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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6 22:48
아이디는 기억이 안나는데...
예전 고인규와 윤종민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분이 계셨는데... 그 둘이 게임에 나와 이기면 언제나 사랑이 듬뿍~ 담긴 글을 남기셨던... 강예나 님처럼... (혹시 강예나님이 그분인가...)
08/05/06 22:50
글을 읽는 내내 기억나는 분 한분...
저 역시 윤열선수 팬이지만... 무늬만 팬 같습니다. 그분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그 선수의 그 팬! 선수도,, 팬도,, 서로 닮아가기 마련입니다. 세월이 얼마인데요... ^^
08/05/06 22:59
Satomi x2님// 아이디는 "연이" 였을겁니다
계속 글쓰고 그랬던데 언제부턴가 글이 안올라오다가 계속 안올라오고 있는..
08/05/06 23:12
자게에서 세상읽기를 쓰시는 분은 홍진호 선수를 정말 좋아하시죠.
별다른 일화는 생각나지 않내요.......... 혹 다른분이 써주실까요.
08/05/06 23:28
흠... 확실히 이윤열 선수는 지금까지 좀 외로워보였죠. 자기를 끌어줄 선배가 옆에 없었고, 자기를 밀어줄 후배가 옆에 없었죠... 언제나 혼자서 팀을 이끌고 우승하고 또 우승했던... 지금이야 뭐 든든한 후배들과 함께 하고 있기에 보기 좋습니다만... 그런데 그 외에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준 팬이 있었다는 건 선수로서는 큰 축복아닐런지...
08/05/06 23:33
애정이란건 어떤의미에서 광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정을 풀어내는 공간에서 그런 광기는 매우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구요. 이곳에 그런 광기어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임보고 '뭣하는 짓거리니 지금...'이라고 외치며 머리쥐어뜯기를 서슴치않는 사람입니다만, (적절한 욕지거리와함께..하기도 하지요.) 엄여사님이 '너 웃겨 지금-'이라시며 비웃으시는 제 모습이 전 참 좋습니다. 패배의 아쉬움도 승리의 즐거움도 함께 어울려서 출렁거리기 위해서 이공간에 드나들거든요. 게임이 끝나자마자 정신없이 흥분에 가득차서 글쓴이의 격한 심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글을 참 좋아라 합니다. 으하하하- 하냥 순수할수 없고 하냥 처음 같을순 없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때 그시절인것처럼. 좋아하는 것에는 시니컬해질필요 없으니까요. (요새는 무심한듯 시크하게~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요새 왜이리 이성은 선수 이쁩니까...으하하하- 전 즐거운 선수들이 너무 좋아요.흐흐흐- (그런 의미에서 병구선수- 우리 정신좀 차려봅시다..예?)
08/05/06 23:35
the xian님과 함께 예전에 이윤열 선수의 유명한 팬이신 frank lampard님.
간혹 다른 회원님들과 의견 충돌을 보이시긴 했지만 인상적인 글들도 많이 쓰셔서 기억에 남네요. 좀 명성이 있으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레드나다는 죽었다라는 말을 남기시곤 뜸하셔서... 자주 보고 싶은 회원분이시네요.
08/05/06 23:44
저도 연이님이 강예나님이라고 추정 하고 있었는데요....
Xian님은 본좌급이시죠. 저도 좋아하는 선수가 많아져서 걱정입니다. 한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 다른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 그 선수도 좋아지고..... 그래서 드디어 프로리그도 한 6개팀 동시 응원하게 되고... -> 5개로 줄이자!!
08/05/07 00:15
윤열선수 팬으로서 Xian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흐뭇합니다 '';; (2)
더불어 재윤선수 광팬입니다. 결승전에서 둘이 붙는다면 무조건 오프갑니다. 아니 둘중 하나라도......
08/05/07 00:19
전 이윤열 선수가 멋진 경기를 하는 날은 저도 모르게 xian님이 글을 써주시지는 않을까 기다립니다.
이윤열 선수 팬으로써 xian님의 글을 보는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죠. 강민선수 응원글을 써주시던 페퍼민트님도 기억이 나네요.
08/05/07 00:38
예전에 올림푸스 스타리그 결승 갔다가 ...
경기 끝나고 홍진호 팬인거 같은 여자분이.....실신을 하더군요 ;; 그 정도로 몰입을 하셨다니 ...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08/05/07 02:23
요환선수가 4강에서 박지호선수를 0:2에서 3:2로 역전시키고서 TV화면에 잡힌모습,
한 남방입으신 남성분이 힘차게 임요환! 임요환! 을 외치던 그분이 떠오르네요^^
08/05/07 02:36
wAvElarva 님/ 저두 그분 정말 생각납니다.. 가슴이 뭉클해 지던 순간이었는데..
제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든 그 팬분의 열정적인 응원모습...정말 인상깊었습니다..
08/05/07 05:44
기억하실분이...있을지 모르겠는데
Flying marine이란 아이디셨던거 같은데.. 김정민 해설(선수)를 정말 좋아하셨죠...지금은 안보이시는.. Love of tears형님도 임요환 선수의 든든한 팬이구요 +_+
08/05/07 07:41
저는 SK Telecom 열혈팬이시던 '청보랏빛 영혼'님이 생각나는 군요.
요즘에 그분 글이 안보이던데, 바쁘신가 보군요.
