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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7 15:33
더민주당 지지자로서 "나이스~~~"를 외칠 상황이네요. 진짜 친박, 비박이 갈라서서 당 쪼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상황이 진짜 심각하군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분열로 망할지도 모르겠네요.
16/05/17 15:35
이건 사실 대놓고 친박이 비박에게 "너희 짐 싸서 나갈 용기 있으면 나가 봐!" 라고 한 거라서;;;
그런데 이 혁신위를 추진한 게 정진석이라 이럴 줄은 상상을 못했네요. 자기들이 세 몰아서 뽑아놓고 며칠 지났다고 원내대표까지 물을 먹이다니...
16/05/17 15:40
차라리 지리멸렬하게 오래 가주는게 야당 3당 입장에서는 (정의당은 직접 이득은 적지만..) 더 좋죠.
선거 전부터 비박, 친박, 진박, 진진박 으로 난리더니 박들끼리 박터지게 싸우게 생겼네요.
16/05/17 15:33
친박은 도대체 왜 저렇게 얼굴이 두꺼운거죠?-_-; 저번 총선패배의 상당한 지분을 차지할텐데 저들의 저 철판에 진절머리가 나네요;
16/05/17 15:52
총선패배의 지분을 차지한 이유가, 친박이 다해먹어서입니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이 진거지, 친박이 진 건 아니예요. 당내 입지는 더 커졌죠.
16/05/17 15:41
이미 친박은 반기문으로 대선 치른다는 맘을 먹은 것 같고요.
정의화 의장은 바깥에 살림 차리자는 얘길 공공연히 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가능성이 점점 올라간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이 쪼개지면 90년 삼당합당 이후 이게 몇 년만의 4당체제인가요... 크크크;;;
16/05/17 17:51
사실 뭐 확증은 없죠. 다만 이번 청와대 인선에서 충청인사가 전면배치됐거든요. 그래선지 많은 평론가들이 친박-반기문 설을 얘기하더라고요. 충청포럼도 윤상현이 쥐고있고, 홍문종도 반기문을 입에 달고 살고요.
16/05/17 15:35
당내 최대계파의 수장이 살아있는 권력이니깐 그 빽 믿고 사는 계파 사람들이 당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와버리는데, 이런 상황에선 누구나 제대로 혁신이 되겠냐는 판단이 될겁니다.
혁신위원장이랑 원내대표 뽑은지 한달도 안되는데 벌써부터 흔들기 시작하니 답도 없죠. 온건 친박과 비박의 투트랙도 견딜 수 없을정도면 뭐 어찌해야 하는건지... 그냥 청와대 거수기 하고 싶어요인지...
16/05/17 15:44
언론이 내일 친박패권주의 블라블라블라 기사 쓰면 완전 새정치민주연합 시즌 2죠.
근데 그땐 최대계파지만 측근에게 자리도 못줄 정도로 당내 권력이 약하고 또 당 내 분란을 만들 생각 자체도 없었는데 계파 외부에서 흔든거라면, 이번엔 최대계파에다 살아있는 권력 등에 업은거 티내면서 직접 바로 훅 들어오는군요. 저번엔 새정치연합이 당내 분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라면 이번엔 친박이 대놓고 비박과 일 못한다고 선그은 모양새라 새정치연합때보다 더 할듯 싶네요.
16/05/17 15:57
하루빨리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데자뷰이긴 한데 뭔가 많이 다르죠. 크크 저는 새누리당이 정당관리라는 면에서 진짜 정치를 잘한다고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16/05/17 15:45
권력기반을 잃은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권력을 휘두르면 뒷끝이 좋지 않은데 대체 박대통령은 무슨 깡으로 저리 밀어부치는지 모르겠군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으로 밀어부치고 청와대 비서진 교체하고 결국 새누리당도 망치는 꼴을 보니, 왕권신수설 마냥 나는 신에 의해 선택받았지 국민에 의해 선택받은 게 아니거든 이란 시대착오적 마인드가 엿보입니다. 역시 쿼터갓은 남다른 것 같군요.
16/05/17 15:55
반대로 저렇게 권력을 휘두르지 않으면 권력을 유지할 수 없어서 필사적이라고 볼 수도 있죠.
박근혜는 다음 대통령을 '친박'으로 꼽지 않으면 퇴임 후가 심하게 심각합니다. 야당으로 가는 것보다야 여당 비박이 낫겠습니다만, 그건 나중 문제고 일단 여당 후보부터 친박을 꼽아보겠다는 거겠죠.
