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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7 18:31
핵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족 자체가 발전 과정에서 타종족에 비해 강한 빌드와 전체적인 운영의 강력함이 빨리 들어나서 그렇지, 그 안정감과 매너리즘을 뚫고 과감하게 핵테크를 연구하여, 핵 게릴라 또는 핵으로 한방 싸움시 강력한 공격과 수비가 가능할듯합니다. 물론 아직 이론이지만요. 근데 그게 진리 아닌가요? 모든건 상상에서 시작된다는...
09/10/27 18:31
우선 임요환선수가 나름 센세이셔널한 승리를 가진것은 팬으로서 매우 기쁩니다.
저는 그 경기를 생방으로 봤었는데요...임요환선수가 핵을 쏜것은 꽤 충격적이었지만.. 그 핵이 가져온 효과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저그의 유닛을 많이 잡은게 아닌걸로 봤거든요.. 그렇다고 임요환선수의 말대로 방어선을 붕괴시킬만한 꽤나 심대한 타격을 주지도 못하지 않았나요? 실제적으로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은건 핵이 아닌 파뱃+메딕의 타이밍러쉬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잘못 기억한 것인가요? 아직 단 한경기의 승리..그리고 큰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핵....패러다임이란 말은 너무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놓친부분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09/10/27 18:33
아비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리콜의 좋은점은 알고 있지만... 한번 실패하면 망하는 거 아니냐.. 언제 또 리콜 타이밍을 기다리느냐.. 이런 말들이 많았었죠..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리콜을 사용하며.. 한번 실패해도 틈만나면 토스가 리콜하지 않습니까? 전 똑같다고 봅니다.
09/10/27 18:35
뭐... 정확한 효과는 더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알겠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그 병력을 묶어둔다거나 드랍쉽, 게릴라를 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수비&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09/10/27 18:37
일단 테란이 중후반까지 불리하지않게 간다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요즘 상위권 테란 선수들의 멀티태스킹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메인 병력 전진하면서 드랍쉽에 고스트 한기 추가해서 드랍, 본진을 마린메딕으로 찌르면서 앞마당쪽에 핵을 날리던지 그게 어려운 맵이라면 주요건물 모여있는 곳에 핵을 조준하고 마린으로 미리 골고루 몇대 때려놓는다던가 아니면 다른 멀티쪽을 홀로 침투해서 노려본다던가 말이죠 난전이 문제겠는데, 이런 경기 나오면 정말 재밌을거 같네요.
09/10/27 18:39
임이최마율~님//
원래 이런쪽 설레발은 제 장기입니다 :) (농담입니다) 하여튼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핵은 테란에게 절대적인 비율로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실패하면 안타까운 것이고.. 성공하면 정말 대박인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면 3번째 멀티를 빨리 가져갔기 때문에 (평소테란 생각했으시)자원적으로 그렇게 큰 손해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핵이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미 저그는 완벽히 위축 시킬수 있으며.. 오버로드만 없다면.. 어떠한 강력한 저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설령 아무리 오버로드가 있다고 해도... 메딕 옵티컬 + 핵이 사용하게 된다면... 또 그것이 저그의 본진 핵심지역이라면... 피해는 막대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 댓글은 어디까지나 입스타.. 흐흐.. 상상만해도 즐겁네요
09/10/27 18:41
그런데 일단 뉴클리어 메시지 뜨는 순간, 머리속이 반쯤은 하얘져버리던데,
아예 무시하지 할 수 도 없는거고, 빨간점 찾는다고 화면 몇군데 찍어서 찾아보다보면 메인병력 관리가 소홀해지긴 하니깐요.
09/10/27 18:43
테란의 33업 업그레이드는 저그전보단 토스전에 맞는 말이지요.
테란의 33업 장점은 메카닉에서 나오는거지 바이오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그전에 핵을 쓰는 건 전략적인 해법이 됄수는 있겠지만 테란이 그전에 주도권을 어느정도 먼저 잡아야 합니다. 테란의 저그전 핵심은 업그레이드나 후반 운영이라기보다는 초중반 운영에 의해서 갈립니다. 요즘에 저그들이 테란을 자주 이기는것은 중반까지 테란의 진출병력을 붙들고 있는 뮤탈이나 혹은 페이크성 빠른러커때문입니다. 핵의 전략적 활용이란 측면은 드랍쉽을 같이 운영한다면 좋은 해법은 됄수 있을거 같긴 한데 임선수처럼 운영하는건 사실 임선수가 그때 주도권을 어느정도 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랍쉽이랑 같이 운영한다면 핵도 좋은 전술 중에 하나가 됄거라 생각하네요.(예를 들어 드랍쉽에 6마린 1메딕 1고스트를 태워서 성큰과 러커소수로 방어하는 저그의 멀티를 핵한반 후에 해쳐리 파괴한다든지 뭐 이런거 말입니다.)
