펙도 스펙이지만 대학원에서 실험하고 논문쓰다보면 혼자서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회사 들어가면 대충 알려줘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제법 쓸만한 인재가 될 수 있지요. 물론 그만큼 대학원에서 맨땅에 헤딩을 많이 해야 하지만요. 크
16/05/16 22:38
저거 때문에 국대 대학원 가는 '남자'들은 엄청 많죠.
조금 공격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원 시스템은 연구를 하는 사람과 스펙을 쌓는 사람으로 극단적으로 나누어져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연구목적으로 들어가는 대학원생의 수보다 후자가 더 많다고 체감합니다. 스펙을 쌓는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학문이 실제 산업에 기여하는 것은 장려되어야 하는 것이 맞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월 100만원도 못받는 대학원생-박사후 연구과정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받을 수 있을법한 혜택을 하나 더 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혜택이 줄어들면 결국 대학원은 연구자 수가 부족하고 당연히 질적하락으로 나올 수 밖에 없죠. 교수가 있는데 왜 실적이 안나오냐고 하는 나이브한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외국에서 대학생들을 대려오자는 이야기도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문제는 이거가지고 특혜논란으로 끌고갈 사람들이 허다하겠죠. 대학원생은 한국사람 아니냐, 군대는 가야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16/05/16 20:32
성장동력 없다고 매일 징징 거리면 뭐하나요. 성장동력이 어디서 뚝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그 중에 하나 걸리면 터지는 건데 이렇게 하면 가능성은 더 줄어 들겠죠.
16/05/16 20:37
군필 석사라 전문연은 해당사항 없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진짜 전문연 사라지면 국내대학원, 특히 설포카는 풍비박산 날 거 같은데요;;
16/05/16 20:37
음 전 전역했지만 지금 석사 1년 남은 후배가 저런식으로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은 가능한가요? 전문연이 박사 졸업 후에 이행하는건지, 박사 과정중 이행 하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16/05/16 20:44
근데 링크글 본문에 따르면 "석·박사 과정에 진학해 박사학위 주제를 정하고 관련 연구를 이어가던 병역특례 대상 학생들은 2019년부터 대학 연구실이 아닌 일반 연구기관으로 소속을 옮겨야 특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어서 빨리 수료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아보이네요.
근데 저 문장 자체는 기자가 잘못 이해하고 쓴 거 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16/05/16 20:38
국내 석박사 과정이 병역 해결의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 제도가 있어야 할 이유는 없죠. 스스로의 경쟁력이 없다는 말인데 말입니다. 어렸을때 군대에 갔다 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16/05/17 09:53
군대에서 2년을 날려버리며 군대식 문화에 흠뻑 젖어 오는것보다는 외국보다는 약간 부족한 수준의 대학원 + 조금 더 실용적인 3년을 보내는 걸로 경쟁력이 생기는게 낫다는 정도겠죠. 관세가 붙어서 수입상품보다 국산이 이득이 되는 정도로요.
16/05/16 20:39
병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공계 대체복무는 엄청난 특혜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문제는 병역의무 자체가 너무 심각하게 불공정하죠. 국가에서 대놓고 노예 부리겠다는 건데 이게 아직 2016년 대한민국에서 허용이 된다는 자체가 납득이 안가요. 병역의무가 남성들에게 의무라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당연한건데 보상은 없고 이거 뭐 국가가 대놓고 국민들 착취하겠다는 시스템인데 이게 아직 굴러간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가요. 병특은 없어져야 하는 게 맞는데, 그 전에 병역의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우선인데 진짜 지금은 개판인것 같아요. 미친 대한민국 세계 10위 국가고 나발이고 매번 홍보하는데 군인 대우가 세계 10위권은 지랄이고 근처도 못가는 쓰레기 취급인데 어디가서 10위권이니 나발이니 개소리좀 하지 말았으면..
16/05/16 20:41
저는 병특 인원을 줄이는건 맞다고 봐요. 앞으로 징병되는 인원이 부족하니까요.그러나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건 굉장한 오판이라고 봅니다. 저게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거거든요. 일단 이공계 국내대학원은 싸그리 망하겠네요.
16/05/16 20:45
병특 없애고 그래도 할 이유를 만드는게 맞긴 하지않아요? 그리고 국내에서 석박하느냐 해외에서 하느냐는 본인 선택이죠 일정수 이상 국내에서 석박해야만 하는 이유도 없고 우리나라 대학들 정신좀 차려야죠
16/05/16 20:50
전세계적으로 이공계의 박사급 고급인재들을 유치하려고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황에서 전문연을 폐지한다면 고급인재의 유출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군복무의 형평성을 택한 선택이 과연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16/05/16 20:50
뭐 병특이란 게 그렇죠. 거기에 전연은 규모도 큰 편이라. 올 게 온 겁니다.
병역에 동기는 제로인 건 세상 전부 마찬가지인데 어떤 학문은 전연가고 뭐는 안되고...
16/05/16 20:52
왜 없애려는건지 모르겠네요. 전 개인적으로는 징병제 자체를 왜 하는지 모르겠단 입장이긴 한데... 그걸 차치하더라도 이걸 없애서 누가 좋아한다고...
전체 다 합쳐서 만명도 안되는 병특인원을 없애서 도대체 국가에 무슨 도움이...?
16/05/16 22:08
애초에 북한과 싸운다는 전제로 전략을 짜는 군대가 절대 북한과 싸울일이 없다는 전제로 군대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부패 이전에 무능하다고 봐야죠. 사실 그보다 더한건데 우리나라 단어중에 저 군대를 표현할 말이 있나 모르겠어요.
16/05/17 00:13
일단 무슨 의미로 말씀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군대가 정말 전쟁을 대비한다면 지금의 군관련 비리나 작전계획은 절대 나올 수 없는 물건입니다. 당장 전쟁을 대비한다면서 전차의 엔진을 제일 안좋은 물건으로 채택하는 게 그 행동에 맞는 군대는 아니죠.
16/05/16 20:58
정말로 병역 해결만을 위해서 석박사하는거면, 공동체보다 개인이 우선이라는 거고, 그렇다면 어차피 국내에서 석박사 하고 나서도 해외로 기술 유출 안한다는 보장도 없는 거 아닌가요.
의무는 의무고, 지원은 지원이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데 의무를 면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안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기사에서 쓴 것처럼 법무관이나 군의관에 준하는, 군에 관련한 연구요원을 신설해서 뽑아가는 건 찬성합니다. 현재처럼 광범위한 면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16/05/16 21:05
석박사가 과학을 위해? 군대를 안가는 건 상인이 장사를 위해 세금을 안내겠다는 거 아닌가요. 의무 대신 본업만을 위한다는 점에서.
세금 안내는 상인은 까이는 게 당연하죠.. 아예 20대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모병제로 전환하겠다? 찬성할 수 있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이 군의관이나 법무관에 준하는, 국방연구를 맡으러 간다? 찬성합니다. 징병제 유지상황에서 이공계 대학원생은 뺀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는 겁니다.
16/05/16 21:24
위에서 언급하신 법무관, 군의관과는 달리 왜 이공계에는 더 좋은 특혜를 제공하냐고 한다면, 이공계의 고급 인재들은 국제적인 이동이 굉장히 자유롭기 때문에 붙잡아야할 유인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공계 병역 특례를 세금 안내는 상인이 비유하셨는데, 오히려 각종 지방에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금 면제 혜택을 덕지덕지 붙이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 실익을 위해 특정 그룹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니까요.
16/05/17 10:00
군대 다녀오신 남성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 남성중에서 국가(그것도 군대 측면에서)를 본인 개인보다 중시하는 사람을 얼마나 보셨나요? 진짜 거의 없는 지경인데... 군대 갔다 온 사람중에 구할은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군대 안갈 수 있었다면 안갔을거라고 하는데요. 상인 예는 부적절한거 같고 상인이 장사를 하는데 전문연구요원 가는게 불법을 저지르는건 전혀 아니죠...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돈 벌 곳이라고 달려드는 상인이 정도면 비슷한 비유 같습니다.
16/05/17 10:26
1.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떠나서, 내가 사회간접자본 꿀을 빤 대가로 가는 거기 때문에, 뭐 이런 이유를 직접 대지는 못하는 무식한 사람이라도, 어쨌든 가는 게 맞긴 하다는 사람밖에 못 봤습니다. 아예 난 잘났으니까 군대를 안 가야한다는 사람 찾기가 힘든데요.
2. 전문연구요원을 '100% 군대 안가려고' 간다면 쓰레기인 거고, 당연히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쓰레기가 아닐테니, 병역 면제가 없어도 다른 걸로 채워줄 수 있다는 게 제 요지니다. 본인의 이득을 의무를 저버리면서까지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고요. ~라면 ~해서 ~한다는 건데, 이걸 ~들은 ~해서 ~하는 놈들이다로 곡해하는 게 이상하네요.
16/05/16 21:08
이공계 병역특례는 단순히 군복무의 형평성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되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공계 장학금처럼 국내 이공계 인재들을 붙잡기 위한 하나의 유인책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이유가 어찌되었든 국내에서 석박사를 하면서 학문적인 바탕을 쌓거나 각종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전부 국내의 것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데, 결국 선택의 기로에 있어서 국내의 것을 선택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16/05/16 21:19
네. 유인책의 하나로 쓰인 게 맞고, 유인책 자체가 필요한 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유인책이 공공의 의무를 면제하는 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을 벗어난 과학 발전이 공공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이득보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공동체에 대한 불신감으로 새어나가죠. 기존의 잘못 선정한 유인책을 폐기하고 대신 다른 유인책을 신설해주길 바랍니다.
16/05/16 21:12
그러니까 이 말은 음.. 지금 대학원에서 전문연 하고 있는 사람들은 군대를 째려고 대학원을 갔고, 그런 의미에서 모럴리티가 부족해서 산업 스파이가 될 위험성이 있다, 라는 말로 해석되네요.
키야... 몰아가기 대단합니다.
16/05/16 21:14
어떻게 글을 읽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만약 군대를 째려고 대학원을 갔다면 산업스파이건 뭐건 못할 게 뭐 있냐의 가정과, 현재 대학원생들은 군대를 쨰려고 대학원에 간 거고 이들은 예비 산업스파이다라는 서술이 같나요? 대학원생들이 군대만 보고 온거면 쓰레기지만, 실제의 대학원생들이 군대만 보고 오진 않았을 테니, 다른 고려사항이 있는거고, 그 고려사항들을 더 늘려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누구의 몰아가기가 대단한지.
16/05/16 21:18
군대를 째려고 대학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대체복무를 할 수 있는 국내 대학원"이 "대체복무가 안 되는 해외 대학원"보다 낫다고 판단하여 "국내 대학원"을 택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 부등호는 대체복무라는 수식어가 빠지는 순간 방향이 바뀌게 돼요.
이 차이는 그저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 되는가-를 의미하고, 거기에 산업스파이가 되느니 한다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산업스파이가 못 될 것도 없다는 데에서 굉장한 무리수를 두셨어요.
16/05/16 21:23
그 부등호를 군대로 맞추는 게 아니라 다른 걸로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사회적 가치를 다 무시하면서 할 거면 못 포기할 가치는 또 뭐가 있겠습니까.
16/05/16 21:44
지금도 사회간접자본을 통해서 댓글을 남기시면서 사회 유지를 위한 의무 분담에는 질색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내가 하는 일은 너무나 귀해서 본업만으로도 남들 의무 수행 이상의 가치를 띈다면, 그냥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기준 정한 다음 돈 내고 군대 가지말자고 하면 되겠네요.
16/05/17 00:53
개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틀린 건 아니죠.
이미 두뇌유출은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대우가 더 좋으니까요. 이런 조치는 두뇌유출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겠죠. 그리고 산업기능요원은 몰라도 전문연은 광범위하지 않습니다. 말이 3천명이지 명문대생들도 전문연을 못해서 입대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 TO가 나오지 않어서 입대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구요.
16/05/17 10:30
? 제가 이공계라서 아는데라는 말을 안 썼는데 왜 여기서 비웃음을 쓰시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위에 글에 댓글 달려고 하셨나.
16/05/16 21:00
저는 없애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대학원이 병역 문제를 위한 곳으로 변질되는건 좀 이상합니다. 그렇게 이공계 육성을 위한다면 차라리 다른 혜택을 주는 방향이 낫죠. 정말 병역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그 분들은 이공계 발전을 위해 일할 분들도 아니기 때문에 딱히 상관도 없고요.
16/05/16 21:03
1. 국내에서 박사까지 하고 해외로 포닥을 나간 경우
2. 박사부터 해외에서 생활 한 경우 2의 경우가 1보다 해외에 눌러 앉아버리는 경우가 훨씬 많은것 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전문연 대체복무가 유학나갈 친구들을 붙잡아두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16/05/16 21:03
뭐, 그렇게 따지면... 운동선수들 해외대회 입상자 병역특례도 없애죠. 상무도 없애고요.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면 나라에 공을 세우는건가요? 자기 상금받고, 몸값 올라가는거지. 거기다가 혜택은 왜 주나요? 그리고, 운동선수라는게 벼슬인가요? 왜 상무라는데서 자기 직업을 유지하게 해주는데요? 병역특례 제도라고 하니까, 굉장한 특혜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상 상무랑 별다를 바 없는 제도죠. 뭐, 월급은 좀 더 받긴 하지만...
16/05/16 21:09
젊을때 군대갔다와서 대학원가는건 가능하지만 운동선수가 젊을때 군대가는건 운동 그만두겠다는거죠. 그러니까 유지할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해두는거고요. 별 다를 바 없는게 아니라 대학원을 20살때 가는게 아닌 이상 운동선수와는 매우 다른 얘기입니다.
16/05/16 21:17
사실 별 차이를 모르겠는데요. 공부하는것도 마찬가지로 더 어릴때 더 큰 기회를 바라보고 할 수 있는걸 경력이 단절되는건 똑같은데요?
16/05/16 21:20
정말 특이하게 학교를 빨리가는 케이스가 아닌 이상 군대를 21살에 갔다온다고 하면 대학원은 전역 후에 가게되죠. 대학원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죠. 운동은 초등학교때부터도 시작하는거니 그거랑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대학교 1년 공부한거랑 몇년동안 갈고닦은 운동선수들이랑 경력이 단절되는 정도가 같다고 보신다면 더 할말이 없네요.
16/05/16 21:24
공부는 어릴때 부터 안하나요? 좀 당혹스러운 말이네요.
대학원 공부를 하는게 어릴때 부터 공부가 바탕이 되서 하는거지 대학원 가서 공부해야하지 한다고 되는건가요 좀 심하게 모독스러운 말이네요. 운동선수들은 평생 운동해왔으니 1년 조금 더 운동안하는게 치명적이지만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1년쯤 쉬어도 지장이 없다는데서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16/05/16 21:29
운동과 공부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냐 연속적이지 않느냐는걸 말하는겁니다. 이상한 논리로 치환하지 마시죠.
운동선수는 어릴떄 하던 운동 20살 넘어서도 끝까지하죠. 근데 블리츠크랭크님은 중고등학교 공부 계속하시나요? 그 차이를 말하는겁니다. 군대를 감으로써 잃어버릴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지식들과 대학원 전공공부가 연속적이지 않다는거죠.