16/05/17 16:02
친박은 명백히 미래 대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총선의 함축적 의미 중 하나이고 권력이 이양되는게 기정 사실이라면 충격을 줄이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생각 자체를 못 하는 것 같습니다. 내 권력이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총선 전 대통령의 권력이 100이라면 지금은 50도 안 되는데 이렇게 무지하게 밀어부치면 법안이 하나도 통과 안 되고 그냥 레임덕에 빠져버릴텐데 대체 어찌할지 ....
16/05/17 17:16
그건 알 수 없죠. 이번 총선의 결과는 당장 대선을 한다면야 친박에서 대통령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일 뿐이죠. 여전히 공권력은 박근혜가 쥐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1년여 기간동안에 무슨 일이 있을 지 알 수 없어요. 털어봐야 먼지 밖에 안나오는 사람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사람이 모이면 그 중 누가 트롤짓을 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정권이 뒷일 봐가면서 일 저질렀던 것도 아니고, 또 일 저지른다고 해도 만약 비박에서 여당후보가 나온다한들, 그들도 친박없이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차피 타협해야하죠. 지금껏 한국사가 그래왔잖아요. 누군가는 맘껏 트롤짓하며 사리사욕을 취하고, 다른 누군가가 정권을 잡더라도 집단의 이익을 위해 결국 좋게좋게 타협하고. 친박이 저런다고 제대로 된 심판이 내려질 거였다면, 이번 총선에서도 130석 가까운 의석을 새누리당이 얻을 수 없었겠죠.
16/05/17 15:48
어제까지만 해도 "설마 분당까지는 가겠어. 지들도 생각이라는걸 할줄 알면 분당되었을 때 양쪽 다 쪽박 차는거 모르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는데...오늘되니 제 생각이 틀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16/05/17 15:47
원래라면 압도적 과반을 얻고 친박이 국회를 장악해서 식물국회를 잇는 무생물국회를 만들어야 되는데 첫단추부터 삐긋했죠. 친박들이 머리가 딸리는 건 알고 있었는데 플랜B도 제대로 안나올 정도로 망가졌나보네요. 사실 박근혜 대통령만 고개를 숙이면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그 빳빳한 고개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뭐...저러다 새누리당이 죽어도 눈 깜빡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더군요.
16/05/17 15:47
잘하기 때문에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기 때문에 잘하는 것처럼 보였음을 이렇게 증명하네요.(2)
새누리당이 정치를 잘 하기 때문에,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정상적인 정치 프로세스 하에서 단결된 모습,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아이콘 아래에 있으면 선거에서 쉽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 꺽으면서 조용히 입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단결된, 하나된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죠. 선거에서 쉽게 이기지 못하니 민낯이 드러나네요. 친박이야 친박이기 때문에 많이 당선되었는데 당선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 저버리는 태도 보여주면 다음 기회 없으니까 어쩔 수 없고... 비박이야 빨리 박근혜 대통령 권력 내려놓게 하고 선 그어야 하는데 못하니까 몸 달아올랐을테고... 박근혜 대통령도 마땅한 후계자 없으니까 어떻게든 권력 안 내려놓으려고 하고... 새누리당의 내홍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솔선수범하여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가라앉으면 모두가 해피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런 정치적 식견이나 과감성이 있을리가요. 그런 정치적 식견이나 리더쉽이 있었으면 국정도 이 지경까지 안 갔을 겁니다.
16/05/17 15:5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366&aid=0000327562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전국위 무산되자마자 바로 사퇴 선언을 해버렸네요. 워딩이 강합니다. 김용태 의원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다. 오늘 새누리당에서 정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국민에게 무릎 꿇을지언정 당내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세력에는 무릎 꿇지 않겠다”] 정두언 의원 [“정당 역사상 이렇게 명분 없이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처음. 이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
16/05/17 15:51
알파고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기고 있을때는 그 누구보다 최선의 수를 잘 택하지만 지고 있을때는 악수만 남발하는 모습 새누리당은 패배해 본적이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한번 무너지니 이렇게 바닥을 보이네요.