09/10/27 18:47
옵티컬 플레어로 오버로드나 옵저버를 눈 멀게 하고 핵을 날리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뭐가 어찌됐건 승리하는 모습이 제일 보기 좋았습니다~
09/10/27 18:54
저도 테란 플레이를 하다보면 경기가 분명히 이길 경기인데 나이더스커널과 디파일러의 사기?스러움에 치를 떨었는데 핵을 통한 난전 유도후 경기도 굉장히 저그가 난감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요즘 이영호 선수 경기를 보면 굳이 이렇게 할 필요 있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09/10/27 18:54
예에. 테란의 33업은 방3업 저그한테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죠. 저그 역시 밀리유닛 공업은 3단계까지 누르게 마련이고...
테란이나 저그의 공업이 무서운 건 프로토스 상대로 했을 때 이야기죠.. 프로토스는 실드업과 방업을 둘다 하는 일이 없으니까요
09/10/27 18:59
그렇다면 현재 프로토스가 테란전할때 캐리어를 테란이 저그전할때의 핵으로 대입시켜 생각하면 되겠네요.
최근 프테전에서는 캐리어를 선호하지 않죠. 하지만 절대 안쓰진 않잖아요. 주도권을 잡아 유리한 상황인데 테란이 너무 곤고하게 틀어박혀서 버텨서 이대로 시간을 주자니 병력이 쌓이고 그렇다고 소모시켜주자니 너무 비효율적으로 병력이 녹아내리고..주로 그럴때 캐리어를 가는데, 이와같이 테란이 저그 상대로 어느정도 상황을 끌어왔는데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과 플레이그로 버틸때 들이대자니 주병력이 녹아내릴것 같고, 시간을 주자니 이후 자원이 쌓여 울트라리스크가 대규모로 나올테고.. 이럴때 중요한 지점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등의 선택적 전술활용이 될 수 있겠네요.
09/10/27 20:18
황제답게 여러가지 시도는 좋지만
02스카이 - 3차 kpga 시즌 토스전 바카닉 패러다임을 주장하던것처럼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황제도 포기하게 만든 바카닉..
09/10/27 20:23
충분히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중후반 난전속에 울려퍼지는 뉴클리어 런치 디텍... 컨트롤을 요하는 중요한 전투상황이나 난전상황에서 저그의 핵심부/멀티에 핵이 떨어지면 상당한 효과(심리적데미지, 컨트롤 미스, 직접적인 핵에의한 타격 등..) 를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이런 핵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 여건조성의 필요조건중 하나가 빠른 두번째 가스멀티.. 정도 될 것 같네요. 과연 이런 입으로(혹은 타자로)밖에 할 수 없는 전략/전술 운용을 프로게이머들이 이전처럼(아비터, 디파일러 등.) 현실화 시켜 줄수 있을까요? 하하하~
09/10/27 20:58
제가 전술핵의 무서움을 공식전에서 처음 본 게임은
이윤열선수와 한승엽선수(그때는 선수)의 경기를 본 것이였는데..... 이윤열선수가 거이 진께임을 전술핵으로 뒤집은 경기였죠... 기억나시는분?