16/05/16 21:36
앞으로 해야하는걸 못하고 단절되는건데 무슨 소리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중고등학교 공부는 이미 끝난거고 대학와서 전공공부를 하면서 부터 대학원 공부까지 누적이 되는건데 그 과정에서 끊어지는것이 운동선수가 운동 못하는거랑 무슨 차이인지 저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딱히 공감이 안가네요.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을 못하고 2년뒤에 한다는건데 이게 큰 손실이 아니면 무엇인지? 클레어님 께서 딱히 학문에 종사하지 않으셔서 쉽게 말하시거나 클레어님께서 하시는 학문이 잠시 중단되어도 다시 하기에 무리가 없는지, 아니면 너무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계신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학문에서는 잠시 쉬었다하는거에 대해서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논리는 절대 납득할수가 없네요. 분명히 크게 문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특을 다들 하려는거구요.
16/05/16 21:41
대학교 1학년때 기껏해야 전공 1,2개 듣는거고 가장 기초적인 내용이죠. 이거 까먹는게 그리 지장이라면 모든 남성 대학생들은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왔다는건가요? 님 말대로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고등학교 끝나자마자 군대 보내는걸로 제도화하는게 좋아 보이는군요.
16/05/16 21:45
엄청나게 근시안적으로 보시네요.
그 쪽에서 생각하시는 중 고등학교 지식 언젠가는 복구되겠죠. 운이 좋으면 아예 잊어먹지도 않고 와서 다시 공부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2년간 가만히 지체 되는거거든요? 인간 두뇌가 가장 잘 돌아갈 시기에 공부를 아예 못하는건데 이게 미래에 영향을 안준다는겁니까? 21살에 군대가서 23살에 전역하는 그 2년동안 가장 머리를 많이 써서 공부를 해서 기초를 만들어야 할 시기를 지나친다는게 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운동선수만 그때가 골든타임인게 아니거든요.
16/05/16 21:30
기초과학 분야 엘리트 학생들은 몇년동안 갈고 닦은 운동선수 못지않게 연구의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수학에서 필즈메달을 왜 40세 이하만 주는지 아시나요? 꼭 그렇지않지만 많은 중요한 연구들이 가장 머리가 맑은? 20,30대에 해결되거나 그때 쌓인 연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의 경력 단절보다 저는 기초과학분야 엘리트들의 경력 단절이 우리 사회에 더 치명적이라고 생각됩니다.
16/05/16 21:33
단절되는 시기를 보세요. 21살 이전과 이후입니다. 21살 이전에 배운 중고등학교 지식들 잃어버리는게 뭐가 그리 치명적이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당장 국,영,수,사,과, 기술,가정,도덕, 체육,음악,미술 지식들 대학원에서 쓰시나요? 운동선수들이 21살 이전에 갈고닦던 운동실력 잃어버리는거랑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왜 자꾸 운동-공부의 차이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게 아니라 그냥 시기의 차이를 말하는겁니다.
16/05/16 21:36
저 죄송한데 진짜 기초과학 엘리트들을 모르셔서 하는말인데
기초과학 엘리트들 21살이면 왠만한 대학원생보다 낫습니다. 필즈메달 수상자 타오 교수만 봐도 21살에 이미 박사학위자였습니다.
16/05/16 21:49
그런 학생들에게 군대가라고 하면 그래서 지금의 지적능력을 퇴화시키라면
최소한 반은 학문 포기하고 의대나 고시, 또는 학원계로 전향한다에 오백원 겁니다. 그런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방법은 있어야 합니다.
16/05/16 21:51
네. 근데 현재는 군대 안갈 수 있어서 국내 대학원 가는거고,
그런 인재들은 어차피 군대가야되면 군대 갔다오고는 그냥 외국으로 사라집니다.
16/05/16 21:39
크크크크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네요?
20살 자연과학 엘리트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중고등학교수준같은건 그냥 안배워요 아시겠어요? 이미 다 뗀뒤고 고딩땐 대학수준 배우고있습니다. 시기의 차이라니 제일 황금같을땐데. 그리고 운동실력 갈고닦아서 어디다쓰나요?
16/05/16 21:40
전문연구요원 노리는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기본교육과정 수준으로 공부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대부분의 중고등학생에게 기대하는 수준, 대략 수능 수준의 공부라면 공부의 연속성 이야길 안합니다 과학고나 영재고 출신이거나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수학 과학을 매우 깊게 공부해 왔던, 전문연을 통해 잡고자 하는 최상위권 인재들에겐 2년의 시간으로 머리가 굳어버리는게 아까운건데요
16/05/16 21:49
간단하게 저만해도 고등학교 1학년때 대학교 전공기초는 끝냈습니다.
근데 저 정도로는 명함도 못내요. 이미 주변에 초등학교때 고등학교 과정 끝낸애들이 수두룩했는데 대체 얼마나 모르시는건지;
16/05/16 23:46
그 단절되는 시기에 배우는 내용이 그사람의 이공학적 지식의 근간이 됩니다. 21살에 배운 내용이 끊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21세부터 23세 사이에 배우는 내용이 엄청 중요하다는 거죠. 30세 이전에 배우는 내용을 토대로 평생을 먹고 사는게 이공계직입니다. 그렇기에 다들 그렇게 부랴부랴 석박사 따서 포닥하면서 자신의 돈벌이를 고민해보기 시작하는 거구요. 그와중에 2년을 뺏는겁니다. 이게 운동선수의 그것과 어떤 다른점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16/05/16 21:17
이공계 병역특례도, 군대 안가고 대학원 과정 아무 터치없이 마치는게 아닌데요...;;
국가에서 지정한 연구기관에 들어가서 의무적으로 정해진 기간동안 복무하면서, 해당 연구소의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 기간동안에 별도의 영리활동을 한다거나, 근무태만을 한다거나, 지정된 일 외의 다른 업무를 보면 바로 군대로 끌려가고요. 위반사실이 적발되면, 그 즉시 그동안의 복무기간은 전부 다 취소됩니다. 처음부터 군대생활 다시 해야해요. 그 대표적인 예가 싸이죠. 산업기능요원으로 들어가서 다른짓 하다가 군대 끌려간...
16/05/16 21:23
그렇다면 아무 터치없이 마치는 것도 아닌데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반대의 근거가 이공계 대학원생들 경력단절이라는 주장은 좀 웃기지 않습니까? 안군님 말대로라면 평범한 군입대에 비해서 딱히 이득되는 것도 없다는 얘기인데요.
16/05/16 21:25
의대생들이 다른형태로 복무하는것과 차이를 모르겠네요. 의대생들도 어차피 의사는 복무 끝나고 하니까 현역 입대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16/05/16 21:31
장난하시나요? 전문의보고 임관하라면 그걸 누가하나요. 그게 가능할 정도로 돈을 많이준다? 그럴거면 그냥 모병제로 전환하면 됩니다. 돈만 많으면 이딴 고민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이공계 육성도 돈 쏟아부어서 해버리면 그만이죠.
16/05/16 21:37
전문연이 없어지면 중소기업에서 저 정도 연구인력을 쓰려 할 때 훨씬 돈이 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거나 저거나 결국 돈 문제에요.
16/05/16 21:48
클레어 님// 공중보건의나 공익과 같은 형태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병공의같은 경우는 일반 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사례로 치면 군대가 지방 병원 입장까지 생각할 필요도 없는 거네요.
16/05/17 10:45
공중보건의가 뭐하는 제도인지 그럼 검색하고 오시죠
전형적인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분이신 것 같네요^^ 자신의 식견이 부족한건 죄가 아니고 자존심 상할것도 없습니다.
16/05/16 21:27
그러니까 상무랑 별다를 바가 없다는 얘기를 한겁니다.
군대에 입대를 안 한다 뿐이지, 연구소에서 대체복무를 하는거에요. 물론, 자기 전공관련 연구활동을 하는거지만요. 사실상, 중소기업들의 R&D는 병역특례요원들이 다 먹여살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기업만큼 대우를 해 줄 수는 없지만, 대체복무라는 혜택 때문에 중소기업 산하 연구소에 가는 학생들이 꽤 돼죠. 그리고, 사실상... 정부 출연 연구소나, 학내 연구소에 소속되는 특례요원의 비중은 아주 낮고, 들어가기도 힘듭니다.
16/05/16 21:22
현재 이 상황대로라면
전문연 생각하고 군대를 안간 학부 3-4학년들과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들 인생설계가 아예 어그러진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면이 있긴 합니다 없애려거든 유예기간을 더 길게 줬어야 합니다
16/05/16 21:24
네 저도 이미 그거보고 간 학생들 유예기간 주는데는 찬성합니다.
근데 특례 폐지를 반대하는 근거가 대학원생들 경력단절이고, 결국 상무 운동선수들이랑 비슷한거 아니냐는 주장에만 반대할 뿐입니다.
16/05/17 07:07
20대일때 최고인건 피지컬만이 아닙니다... 머리도 그때 제일 잘 돌아요... 운동선수로써 기량이 절정일때 2년 쉬는걸로 기량 저하를 막기 위해 상무가 있다면 전문연도 머리 잘 돌아갈때 최대한 많이 배우고 연구 해서 포탠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하죠....
16/05/16 21:29
오히려 국가 전체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무같은 엘리트 스포츠야 실익이 없는 반면에 전문연은 확실히 실익이 있는게 아닌가요...
16/05/16 21:33
제 말이 그겁니다. 예전부터 상무하고 연예사병은 그래서 없애야 한다고 줄창 주장해왔는데...
연예사병은 엉뚱한 일로 폐지되고... 크크크...
16/05/16 21:03
혜택 받는 인원이 소수라면 더더욱 있을 필요가 없죠. 없애자는 쪽의 당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모든 사람이 대상인 문제일수록 작은 이익보다 큰 가치를 우선시해야죠. 일단 유지하려는 쪽의 근거는 옹색해보이네요. 병역혜택이 아니면 국내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과 국내 이공계 육성을 동시에 말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죠.
16/05/16 21:10
어차피 병특으로 빠진다고 해도 탈조선 할 사람들은 탈조선 합니다. 병특하고 탈조선하는 사람도 많죠. 고급인력의 유출때문에 유지할 이유는 없죠
16/05/16 21:11
군복무야 공익처럼 꼭 군대에서 해야 하는 건 아닌 거고 공보의나 군의관 법무관처럼 일종의 재능 기부 형식을 띠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상무는 진짜 이해가 안 가지만... 어쨌든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연구인력이 충분하다면 전연을 없앨 수도 있겠죠. 문제는 지금도 기업들의 원천기술이 부족하니 연구인력이 부족하니 하는 상황인 것 같다는 거겠죠.
애초에 이 제도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군복무를 쉽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나라에서 연구인력 보존을 위해 유인책을 쓰는 것으로 보아야 할 거고 그게 실효가 없다고 판단된다는 조건으로 존폐 여부를 논해야 한다고 봅니다.
16/05/16 21:17
병특에 대한 폐지 근거 중에 몇가지를 반박해보면
1. 혜택받는 인원이 소수기 때문에 이 인원을 끌어다 써봤자 언발에 오줌누기입니다. 오히려 이전에 이야기 나왔던 것처럼 병력배치의 효율화 등을 추구해야하는 사항이죠. 2. 국내 대학원에 묶기 위한 유인책이다? 미국보다도 인건비 후달리게 주고 R&D 과제비에서도 단가가 어마어마하게 싼 상황에서 누가 박봉을 버텨가면서 대학원에 남아있을까요? 열악한 대학원 상황에서 최대한 잠재적인 전문가의 인력 유출을 막는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보통 공대 쪽이나 메이저한 이과대 학과를 많이 생각하는데, 제가 전공한 과를 예로 들자면 전국에서 대학원생 배출이 연 40~50명 수준입니다. 그것도 석박 합해서요. 그 중에 병역특례로 혜택을 보는 것이 연 10인 내외 정도 되네요. 이들이 결국 국내의 모든 기관에서의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없어진다면 현재 연구 분야는 모두 멈추고 지금 있는 시스템 유지 보수 수준으로도 벅찰 것입니다.
16/05/16 21:22
장점-
아주 조금의 병력 확보 단점- 테크 포기... 아 또 다른 장점 있습니다. 전문연 하는 애들은 도망가고 싶어도 못도망가고 노예생활중인데 전문연 제도가 없어지면 탈주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생기니, 랩 유지를 위해서 조금은 처우가 나아지지 않을까요...아주 약간의 기대를 해봅니다--;
16/05/16 21:22
국방부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안에 미래부 "존치 필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405825 미래부도 참전했네요
16/05/16 21:27
산업기능요원 TO 줄여나가는 과정보면 이렇게 세게 지르고, 또 천천히 감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mma.go.kr/contents.do?mc=mma0000760 스크롤 쪼끔 내려보면, <산업기능요원제도 폐지추진 경과> 라는 부분이 있는데, 02년도에 5자리던걸 05년도에 0으로 만들겠다고 으르렁 하더니, 야금야금 밀어서 11년도에 15년도 4000명으로까지 점차 줄여나갔거든요. 학계보단, 산업/전문연구요원으로 꿀을 빨던 산업계 덕분에 명맥은 유지할 거라 보여서, 화를 삭히며 키배에는 참여하고있지 않네요 흐흐...
16/05/16 21:23
안그래도 인재들 의대로 다 유출되는 상황에서 병특마저 없으면
누가 이공계 연구를 할까요? 연구, 공부가 연속성이 중요한데 귀한 이십대 이년을 군대에서 썩히고 노벨상 필즈상에 필적할 연구에 도전하는게 가능할까요? 지금도 수학쪽 인재들 중에 외국유학 후 전문연을 한국에서 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런 친구들 이제 공부하지 말거나 이민가라는 건데요. 공대 연구야 모르겠는데 기초 과학 연구를 하면서 기업에 가서 연구하면 제대로 연구가 되나요?
16/05/16 21:29
운동 같은 경우가 더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20대의 가장 '완벽한' 신체 조건일 때를 포기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선수들은 1년에 20여명을 제외하고는 군대에 갑니다. 상당히 조건이 까다롭죠.
(병무청의 예술·체육요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예술요원 161명(62.4%)과 체육요원 97명(37.6%)이 보충역 편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연도 비슷하게 좀 더 조건이 까다롭게 해서 TO를 줄이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16/05/16 21:32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기초과학 엘리트들의 연구의 연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시나요?
극단적으로 말해 기껏해야 공놀이인 운동선수의 경력 단절이 더 파급력이 큰가요 아니면 노벨상 필즈메달에 필적하는 연구능력을 가지고 연구하는 엘리트들의 연구 경력 단절이 더 파급력이 큰가요
16/05/16 21:37
운동 대비해서 연구가 연속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있나요?
수능만 해도 2년 쉬면 막막해지는데... 연구를 2년 쉬면 그걸 보충하는데 얼마고 그걸 따라 붙는데 얼마인가요... 그리고 머리 회전도 젊을때가 가장 좋습니다.
16/05/16 21:31
우리나라 이공계 현실을 무시하고 무조건 폐지해야 된다는 사람들이 많네요
병특이 그나마 최상위급 이공계 인력이 국내에 남아있을 최대 유인 중 하나인데...
16/05/16 21:36
국방비를 제대로 쓸 생각은 안하고 사람 줄어든다고 징징거리기만 하니 이런 사단이 생기죠. 우리나라 박사들 몇 명이나 된다고 그 사람들 군대 가봐야 인력 문제가 얼마나 해결이 될까요. 진짜 머리가 없는 발상이네요.
16/05/16 21:40
오히려 병역특례 요원과, 군대를 갖다온 직원과의 임금격차가 논란이 돼죠...;;
대부분의 병역특례 요원들은 어차피 매인 몸이니, 최저임금을 받아도 찍소리 못하거든요...
16/05/16 21:38
대학교 다니면서 군대 다녀오는 학생의 비율이 전체 병력의 상당수일 거 같은데, 군대 다녀오면 그 다음엔 이공계 연구 못하는 것처럼 들려서 참 의아하네요.