16/05/17 15:52
정알 님들에게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게
저 개인적으로는 야당을 지지하고, 반기문이란 인물에게는 부풀려진 영웅주의가 가장 심한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하는 중이라, 대중이 혹한다면 그것이 불안할 것 같은데 혹시 반기문 정도의 인물이면 정치가로써는 얼마정도 영향력이 있을까요??
16/05/17 15:54
영향력이 적지는 않을겁니다. 그 동안 UN 사무총장으로 쌓아왔던 이미지는 좋으니까요. 다만 다 무너져 가는 새누리당에 반기문 총장이 발을 담구려 할 것인가, 정치 참여 선언하고 바로 시작될 야당의 극딜에서 견딜 수 있을까가 변수입니다. 제가 보기엔 대선 레이스 참여해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본선 들어가서 새누리당 간판으로 경쟁력은...부정적입니다.
16/05/17 15:55
반기문씨 뿐만아니고 정치인들 자체가 부풀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애초에 반기문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빚이 있어서 여권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16/05/17 15:55
반기문은 사실 너무 쉰 떡밥이라 생각됩니다.
여권이 총선에서 모든 인물들을 균일하게 털어먹은터라 진흙속에서 진주는 못찾겠고 짱돌이라도 찾아보자는 반대급부로 아직도 반기문 이야기가 나오는거지 UN사무총장으로서 역할도 너무 못하고 그보다 더 정치적인 거물들도 하나둘 추풍낙엽이 된지라 설상 등장하더라도 정치권에서 아무 역할 못하고 그냥 바지사장 역할만 하다가 무난히 낙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3의 후보들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을때 제일 강력한건데 안철수는 그 이미지를 굳혀서 지지율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특이한 케이스고 반기문은.... 그럴 역량이나 욕심이 있어보이나 모르겠네요. 대선 나와도 그냥 친박의 허수아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6/05/17 15:57
이미 이름도 오르내릴만큼 오르내려서 식상해졌고 생각보다 인물도 비실비실하고 유엔총장으로 임팩트도 없어서 예전에 느끼던 위협은 거의 사라졌다고 봅니다. 거기에 친박 등에 업으면 지금같아서는 마이너스 팩터가 더 커서 더더욱 안 무섭고요. 이번 새누리당 대선주자는 뜬금포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16/05/17 15:57
전 '정치가'로서의 영향력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관료에 가깝고, 사람 잘 챙기기로 유명하지만 그게 정치 행보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본격적으로 대선레이스 뛰어들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점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보수언론이 열심히 밀어주긴 할겁니다.
16/05/17 15:55
비박+정의화 신당 만들어지면 그게 3번 혹은 4번. 정의당은 5번으로 가겠죠. 비박들 탈탈 털면 국민의당 의원 수는 넘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크크.
16/05/17 15:55
반기문이 뭐가 아쉽다고 저런 당의 대선후보를 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정신 못차리면 친박은 반기문 데려오지도 못할텐데요. 국민의당이 비박계를 흡수할 수 있다면 대선은 삼자대결이 아니라 문안의 양자대결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친박은 세만 있고 후보는 없으니...
16/05/17 15:57
총선 끝나자마자 이 얘기가 나왔죠. 이제 반기문 측에서 새누리당에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총선 끝나고 2당 되었을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들끼리 집안 콩가루 싸움하는걸 보여주고 있으니 그 가능성은 더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반기문이 박근혜 지지 얻어서 대선 레이스에 참여하면 본인 경력에 큰 흠집이 되리라는걸 깨닫지 않았을까 싶네요.
16/05/17 15:59
여당이 분열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여기 붙으면 확실하게 권력을 가질 수 있다'라는 점 때문인데, 이번에 너무 완벽하게 패배하고 대선에서도 이대로는 각이 안 나오니까 갈라질 조짐이 보이네요.
아아 분당하면 개꿀잼각인데! 팝콘! 팝콘을 대령하라!
16/05/17 16:00
비박계만 따로 나와 원내정당 만들 수 있다면 20대 국회 볼만하겠네요, 원내정당만 4개...
회계만 봐도 정당보조금이 줄어들어 정당운영비를 후원에 더 의지해야 할거고, 국민의당 단독 캐스팅 보트는 물건너간거에다가 원래 새누리의 대안을 보고 지지해준 사람들이 이탈할게 분명하고, 비박계 떨어져나오면 색체만 보수일뿐 현 정권에서는 또 하나의 야당인 셈이라 여소야대 국면은 장기화... 새누리당 입장에선 이런상황이면 플랜B도 C도 없는 상황이 생기겠네요.
