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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9 12:04:03
Name 유하
Subject 나는 지금 스타판에 대한 불만이 너무 많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하였지만 그 내용이 객관성을 유지하기 힘든 형태의 글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편의상 내용은 모두 반말로 구성하였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요즘 스타판엔 '스타'가 보기 힘들다.

MSL 신인들 대거 입성, OSL 신인들 대거 입성.
박영민, 윤용태의 뛰어난 실력, 그리고 예전과 다른 루키나 신인양성 프로그램의 신설.

하지만, 난 박영민의 경기를 보고 '재미'를 느끼지만 '감동'을 느낄 수 없었고,
루키나 신인양성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느꼈지만 '단조로움'을 탈피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왜 박영민 박영민 하냐고 물을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토스중 그래도 물량, 컨트롤, 전술의 박자가
가장 벨런스가 맞는 신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 단지 예에 가장 적합하다, 그것 뿐이다.

최근 신인들은 물량, 컨트롤은 기본이라고 한다.
이젠 물량이 어느 선수의 '특성' , '출중한 실력' 이라고 평가받는 시대와는 거리가 한참 멀어졌다.
그렇다고 신인들이 어느 한 시기처럼 '많이 뽑기만' 잘하고 '컨트롤은 뒷전', 즉 마린 5마리를 컨트롤 하는것보다
10마리를 더 뽑는걸 신경쓰던 시대도 점차 지나가서 물량과 컨트롤의 '조화'를 모두 갖춰야 스포트라이트를
그래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런건 내 주관이 많이 들어가있다. 그러니 이쯤 넘어가고...

근데 그래서 느낀걸까? 너무 '완벽'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아니 완벽에 가까운걸 기본으로 하다보니

스타판이 '재미가 없어졌다'

물론 경기는 재밋는 경기도 많이 나오고, 색다른 맵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예전처럼 초반에 이선수가 어떤 빌드를 할지 뻔히 보이는 경기는 매번 초반을 지켜볼땐 체널을 돌리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빌드가 항상 저그전 더블넥, 토스전 더블컴 등과 같이 그것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경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요즘 스타판의 현실이지만, 다른빌드를 많은 연습을 통해 통할 가능성이 적다라는 것을
모두 파악하고 나왔겠지만, 가끔은 그래도 다른 빌드좀 써주면 안되나... 싶을 때가 많다.

난 위에서 박영민이 잘하긴 하지만 감동을 느낄수가 없다고 했다.
그가 항상 단조로운 더블넥과 힘싸움만을 하는 유저가 아님에도, 좋은 리버컨과 전략을 많이 씀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력을 보고 '잘한다'라고만 느낄뿐 '팬이되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비단 서지훈 선수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게 어색할 만큼 성숙한 외모(개인적 생각이다.)때문이 아니다.
그에게서 '스타성'을 느끼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만약 나에게 동시간대에 오랜만에 서바이버 리그에 나온 '전태규'의 경기를 볼것이냐 스타리그의 '박영민' 경기를 볼 것이냐
(물론 상대가 다르겠지만)를 택하라면 박영민 보다 전태규의 실력이 못한게 사실일지라도 난 서바이버 리그를
틀어놓고  '전태규'를 응원하겠다는 생각이 먼저든다.단지 그가 올드게이머라서가 아니라 그는 시선을 이끌게 하는
'스타성'과 그만의 '개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해설진이 '박영민 선수 안전하게 하네요.' 하는 소리와 '전태규 선수, 역시 안전제일 토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이미지가 심어진 내 뇌리속에선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결국 난 지금의 스타판엔 잘하는 선수는 많지만 임요환 선수와 같은 '스타'를 만드는 것에는 실패하고 있다는걸 느낀다.


2. 신인 발굴 프로그램.


지금의 루키나 신인 발굴 프로그램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실력의 정도를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무난한 루나나 아카디아, 러시아워를 주로 선정해서 쓴다.

그런데 이미 이런맵들은 대부분 많은 빌드가 거쳐갔고 검증이 끝나서 어떤빌드가 이미 고정화 되어있는,
그런 형태의 맵들이다. 여기서 신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건 고작해야 물량,컨트롤,약간의 운영
(물론 스타에서 이 세박자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뿐이다.

전략과 전술이 사라진(물론 이 전략과 전술의 정의를 명확하게 내리기가 철학만큼이나 어렵다.) 아마추어들의
획일화된 경기속에서 내가 느낀건 제발 아마추어 사이에서도 신맵이나 새로운 맵좀 썼으면 한다는 거다.

물론 벨런스를 검증받지 않은 신맵이나 색다르고 특별한 맵을 쓰는건 어느 종족을 선택한 선수에게 불리 할 수 있지만,
실력차이가 종이한장 차이인 프로와 달리 그들은 실력에 따라 맵벨런스를 뛰어넘기도 하는 아마추어 이기 때문에...

또 그 어려운 벨런스를 극복하는 새로운 빌드나 게임 운영을 보여주기가 프로들보다 어쩌면 쉽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것을 토대로 '스타성'있는 신인을 발굴하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에 지금 내가 신인들 발굴 프로그램에서
신맵이나 독특한 맵을 쓰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3. 맵의 개성이 필요하다.