이공계 대학원 진학 이유에서 병역특례가 이처럼 큰 비중을 차지했다니 참 암담한 현실이네요.
16/05/16 21:47
암담하기보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대학원가서 박사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그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겠다는 겁니다. 최소한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지금까지 누구도 얻지못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머리가 쌩쌩한 이십대의 이년을 썩히고도 세계의 학자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겠다는게 쉬운 일인가요? 저도 기초과학분야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병역특례가 없었다면 아마 진학을 포기하거나 돈벌러 의대갔을 겁니다.
16/05/16 21:55
세계적인 석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군대 2년은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거죠. 상무 없는 국내 프로스포츠선수보다 더합니다. 그들은 경쟁자들이랑 군대를 같이 가기라고 하잖아요
16/05/17 01:46
군대 다녀와서 이공계 연구를 할 필요가 없죠.
중소기업 취업한다고 가정해도 몇천만원 차이가 납니다.. 학부 졸업하고 연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있습니까 크크
16/05/16 21:39
군대는 학부때 갔다오면 되는거죠. 병특때문에 지금 대학원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제도를 유지하되 그 이후로는 폐지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학부때 군대 갔다와도 그 이후에 연구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16/05/16 21:49
개개인의 특수상황이랑 개인사정 등을 무시 한체 학부때 다녀오면 된다~로 퉁 칠 만큼 가벼운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학부때 가도 손해다! 의 근거를 대라면 엄청 많이 나올 것 같네요...
16/05/16 22:00
이공계만의 특권이 아니라 이공계만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국가에서 인정하고 어느정도 지원해줘야 한다고 단언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의료인이구요. 제 학문에도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가장 아낌 없는 지원을 해야 하는 학문 단 한가지를 고르라면 이공계를 고르겠네요.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지만 이공계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과 계획이 없이는 절대 아웃풋이 나오는 분야가 아니죠...스케일이 가장 크니까요...
16/05/16 21:57
요새 추세로 보면 박사를 좀 더 떨어지는 국내에서 하더라도 포닥을 해외에서 하는게 낫기 때문에 지금의 제도와 맞물려서 국내대학원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6/05/16 23:01
사실 지금도 똑똑한 아이들은 그냥 외국박사->외국포닥->외국취직 & 정착인데
이젠 최상위권부터 점점 더 많이 빠져나가겠고, 우리나라 과학 발전은 더 느려지겠죠.
16/05/16 21:43
http://www.prism.go.kr/homepage/theme/retrieveThemeDetail.do?leftMenuLevel=110&cond_brm_super_id=NB000120061201100034772&research_id=1341000-201300067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을 위한 전문연구요원제도의 효율적 운영 방안 연구 <표 4-9> 배정기업 측면의 전문연구요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2004년 기준 전문연구요원제도의 부가가치 기여도는 1조원(GDP의 0.14%)에 이르며 간접효과 등을 포함할 경우 2조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실 부가가치 창출효과 산출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연구결과가 있네요
16/05/16 21:48
한국에서는 이미 이공계 장학금을 비롯해서 각종 장학금 사업이나 브레인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공계 인재들에게 국가적으로 크게 지원하고 있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인재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그 메리트가 매우 떨어집니다. 미국만 해도 수많은 지원금과 양질의 연구환경, 고액의 연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국가에서 유인책을 미친듯이 신설하고 혜택을 주지만 붙잡지 못하는 속에서 병역이라는 수단을 통해 그 인재의 일부라도 붙잡아놓을 수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부가가치 창출일겁니다. 또한 인재의 가치 이외에도 국내 기관에서 연구하면서 발생하는 연구, 기술적 가치들도 상당합니다.
16/05/16 21:47
댓글에서의 초점이 이상하게 잡히는 것 같은데.. 병역특례제도는 그 제도를 시행해서 나라가 얻는 혜택을 놓고 이야기하는 게 맞죠.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는 그 대가로 나라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수급하는 거고 법무관은 나라에 필요한 법무인력을 수급하는 거고. 전문연같은 경우는 중소기업에 부족한 연구인력을 보충해주고 그 연구인력들이 이 나라에 잔류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저 인력이 현역으로 군복무하는 것보다 이득이 큰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16/05/16 22:03
문제는 한국 기업은 법인세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들 때문에 잔류하고 있는게 크고,
실제로 법인세를 올린다고 떠나지 않을거라는데 비해서 한국은 SKY 이공계 텝스 800이상 나오는 친구들은 지금은 진로 고민하다가 어물쩍 대학원 가는 경우도 있다면 이제는 무조건 학부때 군대 마치고 각자 살길 찾아갈거고, 그러면 거기서 국내 대학원은 도태될거란 거죠. 군대갔다와서 현실 깨달으면 상당수는 고시하든지 수능을 다시보든지 해서 의대로 (..)
16/05/16 22:07
그렇게 도태된 학문이 이공계 말고도 수두룩한데요 뭐...
제가 야로로 연구소 생활을 5년한건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석박사 없이도 잘만돌아가는게 기업연구소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나이브하게 접근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16/05/16 22:11
그렇게 생각하시는거면 납득이 갑니다.
저는 기업연구소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으니 그에 대해서 별로 할말은 없군요. 다만 석박사들 뽑으려고 엄청 리크루팅들은 많이하던데...
16/05/16 23:06
머리에 자신 있는 애들은 그냥 군대 안갔다오고 유학 나간 다음 외국에 정착해서 깔끔하게 한국 국적 포기해버릴수도...
어차피 국적 포기해도 한국에 장기체류 할거 아니면 전혀 문제 안되고 대우도 외국기업이 훨씬 좋으니까요.
16/05/16 23:11
근데 사실 그건 이미 할 사람은 그렇게 하고 있죠. 능력이 되서 석박 외국에서 하고 곧장 거기서 포닥이나 기업에 취직할 수 있으면 범죄자 되는거 감수하고 한국 안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가기전에...한국 리턴해서 병역을 해결하며 국가에 기여하는 겨우도 많았는데, 이젠 그 방법은 사라지고 현역복무만 해야되서...능력이 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더 늘어나겠죠.
16/05/16 23:21
사실 이거 별로 문제될 것도 없어요.
머리에 자신있는 친구들이니만큼 그냥 해외에서 박사따고 정착한 다음 깔끔하게 한국 국적포기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3개월 이상 장기체류할 것 아니면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어요. 그래도 지금 같으면 대학원은 국내에서 하고 나가면 군대 해결이니 굳이 리스크 안끼고 국박을 땃다면 전문연이 없어지면 해외 유학의 메리트가 훨씬 증가하니 그 만큼 도전하는 인재들도 훨씬 많아지겠죠. 자기 인생 생각하면 앵간해선 나가는게 훨 좋으니...
16/05/16 21:49
전 이해가 안되는게 왜 다 모 아니면 도인지... 1년 단축 현역이라던지 1년 사회봉사 대체복무라던지 이런건 어렵나요? 전 해외대학나왔지만 유학가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1년만 줄여줘도 메리트 충분하다 보는데.
16/05/16 21:50
군대가기 싫어서 대학원 간 게 아니라,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고 대학원을 가는 선택을 한 겁니다. 말을 할라면 똑바로 하던가
16/05/16 21:57
위에는 농담처럼 적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적어도 제 주변에느 군대 갔다오고 도로 대학원 오는 경우는 취업 실패해서...가 가장 많은거 같아요 --;;;;;;; 과거에는 정말 극소수의 자신감과 의지가 충만한 친구들이 1학년마치자마자 군대가서 234 학점이면 학점 랩이면 랩 다 해결하고 해외에 펀딩 받고 간다...이거 아니면 학부마치고 곧장 유학 가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대학원 갈 학업의지는 있는데 바로 위처럼 아 나는 미국 유학 펀딩받고 갈 수 있다 뭐 이런 확신이 있는게 아니면 남아서 대학원을 갔죠. 이제는 다 군대가니까, 학업의지가 있으면 무조건 외국 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업 의지가 없으면 대학원 안가고 고시하겠죠 뭐...
16/05/16 21:50
페이스북 댓글을 하나 보고 왔는데요
마린을 뽑을 인구수가 부족하니 사이언스 배슬을 더이상 뽑지 않겠습니다! -국방부- 라는 댓글이있네요. 현재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소름입니다.
16/05/16 21:54
저는 일단 산업기능요원/전문연/예체능 병역 특례/ 상무 등 중에 유지한다면 전문연만큼은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무는 현역임에도 실제 전투요원이 아닌데...굳이 이런 부대가 필요한가요? 선수 개인의 커리어를 제외한다면 국가에 실제로 어떤 이익이 있는지... (엘리트 체육의 상징적 효과?) 예체능 병특-이거야 말로 그냥 특혜. 대신 전세계급 인재라 '천재에게 주는 혜택'이란느 점에서 익스큐즈 되는게 있는거 같아요. 산업기능요원-국가에서 특정 산업을 위해 밀어주는 노예제도. 없애는게 맞다고 봅니다. 석사 전문연- 산업기능요원과 박사 전문연 사이의 느낌입니다. 일단 기업체 소속이 대부분이라 국가 차원에서 특정 산업에 대한 지원인데... 박사 전문연-일부 이공계 엘리트에게 군대를 가는 대신 대학원 노예를 시키는 셈인데, 국가 입장에서 산출량은 이게 제일 많다고 생각합니다.
16/05/16 21:57
글쎄 전문연구원 제도가 있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고 대학원을 간다는데
이 말은 남들이 다 하는 병역의무에 특혜를 받기 때문에 대학원을 간다는 거 아닌가요? 이게 올바르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특혜를 받기 때문에 병역의무를 전문연구원으로 대체한다? 오히려 석박과정에서 한국의 이공계 전문연구원제도 때문에 석박사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 특혜를 없애고 대학원은 대학원에 맞는 대우로 이공계 인재들을 구하고, 그렇게 못 구하면 도태되는 게 맞죠. 여러분들이 항상 주장하는 것 처럼 시장경제에 못 살아남는 기업, 자영업들은 싹다 없어져야 하는 것 처럼요. 그래야 우리나라 이공계 석박사 인재들에 대한 대우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겠죠. 병역특혜로 인해 하는 게 아니라요. 그 게 현실적인 금전보상 문제로 이공계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못 구해서 한국으 이공계 연구를 못 한다? 그럼 한국에서 연구 할 생각 집어치워야죠. 그 정도 대우조차 못 해주면 집어치우는 게 맞지 않나요? 무슨 군대 노예 뽑는 걸 대학원까지 연장해서 노예 구해야 한다는 당위가 따라올 이유가 있나요? 최저임금 주면 대한민국 산업 망한다 논리도 아니고
16/05/16 22:02
뭐 어쨌든 값싼 연구점 일정 부분 포기하고 군대 보강하면서 평등 추구에 한발 더 나아가는 것도 가능한 선택이겠죠 문명이나 빅토리아같은 게임에서 내가 저렇게 할것 같지는 않지만 한낱 덕후의 어줍잖은 비유일 뿐이니.
16/05/16 22:21
국가 차원에서 내세운 명분은 그게 맞지만 폐지 찬성하는 국민들 의견 상당 부분은 평등의 가치가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실용적 가치로 보면 그 한줌 병력 충원과 연구자원이 비교가 말이 되나 싶은게 제 생각이니 저런 의미를 뺄 수가 없죠 크
16/05/16 22:07
음 근데 뭐 생각해보니
어떻게든 랩에 노예는 다 들어올거 같기도 하니다. 크크 지금도 인기없는 랩은 자대생 말고 타대생이 많은데, 그게 더 늘어나는거 뿐이겠죠. 뭐 테크트리 안찍는다고 나라 망하진 않을거라 기대해야...
16/05/16 22:11
현직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입니다.
2018년이 오니 마니 하면서 복무 중인데 지금 막 대학원 올라오는 후배들이 참 많이 걱정됩니다. 지금 당장 군대도 !못! 가고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젊은 친구들이 한 트럭인데 나이먹고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애들(?)한테 총 잡게 하면 뭐가 좋아지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16/05/16 22:21
흠좀무..
지금도 군필하고 석사 한다고 하면 반 농담으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그러는데 석사 하고 현역 입대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16/05/16 23:36
이번 상반기 컷이 800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점점 오르는 중이고... 당장 붙어도 2019년에 복무 완료니까 마지막 1년은 외부에서 복무해야될 가능성도 있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석사 졸업 후 전문연도 이제 이 여파로 곧 미어터질 것 같으니... 고민이 좀 많이 되네요.
16/05/17 00:12
아직 800 아니에요.
2016 상반기 결과가 아직 안나왔지만, 대체로 학점 94점 정도에 텝스 750이면 합격 가능권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800은 학점 약간 안좋은거 감안해도 발뻗고 잘 수 있는 점수입니다.
16/05/16 22:15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나오는 대목이네요. 징병인원이 줄어드는 이 시점에서, 북한과의 지속적인 휴전상태는 이래저래 악영향을 주기 시작하네요. 개인적으로 10년안에 좀 획기적이고 진일보적인 대안이나 방안이 나왔으면 하네요.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통일을 할라나?
16/05/16 22:19
기본적으로 특혜는 없애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각 개인은 가장 나은 방법을 찾아가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특혜를 없애서 국가가 큰 손해를 본다 한들 그건 그 국가의 팔자겠지요. 그리고 당연히 각 개인이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하면 그 사람이 제 정신이 아닌겁니다. 미국가는게 나으면 미국가면 되고, 아닌거 같으면 안하면 됩니다. 매우 심플한 문제같은데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특정 계층만 받는 특혜는 없애는게 맞는겁니다. 물론 저 짓거리를 진행하는 자들이 '특혜를 없애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목적'을 가지고 행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16/05/16 22:22
이게 맞죠 개인은 미국가는 게 나으면 미국 가야죠.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이 걸 노예제도 잡아둘 게 아니라 미국을 안 가도 되게 대우를 올리는 거고. 그 게 결국 모병제로 되든 어떻게 되든 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거지. 아 이공계 병특 못 주면 석박들 다 미국간다 우리나라 망한다. 그러니 병특 노예제도 운영해야 한다(?) 도대체 이게 뭔 논립니까. 뭔 최저임금 올리면 우리나라 제조업 다 해외로 이전해 망하고 한국 경제 망한다. 그러니 노동자들은 노예로 계속 일해야 하니 최저임금 올리면 안된다급 논리도 아니고.
16/05/16 22:28
우리나라 군 복무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길면서 대우가 개차반이라 나오는 특혜 문제죠
유럽에서 생활해본 바로는 복무기간이 1년이상인경우 대체 복무/ 혹은 기간을 나누어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러면서 출퇴근함.. 임금은 직장이 있었다면 그 수준을 맞춰서 줌) 우리나라는 그냥 짤없이 2년간 휴가/외박 제외 바깥세상과 완전 단절인 상황에서 저런 특혜(사실 다른나라에선 특혜도 아님) 를 준다고 왈가왈부하면.. 이게 바로 헬조센인가 싶기도 하네요
16/05/16 22:31
모든 업종/업계/학문/학과에 다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온당합니다.
식품영양학과생(지금도 이런 과가 있는지 모르겠고, 비하목적으로 끌어들인것 아닙니다)이 나중에 스벅레벨의 전세계적인 체인을 만들지도 모르는데 이공계생과 다른 처우를 받을 이유는 발톱에 때 만큼도 없을 것입니다.
16/05/16 22:44
그런식이라면 3년 군복무 했던 아버지세대에 맞춰서 3년씩 채우도록 재입대 시켜야 마땅할 것이며 모든 여성들 역시 군대를 가야 할 것이라고 받아드려야 하나요? 제가 생각하는 이공계 특혜는 저출산시대에 자녀 셋 낳으면 국가에서 지원해주겠다라는 의미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형평성 문제로 모든 사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야 말로 공산주의 국가의 모습이죠...