16/05/17 16:07
정말 그러네요. 새누리당이 쪼개져서 더민주-새누리-국민의당에
비박당이 추가되어버리면 국민의당이 유탄을 맞는 그림이 나오겠네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비박이 독자세력화되는 걸 막으면서 자신들에게 흡수하는 게 맞는데 그게 쉬울지는 의문이기도 하고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야 그게 최선이지만, 국민의당 내 호남파는 그걸 용인하기가 어렵죠. 관전포인트가 정말 여럿 나옵니다... 크크;;
16/05/17 16:02
비박들도 친박에 묻어서 너무나 쉽게 정치해서 이럴 때 구심점이 되어 줄 사람이 없네요.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바라기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비박 계열에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고, 본인부터가 비박 계열로 쉽게 합류하기 쉽지 않고... 김무성 의원은... 총선 패배 이미지가 너무 크고... 친박에 맞서지 못한 이미지도 크고요, 이정현 의원은... 너무 마이너하죠.
16/05/17 16:07
그냥 비박들 자체도 이번 총선에서 비록 상당수가 험지로 갔다고는 해도 친박보다 심하게 몰락한게 클겁니다.
구 이명박계는 이재오 임태희등 거물들이 나가떨어졌고 그나마 장제원 안상수 정병국 이정도가 살아남았다고 보고 유승민계는 아예 연대한 의원들중 유승민 본인만 살아남았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굳이 비박계에서 구심점을 찾는다면 전 가카(.......)일텐데 사실 박통이 가카의 약점을 쥐고있지 않나 싶어서..
16/05/17 16:11
유승민은 맘먹으면 금새 비박놀이 가능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선을 확실히 그었구요. 차라리 김무성이 더 가까웠죠.
이정현은 친박오브친박이라 나올 가능성 불가구요. 저는 정의화-유승민 크로스 정도면 국민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이 할진 모르겟지만요.
16/05/17 16:18
유승민 의원 본인의 이미지나 정치적 견해로 봐서는 그게 가능하지만, 본인의 지역구를 생각하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총선에서 끝까지 존영 가지고 싸운 사람이 유승민 의원이죠. 본인이야 그런 거 신경도 안 쓰겠지만, 존영을 지키는 모습- 즉 친박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아야 본인의 지역구에서 살아돌아올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정확했죠. 유승민 의원 계열 비박은 다 떨어졌는데 정작 친박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은 본인은 넉넉하게 붙었죠.
유승민 의원이 비박놀이할 수야 있겠지만... 글쎄요. 그 판단이 쉬울 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자기의 정치적 생명을 거는 모험의 한 수가 되겠죠.
16/05/17 16:05
국민의 당이 비박계를 흡수하면 대박이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킹무성이 대통령포기할리가 없으니... 호남기반정당으로 들어아지는 않을테고
저는 갈라지지는 안으리라 봅니다. 위에서 지적하다시피 친박은 대선후보가 없어요. 오세훈은 침몰했고 최경환은 총선대패의 책임이 크니간요. 김무성이 새누리 나갈리가 없습니다. 국민의 당 안가고 딴살림 차릴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대구쪽에서 지지받을리가 없죠. 부산은 반반싸움이고요 지역기반이 없는 정당은 금방 무너진다는거 누구보다 잘아는 사람들이에요
16/05/17 16:07
비박계들이 김무성을 포기할 확률은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무성 전 대표에게 남은 hp가 없다고 생각하면 김무성 전 대표를 버리고 유승민의원이랑 같이 넘어가서 차차기를 노릴 가능성을 생각해봐야죠.
16/05/17 16:10
저는 비박계가 실체가 없다고 봄니다. 다 따로노는 개인플레이어들뿐 조직이 없다고 보거든요. 정두언도 비박계라 불리지만 김무성하고는 원수사이죠.
16/05/17 16:12
바로 그래서 국민의 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도 생각하거든요. 이미 박근혜 대통령과의 끈은 끊어졌고 말이죠.
만약 아직 안 끊어졌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또 다르지만요.
16/05/17 16:10
지금 새누리가 친박당이 되버린 지금이라면 낡은 새누리를 버리고 국민의 당의 확장성을 꾀할 확률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공만 한다면 경북은 힘들지만 적어도 경남에도 국민의 당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6/05/17 16:11
서청원, 최경환 의원 두 분 정국 시나리오 다시 짜느라 머리가 많이 아프실듯...