09/10/27 21:10
자원을 유용하게 돌려서 핵을 무기로 가져가기 까지는 프로선수들에게 맞기고 전술적인 측면만 보자면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공격적으로 사용하면 상대의 병력을 줄이거나 1) 테크의 건물을 망가트리는 방법 2)이 있을텐데, 1)의 방법은 빨간 점만 찾으면 핵은 떨어지기 까지의 딜레이가 크기 때문에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2)의 방법은 핵으로 완파되는 저그의 건물이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_-; 왠만한 건물은 완파되지 않는 것 같으니 테크에 지장을 줄 정도의 파괴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공격적으로 사용하기 보다 수비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더 관심이 가는데, 상대가 수비하러 올 루트를 끊거나 1) 핵을 수비하러 가는 동안 메인 병력으로 상대 메인 병력을 잡는 방법 2)이 있고, 이 편이 이득을 볼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1)에 대한 예로는 임요환 선수의 경기에서 파뱃이 멀티를 깨고 그 방향으로 저그의 병력이 수비를 하러 달려드는 모습이 있는데요. 파뱃은 멀티를 치고 수비를 하러 올 수 밖에 없는 길목에 핵을 사용하는 겁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어디에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찾을 수 밖에 없고 테란 입장에서는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고 멀티를 깨는게 확정되버립니다. 고스트를 찾아서 잡더라도 그 시간안에 해처리는 깨질테니 자원상 우위. 상대 선수가 일단 멀티가 깨지는 것을 막기위해 병력을 보낸 다음에 찾는다면 병력과 멀티에 손실이 가능. 이 경우는 자원과 병력에서 우위를 보이겠네요. 2)의 방법은 일단 타격을 줄 수 있는 아무데나 쏴놓고 난 후, -_- 메인 병력으로 전투를 하는 겁니다. 상대는 본진, 멀티, 메인병력, 해처리 병력이 모이는 장소. 멀티가 이 타이밍에 앞마당을 제외하고 두 군데 정도 추가로 있을테니, 도합 여섯 군데의 -이 부분도 최소치- 어디있는지 모를 빨간 점을 찾아야하죠. 병력 운용에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멀티테스킹이 좋은 프로게이머라고 하지만 모든 곳을 일거에 돌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핵까지 맞아주면 금상첨화. 써놓고 보니 입스타이긴 합니다. 핵테크를 타기까지 불안 요소는 전부 배제해 버린 '핵의 전술적인 측면'만 바라본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런 입스타가 있기 때문에 스타가 더욱 재미있는지도 모릅니다. 입스타로는 이제동선수도 잡을기세!!
09/10/27 21:16
一切唯心造님// 입스타는 '언젠가 이룰수 있는 경지'에 대한 '상상'이라는 측면을 고려해봣을때..
실현가능성이 보이는데요?;;
09/10/27 23:01
군대가기전에 마지막 경기였던
`슈퍼파이트`에서 본좌 마재윤을 상대로 발키리를 고집했던걸보면서 "저게뭐야.."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에 보편화 되어있는걸 보고 놀랐고 이전에도 드랍쉽의 재발견이라는 패러다임으로 테란이란 종족자체의 재발견을한 황제이기때문에 이런 입스타도 정석화되리라 믿습니다
09/10/28 00:01
공감입니다!!
테란 이 저그 상대로 4가스에서 나오는 병력을 막아내기는 힘든 것같습니다 여간한 S급 선수가 아니면 말이지요. 분명 잘 쓰지 않는 고스트 파뱃 등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돌파구의 중심에는 임요환선수와 진영수선수가....응?
09/10/28 03:59
공격적인 핵 사용이 상당히 메리트가 있을거같네요. 핵의 최대 장점은 핵 메시지 떴을때
모든 시선이 붉은점에 갈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APM이 아무리 빠른 저그 선수라도 일정시간의 볼수있는 화면을 한정되어있는데 이상황에서 테란이 핵 발사후 중앙 교전을 벌리면서 기동타격용으로 멀티을 공격하는 액션을 취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실패해도 병력분산과 시선분산으로 교전의 이득을 취하거나 핵으로 데미지를 줄수 있을거같은데..
09/10/28 04:13
핵을 제가 쓴 글처럼 전술적으로 사용할려면 3번째 멀티의 자연스러운 운영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되는데..(이게 지금 해결할 난제) 앞마당이후의 테란이 빠르게 3번째 확장을 쉽게 늘리지 않는 것은 맵의 따라 일부 다를수있겠지만 윗분글처럼 앞마당으로 저그를 무난히 상대할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저그의 빠른 기동성으로 인해 확장을 지키기가 불안정하고 방어를 할려면 병력이 분산될수 밖에 없어 잘못하면 일정 타이밍의 뚫릴수도 있다는거죠.
09/10/28 11:45
단점은 하나죠. 핵 장전 시간과 뉴클리어 사일로를 달시에 못다는 스캔.
적어도 커맨드가 3개는 되야 가능한 전략입니다. 2커맨드에서 원스캔 원 사일로는 조금.. 원스캔과 투스캔의 차이는 다들 아시죠? 테란은 스캔에 많이ㅡ특히저그전에ㅡ 의존하는데.. 최소 3커맨드는 있어야 가능한 전략이군요...흠 은근히 핵 막기 어렵긴합니다. 메세지 뜨자마자 빨간점 찾지 않는이상 거의 힘들다고 봐요 전. 왜냐면 점을 찾아도 근처에 오버러드나 병력이없으면 오는시간에 떨어지거든요. 제 체감상 핵은 그다지 딜탐이 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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