16/05/16 22:52
네. 저 개인적인 의견은 다자녀혜택도 특혜입니다. 여성도 군대가야죠. 대체복무할 꺼리는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속마음을 표현하면 학익진공격을 받게 마련이긴 한데, 저거 시행되도 유출이 유의미한 퍼센트만큼 일어날거라곤 생각이 들지 않네요. 외국에서 자리잡기는 그야말로 쉽지 않고 '아 드럽다 미쿡가야겠다' 라며 담배를 무는 이공계생도 속으로는 그것을 매우 잘 알고 있을테니 말이죠. 물론 시행되면 대한민국은 큰 손해를 볼 겁니다. 머리가 돌처럼 굳을테니까요.
16/05/16 22:48
업종문제가 아니라 그냥 국방부문제라니까요..
특혜를 없애는게 아니라 확대시켜서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다른분들은 특혜를 없애는방향쪽으로 가자고 하니..
16/05/16 23:08
특혜를 없애야 그나마 일반적인 군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의 대우가 정상화될거니까요. 특혜를 늘리면 이런 대우가 정상화될리가 없죠.
특혜를 모두 없어버리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모두 군 복무를 하는 게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인걸 국가가 알아야 모병제 전환이든 뭐든 생각이나 해 보지 이렇게 누구는 특혜로 주고 특혜 못 받는 사람은 노예로 월급 20만원 받으면서 구르면 지금의 제도를 변경할 생각조차 안 하는거죠.
16/05/16 23:26
말도 안되는 주장이시네요 저런 특혜를 받는 인원들이 매해 많아도 6천명이 안되는데, 이 인원들의 월급은 대다수 기업에서 나옵니다. 국방부 예산으로 편성되는게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 돈/인력이 군대에 들어간다고 대우가 정상화된다? 말이 안되는거죠 그리고 모두 군 복무를 하는게 엄청난 손해인걸 모를리가요 알면서도 그냥 유지하는거죠 관성때문에
16/05/16 23:29
하 그 대학원, 석박사 월급이 군 병역 특혜가 아니면 그 월급으로 그 사람들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게 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애초에 국가지정 아니면 병특으로 그런 사람 쓰지도 못합니다. 군 병역 특혜 때문에 그 기업들도 정말 말도 안되는 금액에 그 석박사 들 기업에서 써먹는 겁니다. 이게 올바르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돈 인력이 군대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한국 20대 청년들이 군 병역의무때문에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고 노예로 일 하는게 중요한거죠. 병특 혜택이 없는데 기업들이 그 푼돈으로 석박사들 구해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병특 없으면 그나마 제대로 대우하면서 석박 인재 쓰겠죠. 미국영주권자든 뭐든. 다들 간과하시는 데 이공계 '한국' 대학원 석박 과정생들만 대한민국 인재가 아닙니다. 다른 군 복무 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군 복무해도 괜찮아서 복무시키는 게 아니라구요. 동방신기가 군 복무 하듯이요.
16/05/16 23:44
두가지를 구분해서 생각해야합니다
대학원 월급이 낮은건 전문연구요원 문제가 아니고 99%가 펀딩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문연구요원을 없앤다고 해서 월급이 늘어날거라는 말도안되는 소리는 안하셨음 하고요 산업기능요원들의 경우,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한정되어있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을 보면 뭐.. 크게 차이가 날리가 없죠 우리나라 인건비가 엄청 싼걸 먼저 바꾸고 국방부가 사병들 취급을 먼저 정상화 시켜야 특혜논란이 안나오는 것인데 '정상'으로 보이는 것들을 '비정상'으로 먼저 만들고 정상으로 만들자고 하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나라를 살리려면 먼저 나라를 망하게 만들어야한다는 논리인지 -_-
16/05/16 23:52
수요 공급에서 그 쥐꼬리만한 펀딩으로 한국에서 인력을 구할 수 있는 이유가한국 남자의 병역문제로 인해서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병역문제 아니면 그런 펀딩으로 사람 구하지도 못해요. 그런 펀딩으로 사람 구할수 있다는 자체가 한국의 병역제도에 기인하는 겁니다. 저도 그만할랍니다. 데로롱님은 그래도 좋게 말씀해주셨는데 굳이 다른 분들 댓글 보면 굳이 이런 대화 더 할까 싶습니다. 하여튼 의견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6/05/17 00:15
어둠의노사모 님// 네 좋은하루 되세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유럽이나 미국도 '일반적인' 대학원생 대우가 막 좋진 않습니다.. 그냥 먹고살정도로 줘요 (저축은 힘들정도로) 한국도 비슷한걸로 알고있습니다..
16/05/16 22:24
개인 입장에서야 당연히 군복무 대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게 낫죠. 이공계든 삼공계든. 개인 입장에서의 당위 말고, 다른 근거가 있으면 좋겠네요.
16/05/16 22:37
국내 대학원의 꽤 많은 학생들이 '뭐할지는 모르겠고, 군대는 아직 가기 싫고'가 많았는데, 아주 큰 파장이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인재의 해외 유출은 기본이고, 많은 이공계 대학원들은 문을 닫을수도 있겠네요.
16/05/16 22:40
뭐 지금도 인기 없는 랩은 상위권 대학이라고 해도 외국인과 타대생으로 차니까요.
자대생들도 경쟁해서 가던 인기 랩이 좀 약해지고..뭐 그러지 않을까요? 그런식으로 이동하다보면 애매하던 대학원은 진짜 사람이 없어서 문 닫을거 같긴 합니다.
16/05/16 22:55
그쵸, 타대생들도 결국 '뭐할지는 모르겠고, 군대는 아직 가기 싫고'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대학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하위권 대학원들이 받을 대학원생들이 점점 줄어들겠죠. 자대생들이 줄어드는 이유도 점점 더 좋은 대학 대학원 또는 해외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 줄어드는건데 더 심화되겠죠.
외국인이 많이 차면 그거는 그것대로 좋기는 할텐데, 카이스트나 서울대처럼 영어수업이 많은, 처음부터 닫을 걱정이 없는 대학원들이 외국인이 먼저 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원이 줄면 교수도 줄고 수용할 수 있는 연구인력도 줄고, 나비효과의 시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6/05/16 22:40
장기적으로 보면 특혜로만 근근이 버티는 대학원이 아니라 인재를 유치할 만한 유인을 갖춘 대학원으로 거듭나야 하고 전문연도 장기적으로 사라지는 쪽으로 가는 건 맞는데 그렇게 하려면 폐지를 할 땐 하더라도 유예기간을 좀 줘서 준비할 시간을 마련해줘야죠. 여담이지만 제가 입학한 대학원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문대학원 아닌데도 내정제도가 없어서인지 입학 경쟁률 4:1씩 되던데 전문연 사라지면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16/05/16 22:43
이공계 키운다 그러면서 결국 최상위권 학생 의대가는 흐름을 막을 생각은 있는 건지부터 의심스럽네요. 이렇게 하면 국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저는 군대 갔다왔지만 솔직하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군면제 받을 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다는게 피지알쪽에선 주류 의견이라 생각했는데 굉장히 의외인 반응들이 있어서 의외네요. 전문연 할 정도의 인재가 군대에서 뺑이치면서 총알 한발 더쏘면 그게 부국강병이라 생각하시는건지 고견이 궁금합니다.
16/05/17 11:23
이 부분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징병 문제에서도 자주 나오는 문제인데, 형평성 vs 합리성의 끝없는 싸움이죠. 합리적이진 않은데 형평성을 추구할 것이냐, 형평성을 깨지만 합리성을 추구할 것이냐.
16/05/16 22:47
이건 삽질이죠. 인생의 전성기에 지옥불에 들어가는데 누군들 좋아 하겠습니까. 병역과 군복무기간 단축 및 군인력을 줄이면서 개선을 해야지 이런 단순한 정책은 하나마나입니다. 평등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뛰어난 사람이 대접을 받는건 당연한겁니다. 거기에 열폭해서 일어난 사건이 오늘 50주년을 맞이한 문화대혁명이죠.
16/05/16 23:02
병역특례제도 존치를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그 이유가 '뛰어난 사람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개인이 뛰어나다고 해서 국가가 그를 병역의무에서 따로 배제시켜줄 필요는 없어요.
16/05/16 23:12
병역특례는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이공계 인재들을 양성하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의 중소기업들의 인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이지요.
뛰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도지만, 국가를 위해서 생겨난 제도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할지라도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이런 제도에 해당 안되니까요. 예를 들자면 20세에 월스트리트에서 미친듯이 돈을 벌어들이는 한국인이 있다고 해도, 그가 세금 많이 내는 거 빼고 국가에 도움되는 게 없다면, 그를 뛰어난 인재라고 병역을 면제시켜주지는 않죠
16/05/16 23:16
병역특례의 논거는 아주 단순합니다.
병역특례의 대상이, 병역 근무를 통해 이루는 국익 < 대체근무를 통해 이루는 국익 이라는거죠. 개개인의 뛰어남에 관련된 문제가 아닙니다
16/05/16 23:04
지식인들에게 병역을 면제해준 사례로는 선비들이 군포를 안 내다가 삼정의 문란으로 헬조선이 된 조선이 딱 맞죠.
대접은 일을 더 잘 하고 대가를 더 많이 받는 게 대접이지, 자기는 돌아가면서 근무할 때 빠지는 게 대접이 아닙니다.
16/05/16 23:09
내일 차분히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전 그 댓글을 그렇게 읽는 걸 보고 할 말을 잊고 있습니다.
"A가 B 한다면 C가 될 거다"를 "A는 B라서 C가 될 거다"로 읽는 게 이해가 안 돼요.
16/05/17 09:23
폐지 찬반은 둘다 충분히 가능한 입장이라고 보는데 폐지한다면 당연히 말씀대로 하는 게 맞겠죠.. 뭐 실제로 그렇게 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16/05/16 23:17
역시나... 국방부의 삽질보다는 평등이냐 아니냐의 논쟁으로 가는군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렇다면 공중보건의, 상무, 예체능특혜... 등등의 대체복무수단도 다 없애야 형평성에 맞죠. 국방력에 펑크가 나는게 정 문제라면 의무경찰, 의무소방도 다 없애고요. 지금 국방부가 하는 얘기가 그게 아니라는게 문제지만...
16/05/17 22:04
공중보건의사도 없애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역병 부족이 아니라, 군의관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는 차이는 있습니다만.
16/05/17 22:12
저도 공중보건의사를 마친 사람이긴 합니다만, 현재는 의료소외지역이 드물기 때문에, 폐지는 몰라도 축소 반대할 명분이 별로 없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의대생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기도 했고, 학부 시절 군대 다녀온 의전원 생들이 많아져셔 의대 마치고 군대갈 미필남들이 적어지기도 했구요. 현재 병력 규모를 유지하려 한다면 군의관을 줄일 수는 없을테니 어쩔 수 없겠죠. 현재 병력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맞느냐 하면 또 다른 논의이겠습니다만.
16/05/16 23:20
예상했다시피 특혜논란으로 논리를 이끌어가는 분이 많군요. 애초에 21개월 현역vs 4년 대체복무가 논란거리라면 육군 복무기간vs 공군 복무기간 이 왜 논란이 안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물타기에 속지말고 한가지만으로 단순하게 보죠.
국방부가 폐지 안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병역 자원 감소 때문에 불가피하다"라는 겁니다. 이 말에 저는 동의가 가지 않네요. 1. 2016년 현재 입대신청을 해도 밀리는 것이 예사일만큼 현역병 지원의 숫자는 편재보다 높습니다. 2. 이공계 병역특례조항 중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사람들은 2500명 입니다. 그 중 이공계 나무위키에서만 찾아봐도 2012년 우리나라 현역병의 숫자는 육군만 보더라도 50만이 넘습니다. 2500명은 50만 중 0.5%입니다. 0.5%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그나마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원을 받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체복무의 기회를 뺏는다는 것이 도무지 납득이 안되는군요. 그렇다면 이 경우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은 누구인가?를 생각해봐야합니다. 간단히 생각해보죠. 국방부가 왜 현역병의 숫자를 계속유지하려고 할까요? 제 개인적인 추정은 이렇습니다. 아무리 전쟁은 보병이 깃발 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지만 현대전은 결국 장비전이고 장비전에는 예산이 필요하며 예산은 결국 현역병의 숫자입니다. 예산을 따내려는 입장에서는 0.5%이건 0.1%이건 중요한 것이 아닐겁니다. 마치 기업이 생산단가에서 1전 2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은 이유겠죠.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 대체복무가 특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사안에서 과연 중요한 본질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6/05/17 06:40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되죠;
박사 수료 후 3년이라는 점에서 그냥 3년인것이지 이미 해외에서 박사를 따고 온 사람들은? 그냥 3년이 되는 건데요 박사 수료 후 3년이라는 조건 자체는 군대에서 최소 나이제한과 다를 바 없는 제한조건이죠.. 그걸 포함해서 5년이라고 말씀하시는건 과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5/17 09:05
과장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문연에 지원할 자격을 얻기위해서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을 버리는건 사실이죠. 복무기간은 3년으로 수정하겠습니다.
16/05/17 15:42
버린다고 생각하시는것 자체가 복무를 안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케이스라 상정하는것이 아닌지
정상적으로 박사과정 밟으면 아무리 적어도 4년이상은 걸리는데 그중 3년은 코스웍으로 강제됩니다. 이 코스웍 과정 때문에 시간을 버려서 사실상 5년이라고 주장하시면.. 대체 어느나라에서 코스웍과정 없이 박사를 주는지..
16/05/16 23:20
놀랍지도 않네요. 이 나라 정부가 하는 일이 다 그렇죠 뭐.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 아닙니까? 소수 특혜보는것 같은 만만한 대상 정해서 대중들한테 '죽창을 들려면 여기로' 하고 던져놓고. 뭐 대중들도 이제는 하도 헬조선 헬조선 하다보니 그저 하향평준화에만 관심있는거 같고. 그럴수록 금수저 카르텔만 공고해지고. 공부열심히 해서 진짜 한국 과학기술/산업에 도움되고 자신도 그 열매의 일부를 맛볼수 있었던 그런 시대는 가는군요.
그런데 이것도 그냥 국방부 간보기 아닌가요? 이 나라 정부가 간보기를 너무 남발해서, 이 정도 건은 별로 심각하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16/05/16 23:30
divide and conquer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죠. 그간 보여줬던 지역갈등을 이제는 세대갈등과 만만한 혜택수혜와 같은 것으로 완전히 갈라놓았습니다.
16/05/16 23:28
딱히 문제라고 보이진 않네요
특혜는 없어야죠 애초에 왜 존재하는지도 의문이였구요 이공계도 보통 대학생들처럼 학부생때 군대갔다와서 본인 뜻에 따라서 석박사 과정을 가거나 능력이 되는 사람이야 공학석사 따서 영주권 받고 해외로 나가는대신 헬조선 못들어오거나 본인들이 선택할 문제죠 나라 안 망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체능계열 수상결과에 따른 군면제나, 상무도 엄청난 혜택으로 보기때문에 없애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16/05/16 23:41
동의합니다. 이공계 대학생은 불러주는 곳이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유출은 어쩔 수 없지만요.
그걸 감수하겠다면야, 저도 뭐 그냥 군대 가겠습니다.