대놓고 친박인 유기준 의원을 뽑기엔 외부 시선이 너무 따가워서 은근히 친박인 정진석 의원을 원내 대표로 밀어준건데 그 분이 친박 뒤통수를 비대위. 혁신위를 통해 제대로 칠지 몰랐으니... 당내 진흙탕 싸움이 침전 될건 침전되고 뜰건 뜨는 계기를 마련해줄텐데 친박이 뜨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16/05/17 16:15
조금 어이없는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기지만;;;
더민주가 전당대회 시즌을 미뤄두고 조용한 상태라는 게 은근히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민주쪽에서 파열음이 나와서 만약 김부겸이 들썩거리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가... (유승민+김부겸+정의화 가 크로스 해서 비박 흡수하는 그림이 나오면... 아휴 정신없어라;;;)
16/05/17 16:17
이와중에 자칭보수를 대표하는 모모사이트에서는 비박들 나가라고 외치고 있네요~~
정말 비박들 다 나가면 새누리 어떤 꼴이 될지 상상이 안 되네요.
16/05/17 16:23
이거 이러다 정말 비박계가 야당이랑 힘을 합쳐서 선거제도 바꿔버리고 분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친박이 계속 이런식으로 미친짓을 한다면 그런 시나리오가 정말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6/05/17 16:33
사실 고작 이 건 하나만을 두고 분당사태까지 예견하긴 이른감도 있습니다. 분명 그렇죠.
분당의 동력이 되는 요인도 많지만 저항요인도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거든요. 문제는... 수순이... 너무 빨라요. 분명 정진석 원내대표는 친박에 가깝거든요. 그렇다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을 꾸릴 때라든지, 아니면 혁신위원장에 김용태의원 내정 발표를 하기 이전에 조율작업에 들어갔었어야 맞죠. 그런데 친박이 그 작업을 안하고 정진석 원내대표의 뒤통수를 후려쳤어요. 그리고 그러자마자 보란듯이 김용태의원이 선전포고를 하듯 '내가 니들한테는 무릎 안꿇어!!' 하고 사퇴해버리고요. 마치 꼭 상대가 다 그럴 줄 알고 있었다는 느낌마저 들고, '난 내 갈 길 간다.'는 느낌도 있어요. 내홍에서 끝날 것이냐, 아니면 정말 분당으로 갈 것이냐... 는 외부에서 누가 깃발을 드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정의화 의장 정도로는 어렵고요. 정의화-유승민 정도면 꽤나 들썩거릴텐데... 며칠 전이죠. '대통령이 꿈'이라고 하신 분이 있는데 이 사람도 움직이면 나름 크게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16/05/17 16:42
花樣年華님 말씀처럼 새누리당이 정의화+유승민+남경필을 필두로 분당하면 재미있을거 같긴 합니다.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고, 그 비박 중에서도 몇몇 사람들이 국민의당으로 입당하고 국민의당에서 비박의 입당을 반대하는 세력이 뛰쳐나가고, 더민주당에서 그 뛰쳐나간 세력에 같이하기 위해 몇몇이 또 뛰쳐나가고...이런 초막장 드라마(?)가 펼쳐진다면 꿀잼(...)일거 같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살아남는 정치인이 21대까지 살아남을 거 같은..정치생명을 건 혈투 아닌 혈투가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꿀잼생각이.. 그러나 앞서 이야기 한거처럼 꿈일 가능성이 크다 보여집니다(..)
16/05/17 16:33
리을혜나 그 따까리들이나 저게 사람인가 싶은 수준의 사고판단과 시야...
역대 대통령들은 자기가 원하는 다음 대통령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전씨랑 김대중 대통령 빼고요. 다만 자기가 원하지 않는 후보를 대선에서 떨어지거나 낙마시킬 수 있습니다. 그게 현직의 가장 강력한 무기에요. 그리고 저 둘을 동시에 다 성공한 대통령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것들은 두 개를 다 하려고 합니다. 진짜 정신이 나간건지 욕심에 눈이 멀어버린 건지 둘 다인지 아무튼 참... 저같은 노답 꼴통 보수 입장에서는 기쁘네요. 리을혜 패거리들만 사라져도 훨씬 더 지지해볼까 고민해볼 만한 정당이 생기는 거니까요. 는 근데 저 패거리가 다른 이들을 학살하겠지 끌끌끌.