정말 이번에 나온 온게임넷 히치 하이커, 데져트 폭스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아카디아, 롱기누스(아직도 쓰이고 있지만), 타우크로스 이 셋이서 스타판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때
무료한 더블넥과 더블커멘드, 쓰리해처리의 시대가 언제 끝날지 정말 미칠듯이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게 물론 승리 공식이였다.
하지만 그런 승리 공식을 끌어낸 맵에 원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말 주관적으로(객관성이 결여된 부분이 많으니 여기에 관한 제재는 너그러이 해주시기 바란다.)

난 예전부터 엠비씨게임을 좋아했다. 사실 SKYLIFE를 써서 엠비씨게임밖에 안나왔다.
그래서 KPGA시절부터 MBCGAME만 주로 봐왔고 그걸 바탕으로 스타판을 이해했다.
당시 MBCGAME의 맵들은 대부분이 힘싸움 맵이였다. 전략적인 맵이 처음 나온게 아마 건틀렛,레이드 어썰트 시대부터인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정적이고 힘싸움 위주인 MBCGame의 맵들에 관해 불만이 없었다.

왜냐면 선수들의 '스타성'과 전략전술의 위주였던 시대에, 그리고 우리가 지금 항공모함을 쓰는데 이순신 장군이 만드신
거북선을 바라보는 듯한(물론 거북선을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다.)옛날 시대였기에 그런 맵들에서도 충분히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이 나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카디아를 처음 봤을 때, 롱기누스를 처음봤을 때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언제까지 옛날인 줄 알고 안전한 앞마당을 보장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명경기를 바라는가'

물론 아카디아, 롱기누스에서 명경기가 안나오고 재밋는 경기가 안나왔다는 것이 아니다.
그냥 첫인상이 그랬다는 거다.

왜 MBCgame만 편파적으로 말하냐고 한다.
그런데 현실이 그런걸 어쩌나.

그렇다고 꼭 온겜에 명경기만 나오고 재밋는 경기만 나오고 벨런스가 잘 맞는 맵들이 많았다는건 아니다.
그래도 맵에대한 체계적인 '팀'이라는 구조 때문인지 나름 색다르고 독특한 맵을 만드려고
'노력'한 흔적이 더 많이 보여서 그렇다.

'결과'라는 벨런스를 따지기 전에 '노력'을 더 인정해주는 이런생각이 어쩌면 나도 맵퍼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안정'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MBCgame의 맵철학은 나의 맵철학과 동일하지만
그 '안정'이 너무 중요시 된 나머지 맵의 '재미'라는 영역을 침범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런건 다 아마추어인 나보다 생업(?)에 가까운 관련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있겠지만.



4. 여담.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올드게이머들에 대한 팬들의 집착이 어쩌면 그들의 '스타성'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GARIMTO', 김동수의 복귀가 더 기다려 지는 이유.
'NADA'의 부활했던(?) 골든 마우스 차지.


지금 내가 이렇게 끄적끄적 쓸데없는 글을 쓰고 있는것도 어쩌면 이런일이 더 일어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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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9 12:08
수정 아이콘
이런 올드팬들 때문에 저는 포스트임요환이 절~~~대 못 나온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06/12/29 12:09
수정 아이콘
스타판의 스타만들기 실패는 방송과 보는 사람들의 영향이 큽니다.
전체적으로 예전 스타들에 대한 엄청난 지지와 현재 잘하는 선수들에 대한 엄청난 비난
이것은 스타판이 고쳐야 할 관행입니다.
이러면 배구판에서 신진식 김세진만 아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집니다.
06/12/29 12:12
수정 아이콘
스타판에 새로운 스타가 나오기 힘든 이유가 바로 그거죠. 신규 팬의 유입은 얼마 없다는 겁니다. 올드의 향수를 가지고 신

예의 경기를 보면 아무리 재밌고 개성있어도 그냥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일종의 편견이랄까요. 과거나 지금이나 명경기vs

양민경기 비율도 별 차이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깜짝 전략 나오는 비율도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옛날에는 주류 전략만 줄

창 나오는 경기가 아니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토스가 옛날에는 투게잇만 하다가 지금 더블넥만 하는 게 뭐 다릅니까??

옛날에 저그가 투햇만 하다가 지금 쓰리햇만 하는게 다릅니까??

옛날에 벙커링하고 투배럭 가는게 지금 더블컴 하는 거랑 다릅니까??


패러다임이 바뀌었을 뿐 예나 지금이나 다를 거 별로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06/12/29 12:17
수정 아이콘
천마님의 의견 충분히 이해하고 저역시 올드팬인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그런 올드팬을 비판하는 것, 그리고 팬들이 변하길 바라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팬의 유입은 얼마 없다는 것은 스타판 자체의 문제이지 올드팬들의 시선이 바뀌어 주기를 바란다는 형식의 생각은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지네요. 아 물론 천마님이 올드팬이 바뀌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얘기 하신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 관해 그렇게 비판하시는 몇몇분도 있으셔서...음, 뭐 개인적 사견이니까 그렇게 심하게 오해하시거나 나쁜 감정을 가지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6/12/29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래봐야 그 올드팬의 한 명입니다. 팬들이 변할 이유 전혀 없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불만을 가지실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팬층의 한계인데 마치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의 글이라서요. 글쓴분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저만 해도 전태규 선수랑 박영민 선수를 놓고보면 전태규 선수한테 애정이 200% 가는 게 사실인 올드팬 중 한명이니 말이죠.
공안 9과
06/12/29 12:21
수정 아이콘
3,4년 전만 해도, 다들 금요일 7시만 기다렸고, 스타리그 한 번만 우승하면 KPGA고 뭐고 간에 최소 일년 간은 그 종족의 본좌로 인정받았죠.
지금은? 우승 후 바로 며칠 후에 벌어지는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거품이네, 몰락이네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제 아무리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스타로 거듭날 틈이 없는 것입니다.
소주는C1
06/12/29 12:22
수정 아이콘
스타를 제일처음본게 코카콜라배 결승전이었는데..

