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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7 18:18
아니 병력이 부족해서 병특이 없어지는데 왜 제 친척동생은 지금 일년째 군대를 못가고 있는거죠?
애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20대 초반의 1년이 군대 간다고 기다리다가 지나가고 있는데 아오..
16/05/17 19:23
시기를 조절하는 걸겁니다. 점점 병력 부족은 심각해지니, 여유가 있는 지금 현역병들의 군입대 시기를 최대한 뒤로 늦춰 점진적으로 감소되도록 하는거죠.
16/05/17 17:39
메이플은 넥슨에서 개발된 건 아니고 위젯에서 개발해서 넥슨으로 팔려갔는데 위젯 때부터 이미 개발자들은 대부분 병특이었죠. 병특이라서 차별하지도 않았고 개발자를 가장 우대해 줬구요.
병특 덕분에 젊고 유능한 코더들이 많이 투입될 수 있었고 결과가 좋았던 건 사실입니다.
16/05/17 17:57
서울대+카이스트 였기 때문에 성공했다 라는 말이 더 신뢰성이 있죠.
스타트업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조합은 이미 남들보다 한참 앞서가는 꽃길중의 꽃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이고 투자심사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죠. 병역 특례를 해서 게임사들이 클 수 있었다면 반대로 말하면 연대나 고대만 나왔어도 넥슨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16/05/17 18:02
다음 처럼 창업자가 설포카출신이 아니거나 선데이토즈, 스마일게이트 처럼 비 sky출신들로 꾸려진 회사도 있긴 한데
이런 경우는 오히려 소수에 속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16/05/17 18:05
그러나 한국 게임계의 흑역사 중 하나를 하버드 출신들이 쓰게 되는데... 크크크...
하버드생들이 창업한 회사가, 그 학벌로 어마어마한 투자를 받아 게임을 제작하지만, 폭망 테크를 탄 선례가 있죠.
16/05/17 18:05
뭐 분위기 환기차원에서 쓰셨겠지만 이런식의 논리는 몇몇 경제지에서 매일 펼치고 있는 논리와 뭐 크게 다를 게 없긴 하죠. 환율이 상승해서 이득을 보는 수출기업들의 사례, 산업용전기를 싸게 공급하기 때문에 성공한 한국 제조업들의 사례 , 순환출자 허용으로 인해 경영권을 유지하고 국익에 이바지한다는(?) 재벌들의 사례 등등 말이죠.
16/05/17 20:16
군대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이야기가 되겠죠.
군입대로 인해 바람의 나라, 리니지의 출시가 늦어졌다면 스타1의 후발주자가 됩니다. 가정이긴 하지만 스타1이 선점효과를 누리는 상황에서 시장을 뚫기 버거웠을 거 같아요.
16/05/17 18:17
병역특례 찾아보니 공중보건의도 폐지한다고 하던데. 이러면 섬이나 시골 보건지소는 어떻게 되는건지.
한가한 공보의가 많긴하지만 공보의제도 폐지하고 그 자리 메꾸려면 돈이 몇배 이상 나갈텐데;
16/05/17 18:29
제가 98학번인데, 사실 게임업계에서 98학번까지는 병특이 거의 당연한 분위기였습니다. 한창 때 15명 정도 되는 팀에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2명이기도 했고, 뭐 이래저래 프로그래머의 경우는 병특 또는 병특 출신들을 합하면 50%는 무조건 넘는 수준이었어요. 지금이야 구인 할 때 복지나 연봉 등으로 유인하긴 하지만, 당시에 병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게임 업계가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거라는데에는 500원 걸 수 있습니다.
16/05/17 18:53
병역특례로 싸게싸게 좋은 인력 고용해서 성장했다는건데. 고급인력 임금후려쳐서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창업할 사람들이 군대가면 창업 못 했을 것이라... 별로 와닿지 않네요.
16/05/17 20:23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돈이 없으니 직원을 채용하는 대신에 학생들을 데려다가 코딩 아르바이트를 시켰다.'는 부분이 몇 번 나옵니다. 징병제로 인한 반사이익을 본 셈이죠. 근데 당시 직원 월급이 다른 대기업의 1/2~1/3이었다는 구절도 있어서 병특이나 직원이나 거기서 거기였을 것 같습니다. 창업 얘기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의 애니팡, 쿠키런은 없었을 겁니다. 둘의 출시년도가 12년인데 군대 2년 다녀온 뒤에 출시하면 14년이거든요. 14년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죠.
16/05/17 20:11
연예병사 제도 자체만으로는 이득을 보는쪽이 없습니다.
연예인 당사자도 2년 간의 연예활동을 포기하고 군대를 가야 하니 손해. 국방부 입장에서도 별 쓰임새가 없으니 손해. 연예병사 부대가 돌아가는 꼴이 막장이라서 장병 사기 저하. 뭐... 저는 손흥민, 빅뱅 처럼 20대에 연소득 100억을 버는 사람이 군입대해서 월급 10만원 받는 건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쪽으로도 대체 복무 수단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16/05/17 19:23
뭘 따질 게 있나요
직업막론하고 군대 2년은 무조건 손해입니다. 안갈 수 있는 사람은 안가는게 무조건 좋아요. 이공계쪽에 특혜가 주어진 이유는 기술로 인한 일자리 부 창출능력 때문일텐데요. 국방의 의무가 중요하지만 더 효과적인 일을 국가를 위해 시킬 수 있다면 구지 총메고 철창옆에 세워놓을 필요가있나요.
16/05/17 20:56
대한민국을 이끌고 권력의 핵심에 있는 국회의원의 대다수가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병역 기피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16/05/17 21:39
까놓고 병특이
기업입장에서 양질의 노동자를 싼값으로 돌리는거잖아요? 병특자는 머리 안굳고 돈벌고 값싼 노동력 아니면 버티지 못하는 기형적인 산업구조라면 없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뱀다리로 극악의 엔지니어들 처우는 불평하면서 노동가치 하락시키는 병특을 옹호하는건 어불성설이라봅니다
16/05/17 21:43
뭐, 어쨌거나 2~3년만 버티면 당사자들도 경력쌓고, 더 좋은 대우 받을 수 있으니까, 윈윈이라 할수도...
만약에 그걸 안하고 군대 갔으면, 경력 2년 줄어, 중간에 경력단절 생겨, 입사해도 신입이니 처우도 안좋아... 뭐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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