16/05/17 23:10
정치를 잘 몰라서 그런데, 원하지 않는 후보를 떨어뜨리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말씀이시죠?
예를 들어 현직에 있을때 박대통령이 비박들을 다 쳐내거나 한다는 건가요?(어떤 방법이든간에)
16/05/17 16:46
결국 친박 뜻대로 파토난거라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여론에 못이겨 비대위가 통과되고 내전모드로 돌입해야 더민주가 이득인데 파토나고 전당대회를 친박 맘대로 해서 친박이 당권 다잡고 여론이 조용해질때쯤 정리들어가는 수순으로 흘러갈수도 있어 보입니다.
16/05/17 16:47
지금 옆에서 에헴 거리면서 친박패권이 문제고, 친박민심이 문제야~ 라고 훈수 두는 사람만 있으면 예전에 많이 보던 장면 완성되냐요?
16/05/17 16:49
유승민을 포섭하면 4당도 가능해보이고
그게 아니라면 국민의당으로 가는 것도 선택지에 있어 보이고요. 실제로 국민의당에서 정의화 의장한테 컨택햤던 적이 있는 걸로 알아서요. 여하튼 흥미롭네요.
16/05/17 16:54
음.. 다들 친박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제정신이 맞습니다. 박근혜는 대통령 당선 이후 야당은 안중에도 없고 줄곳 당내정치만 하던 인물입니다. 곧 죽어도 당내패권만 쥐고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었죠. 박근혜 입장에서는 더 절실한 게 아무리 정권 재창출하더라도 뒷방늙은이로 전락하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여기서 물러서면 pk의 여왕으로 군림하려는 박근혜의 퇴임 후 계획이 다 무산되는 겁니다. 박근혜는 국민들 보기에 레임덕이 오든말든 상관없고 당내 레임덕만 안오면 된다는 입장 같네요.
안철수발 정계개편이 실현 된다면 새누리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비박, 문재인의 더민주, 반기문+친박의 삼자 구도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거죠. 만약 이렇게 된다면 누가 유리할 지 예측조차 안 되네요.
16/05/17 17:01
그야말로 천하삼분지계... 전남과 같이 경남이 손에 들어오고요. 부산은 솔직히 모르겠는데 이렇게 되면 위태위태 하다고 보고 TK 경북을 중심의 새누리고 이렇게 되면 더민주는 전북을 가지는 게 최선이 될 수도 있죠. 이런구도면 더민주가 제일 불리할 수도 있겠어요.
16/05/17 17:06
마지막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통과 안시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허용 안 한것부터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는 이미 갈 때까지 간 것이죠. 아직도 총선 패배를 심각하게 인식 못하고 있다는 증거네요.
야당끼리 뭉쳐서 레임덕 식물 청와대 만들어도 자화자찬 하고 있겠죠.
16/05/17 17:11
한 평론가가 그랬죠
새누리당은 저력이 있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총선을 패배했지만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 ㅡ 그러나 박대통령이 있는 한 힘들것이다 이럴 때 문재인이 한방 터트리면 대박일템데
16/05/17 17:23
폐족이 된 친노가 노무현 향수 팔아 끈질기게 부활한것처럼 친박도 설사 이번 정권재창출 실패해도 박정희박근혜라는 정치적 종교로 대구경북만 잡고 버티고 버티면 십년내 다시 정권창출이 가능할수 있겠죠. 특히 다음 정권을 문재인등 친노가 잡는다면 차선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 임기말 분당을 각오한 코어친박들의 무리한 주도권 잡기는 이해됩니다. 반기문카드로 일발대역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하죠. 다만 안철수가 그쪽입장에서도 참 눈엣가시고 아깝죠. 차라리 국민의당없이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인게 다음 판짜기는 훨씬 쉬웠을텐데..
16/05/17 17:46
지금 기사 올라온 것 보면 비박측에서 진화에 들어간 것 같네요. 일단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고 대응방안을 정할 긴급 당선인 총회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60517174016767
16/05/17 18:31
이건 엄청나게 큰 일입니다. 보통 혁신안이 부결되거나 비대위가 좌초하면 분당이나 집단탈당으로 이어졌죠. 지금은 그나마 아예 물건너간건 아니긴 하지만 힘을 한번 잃었으니 큰 일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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