16/05/17 00:24
네
전 내일이라도 여군은 폐지되어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부인 직업여군은 존재하지만 그 외의 여성은 병역 의무가 없는것도 웃기는 일이죠 하지만 이런저런 논의를 하려면 우선 예외규정부터 다 없애고 봐야죠
16/05/17 00:11
전 군 제대한지 이제 8년이 넘었고, 이제 제도가 바뀌어서 군 복무하는 제 후배들이 모병제가 된다면 정말 쌍수들고 환영하는 사람입니다만. 내가 군 대체복무를 하는 게 오로지 국익과 나라를 위해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납득을 못 하겠군요. 그 군혜택이 과연 국가를 위한건지 본인을 위한건지 말이죠. 떠날 능력 되는 사람은 다 떠나는 게 맞습니다. 한 개인의 삶은 그 개인의 선택이죠.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그 떠나는 사람을 군 병역제도로 강제로 잡아둘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남을만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구요.
16/05/17 00:15
예 이 부분은 맞습니다. 전문연구원이면 충분히 국가적 인력으로 그런 인력을 잡을 방법을 마련해야죠. 근데 그 인력을 잡을 방법이 병역특혜는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은 병역 특혜에 의견이 집중된 모양인데, 한국 병역문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병역의무에 대한 보상입니다. 이거 얘기 안나오는 이상 모든 이야기가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병역 의무자들이 보상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16/05/17 00:17
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제가 전문연 대상자이지만 딱히 군대를 반드시 가지 않아야 한다? 군대를 가는 건 나라에 있어 손실이다?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제가 뭐 대단한 인재도 아니고..-_-;;
그런데, 군대를 반드시 가야 하게 된단 것은 제게 다른 선택지가 생긴다는 의미가 됩니다. 한국을 뜨지 않을 이유가 하나 사라졌는데, 그러면 다른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공계 분들이 병특 폐지는 국가적 손실이다 뭐 이렇게 말을 하는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지 무슨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연구를 했습니까...
16/05/17 00:22
예 말씀대로 이건 근데 전문연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병역 의무자들도 마찬가지긴 한데,
한국을 뜨지 않을 이유. 한국에서 이공계 생들이 연구를 지속하며 국가에 이바지할 이유를 국가가 마련해 줘야 하는 건 분명히 맞습니다. 근데 이 이유는 병역의무같이 반 강제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개인이 자발성으로 대한민국에 남아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국가가 혜택을 줘야 한다고 봐요. 근데 지금의 병역의무 혜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그에 따른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받는 방향으로 가야 하구요. 그런 면에서 이 금전적 보상을 병역특혜로 마치 선심성으로 보상해주듯이 넘겨버리는 지금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보구요.
16/05/17 00:43
위쪽 댓글 타래에서는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는데, 이 댓글 타래를 포함해서 몇몇 댓글들을 종합해 보니 무슨소리 하시는지 와닿네요. 전에 친구랑 건보료 관련해서 비슷하게 투닥댄적이 있는데, 그때 교훈을 까먹었습니다. 되살릴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 얘기가 제일 먼저 나왔다면 대화가 좀더 매끄럽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윗부분만 해서는 단순히 "걔들이 왜 특별취급받아서 그래야하느냐, 특례를 철폐하자" 라고만 이해하고 있었거든요.. 전에 어디 워크샵 참석했다가 어느 교수님 하시는 얘기가, 기업 연구소에서 대충 800억대에 10년 때려박아서 반쪽자리 성공한 프로젝트 학교에 맡겼음 0하나 떼고 5년만에 끝냈을 거라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아오 여러모로 열받는날인데, 기억폭력마저... 병역 특례에 대한 의견을 얘기해보자면, 모든 이들의 병역 의무에대한 보상? 의무에 대한 보상이라니 말이 웃기네요. 어찌되건, 해당 부분이 정상화 되지않는한 답이 없는 얘기라고밖에 안보입니다. 애시당초 전제가 틀렸는데 옳은 결론이 나올 수가 없다고 봐요.
16/05/17 01:55
이거 가지고 나라 안망하지요. 더 암울해 질 뿐이죠.
그나마 이공계 대학원이 돌아가던 이유가 전문연 때문입니다. 전문연 없어지면 다른 단대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터질 겁니다. 인생에서 최소 몇천 혹은 억단위로 손해보면서까지 학위를 취득할 필요가 없죠.
16/05/16 23:30
완전히 별개 이야기지만 진지하게 모병제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보기 때문에
생계형 비리좀 다 잡아넣고 모병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셒슾니다.
16/05/16 23:47
군 문제를 무슨 평등 논리로 접근합니까. 평등 따질거면 여자들도 다 군대 보내던지.
군 문제에 접근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때 국가에 가장 이득이 되는가를 최우선으로 따져야죠. 전문연 없앤다고 나라가 망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최상위권 이공계 대학원은 다 망합니다.
16/05/17 02:08
망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학생들이 대학원 올 이유가 없어요. 학부때 취업안되서 석사는 진학한다고 칩시다. 박사는요? 왜 하나요?? 기회비용이 최소 수천에 억단위 까지 되는데요..?? 그렇다고 석/박사하면 근속이 늘어나나요?? 기업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잘려나가는게 R&D라고들 하죠.
16/05/17 11:31
지금도 군필 대학원생들이 꽤 있는걸 봐서
상위권 공대는 군필 비율이 늘어나며 유지될 것이고 그 아래 공대부터 천천히 박살난다고 봅니다.
16/05/17 00:07
이러면서 k파고 만들어라 노벨상 받아와라... 퍽이나 한국에서 과학하고 싶겠습니다.
국내 학교들의 대학원 인풋이 확실히 다운드레이드 되겠네요. 제 주변 학부 애들은 아 군대 가기 싫은데 공부도 재밌는거 같고 박사 해야겠다 하고 대학원 가는 친구들 정말 많았는데. 이제 그런 친구들이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우르르 군대 다녀와서 취직하겠군요 크크크크 잘하는 애들은 유학 나가고요.
16/05/17 00:12
저야 뭐 이미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입장이지만
국방부가 근거라고 내놓는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네요. 말같지도 않은.... 무슨 인원부족....
16/05/17 00:20
이로써 노벨상은 커녕 명텐도, 국산OS, 제2의 던파, 제2의 크로스파이어가 나올 가능성은 훨씬 떨어지겠군요.
뭐.... 국방부가 몇년마다 한번씩 전문연 to를 건드리긴 했습니다만 아예 폐지한다고 나올줄이야. 2년이면 다른 나라의 대학원생들은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간입니다. 그 기간만큼 한국의 이과 경쟁력이 약해진다고 보면 되요. 그리고 사단 인원에도 못미치는 1만명을 징병한다고 해서 유의미한 전력 강화가 이뤄질까요?
16/05/17 00:23
이런 문제의 정답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어느 선에서 제한해야되는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어디까지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가
저는 군대 자체가 손실이라고 생각하고 징병제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지라 징병제가 유지된다면 사회적 손실이 크지 않은 쪽으로 징병제도 및 대체 복무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병역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저 개인에게 있어서 손해면 손해지 이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근데 전투력이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모병제를 하려면 아직도 먼걸까요. 현 상황에서 모병제를 하려면 병력이 얼마나 필요하며 인력을 대체할 군의 장비 현대화 및 화력 보충은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 걸까요. 중국,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모병제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16/05/17 00:30
한 20년 전쯤 부터 상당히 많은 사람이 알아챈 문제죠. 겨우 조선인민군이 무서워서 징병제 못 폐지하는 군대인데, 어떤 상황이 와야 모병제를 할 수 있을까요.
16/05/18 01:01
파국은 비교적 빠르게 찾아옵니다. 병무청 양반들의 추계를 보면 현재 수준의 병력자원(26만명)이 여성까지 징병해도 달성 불가능(남성 징병만 할 경우 12만명 이상 부족)해지는 시점이 2050년대 입니다. 평균수명을 고려하면 여기 계신 분들중 의미있는 수가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미래입니다...
16/05/17 00:26
진짜 인간이 다 그렇겠지만 한국에서는 물귀신들 많아요. 본인한테 이득이 하나 없지만 꼴 보기 싫어서 어떻게든 끌어내려는 심보 그러나 정작 정말로 끌어내려야 하는 악인들이나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경우가 많죠.
16/05/17 00:34
특혜를 없애는게 아니라 다른 분야도 같은 수준의 방안을 주는게 맞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병제나 복무기간 및 복무환경, 군임금 현실화가 되야하는거구요. 뭔가 생각있는척하면서 없애는게 맞다는 분들은 중요한걸 놓치고 있습니다.
16/05/17 01:37
와.. 이 무슨 쓰레기 같은.. 없애는 것은 둘째치고.
군 면제 바라보고 입학한 석사생들은 하루아침에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_= 이공계 기피현상 때문에 이런 제도 만들었던걸로 아는데, 전문연 TO 점차 줄이더니 아에 없에버리는군요. 전공 적성에 좀 맞고, 군대 가기 싫고 하니 겸사겸사 석사진학하고 이후 느낌와서 박사진학하는 케이스가 정말 많은데, 이런 식으로 바뀌어 버리면 대학원 오려는 학생은 더 줄겠네요. 금전적으로 몇천만원 이상 손해보면서 최저임금도 못받으면서 잠 못자고 노예생활 하는것도 다 졸업(군대) 때문에 참는건데.. 대학원가면 호구되는 세상이네요.
16/05/17 01:57
이공계 기피현상은 이제 사라진지 꽤 됐죠. 요새는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이니 이제는 문과계열 전문연을 신설해야할듯....이공계보다 해외와 격차가 더 큰 분야가 문과계열이니 집중육성도 하구요.
16/05/17 02:06
이공계 전문연은 그대로 놔두고, 문과계열 전문연도 신설해야 한다고 봅니다.
굳이 하나를 없앨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전문연을 없애버리면 연구인력 격차가 다시 심해질테니까요. 덧붙여 전문연을 신설하려면 문과쪽 대학원에서도 자유롭게 수업만 듣는게 아니라.. 국가연구과제 하면서 랩실에서 노예생활을 해야겠죠. 다만, 문과쪽 연구를 지원해줄 민간자본이 있는지는 두번째 문제겠지만요.
16/05/17 19:58
이공계 대학원생이 솔거노비라면, 인문사회계 대학원생은 외거노비입니다.
랩실을 '굴릴' 사업비가 없어서 각자 집에서 구르는거죠....
16/05/17 02:29
이공계 기피현상 안사라졌습니다. 문송합니다 라는말은 문과쪽 취업난이 그만큼 극심하니 나온말일뿐이고
문과 취업난이 극심한것과 관계없이 이공계 진학률은 별 다름없이 낮구요.. 고등학교 때 문/이과 비율차이도 별 차이없을뿐더러 여전히 이과 최상위권들은 당연히 의대진학합니다
16/05/17 02:11
군대 가는 게 평등하다는 건 그냥 이상인 거 다 경험해 봐서 알지 않나요?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군대는 평등의 원리로 따질만한 게 못됩니다. 대학원 가서 엿먹으신 분들께는 애도를 표합니다. 과외하는 고등학생들한테는 꼭 의대가라고 말해줘야겠습니다.
16/05/17 02:58
어떤 가라 박사는 다를지 몰라도
박사가 군대가기 싫다는 이유로 선택할만큼 만만한 게 아닙니다. 최소 6년의 기회비용에, 월급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쥐꼬리만한 용돈에, 잠도 못잘 정도의 근무 시간, 교수한테 몸종 취급 받을 때도 있고... 나이 서른 가까이 저러고 사는거 vs 군대면... 공부 더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는건데 솔직히 좀 울컥하는군요.
16/05/17 03:19
그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병역특례로 국내에서 박사과정 밟기를 희망하는 것은 진정으로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걱정함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개인의 편익이 현역으로 군대에 다녀오는 것보다는 더 크다는 판단, 그 가능성이 해외 명문대학 입학에 성공하여 현지에 정착하는 것보다는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 아닐까요? 겸사겸사 판단하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필두"로 내세워 이공계 병역특례의 존치를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16/05/17 13:08
일단 박사과정 만만하게 보는 시선이 싫어서 단 댓글인데
이건 핀트가 좀 빗나간 댓글 같네요. 그건 그렇고... 개인의 편익 때문에 대체복무는 안된다니요. 이미 개인의 이익은 버리고 학문의 길에 뛰어든건데 얼마나 더, 특히 경제적으로, 희생을 해야 대체복무를 받을 자격이 되나요? 그리고, 개인의 편익을 추구하지 않는 직업도 있나요? 다들 월급받고 먹고살려고 직업가지는것 아닌가요? 그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 종교인 될 준비하는 학생들한테만 병역 지원해줘야겠군요. 대학원생들이 낸 학문적 성과, 즉 논문은 전세계로 퍼블리시되는 것이다 보니 그 성과로 인한 후영향은 실제로 어떤 한 개인, 기업의 이익으로 독점되지 않습니다. 국가의 이익 운운할만한 일 맞아요. 개인이 실제로 얻는건 학문적인 신용 뿐이죠. 과학계가 생각보다 비이성적인 곳이라 학문적인 신용, 평판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 연구자들이 주로 리딩하는 분야? 단언컨데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 랩 이름 걸고 논문 내기 위해 유학하는 사람들이 많은거구요. 분명히 폐지 후 그냥 방치하면 국내 대학원으로 유입되는 인재가 다운그레이드 될거고 이게 다시 피드백돼서 질적하락이 갈수록 가속화될 겁니다.
16/05/17 13:27
군복무에 대한 개인의 이해관계와 이공계 발전에 대한 국가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대체복무 제도가 그동안 유지되어왔던 것이지 애초에 개인이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꿈꾸며 혹은 그것을 최우선시하여 대체복무 제도에 지원한 것은 아니잖아요? 대체복무 제도 폐지가 거론되었을 때 이공계 종사자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가 솔직히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공계와는 무관한 일반 국민들, 이공계 종사자들 중 이미 병역의 의무를 마쳤거나 국가 또는 산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관여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 오로지 이공계 발전이 저하될 것으로 염려된다는 이유만으로 대체복무 제도 폐지에 반대 의견을 낸다고 봅니다.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아직 마치지 않은 이공계 종사자들은 현역 복무에 비해 편하게 군복무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해관계에서 나온 반발이자 그것이 반발의 최우선 이유이고 적당한 반대가 아닌 격한 반대를 하게끔 만드는 주 원인 아닌가요? 상황이 이럴진대 엉뚱하게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염려하여 반발한다는 식의 반응을 필두로 내세우니 그 주장의 설득력이 떨어질뿐더러 솔직하지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16/05/17 13:51
그러니까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생각하고 대학원에 가야만 대체복무를 받을수 있느냐 그겁니다. 사상검증이라도 할까요?
요약하자면, 저의가 의심되니까 미필 이공계생들은 그런걸 이유로 대지 마라라는 말씀이신데... 심히 모욕적이네요. 매일 태극기 둘러매고 출근이라도 할까요? 그럼 그런 주장할 자격이 될까요? 월 100도 안되는 월급으로 등록금 한학기 수백만원씩 내가면서 공부해도 직접적으로 얻는건 종이쪼가리들 뿐인데도 이바닥에 발담근지 한참돼서 발빼기도 힘든 상황에서 이딴 식으로 엿먹어서 반발하는 것 뿐이지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논할 자격 따위는 없나보군요.
16/05/17 14:29
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1의 이유로서 내세우고 또 한편으로는 그것만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솔직하지 않아보이기에 하는 얘기입니다. 무언가를 주장하고 무언가에 찬반을 하는데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처음에 "겸사겸사 판단하는 것"이라고 표현도 했고요. 다만 일반적인 이해관계를 고려하였을 때 각자의 입장에서 최우선시 될 것으로 생각되는 이유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고 다른 이유만을 내세우니 의아스러운 것입니다. 물론 본래의 뜻과는 별개로 주장하는 사람이 현재 처해 있는 입장에 따라, 특히 해당 사안의 직접적인 당사자일 경우 그 뜻이 다소 왜곡되어 보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미필 이공계생들이 대체복무 제도 폐지 반대의 최우선 이유로서 국가의 이공계 발전 저해에 대한 염려를 드는 것,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질 않네요.