친척집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네요..

참 그 감동이란..

왠만한 신예로는 눈에 띄기 힘들껍니다...
06/12/29 12:22
수정 아이콘
온겜맵이 더 컨셉형 맵 이라도... 컨셉맵에서 나온 명경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아카디아의 경우 절대 무난한 맵이 아닙니다. 엄청난 가스멀티로 인해 경기 양상이 다른 컨셉맵보다도 다채롭게 나타납니다. 저는 알카노이드나 개척시대 보면서 답답함을 느꼇지요.. 결국 결과는 그렇습니다. 재미도 없고 안정도 없던 개척시대와 기존 경기양상이 거의 그대로인 알카노이드... 제 생각에는 엠겜의 맵이 안정을 중시해서 재미를 침범한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엠겜의 한 시즌중 1-2개정도 있었던 난전형, 섬맵 스타일이 사라진 것은 결국 파괴된 밸런스로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쓰리해처리 재미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저그라는 종족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다를게 없이 들립니다. 저그는 2햇, 3햇 밖에 없고.. 3햇은 더블커맨드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게다가 2햇은 요즘 거의 안통합니다. 2햇 잘한다고 한 신인 박명수도, 원조 2햇 본좌 박성준도 2햇을 포기한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그리고 데저트폭스는 엠겜맵입니다
06/12/29 12:23
수정 아이콘
공안 9과님//그 시절이랑 비교도 안 되게 지금은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시절 이윤열 선수도 본좌시절에 어마어마하게 까였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올드팬이 신예를 인정하기는 너무 힘들거든요. 머리로는 인정하지만 마음은 따라주지 않는다고 해야하나요.
카이레스
06/12/29 12:24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내용에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너무 올드의 향수에 젖어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에 감탄을 하고 참 좋아하거든요.
올드 선수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조금만
신예층 선수들에게도 주신다면
현재 스타판에 가지신
불만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합니다^^
06/12/29 12:26
수정 아이콘
하긴 저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3햇에 대해서 비난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많아서 이 자리에서 잠깐 말씀드리면 저그는 2햇,3햇 밖에 빌드가 없어요 -_-;;; 1햇은 거의 쓸 수가 없고, 2햇도 요즘은 안 통하는 세상이죠. 종족의 특성 상 빌드가 많을 수가 없는데 참 3햇 가지고 까는 분들 보면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아 글쓴분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06/12/29 12:26
수정 아이콘
요즘 맵들은 무슨 칸막이아 많은지 뭔.. 경기가 그냥 답답하네요. 어쩌다가 있으면 신선하기라도 하지.
06/12/29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중립건물 사용한 맵들이 너무 많아져서 답답한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야 신선했지만, 자꾸 보니..... 더더군다나 데저트폭스는 맵 자체는 신선했지만 밸런스가 답이 없어보입니다.
jinojino
06/12/29 12:32
수정 아이콘
비단... 아니다가 왠지 어색하네요..
06/12/29 12:41
수정 아이콘
운영진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주세요.
메디쿠
06/12/29 12:48
수정 아이콘
스타판 푸념글엔 항상 방향성을 제시하는것이 없다는게 공통적이죠.
06/12/29 12:54
수정 아이콘
박영민선수 예기 나와서 말인데 딴건 몰라도 이경기는 꼭 보셨음 하네요..이윤열과 디아이에서 한거...절대 이길수 없는상황에서 어떻게 이기는지...이거 보면 님도 팬이 될듯...
승리하라
06/12/29 12:58
수정 아이콘
에. 뭐 작은 딴지이지만 박영민선수는 서지훈선수보다 한살 많습니다.;; 데저트폭스는 mbc게임 맵이구요. 뭐 글의 내용에는 어느정도 동감하는 면도있고 아닌 면도 있습니다.
06/12/29 13:01
수정 아이콘
딴건 잘모르겠는데 맵문제에 대해서는 공감이 안되네요. 가까운 러쉬거리로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한 개척시대에서 기억에 남는 명승부가 나온적이 있었나요? 이름에 걸맞게 지형개척(?)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가요? 전략성을 요구했던 구백두대간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은 반면,거점확보와 땅따먹기 싸움이 주가된 신백두대간은 오히려 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백두대간은 뭐 더블컴과 스리햇, 더블넥을 안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했던가요? 전략적 플레이도 오히려 신백두나 아카디아,러시아워같은 맵에서 더 자주 나왔던것 같네요. 맵에 의한 강요된 전략보단 무난한(?)맵에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전략이 사람들에게 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06/12/29 13:09
수정 아이콘
개척시대에서의 기억에 남는 명승부라... 제 머릿속엔 홍진호 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신한 1차 16강전, 강민 선수와 박영훈 선수의 신한 1차 24강전이 기억에 남습니다...
06/12/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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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척시대에서의 경기는 채지훈vs원종서, 김원기vs이재호 이 두경김나 재미있었지 나머지는 별로였습니다.
06/12/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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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선수가 안 나오고, 게임 양상이 거기서 거기다... 라는 불만을 내는 분들은 많지만, 거기에 '딱 이거다!'라는 대안을 내 놓으시는 분은 거의 없으십니다. 간혹 거의 논문에 가까운 분석으로 대안을 내 놓으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그런 글이 나오고 나면... 어느샌가 그걸 반영한 경기들을 선수들이 펼치고 있지요... 그런 상태가 3~4개월 정도 지속되면 또 똑같은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어버린 지금은, 재미를 찾으려면 경기 중에서 순간순간 보이는 선수들의 재치와 운영의 맛을 찾아야만 하는데, 세 종족에 대한 고른 이해가 있지 않고서는 그런 맛을 알기가 힘듭니다. 저도 역시 한없이 초보인지라, 경기를 한번 보고서는 그런 면을 알아채기 힘들어서, 경기가 끝난 후에 PGR에 올라온 분석글 등을 보고 나서 다시금 VOD로 보면서 "아, 이게 이거구나!!" 하면서 감탄하고는 합니다. 스타가 슬슬 바둑과 비슷해져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프로바둑도, 바둑에 대한 어지간한 이해가 없으면 왜 이창호 국수님의 수읽기가 한없이 깊은지, 왜 유창혁 9단의 스타일이 장쾌한것인지, 왜 이세돌 9단의 전투력이 무시무시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듯이 말이죠. 그 한 수 한 수에 대한 의미를 알지 못하면 검고 흰것은 돌이고, 노란것은 바둑판일 뿐이듯이, 스타 역시 그렇게 되어간 것 같다는 기분도 듭니다.
EarlCain
06/12/29 13:31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는 빠른 84, 서지훈 선수는 빠른 85로 팀내에서 서지훈 선수가 박영민 선수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민 선수가 다른 프로게이머들에 비해서 데뷔가 늦은 편이였고, 최근에 들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 거 같은데 사실 나이가 꽤 있습니다.(이십대 초반인 선수에게 이런말 하기는 뭐하지만,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말이죠;;)
보통 프로게이머들이 빠른 생일을 형으로 부르는 걸 보았을 때, 현재 양대리그에 진출중인 선수중에서 박영민 선수가 형으로 불러야 할 선수는 강민, 변은종 선수 밖에 없습니다;;
06/12/29 13:33
수정 아이콘
다 똑같다고 하지만 진영수 윤용태 선수는 기억에 남던데요.
06/12/29 13:34
수정 아이콘
박영민선수가 서지훈선수보다형입니다
psycho dynamic
06/12/29 13:38
수정 아이콘
전 가끔가다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
물론 주인공은 저 입니다. (^^ 상상인데 뭐 어때요)
혜성같이 등장해서 테란으로 양대리그에서 각각 플토, 저그를 상대로 우승을 거머쥡니다.
그런다음 종족을 저그로 바꾸어서 또다시 테란, 플토를 상대로 양대리그 우승!
그리고 다시 플토로 종족을 바꿔서 테란, 저그를 상대로 양대리그 우승!