08/05/07 11:12
흠 좀 이런분위기에 이상한 소리하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라면 한때 온게임넷걸로 불렸던 그 서지훈선수의 얼짱팬? 아 죄송합니다 ㅠㅠ
08/05/07 12:36
문앞의늑대님//
아마 그분은;; 그날 홍진호팬까페 운영진과 함께 응원 진행을 도와주셨는데, 피로 + 스트레스 + 패배의 충격이 겹쳐 실신하셨을 겁니다;;
08/05/07 12:44
떠올리니 몇명생각나네요
첫번째로는 그 서지훈 선수에 팬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일명 '온게임넷 소녀' 라고 불리던분이랑 두번째는 그 임요환vs박지호 선수에 So1 4강때 살색인지 황토색인지 남방을 입으시고 임요환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시던 남성분...;; 마지막에 임요환을 연호하시는데.. 커뮤니티에선 한때 좀.... 안좋으셨죠 세번째는 마재윤vs김택용 8강전때 김택용 닮은꼴 소년 큭큭 ;; 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엄재경 해설께선 안닮았다고하신 흐흐;;
08/05/07 13:23
xian님은............이윤열선수 팬이신건 좋은데 마재윤선수가 이윤열선수와 엎치락 뒤치락할때 그 님이 하신 모습들을 보면
좀 어이가 없기도 했죠.
08/05/07 13:28
저는 임요환 선수vs이재훈 선수의 기요틴 경기(MC용준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가 탱크+마린병력으로 드래군+프로브 병력을 전멸시킨 뒤 관중석을 잡아줬을 때 정중앙에서 황당한 표정을 하고 계셨던 분이 기억납니다.
08/05/07 13:47
저는 CJ엔투스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고, 소리 없이 흐느끼던 소녀 팬분들이 생각나네요.
조규남 감독님도 그 모습 보시고, 눈가가 붉어지시고....
08/05/07 14:12
먼저 글쓴 분 및 여러 리플을 달아 주신 분들께 과분한 칭찬을 받아 송구스럽습니다. 특히 본좌급이라는 말은 정말 제가 감당 못할 정도의 칭찬입니다.^^;; 돌아보면 기억나는 팬들은 많지만 PGR만 놓고 보면 아무리 제가 PGR에서 한 선수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해도, 그게 Love.of.Tears님만 할까 생각합니다. 본좌급이라는 칭호는 오히려 저보다 그분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윤열 선수에 대한 모든 것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이윤열 선수 팬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때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 팬으로 오랜 동안 있었지만, 제가 이윤열 선수 팬임을 공개적으로 인터넷에 드러내고 (커밍아웃이라 해야 하나요? 뭐 그렇습니다.) 글을 적기 시작했던 때는 이윤열 선수가 아이옵스 이후 슬럼프를 겪어서 개인리그에 있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오히려 우승을 밥먹듯이 하고, 그 누구도 적수가 없었을 때에 공개적으로 팬임을 드러내고 활동을 시작했다면 저의 성격상 이윤열 선수를 신뢰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그의 뱃지들을 내세워 나발을 부는 일부터 시작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윤열동(이윤열 선수 공식카페)에 소속되어 있지만, 윤열동의 공식행사에 참여해 본 적이 없는 불량회원입니다.-_-;; 물론 지금 주말휴일마다 당직을 하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오프라인 경기에도 가끔 가지만 혼자 단독으로 나타나서 경기를 보고 사라지는 편입니다. 오프를 응당 갈 윤열동 분들과 신뢰관계가 형성이 안 되어서가 아니거나 부끄러움을 타는 것 때문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오프라인에 드러내놓고 나타나면 이윤열 선수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생각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 모습이 바람직한 모습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팬덤 때문에 싸우기도 했고, 화내기도 했으니까요.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가 앞으로 없다고 제 입으로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시 화를 내거나 싸우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팬이라는 위치는, 그리고 사람은 원래 근본적으로 이성적이기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정에 휩싸여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고, 인정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실제로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다 해도 줄여나가고, 점점 없어지도록 하여야겠죠. 다른 대상을 편견에 일그러진 눈으로 바라본다면 결국 제가 바라보는 이윤열이라는 선수 역시 그렇게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는다는 법이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저의 이윤열 선수에 대한 관심에 과분하게 평가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며, Love.of.Tears님과 저, 그리고 이 글에서 이야기가 나온 팬들이 모든 분들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면 더 좋은 일이겠고요.
08/05/08 12:00
Love.of.Tears.입니다. 저는 여러각도로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환선수의 팬으로서 피지알에 좋은 이미지로 자리잡게 됨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조금은 특별한 상황에서 요환선수의 팬이라는 이름을 등에 업고 각종 언론에 나온 시간들. 참 반갑고 즐거웠던 시간입니다. 언론에 나와서가 아니라 그와 함께할 수 있어서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가 오는 그 자리에 저의 존재를 인식하고 지수(제 본명)가 왔으니 이겨야지. 지수가 왔으니 더 많은 시간 함께 해줘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갖는 부담감이 있을까봐 오프가는 것도 망설입니다. 물론 예전같으면 안 갔겠지요 그러나 그런 맘 때문에 못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럴 수록 더 많이 응원하고 더 많이 웃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형을 위해 저를 위해 더 좋을 것 같네요.
최고의 팬이라는 자리에 제 닉네임을 떠올려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전 '응원' 밖엔 한 일이 없네요. 진심으로 게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그를 사랑한 거 밖엔 없는데... 앞으로 더 많이 응원할 것입니다. 제 응원소릴 듣고 힘이 난다면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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