16/05/17 15:01
관심법에 답정너네요...
이미 "너희한테는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제일 중요한 가치야" 정해놓고 말을 하시니 대화는 나누고 있으나 그냥 귀를 막으신 것처럼 보입니다. 언제까지 개인적인 사유 안 말하고 있나보자 팔짱 끼고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설득력 차원에서죠. 어떤 정책에 대해서 찬반 토론할 때 개인적인 문제보다는 구조적, 사회적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춰서 주장하는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누가 "내 커리어 말아먹는 정책이니까 반대합니다"라고 주장하죠? 아무리 못해도 "수천명이 말아먹습니다" 정도는 돼야 그럴듯한 근거가 되죠. 여러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사회적인 문제라고 말할수 있을테니까요.
16/05/17 04:45
나갈 사람은 나갈 수밖에 없죠. pgr에야 이공계 분들이 많으니까 이런 얘기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싶긴 한데
모병제나 처우 개선, 보상 확대를 주장해야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니까 병역의무 특혜 달라기엔 싸이도 두 번이나 군대가는 나라라서요. 이런 논리면 이공계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돌부터 군대 보내지말고 다 특혜줘야 마땅한 거 아닌가요? 얘네들이야말로 벌어오는 돈이 얼만데.
16/05/17 06:33
이미 군대가 평등하고는 거리가 먼 집단인거야 대한민국에서 군대갔다온 사람은 다 아는거지만 그렇다고 계속 불평등을 심화시키자고 하는게 맞는 자세인가요. 조금씩이라도 평등하게 개선해야죠. 이 정책이 맞다 틀리다 이전에 이미 버린몸이니 어쩔 수 없다는식은 그냥 집단 이기주의로밖에 안 보입니다.
16/05/17 07:15
어차피 서포카 에이스들은 군필하고 해외탑스쿨 가는 상황에서 인재유출 걱정은 헛소리인걸로.. 어차피 에이스들은 학위과정 아니더라도 해외잡마켓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대우가 안되는데요.
16/05/17 07:35
국내 대학원 가기 싫어서 학부때 군대 다녀오고 이과쪽 박사 유학 나온 1인입니다. 보통 등록금 전액 + 의료보험 + 생활비 월 250만원 가량(동네마다 다름, 월세 높은 대도시는 더 많이 받고 싼 시골은 덜 받음) 정도를 다들 받고 나오고 제가 있는 학교가 완전 탑스쿨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희 과 박사과정생 전부 full funding 입니다. 요즘은 국내 대학원도 지원이 조금 더 나아졌고 무엇보다 병역을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할 수 있는 큰 장점때문에 유학 갈만한 사람들 중 일부가 남아서 연구실적을 빛내주는 걸 꽤 보아왔습니다. 제가 나올 때만 해도 동 대학원에 연구실적 좋으셨던 박사분들은 거의 다 전문연구요원이었고요. 다시말해 위와 같은 미국 유학으로부터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도는 충분한 유인책이 되었다는 걸 반영할 수 있겠네요.
전문연구요원 외의 타 대학원생들을 생각 해 봤을 때 자대생이든 타대생이든 격차가 많이 났었습니다. 이공게 학문 특성상 애매한 다수보다 소수 몇명의 연구가 더 중요한데 이게 없어지는 순간 국내 대학원 연구분위기는 많이들 폭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 분야로부터의 차별로서의 특혜가 아니라, 해외로도 자기자리 찾기 쉬운 이공계 박사인력 특성상 그들을 대한민국 안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이 더 큰 이유라고 봅니다. 연구분야가 국방과 직접 관련이 있든 없든, 질 좋은 연구를 대한민국 기관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국가 및 기관의 신뢰도를 상당히 향상시키는 영향도 꽤 크다고 볼 수 있고요. 안그래도 요즘은 예전과 달리 미국에 나와있는 다른 박사 유학생들이 한국 들어가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별로 좋지 않은 방향의 정책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16/05/17 20:02
인문사회계와 이공계로 나눈다면, 이공계야말로 '애매한 다수'가 가지는비중이 훨씬 큰 영역입니다.
대형사업이 굴러가는 체계니까요. '애매한 다수'가 없으면 안돼죠.
16/05/17 07:53
어짜피 자기 능력과 수저를 타고나서 해외유학을 달릴 만한 분들은 이미 달리고 해외에 남죠. 한국 석박은 군대문제도 크지만 금액적인 문제가 크죠.
어짜피 해외가버리고 말지라 말은 하지만 소수 명문대 엘리트 제외 해외 자기능력으로 버티지도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애초에 해외버틸 사람들은 그렇다고 이 정책 폐기전에 한국에 잘 들어오던것도 아니었죠. 그럴바예야 평등의 문제로 계속 접근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6/05/17 07:53
이건 평등이 아니라 하향 평준화죠... 근데 여전히 병역특례를 받는 다른 분야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으니 취사선택적 하향평준화라고 해야겠네요. 인구가 줄면 그에 맞춰 군인 숫자도 줄여야죠. 이제 머릿수로 전쟁하는 시대도 아니고 그동안 장비 자동화하고 편제 효율화하라고 장병들 줄 돈, 입고 먹을 거 하나 하나 아껴가며 예산 부어놨는데 그돈 다 어디에 들어갔는지. 앞으로 인구가 더 줄어들면 복무기간 3년, 4년으로 늘려나가기라도 하겠답니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비군도 그렇고, 국방부가 부과할 건 다 부과하고 가져갈 건 다 가져가려고 하면서 해야 되고 지켜줘야 할 건 지킬 생각을 전혀 안해요. 원리원칙이란 건 너와 내가 함께 지킬 때 원리원칙이지 나만 지킴당하는 걸 원리원칙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꼼수 부리지 말고 국방부와 군대 스스로가 해야할 일도 좀 하기 바랍니다.
16/05/17 20:03
공보의도 폐지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순차적으로 다 없어질 듯 합니다.
의외로 장병들 입을것 먹을것 아껴가며 예산을 짜지는 않습니다. 아낀다는건 뭔가 줄때나 할 수있는 말인데, 아낄만큼도 안주는 상황이니까요 ㅠㅠ
16/05/17 08:49
로스쿨-사시 때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신뢰보호라는 개념이 아예 없나요? 젊은이들 상대로 국가가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네요.
16/05/17 09:22
유학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빠져나가는 건데 의대,로스쿨등의 진로로 훨씬 많이 빠져나가겠네요. 제 주변에도 준 아웃라이어급의 인재들이 자대 대학원 많이 진학했습니다만 전문연이 사라진다면... 글쎄요?
16/05/17 09:45
이공계 대상의 병역특례 제도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병역특례 제도의 특성상 국내 잔류에 대한 유인은 오로지 박사과정생까지만 존재할 뿐 박사 학위 취득 이후에는 여전히 해외 진출로의 유인이 더 크기 때문에 병역특례 제도가 근본적인 해외로의 인재 유출 방지책으로서 역할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해외 진출을 많이 시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2. 병역특례 대상은 박사과정 이하의 인원들입니다. 연구라는 것이 다양한 단계로 존재하고 또한 한 연구 안에서도 역할이 다양하게 나눠지는 터라 함부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이공계 발전을 논할 정도의 중대하고 유의미한 연구에 박사학위 취득자가 아닌 병역특례 대상들이 직접 참여하여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다소" 미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기본적으로 이공계는 타 분야에 비해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해외 진출 후 현지 정착 역시 용이하다고하나 전체 이공계생 대비 실질적으로 연간 평균 어느 정도의 인원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지, 전체 해외 진출 인원 중 어느 정도의 인원이 현지 정착에 성공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하는 것일 뿐 이공계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다수의 인원은 국내에서만 활동하거나 해외 진출 이후에도 국내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4. 해외 진출을 학부부터 시작한 사람, 석사부터 시작한 사람, 박사부터 시작한 사람, 박사 이후부터 시작한 사람 간 해외 진출 이후 국내 복귀 비율에 어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지 궁금합니다. 1번의 맥락에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사람은 병역특례 제도와 무관하게 결국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만약 해외 진출 시기와 국내 복귀 비율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해외로의 인재 유출 방지와 관련하여 병역특례 제도가 갖는 실효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학부나 석사과정 도중 현역으로 군복무 후 해외 진출을하나 병역특례 제도를 통해 국내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해외 진출을하나 결국에는 동일한 비율의 인원이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병역특례 제도는 이공계생들이 손쉽게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만 그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5. 이공계 대상의 병역특례 제도가 폐지될 경우 대학원 진학율이 떨어질 것으로, 특히 그 변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는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는 그까짓 군대 2년 때문에 본인의 평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진로를 변경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단순히 현역으로 군복무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그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로 작용하여 대학원에 진학하던 사람들이 그동안 많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말로 이공계에 뜻이 있는 인원의 경우 병역특례 제도와 무관하게 소신껏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여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고, 이들이야말로 향후 국가의 인재로서 역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본래 한 영역의 발전이라는 것은, 특히 이공계 특성상 다수의 존재와는 무관하게 특출난 소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향이 크므로 병역특례 제도의 폐지가 실질적으로 이공계 발전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번의 맥락에서 해외 진출과 해외 잔류라는 것이 원한다고 해서 마냥 쉽게 되지만은 않고 결국 해외 진출 이후에도 국내로 복귀하는 인원들이 여전히 많을 수밖에는 없다고 가정한다면 국내의 이공계 인재풀 역시 병역특례 제도 폐지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6. 병역의 의무라는 것은 국민의 기본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의 일부로서 평등의 원칙이 중요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고, 특히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한국의 특성상 더욱이 평등함과 공정함이라는 가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 개별 특수성을 최대한 배제한 채 병역의 의무를 부여하는 사회제도가 기본적으로 추구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야를 막론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특출난 재능을 가진 소수에 대해서만큼은 병역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이공계의 경우 현대사회에서 그 중요도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공계 인재를 배려하는 것 역시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매해 이공계 병역특례 대상자로서 선발되는 "1~2만명 모두"가 과연 그러한 정도의 인재들, 사회의 일반 구성원과 구분하여 국민으로서의 기본 의무 수행에 대한 평등의 원칙까지 깨트려가며 특별히 배려해 줄 필요가 있을 정도의 특출난 재능을 갖춘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즉 이공계 병역특례 제도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이공계생이라면 누구나 꿈꿀 수 있고 또한 한편으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병역혜택이 아닌 특출난 소수에게만 가능할 수 있는 제도로서 기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7. 이공계의 경우 최상위권이 의치학 계열로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타 분야에 비해 세계적으로 인재 이동이 자유롭다보니 해외로의 국내 인재 유출과 더불어 인재난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은데 사실 이는 이공계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적용 가능한 사항입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나이에 하던 일의 연속성이 끊겨서 추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과정 역시 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일입니다. 다만 현대사회에서 이공계가 갖는 중요도가 높다보니 특별히 더 큰 문제의식을 갖고 이공계 인재들을 우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병역특례 제도를 통한 이공계 배려 정책은 앞서 언급하였듯이 인재 유출 방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더러 국내의 이공계 발전의 주요한 요소라고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도 국민으로서의 의무 수행에 대한 평등의 원칙 추구를 저해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국가가 (사적 영역에서의 변화를 임의로 단기간에 꾀하기는 힘들겠지만) 우선적으로 공적 영역에서의 연구 투자를 늘리고 사적 영역으로의 지원을 통해 사적 영역에서의 변화도 장기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옳은 정책 추구 방향일 것입니다. 단지 정부 입장에서는 제한된 예산 하에서 예산 변화 없이 (실질적으로는 매우 조심스러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유인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병역혜택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제도를 그동안 유지해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현재 정부는 다른 이유를 들어 이를 폐지하고자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 방향이 본래 추구되어야할 방향과 같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공계 대상 병역특례 제도의 폐지 혹은 축소를 환영하는 바입니다.
16/05/17 10:18
5번은 그렇게만 볼것은 아닙니다.
박사학위를 따고 사회에 나가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에 군대 2년을 더 한다는게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에게 조차도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병역특례는 그 2년을 줄임으로 인해서 국내에서 박사를 진학할 유인을 제공하는겁니다. 물론 2년 더 늦게 사회로 나가는 부담을 안고도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지만, 어쨌건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봐야하는것이지 단순히 현역으로 가기 싫어서 대학원에 간다는 말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군대보다 더 긴 대학원생활을 보내야하는건데요. 4번의 경우에는 체감상 박사학위 이전에 해외로 나간사람은 거의 돌아오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통계를 봐야알겠죠. 그리고 박사를 국내에서 하고 포닥부터 해외에서 쭉 사는경우는... 아마 흔치 않을겁니다. 저는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나머지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16/05/17 10:48
병역특례 기회를 제공받지 않고 있는 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젊은 나이에 일찍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학업에 들어가면 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타 분야에서 가능한 빨리 군복무를 끝내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유 역시 결국에는 학업 또는 본업의 연속성 문제 때문인데 이공계라고 해서 다를 게 있나 싶습니다. 복무기간이 2년 더 길고 그밖의 여러 어려움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병역특례 과정을 밟고자 희망하는 것은 대체복무할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대체복무를 함으로써 얻는 개인의 편익이 현역으로 군대에 다녀오는 것보다는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찍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하거나 그 이후 해외 잔류에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병역특례 과정에 선발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 하에 상대적으로 편히 군복무 할 수 있는 기회를 시도도 해보지 않은 채 굳이 알아서 현역으로 입대하는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을 수도 있을 테죠.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였을 때 분야를 막론하고 병역특례 제도가 "개인"의 입장에서는 제공되면 좋은 것일 뿐 반드시 제공되어야만 하는 것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국가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이공계 지원 또는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긴 한데 이는 앞서 밝혔듯이 하책일 뿐더러 굉장히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6/05/17 11:06
저는 공부의 연속성보다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31살에 돈 벌기 시작하느냐, 33살에 돈을 벌기 시작하느냐는 천지 차이라는거죠. 대학원 과정중에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하지만 어쨌건 대학원 과정중에 사람답게 살려면 부모님께 손을 벌리거나 빚을 내거나 해야합니다. 그리고 다수의 학생들은 저 나이무렵이 부모님들이 은퇴하실 시기와 맞물리고... 경제적인 부담 뿐만 아니라, 결혼시기 등등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작 2년으로 표현할것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물론 그것마저 감수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기 힘든사람들이 더 많음은 인정해야 합니다. 통계적으로 더 엄밀히 검토되어야 하겠지만 어찌되었건 거시적으로 대체복무제도가 국내에 머무르는 박사급 인력을 양산해내고 있을겁니다. 물론 저도 이것이 이공계 지원책중 하책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대체복무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의도 혹은 의중을 저렇게 폄하하는건 납득할수 없네요.
16/05/17 11:45
"이공계 대상의 병역특례 제도가 폐지될 경우 대학원 진학율이 떨어질 것으로, 특히 그 변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는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는 그까짓 군대 2년 때문에 본인의 평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진로를 변경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단순히 현역으로 군복무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그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로 작용하여 대학원에 진학하던 사람들이 그동안 많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위의 문장은 병역특례 제도 폐지 이후 대학원 진학율이 크게 떨어진다면 현역으로 군복무하는 것을 기피함에 따라 대학원에 진학했던 인원들이 그동안 많았던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하나의 관점을 이야기한 것일 뿐 반드시 그렇게 보아야 한다거나 제가 그렇게만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혹 제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읽히셨다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병역특례 제도의 필요성은 공부의 연속성과 같은 학업 내적인 부분보다도 생활비 등의 학업 외적인 부분에서 더 의미를 갖는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마찬가지로 그것이 이공계에게만 국한된 사항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또한 사회 진출 시점도 오히려 군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 복무를 거치는 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학위 과정 간 지원되는 생활비보다는 병역특례 과정에서 받는 월급이 더 많을 테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원의 경우 그 월급이 학업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다른 이유가 아닌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공계에게만 혜택을 줄 수는 없는 것이며 더욱이 그것이 병역에 의한 혜택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혹은 연구실에 장학금이나 지원금 형태로 보조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방법일 테죠.