그리고 선언을 하죠.
"여러분들도 예상하셨겠지만 다음시즌엔 랜덤으로 양대리그 우승을 따내겠다.."
그리고는 양대리그 결승까지 올라가서 두번 모두 2:3으로 준우승을 하는겁니다.

그리곤 한마디 외치고 은퇴선언을 합니다.
"랜덤으로 우승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신뿐이다"

아마도 위와 같은 스토리가 나온다면 임요환을 뛰어넘을 수 있을듯 합니다.
06/12/29 13:40
수정 아이콘
머 구지 찾으려면 명승부가 아예 없겠냐만은 저는 일반적인 경향내지 인식을 말한 것입니다. 뭐 지금까지 욕먹는 패러독스나 머큐리, 라그나로크에서도 명경기는 있어왔지 않습니까? 잼있었던 몇몇 경기들은 사람들에겐 잊혀지고(다 보았던 제기억속에도 가물가물해졌으니까요) 일반적인 경기경향에 따라 사람들은 '아 개척시대는 잼없었어, 신백두대간은 정말 잼있는 맵이야'이런식으로 기억하게 되는 거죠. 뭐 대체적으로 재미없었던건 사실이니까요.
타인의하늘
06/12/29 13:40
수정 아이콘
저는 올드팬들에 대한 불만이 생기는데요.
저도 하나로통신배때부터 본 나름 올드팬이지만 너무 향수에 젖어있는건 아닐까요. 글쓴분 말씀대로 '집착'으로까지 느껴집니다.
빠르게 바뀌어가는 스타판과 뉴페이스의 등장에 따라가지 못하고 숨차하는듯 보여요.
볼텍스
06/12/29 13:42
수정 아이콘
임요환을 뛰어넘으려면 일단 외모와 말솜씨 실력 등등 갖출것 다 갖추고 유명 선수들과 중요한 자리에서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라던가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불리하다는 예상을 뒤엎고 박지호 vs 이성은, 박지호 vs 임요환전 정도의 역전승을 한 10번정도 하면 될것같습니다.

... 사람이 할수 있는 짓이 아니죠
06/12/29 13:43
수정 아이콘
근거없는 자기 주장을 하시면서... '내 느낌이 그런걸 어쩌냐..' 라고 피해가시는건 좀 비겁해보이네요..
유하님의 글의 흐름을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박영민도 안정적으로 잘하고, 전태규도 안정적으로 한다.. 하지만 나는 박영민선수는 싫고 전태규선수 경기는 보는게 즐겁다..
왜냐면 올드팬인 내 이미지에는 전태규의 안전토스가 박혀있으니깐..
그래서 난 요즘 신인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다..
이하 반복...
이하 반복...
이하 반복...

그리고 사막여우는 엠겜맵입니다;;;
06/12/29 13:50
수정 아이콘
팬이 시각을 바꾸는 것과 성향을 바꾸는 것은 다릅니다. 올드팬일수록 지식이 늘어나서 스타를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새로이 잘하는 선수를 좋아해야 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취향대로 좋은 경기를 선택하고 좋은 선수의 팬이 되면 되는 겁니다. 그걸 누구는 옳다 누구는 그르다로 구분하고 비판하는 것이 더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과 다르다고 어이없는 말을 쏟아내지는 않으셨음 좋겠네요. 올드팬들이 요즘 경기에 매력을 못느낀다고 해서 그걸 비판 할 이유는 없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으신 분들이 더 많이 좋아해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06/12/29 13:55
수정 아이콘
CECRI / 많은데요? 물량전만 명경기라고 생각하신다면 모르겠지만.
델마와루이스
06/12/29 13:56
수정 아이콘
저는 흔히 말하는 '질레트 부터 스타봤냐' 세대입니다. 정확히는 2004 에버때 부터 스타방송을 보게 되었죠. 별로 올드팬도 아니고, 지금쯤 되니 그닥 신규팬도 아닌 입장이네요. 강민선수 팬이지만, 올드에 대한 향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토스유저의 경기라면 꼭 강민선수 경기가 아니라도 관심이 가고, 재밌게 보여지더군요. 저는 경기력 저하가 눈에 보이는 박정석 선수나 전태규 선수의 경기 보다는 윤용태, 박대만, 박영민, 김택용 선수의 경기가 훨씬 기대 됩니다. 올드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향수가 없기 때문에, 잘하는 신인이 나타났을때 순수하게 감탄할 수 있습니다. 강민선수 팬이면서 지난 프링2시즌 4강에서 압도적으로 강민을 이겨버린 마재윤에게도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그것이죠. 그후로 마재윤선수팬도 되어버렸습니다.
올드팬이 아니신 소위 질레트 세대 스타팬들의 입장은 어떨지 궁금하네요..나만 이런가 -_-;;; 결국, 신규팬 유입이 가장 중요하고, 요즘 같이 프로리그 중심체제에선 팀팬이 되는 것도 좋겠네요. 팀팬이 되면, 자기팀 신예선수들에게 애정이 갈 수밖에 없을테니 말이죠.
우라님
06/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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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판이 예전같이 흥미있지는 않지만 저는 박영민 선수 경기 봅니다.... 사람마다 틀린 것이겠지요. 댓글이 이상한가...
순수나라
06/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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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이스포츠 이스포츠 하면서도 정작 방속국은
단기적인 안목에 의하여 이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 화 했기에 그 휴유증이 지금 발생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경기를 보러오는 관중들이나 시청자들이 그 경기의 질적인 면을 보지 않고 선수 개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이리 몰려가고 저리 몰려가고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그런 현상으로 인하여 인지도가 높은 선수에게 팬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그 인지도 높은 팬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항상 발생하게 됩니다

제가 전에 이런 내용에 글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방속국의 경우 어느 한 선수를 자사의 시청률과 관중동원 목적에 의하여 너무 우려먹고 있으며 그 대상 게이머도 그런 일 때문에 힘들어하며 그 휴유증은 나중에 이런 현상이 발생되니 이제부터는 그런 방식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글을 썻다가 그 게이머 팬들에게 설명도 힘든 욕설로 다굴 을 당해 그 글을 삭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런 내용에 글을 그 방송국에 보냈지만....역시 개선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 글을 쓴 내용이 그분의 팬들에게 호소를 하는 현상까지 하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의 수나 연령대가 한정되니 모든 게이머에게 골고루 애정을 달라고 했다가..... 에휴 그때 만 생각하면....

그래서 저는 이런 현상은 우리들 같은 팬들과 그걸 우려먹은 방송국의 책임이기에 이제부터라도 그런 방식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만약 제 설명이 부족하다 생각 하면 지적하여 주십시오
성실이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극렬진
06/12/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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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인방송때부터 스타를 봐왔지만..
예나 지금이나 재미있습니다..
예전에는 나름의 로망이 있어서 맛이있었고..
요새는 경기중간중간에 선수들의 심리전이 재미있습니다..
특색이 없는거 같은 요즘 신예들도 새새하게 경기내용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특색들을 가지고 있구요..