16/05/17 12:02
이거 영 말이 안통하는 기분이네요. 군복무 하고 대학원 입학했다고 대학원 생활이 짧아지는것도 아니고, 대체복무 과정을 밟는다고 돈 주는 거 없습니다.
왜 그 혜택이 병역에 의한 혜택이여야 하는가에 의문을 갖는것은 저도 공감하는 바이나, 전문연 과정에 대해서 크게 잘못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16/05/17 12:21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 어떤 종류의 대체복무든 현역 복무보다 복무기간이 더 길지 않나요? 또한 대체복무는 기업체에서 근로자로서 복무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역 복무 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훨씬 큰 액수의 월급이 나오고요. 국내의 경우 박사 과정생에 대한 생활비 지원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대체복무 시의 월급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원들에게는 학업에 정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한 것인데 어떤 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16/05/17 12:23
지금 현재 전문연은 박사 수료 후 3년의 "연구기관에서의 연구"를 대체복무로 인정해주는겁니다.
그 연구기관의 절대다수는 대학원이고요. 다시말하면 수료후에 학위취득을 위해서 연구하는 기간을 대체복무로 인정해주는겁니다. 대체복무라고 이름은 붙어있지만 학교에서 지원받는 돈 외에 돈 더 받는것도 없습니다. 한푼도 더 안받습니다. 전문연 제도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네요...
16/05/17 12:45
일단 제가 계속해서 병역특례 혹은 대체복무라고 언급한 것은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을 모두 지칭하기 위함이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대체복무 시에는 박사 수료 후 "3년"을 복무하고 학위논문이 통과 되어야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데 현역복무 시에는 그 시점에서 이미 병역의무를 마쳤기 때문에 박사 수료 후 바로 학위논문만 통과 되면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현역복무는 "2년 이하"라는 점에서 대체복무보다는 현역복무가 사회진출이 "최소 1년"은 빠르다는 점 자명하다고 봅니다. 대체복무라는 것이 기업체나 기업 산하 연구소에서 복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에서 지원 받는 돈은 무엇이며 그 외에 받는 돈은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16/05/17 12:44
아무것도 모르시는군요....
기업체에 취직도 안하고 월급도 안받고 그냥 대학원에서 하던 연구하는걸 복무로 인정해줍니다. 학문을 지속할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에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것이고 그래서 전문연 폐지에서 단절성이 크리티컬하다고 얘기하는 것이죠.
16/05/17 12:53
아 그렇군요. 지금 살펴보니 전문연구요원도 세부적으로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전문요원이 있고 대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문요원이 있는데 저는 전자만을 알고 있었네요.
16/05/17 12:48
잘 알고계신건 산업기능요원 뿐인거 같네요.
전문연구요원은 전혀 다릅니다. 제도 자체를 완전히 잘못알고 계시네요... 수료후에 어떤 연구도 진행하지 않고 바로 학위취득하는사람은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보통은 2~3년정도의 시간은 연구에 투자해야 학위를 취득할수 있습니다... 전문연 대체복무는 기업체에서 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는것을 대체복무라고 합니다... 대학원 학위 취득 과정도 잘 모르시는것 같네요.
16/05/17 13:12
대학원 학위 취득 과정은 저도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대체복무를 기업체에서 하느냐 대학원 연구소에서 하느냐에 대한 오해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 같네요. 기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하게 될 경우 자신의 학위 논문과는 별개의 연구를 하게 될테니 대체복무기간 이외에 학위 논문 관련 연구기간이 추가로 필요할 테죠. 그러나 본래 자신이 속해 있던 대학원 연구소에서 자신이 하던 연구를 하는 것만으로 군복무를 인정해 준다고 하니 이 때에는 대체복무기간 그 자체가 학위 논문 관련 연구 기간이 되겠네요. 전자의 경우 학위 논문 관련 연구 기간이 대체복무든 현역복무든 공동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군복무기간만 현역복무가 1년 짧기 때문에 당연히 현역복무가 사회진출이 더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학위 논문 관련 연구 기간이 대체복무는 군복무기간으로 산정되는 반면 현역복무는 그대로 계산이 되고 이에 더해 현역복무 2년이 추가되니 대체복무가 사회진출이 더 빠를 수밖에 없겠네요. 그간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건지 이해가 잘 안 됐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16/05/17 10:21
5번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생각되는게, 2년때문에 박사를 하겠다가 아니고
박사학위따면 안그래도 지금 30대 졸업하는 박사도 있는데 거기에 무조건! 2년이 추가되면 이사람들도 가정이루고 먹고살고 해야하는데 돈은 언제 벌고 사회진출하나요. 전체 인생에서 2년으로 보기보다 그시기의 2년으로 봐야하고, 2년 더 늦어지는게 얼만 크리티컬하신지는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층 경쟁이 굉장히 심한데, 말씀하신거처럼 정말 이공계에 뜻이 있더라도 포기하는 사람까지 생길수도 있다고 보고요 특출난 소수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구조는 맞지만, 그 특출난 소수는 무조건 태어날때부터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학위과정중에 소질과 적성을 깨닫고 잘하게 되는사람도 있고요.. 이런가능성이 더 줄어들게 되는거죠.
16/05/17 11:18
흠. 이 부분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국문과라 그런지 이쪽분들 많이 봐왔는데 문학박사는 뭐... 돈과 가정 같은 건 이미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16/05/17 20:59
대한민국 장정이라면 "누구나" 사회진출이 2년 늦어집니다. 하지만 다들 의무라는 이름으로 그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거겁니다. 이공계 석박사만 2년이 아까운게 아니에요
16/05/18 11:53
핀트가 박사학위를 하는 사람의 2년만 늦어진다가 아닙니다. 박사학위 하는 사람들은 준비기간이 더 긴데 지금도 30넘어서 졸업하는게 비일비재하고, 거기에 2년이 더 추가되면 박사인력은 확실히 줄어들겁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할 가치가 있느냐? 라고 생각해보시면 우리나라에서 공돌이들에 대한 대접을 생각해보시면 알겁니다. 순수기초학문, 이공계 에 투자해야 한다 라고 말만 하지 지원은 커녕 배척만 하네요.
16/05/17 10:26
박사받고 포닥 나갔다오는거는 해외 경력이 있어야 교수임용될 수 있어서입니다. 군대 문제가 아니면 애초에 국내에서 박사 학위 받을 이유가 없어요. 적을 두려고 석사까지만 하고 나가죠. 애초에 이 문제는 학생들의 기여도 문제가 아닙니다. 이러면 당장 지원자가 없어지면서 인력 문제랑 직결되죠.
16/05/17 11:07
일단 제 생각은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해외 대학 입학이라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고 또한 해외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계속 현지에 머물며 생활하는 것 역시 그리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군대 문제 때문에 억지로 대학원에 진학 하는 비율이 현재 높지 않은 이상 병역특례 제도와 무관하게 대학원 진학율 자체는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다만 해외 대학원 진학율과 국내 대학원 진학율에만 차이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학이 용이하다는 이공계라할지라도 해외 대학원이라는 것이, 특히 명문 대학원일수록 본인이 원하다고 해서 진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해외 대학원 진학율이 일부 상승하기는 하겠지만 마찬가지로 큰 변화는 아닐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과 달리 최상위권 일부가 해외 대학원으로 진로를 변경한 탓에 상대적으로 국내 대학원의 질적 하락이 있을 수는 있으나 일부의 변화에 불과하기 때문에 역시나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주요 연구의 경우 아직 박사과정생 이하에 불과한 병역특례 대상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바는 크지 않을 테니 그러한 변화가 절대적으로 국내의 이공계 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박사 학위 취득 후 해외 잔류라는 것이 희망한다고 해서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한 최상위권 인원들 역시 결국에는 국내로 복귀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인원들이 전체 유학생 대비 다수일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그들이 국내 이공계 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됨은 현재나 추후나 대동소이하다는 생각입니다.
16/05/17 11:13
어떻게 말슴드리면 좋으려나.
꼭 최상위권 학생을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국내 대학 졸업자들이 해외 탑20 정도 학교가 아니면 유학을 가지 않는 경향이 있는 이유가 바로 전문연 때문입니다. 국내 상위권 공대의 세계랭킹이 30위권에서 형성되고 있어 여기를 진학하는 것이 나쁜 선택이 아니고, 거기에 +해서 군 문제도 해결되기 때문이에요. (이 두 가지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가집니다. 아무리 연구의 주도적 역할을 PI가 낸다고 해도 실험하고 논문 쓰는 건 대학원생이에요.) 뭐 이 정도는 생각을 하고 글을 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전문연구요원이 없어진다면.. 이 근방에 걸쳐있는 (탑텐은 못 가지만 탑30정도는 노려볼 수 있는) 학부생들의 대부분이 군 해결 후 유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서울대나 카이스트 대학생들 중에 최소 30%, 또는 그 이상이 여기에 걸쳐 있다는 겁니다. 당장 여기서부터 자대, 타대 출신의 차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카이스트 대학원 오는 타대생이라 함은 보통 연고대나 성균관/한양대 출신입니다. 딱 한 단계 차이이고 심지어 그 학교에서 상위/최상위 학생이 오는데 실력차이 얘기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받는 교육의 차이가 있고, 그로 인한 사고방식의 차이는 생기겠지만.. -카이스트나 서울대는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할 것을 가정하고 교육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공계는 한 급간이 가지는 능력차나 포텐셜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별로 크지 않을 거라 예상된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 궁금한 점이 이것입니다.
16/05/17 12:08
연구에 있어 연구책임자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한 학위 과정생이 연구 진행과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설령 최상위권과 상위권 간에 다소 격차가 벌어진다고 할지라도 그 의미는 많이 퇴색될 테고, 그 격차가 어느 정도의 유의미성을 지닌다고 할지라도 연구책임자가 조금 더 분발하면 해결될 수준에 그친다고 봅니다.
학교에 따라 한 급간이라고 할지라도 격차가 발생하는 것 혹은 발생한다고 느끼는 것은 굳이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똑같이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차는 개인마다 다를 테지만 우선 lattice님 스스로 이에 회의적이라고 표현하셨고 저 역시 그것이 분야를 막론하고 결과에 있어 "굉장히 큰 차이"를 불러올 정도 혹은 "도저히" 극복하기 힘들 정도의 유의미한 격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저희 둘 사이에서만큼은 이것이 문제될 거리가 아닐 테죠. 별개로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국내 최상위권, 상위권의 경우 본인이 원한다고 하면 누구나 해외 탑20이든 30이든 진학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말씀하신대로 국내 최상위권, 상위권 전원이 국내 대학원에서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을 변경하는 경우가 가능한데 저는 이에 선뜻 공감이 가질 않네요.
16/05/17 12:26
근데 저보다 잘 아실 교수님들이 실력차이 말씀을 하셔서, 아니라고 선뜻 말씀드리기는 힘들어 보여요.
학위과정생이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는 건 제 생각엔 석사까지고, 박사과정 학생에게 지도교수는 advisor의 역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연구과제의 방향제시를 지도교수가 하면 수행은 학생이 하기도 하고요. 보조적 역할이 어디까지인지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국내 대학에서도 PI가 그저 놀고 있진 않습니다. 전 상위 30% 정도에 해당되는 학생이 저 급간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와서, (군필 학생이면 거의 가더라고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대라서 가능하지, 자과대라면 힘들 수도 있겠지만....
16/05/17 12:35
별개 질문에 제가 답을 드리자면, 국내 최상위권, 혹은 상위권 전원이 해외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실력보다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 그러니까 해외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 금전적인 문제 등이 클겁니다.
개인적으로 대체복무제도가 사라지면, 해외 유학 비율도 늘겠지만, 학사 후 취업하는 비율이 굉장히 늘 것 같습니다.
16/05/17 13:00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본인이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고 적성도 맞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복무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현역으로 2년 동안 복무해야 한다고 해서 갑자기 대학원이 아닌 취업으로 진로를 돌리는 인원들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인생과 진로에 있어 군대 2년이 그렇게 큰 요소인지 공감이 잘 가지 않네요.
16/05/17 13:37
취업한다고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나는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문 발전을 위해 "연구"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그깟 군대 2년이겠죠. 이런 사람들은 뭘 어떻게해도 갈겁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겠죠.
하지만 제가 볼 때 저정도로 명확한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진 않은 것 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흥미있는 일 중에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정도의 길을 택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보여요.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만 봐도 그렇구요. 이렇게 나이브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대학원을 가든 안가든 별로 상관없지 않냐고 주장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회를(혹은 산업을) 굴러가게 만드는 건 대다수에 속하는 이런 사람인 것 같네요.
16/05/17 13:45
명확한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일면 이해가 되는 부분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게 참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사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일 뿐이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아요.
16/05/17 14:54
꽁꽁슈 님//
그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학부를 졸업하는 시점의 본인의 의지와 열정과는 별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연구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낙관적으로 생각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16/05/17 12:32
1. 박사 학위후 해외 진출의 이유는 대부분 궁극적으로는 국내에서 교수를 하고 싶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교수임용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며 해외에 눌러앉게 되는 경우는 꽤 보았습니다. 위 제도가 시행되면 공대 대학원의 상황은 안좋아질테니, 돌아오지 않는 인원은 더 늘겠네요.
2. 제도의 유무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할 것이기에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제도가 없어짐으로 인해 유의미한 차이가 생길지, 어떻게든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산업계에는 영향이 없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3. 위에서 본 표현인데,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게 될 경우 학위과정 전반에 걸쳐 국내의 것(인맥, 펀딩, 프로젝트 진행 방식, 학문의 바탕 등)을 많이 접할 수 밖에 없고 해외에서 학위를 할 경우는 그 반대인데, 이 것은 실제로 꽤 큰 진입장벽이 됩니다. 이에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력은 결국은 다시 회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전문연을 수행한 인력은 국내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 외의 케이스(석사 이하에서 유학)에 대해선 아는 정보가 적습니다. 4. 3의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5. 군대 2년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이유의 전부는 절대 아니지만, 고려 대상인 것은 명확하죠. 주요한 이유는 아닐지라도, 균형을 이룬 저울을 기울게 할 정도의 무게추는 되겠죠. 뭐 제도가 폐지된다면 정말로 갈사람만 가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만, 제도의 인센티브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일지라도 차후 국내 이공계 인력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현재 설포카 공대 대학원의 미필 비율을 생각했을 때, 어떤 식으로든 국내 이공계 인재풀은 대격변을 겪을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합니다. 아마도 미필 학부생들의 자대 대학원 진학비율이 줄어드는 것 만큼 다른 곳에서 그 인력이 메워질테고, 어딘가는 그만큼의 공백이 생기겠죠. 6. 평등을 최대로 추구하며 예외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인정하자는 의견이신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라는 표현이 애매하네요. 현재 전문연이나 이공계 병특으로 근무 중엔 사람들은 모두 현역으로 근무하는 것보다는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을 텐데요. 이 사람들이 특별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애초에 전국민 누구를 대상으로 해도 사회에서 구직에 성공해 근무하고 있다면, 현역병보다는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을 겁니다.여성을 대상으로 징병을 시행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평등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징병하지 않는 이유는 평등의 추구로 얻는 이득보다 국가적 손해가 크기 때문이죠. 저는 반대 방향으로 평등을 주장하겠습니다. 대체 복무 제도를 오히려 대폭 확대하여, 이공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분야에서도 대체 복무가 가능하게 하면 됩니다. 이건 여러 현실적인 문제(예산, 병력문제 등)로 불가능하니 반대로 가는 것이겠습니다만. 7. 대부분 위에서 나왔던 내용들이라 다시 말씀드릴 필요는 없겠네요. 다만, 이런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근복적인 원인은 징병제라고 생각하고,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 등의 전반적인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일 것입니다. 그럴 생각이 없거나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이 말씀하신대로 하향평준화를 통한 평등을 추구하는 방법 밖엔 없겠지요.