올드팬들이 언제까지나 예전의 향수에 젖어있다면..
사대천황급의 스타는 절대 나올수가 없겠죠..
06/12/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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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배부터 본 올드 뉴로 가르자면 올드쪽에서는;; 팬이지만..
저도 얼마전까진 올드Vs신예 하면 무조건 올드에 애착이가고 올드게이머 경기에 관심이 주로갔지만..
또 요즘 잘하는 신예중에도 경기가 재밌고 관심가는선수들이 생기게 마련이더군요
윤용태 박영민 선수에게서 예전 박정석 박용욱선수의 힘과 포스를 느끼고 진영수 신희승 선수에게서 예전 임요환선수의 화려함과 아스트랄을 느끼며 요즘은 올드와 신예에 대한 호불호가 거의 반반입니다. 몇년간 좋아해온 선수들인데 쉽게 포기하고 돌아설순없죠.
하지만 스타판이 계속 성장하고 지속되려면 올드게이머들의 적절한 부활과 파괴력있는 신인의 탄생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봅니다 매우 힘들긴하지만...(유감스럽게도 아직 제게 박경락선수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저그유저는 나오지않고있네요)
06/12/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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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팬들이 예전의 향수에 젖어있는 것을 빠져나오게 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드팬들이 좋아하지도 않는 경기를 일부러 성향까지 바꿔서 좋아해야만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은 상관이 없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의 몫입니다. 그렇게나 올드팬들의 힘이 필요하다면 선수들이 올드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한 올드팬들의 힘이 없어도 사대천황급의 스타는 새로운 선수와 새로운 팬들이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스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올드팬들의 책임만은 아니니까요.
06/12/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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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건 없습니다.
개개인의 호불호를 절대적 다수의 호불호라 생각하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06/12/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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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과 관심의 차이 아닐까요?
제 의견일뿐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최근 테란전에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연승을 거듭하는 박영민 선수의 경기가 전태규 선수의 전성기 경기보다는
훨씬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있는것 같은데 말이죠.

좀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신다면 그 재미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은 저도 공감하는 바가 많네요.

ps. 쓰고나니 꼭 박영민 선수 팬이자 전태규 선수 안티인걸로 오해받을까봐 덧붙입니다만..
전 두 선수와 상관없이 변은종 선수의 팬이자 삼성칸 팬입니다 -_-;;
06/12/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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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이케이스겠지만, 양대 방송사를 접하는 순간 진정한 우승자가 사라져버렸습니다.
한 방송사만 나오던 시절에는 그 방송사 우승자가 당대 최고였는데, 케이블이 바뀌고 양대 방송사를 접하던 순간부터는 "반쪽짜리" 우승자더라고요.
지금같이 프로리그까지 준비해야 되는 상황에서, 양대리그 우승정도는 해야 올드팬들의 눈에 들 거 같습니다.
夜空ノムコウ
06/12/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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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목,금,토 3일만 경기를 볼 수 있었고(당시 2부리그는 1부리그와 실력이나 재미면에서 차이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OSL,MSL이 같이 하는것이 아니라 두 리그가 하는 시기가 조금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개인리그의 희소성이 정말 컸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금요일7시가 기다려지는 시기였죠. 거기다 E스포츠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기라 리그 하나를 끝내고 다음 리그가 시작할때까지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보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땐 정말 한게임 한게임이 소중했었죠. 지금은 게임이 너무 많습니다. 소화해 내기 어려울 정도로. 토일월 프로리그 화 서바이버 수 스타리그 목 MSL 금 스타리그 그것도 하루 6경기에서 심하게는 하루 10경기까지 이쯤되면 일주일이 끝나고 뭘 봤는지 기억하기도 힘들고 정리할 시간도 없이 또 게임이 나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팬의 입장에서 따라가기엔 경기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의 전략 이윤열의 물량은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지만 마재윤 이제동 이재호의 플레이는 감탄밖에 할수 없습니다. 오히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부담스러워지죠.
나멋쟁이
06/12/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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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올드팬(2001 스카이때부터 시청..군대시절 ITV는 꼭 봤구요...열전게임챔프...)으로
과거 스타 선수들이 인지도면에서 더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경기력을 유지했을 때 해당하는 사항이지
경기력이 저하되면 그 선수의 경기가 기대되지는 않더군요
(임요환선수 제외..언제나 경기력이 들쑥날쑥 해서)
최근에는 이재호 선수의 경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딱 이유를 들기는 힘들지만 괜히 이재호선수가 나오면 응원하게 됩니다.

즉, 언제든지 새로운 선수들이 과거부터 스타를 즐겨왔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팬들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근거로 신희승 선수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강은희
06/12/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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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게이머의 경기를 보고 감동을 받은건
그때 당시는 스타가 발전하고 있는 단계였고 거기에서 신들린 컨트롤이나
새로운 전략이 나오면 와~하고 대단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이야
워낙 스타실력이 향상되었으니 왠만한 전략은 거의 다 나왔고
그때 당시에 이해하기 힘든 컨트롤이 요즘은 그냥 기본이 되었잖아요.
저는 예전보단 지금 스타판이 더 좋은데... 양과질이 높아져서 벌어진 상황이라고나 할까??
올드팬이면 그냥 올드팬 좋아하시면되지
구태여 지금 스타판을 들먹이면서 불만을 토로할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요.
마린은 야마토
06/12/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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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스타판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내용을 쓰면 여기서는 공감리플같은거 받기 힘들어보이네요..

지금 스타판이 싫으면 팬이 떠나라는 식의 리플도 보이니..
06/12/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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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보면 꼭 대안이 없는데 뭐하러 올리냐? 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만, 꼭 대안이 없더라도 이런 문제점들을 올려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게 되면 같이 대안을 찾아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유독 PGR에는 비판이나 부정적인 글이 올라오면 일단 무슨 이유건 반박하는 리플부터 달리는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서브제로
06/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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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올드스타에 대한 추억이나 예전 스타판의 향수에 젖어 요즘 스타판을 비난하고, 신예들을 폄하하는 글들은 올드스타들이 부진한 시점부터 계속 되어 왔습니다.
많은 피지알인이 처음에는 공감을 조금씩 했으나, 그 글들이 별다른 대안없이, 그저 올드스타들에 대한 호불호에 의해 의견이 도돌이 표처럼 반복만 되게 되자..
그런 글들에 대한 반발로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06/12/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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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팬들이 과거의 향수에 젖어 요즘 스타판이 재미없니 어쩌니 하고 신예들을 깎아내리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데 어쩌겠습니까. 올드도 좋아하고 신예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이런 글 보면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아니 좀 인기많은 올드선수 이런식으로 게임내용도 아니고 '재미' 운운하며 비판하면 여기 탈퇴도 고려해야합니다 -_-;;;
마린은 야마토
06/12/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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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스타판을 걱정하고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신예 선수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탈퇴해야하는 곳이 pgr입니까?
서브제로
06/12/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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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타들을 정말 자주 보고 싶다면..
온게임넷이나 엠겜에 올드스타 시드권이라도 건의해 보세요.
참고로 전 극렬 반대입니다.
06/1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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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은 야마토건으로님//그러니까, 제 말은 경기내용도 아니고 '재미' 를 운운하며 인기 선수를 비판하면 게시판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쓴 겁니다. 만약(어디까지나 만약입니다.) 인기가 제일 압도적으로 많은 XXX 선수를 '재미없게 초반전략만 쓰니까 경기가 재미없다. 이러니까 까가 제일 많지' 이런 식으로 비판한다고 생각해보십쇼. 이러면 장담하는데 PGR 탈퇴해야할 겁니다. -_-;;;
06/12/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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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비슷한 내용이죠. '요즘 신예들은 경기가 개성이 별로 없어서 경기가 재미없다. 이러니까 올드에 비해 정이 안 가고 인기도 형편없지.' 신예에 관련한 내용은 요약하면 이렇네요.
타인의하늘
06/12/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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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올드들이 득세할때와는 시대가 변했습니다.
예전엔 마린한기로 럴커잡는 박서의 플레이에 열광했지만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요. 나올만한 전략, 컨트롤은 거의 다 나왔다고 봅니다.
게다가 연봉받는 프로선수들이다보니 승패가 굉장히 중요하지요.
감동과 재미를 주고, 거기에 승리까지 챙겨야하다니, 프로게이머들이 무슨 슈퍼맨이랍니까..
요즘 게임이 재미없다고 말씀하시는걸 나쁘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열심히 연습하고 연구해 이긴 게이머에게 "너 잘하긴 하는구나..그렇지만 별 감동은 없는걸?" 하고 내뱉는 몇몇 냉소적인 팬들(제 입장에선 그렇습니다)이 좀 씁쓸할 뿐입니다.
마린은 야마토
06/12/29 18:0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경기 재미없다 그러면 리플이 가만히 안 있겠죠..굳이 탈퇴하고말고 할 것도 없이..저도 너무 상향평준화되서 스타를 찾기 힘들다는 글쓴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예전같으면 소수마린은 임요환, 1부대 마메는 변길섭, 2부대 이상 마메는 서지훈, 이윤열이 컨트롤 최고다..이렇게 나누면서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하는 재미도 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다 잘하고 딱히 특징짓기가 힘들죠..한동욱 선수 정도만이 눈에 띌뿐.......

예전에 스타가 인기많을때 4대천왕과 신4대천왕등 그 시절에는 이런 얘기 나오지도 않았습니다..그만큼 지금 스타 인기가 시들하다는건데 그런 얘기 쓰면 여기서는 유독 공감받지못하더군요..다들 쉬쉬하시는건지
타인의하늘
06/12/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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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는 무관한 쌩뚱맞은 리플입니다만,
저는 이판을 좋아하고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다들 스타가 망한다 망한다 해도, 그럴수록 오프도 가고, 더 열심히 응원하고, 더더욱 관심갖고 지켜보고 싶어요.
06/12/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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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은 야마토건으로님//지금 스타 인기가 줄어든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그것 때문에 신예들이 '감동이나 개성' 이 없고 그래서 경기가 재미없다는 분석이 나오는지는 도통 이해가 불가능한데요. 감동이나 개성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인데 말이죠. 그런 올드들이 지금 얼마나 개성있는 모습을 보이고있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나마 강민 선수나 과거 임요환 선수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영 아니죠.
마린은 야마토
06/12/29 18:16
수정 아이콘
그 시절에는 물량 많이 뽑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박정석, 최연성, 이윤열 등등 지금은 기본이지만 이를테면 머신 이윤열, 치터테란 최연성, 물량토스 박정석 그리고 컨트롤로 얻은 별명이나 스타일상 얻은 별명 많죠..불꽃테란 변길섭, 살아있는 마린 이운재, 정석테란 김정민, 퍼펙트 테란 서지훈, 폭풍저그 홍진호, 안전토스 전태규, 악마토스 박용욱 등등 이들은 상당히 스타일리쉬했죠..하지만 지금은? 역시 기본으로 해야할 것에 불과하죠