16/05/17 14:14
사실 저는 병역 문제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경우에 있어 평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그 와중에 정말 특수한 소수만을 그 특수성을 인정하여 예외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특수한 소수"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겠지만 일단 기본 원칙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본문과 연관지어서 군 복무를 예로 들자면 대체복무를 아무리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대체복무는 어디까지나 특수한 군 복무에 해당하지 일반적인 군 복무 형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대체복무의 혜택을 본 무리와 그렇지 못한 무리가 결국 나뉘게 될 테고 대체복무의 혜택을 본 무리가 점점 커져갈수록 사회 내에서 그들에 대한 인식은 증대될 것이며 동시에 그들로부터의 상대적 박탈감, 불평등 의식도 점차 커져갈 테니 대체복무의 확대는 사회적 분열과 불신 조장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만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모든 개인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마치 모든 개인이 간접적인 대체복무의 효과를 누리도록 한다는 것이 기껏해야 현재와 같이 군 입대 전 사회 경력이나 대학 전공 등을 바탕으로 개인의 적성과 전문성에 부합하는 특기번호와 보직을 부여하는 것이겠죠. 이러한 맥락에서 이공계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대체복무 제도를 신설하여 모든 영역의 사람들이 대체복무의 기회를 동등히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대신 그 선발 인원을 극소수로 하여 말 그대로 정말 예외적으로만 운영하며, 이로써 평등의 원칙이 최대한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결론입니다. 비슷한 예로 영재교육, 특목고, 자사고 등도 소수로서 정말 그 위상과 취지에 걸맞게 운영함과 동시에 그로 인한 계층 간 갈등과 공교육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학 수와 정원 감축도 같은 맥락에서 동의합니다.
16/05/17 23:31
저는 여성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병역의 의무를 부과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은 현역 복무일 테고 기간도 남성들과 동등해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군 내 인력 배분과 국가 예산 관리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재 제 입장에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주장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병역의 의무라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기본 의무에 해당하기 때문에 병역의 의무를 수행했다고 하여 (군 복무 기간 중 전역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교육 등을 할 수는 있을지언정) 국가 차원에서 무언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할 수는 없는 것인데 현재 남성들만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성들도 병역의 의무를 부과받게 된다면 징병제에 의한 전역 장병 처우에 대한 갈등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뿐더러 무엇보다도 국민으로서의 기본 의무 수행에 대한 평등의 원칙이 올바르게 지켜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실질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여성들의 현역 복무를 강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무리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을 명확히 판단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다양한 형태"의 대체복무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평등의 원칙에 어긋나긴하나 양성평등 추구 과정에서 여전히 여성들에 대한 불평등이 현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관점 혹은 자연스러운 불평등 해소가 단기간에 쉽사리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점 하에 (현 시점 기준으로는 남성들에 대한 역차별로 이해될 수도 있지만) 정책적으로 여성 우대를 확대하고 여성들에 대한 병역 의무 면제 역시 그 일환으로서 시행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과 대상을 막론하고 병역의 의무가 그 어떤 보상 또는 혜택의 수단으로서 사용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으로서의 여러 의무 중 국방의 의무는 사회 및 개인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하고도 신성한 의무로서 그 중 병역의 의무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한국의 경우 그 중요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집을 내가 지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며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를 꺼리고 주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현재 현실적인 여러 문제들로 점차 국가 주체로서의 국민과 나 사이에 인식의 괴리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으로서의 기본 의무를 개인이 짊어져야 할 당연한 것이 아닌 그저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강제로 국가에서 부여하는 족쇄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6/05/17 10:59
역시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참는 민족이네요
남이 가진게 더 좋아보이면 나도 달라고 해야하는데 저놈꺼좀 뺏아주세요~ 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다시 한번 헬조선을 느낍니다 헬맛난다 헬맛나~
16/05/17 11:20
그렇다고 우리도 병역특례 주세요- 할 수는 없잖아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데. 물론 이게 급하게 진행되느라 문제가 있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이 제도 자체는 이제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6/05/17 11:06
이 제도의 찬반을 떠나서 (물론 어이없는 짓이라 생각합니다만)
2018시작이면 현재 이 제도를 이용한 진로를 이미 결정하여 준비 및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네요.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이 국가는 미친 것 같습니다.
16/05/17 11:25
여러분 군대 2년이면 석사따요.
저라면 그냥 미국 이민가서 거기서 석박사 하겠어요. 평등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거야 좋은데 인센티브도 쥐똥같고 논문도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국내에 석박한다고 남아있을 바보는 아무도 없어요.
16/05/17 12:19
새벽 두시에 혼자 만취해서 돌아다니면 퍽치기 당하기 딱 좋다 수준의 인과관계 얘기죠
국방부는 인재유출 감수하겠단 생각으로 저걸 지른 거였어야 그나마 말이 되고 '상관없어 대체할 사람은 많거든 크크'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입니다.
16/05/17 11:52
이 정부는 뭐든 급박하게 정하는걸 좋아하는거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이미 그 바닥으로 시작한 애들까지는 해결되게 해줘야지 이게 무슨짓인지...
거기다 상무든 이공계 병역대체든 없애는거 보다 다른 분야도 확대로 가는게 더 좋지 않나요? 이공계쪽은 잘 몰라서 그렇긴 하지만.. 공중보건의(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구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 없으면 시골 병원은 진짜 망하는데.. 병역특례라고 무조건 다 줄인다면 그게 정답은 아닐거같아요...
16/05/17 12:22
전문연제도를 폐지하면 위에서 논의된 대로 최상위권 이공계 대학의 인재유출이 심해질 겁니다. 저는 S대 공대 출신인데, 친구들을 보면 전문연제도 덕분에 성적이 최상위권임에도 유학을 가지 않고 국내 대학원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연 폐지되면 군대가 해결된 이상 굳이 국내에 남으려는 학생들은 없을 겁니다. 위에서 형평성을 논하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나라 최고 포텐셜을 가진 인재들을 위해 국가에서 줄 수 있는 당근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좋은건 돈을 써서 국내 대학원의 연구환경을 미국 최상위권 대학급으로 맞추는거겠지만... 사실상 천조국과 비슷한 수준은 불가능하죠. 결국은 군 혜택 밖에 없습니다. 정말 아무런 대안이 없이 전문연제도를 폐지하겠다면... 현행정부의 미래를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병력 자원이 부족하다는게 병무청의 근거인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것도 웃기죠. 앞으로 부족해질거라니... 부족해지더라도 부대를 기계화하거나 외부민간업체를 고용해서 현재 군인들이 하는 일을 점차 줄여나가면 됩니다. 미군처럼 말이죠. 미군에서는 민간에 위탁해서 하는 일들을 전부 몸값이 낮은 사병들을 동원해서 하니까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취사, 병영 청소, 군대 내 편의시설 관리 등등 굳이 군인들이 할 필요가 없는 일까지 사병들을 동원하고 있으니... 진짜 돈 써야 되는 곳에 돈 쓰기 싫어서 환장했습니다. 답답합니다. 진짜
16/05/17 13:24
기업들 대규모 감세해주는것도 그럼 불만 갖지 말아야죠. 꼬우면 기업 차리면 되니까요. 국회의원 특권도 줄이자는 얘기 많은데 오히려 늘려야 인재들이 국회의원 많이 해서 정치계가 좋아질거 같네요. 토픽이 군대니까 군대 얘기를 하자면 한번이라도 국회의원 한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자녀 병역 면제해줍시다. 불만 가질 필요는 없죠 부러우면 국회의원 하면 되니까...
16/05/17 15:04
전문연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전문연 to는 최상위권 학생의 무대임을 인정합니다. 노력만 가지고는 커버할 수 없어요. 과학고, 영재학교 출신이거나 적어도 수능에서 상위 5%안쪽을 찍고 설포카 다닌 학생들이죠. 제가 다닌 학교도 열 손가락안에 들어가는지라 전문연에 꽤 선발되긴 하는데 해당 분야에서 탑 수준이어야 가능하던데요.
16/05/18 12:41
저도 그런 의미에서 전 소득구간 세율 동일하게 가져가고 상속세 전면 폐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찬성하시나요? 오히려 이건 심지어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라 불이익을 없애달라는 매우 민주적인 건의죠.
16/05/17 13:43
학교 커뮤니티에 전문연 폐지의 시발점이라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당시 회의록의 일부분입니다 ◯병무청차장 김노운 그다음에 전문연구요원은 국가의 과학기술 분야에, 1973년도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당시에 인재가 없어 가지고 이걸 키우기 위해서 한 겁니다. ◯안규백 위원 지금은 시대에 이게 안 맞을 것 같아요. 내 친구 아들도 전문요원으로 갔다가, 걔는 일을 하려고 갔는데 영어를 잘하니까 매번 외국으로 출장을 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이건 내 생각하고 안맞다고 해서 다시 육군으로 간겁니다. 그런 애들이 상당히 있더라고요. 서울대를 나왔는데 전문요원으로 갔다가 자기 일이 아니어 가지고, 정말로 산업기능요원으로 전문적으로 하려고 그러는데 출장만 보내고 외국만 보내니까 이걸 포기하고 육군으로 다시 갔다가 얼마 전에 제대를 했는데, 저는 이 제도를 폐지해야 된다고 봐요. 이 제도를 폐지하고 정신질환자나 체력기준에 미달되거나 이런 면제기준을 완화 시켜 가지고 이런 애들은 아예 아웃시키고, 이런 전문연구요원들이나 괜찮은 애들을 군에 보내야지…… 이거 잉여자원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 아닙니까? 이 제도는 이 시대에 맞지가 않아요. ◯병무청차장 김노운 안규백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 제도가 시대상황에 안맞다고 보시는 분 들도 제법 있습니다. ◯안규백 위원 제법 있는 게 아니라 여기 여의 도에도 산업기능요원들이 몇 명 있어요. 가보면 멀쩡한 애들이야. 이 애들이 맞지가 않아. 가서 잔심부름하고 회사에 기여하고 그런 애들이 꽤 많다고. ◯병무청차장 김노운 그래서 저희들이 실태조사 나갈 때 연구 분야에 복무하는지 여부를 확인하 거든요. ◯안규백 위원 아니, 온다고 하면 다 준비하고 그러는데 그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고, 정말로 신체가 저하되거나 정신병력이 있거나 집안이 극도로 어려운 이런 애들은 한두 번 해서 아웃시 키고 어레인지(arrange)시키고, 이런 요원들을 현 역으로 복무시키는 방안을 한번 강구해 보십시 오. 용역 의뢰와 함께 토론 한번 해 보시라고요. ◯병무청사회복무국장 최철준 사회복무국장이 보충설명을 좀 올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희들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에 건의 중에 있고 이미 보고는 돼 있는 상태인데, 산업기능요원을 비롯해서 대체복무 전체의 재정비 방안, 그래서 국제협력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 예술체육요원 이런 것들을 폐지하는 방안을 병무청에서도 건의 를 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시적인 입영 적체 현상하고 맞 물려서 국방부에서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국방부에서는 전환복무를 하는 의경이나 이런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같이 이걸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 어차피 2022년 이후에는 병역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 산업기능요원 같은 경우는 우수자원이 현역으로 가야 되는데 기업체로 빠지는 이런 것은 불합리하다 해서 여 러 가지 이유 끝에 대체복무 전반에 관한 재정비 방안을 지금…… ◯안규백 위원 하여튼 그 방향성은 옳은 것 같아요. 옳은 것 같으니까 한번…… 너무 크게, 그 랜드 마스트플랜보다는 하나씩하나씩 해야지, 전 환복무하는 의경까지 전부…… 의경까지 할 수 있습니까? 그건 실질적으로 불 가능한 것 아니에요? ◯병무청사회복무국장 최철준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제도가 타당성이 떨어지고 한 40년 운영하다 보니까 폐지하는 게 맞다고 다 공감을 하는데, 결국은 기득권을 쥐고 있는 경제계 이쪽에서 굉장히 반발이 심하니까 이걸 어떻게 추진…… ◯안규백 위원 <b>반발해도 3개월이면 잊어먹어. 부모가 죽어도 3개월이면 잊어먹는 겁니다. </b>그건 의식하지 말고 신념을 가지고 하세요. ◯병무청사회복무국장 최철준 그렇게 하다 보니까 대체복무를 포함해서 전체…… ◯소위원장 김성찬 정리를 이렇게 하시지요. 산업기능요원 제도 존속 필요성 여부를 포함해 서 여기 있는 대로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검토한 다니까 안규백 위원 지적대로 그 용도로 꼭 해야 되느냐 하는 부분을 별도로 이 방안에 포함해서 제도개선하시고 대체복무의 필요성 여부는 큰 틀 에서 한다고 하시니까 그거 빨리 되시면 우리 국방위 전체에 보고를 한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무청차장 김노운 알겠습니다. ◯소위원장 김성찬 그렇게 제도개선을 하는 것 으로 정리하겠습니다. """ 국방위원회회의록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임시회의록) 2015년 7월 2일 http://en.pokr.kr/meeting/19334153346/pdf 13쪽, 14쪽 발췌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구분도 못하는 분이 친구아들 이야기를 들먹이며 몸 괜찮은 애들 군대에 보내라고 하셨네요 3개월이면 잊어먹는다고..... 역시 높으신 분들 생각하는 것들이 참 거시기 합니다
16/05/17 21:35
아니 지금 안규백씨는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도 구별을 못하는 수준이군요.. 그리고 나아가 저 둘의 구별뿐만 아니라 '몸이 멀쩡한 애들'이라며 저 대체복무와 일반 공익도 구별을 못하고 있어요...-.-
16/05/17 16:56
후배들이 불쌍하네요.. 도망간 입장으로서 할말은 없지만 이젠 M/DEET도 없어졌는데...
학교 커뮤니티 보면 이제 그냥 지방 국립대 수준이네 수능 다시봐서 의치대를 가네 하는데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갑자기 전문연은 몰라도 박사 대체복무를 없애는지 생각하다가 댓글들 읽어보니 무릎을 탁..!
16/05/17 17:57
국제 콩쿨 같은거 우승해도 병역면제혜택 주던데... 국위선양이 이유라면 차라리 젊은 한류 스타들에게 면제를 주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저도 신검 현역 받은 병특 출신이긴 하지만 현역 갔던 친구들이 겪은 군대 얘기 들어보고 짧지만 훈련소도 갔다와보니 병역 특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훈련소에서 만난 비IT병특의 직장 내 대우는 처참하긴 했지만 그래도 퇴근후/주말의 자유와 노예만도 못한 군대 생활과 비교할 수 없죠. 누구에게나 소중한 2년인데 말이죠.
IT병특은 이미 꿀 빨 만큼 빨았고 문제는 전문연인데... 안타깝지만 그냥 다 폐지하고 석박사 인력은 동남아와 인도에서 수입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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