어찌보면 후발주자들의 비운이기도 하죠..선배들이 저런 스타일들을 다 자기껄로 만들어버렸으니..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를 극복하고 또다른 스타일을 만들어내야지 그들과 비슷하거나 그들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데

암튼간에 요즘은 저렇게 스타일로 나누어서 얘기할 수 있는 신예들
그리보이지않습니다 사실..신희승 선수정도가 보이지만
한동욱최고V
06/12/29 18: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예전엔 2게였고 지금은 더블넥이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 전략을 거의 쓰는 건 맞다고 한다면
지금 스타리그가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그냥 올드팬의 기억속의 향수때문일까요.

저에게도 요즘 게임은 재미는 있지만 감동은 오지않습니다
왜일까요.
06/12/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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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후발주자의 비운이라고 봐야될지도 모르겠네요. 인기 면에서 후발주자는 압도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게 어쩌면 당연하겠죠. 상향평준화 시대에도 공격적인 이제동 선수나 마재윤 선수(이 선수는 만능이 스타일이라고 봐야겠죠.) 뛰어난 초반압박이 돋보이는 박영민 선수나 뇌제 윤용태 선수, 난전의 달인 이재호 선수, 그리고 말씀하신 신희승 선수 같은 선수들만 봐도 좀 한다는 요즘 선수들 다 나름의 스타일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올드의 향수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06/12/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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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한동안 바쁜일이 있어서 스타판을 접고 오랜만에 스타리그를 보니
모르는 선수들 천지더군요. 모르는 선수들이다보니 예전만큼 흥미도 안갔던것도 사실입니다.
글쎄..그래도 이런걸 선수들 탓으로 돌리기도 뭣하죠 사실.
예전 게이머들은 전략이나 컨트롤의 태동기라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쉬웠죠.
그러나 요새 게이머들은 그런 전략이나 컨트롤, 물량등이 더 이상 개성이 아니라 기본기가 되면서 부터
한걸음 더 나아간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가 힘든게 올드보다 힘든건 사실이죠.
그래도 아직도 눈에 띄는 신인선수(신희승선수 기대중입니다. 모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선수가 나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가 나오는거보면 아직도 스타판은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마린은 야마토
06/12/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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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희승 선수에게 기대 만빵입니다..외모도 준수하고 전략도 참신하고 실력도 출중하고..일발역전의 드라마틱함까지 갖춘듯하니
06/12/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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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제글이 다소 주관적이라 문제될 부분이 많은건 알았지만...
어쩄든 오해가 갈만하게 글을 쓴 부분에 관해선 작게나마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자면, 전 어느 신인을 비하한것도 폄하한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의 게임이 무조건 재미없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의 게임이 다소 단조로운 형태도 있다고 말했지만 박영민 선수같이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선수를 예로 들었습니다. 박영민 선수를 예로든 이유가 바로 게임의 재미를 떠나 선수에 대한 '스타성'을 언급하고자 하는 소재였는데... 다소 내용이 왜곡되어 여러분이 이해하셨나 보네요.^^;;

아 그리고 전 신인선수들의 게임이 재미가 없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현실적 대안을 찾을 수 없다고 뭐라고 하시더라도... 음 뭐랄까요, 전 나름대로 2번 주제에서 신인들의 발굴의 체계를 좀 더 다양화 해서 새로운 '스타'를 찾는게 어떨까 라고 작게나마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에관한 논의는 하나도 안나온게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다들 너무 1번주제(자세히 말하자면 글에서 말한 내용의 일부분을 발췌해독하는 형태...)
에 민감하신거 같고...

또 3번 맵에관한 주제에 대한 의견들도 많으셨는데 데져트 폭스가 엠겜맵인건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나름 furoleague에 맵을 맏기고 있는 아마추어 맵퍼랍니다.)제가 깜빡잊고 온게임넷 히치하이커, 엠비씨게임 데져트폭스 라고 쓰는걸 엠비씨게임을 생략해 버렸네요. 양해해 주시길~

그리고 온게임넷 맵에서의 경기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전 '맵퍼'의 눈으로 그들의 '노력' 자체가 긍정적으로 인식된다는 말이였는데 이부분도 상당히 와전되어 읽으시는 분들이 댓글로 논쟁을 벌이신듯 싶네요.
그리고 제 사견이라는걸 처음부터 양해를 구했기에 내 생각이다.. 라는걸 반복하게 되는건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2/29 19:57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 있어도 몇년전에 봤던 거...또 봤던거.. 그러니 잘 잊혀지고 지면 바로 까고..어쩔 수 없죠 뭐. 에혀.. 누구가 스톰을 멋있게 쓴다더라 잘 쓴다더라 해도 사람들은 박정석의 무당스톰 셔틀슈팅스톰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유닛을 다른 사람들이 쓰는 것이니 뭐 어쩔 수 없죠..
아레스
06/12/29 20:15
수정 아이콘
일단 이겨야 스타도 탄생하는거죠..
자꾸지는데 좋은 플레이가 나올수가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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