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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0 11:47
한상봉 하면 역시 블루스톰 (vs 고인규전)이죠.
그때는 이제동의 동시뮤짤 말고는 블루스톰에서 '다 알고 대비를 햇음에도 불구하고' 당한경기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순수하게 뮤짤 하나만으로도 한지점 돌파하는것을 보고, - 뮤탈에 대항하는 테란의 새로운 운영법이 필요하겟구나 - 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엇죠. (뭐 토스야 상대가 올뮤탈쓰면 아칸만 뽑아도되고,치고빠지는거 짜증나면 다크아칸 한두기 뽑으면되니;;) 그 결과가 지금 sk테란들이 연구하고 개발한(?)메카닉,발리오닉 등이 있죠.
09/10/10 11:53
처음 보았을 때는 공격적인 성향이 너무 강해서 한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8강 이후에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도 못했구요. 그런데 지난 시즌 후반에 갑자기 각성하더니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한상봉 선수를 보면 은근히 김윤환 선수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두 선수 모두 약점이 뚜렷하게 보이는 선수였지만 자신의 특성을 갈고 닦아서 높은 경지에 오른 걸 보면 말이죠.
09/10/10 11:56
사실 그냥 고석현 선수 수준의 스타일리스트로만 생각했고, 경력이 의외로 오래되었고, 과거에 한번 급부상했다가 가라앉은.. 정도로만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적도 대형이적이라고들 말하기는 하는데 사실 제 체감상으로는 '이게 그렇게 대형 이적인가?' 라는 느낌도 든 것이 사실이구요. 물론 MSL 준우승자 출신이기는 하지만, 이번 MSL 이 아시다시피 좀.. 그래서.. -_-;;;;;;;;;;;;;;;;;;;;;;;;;;;;;;;;;;;; (MSL 방식 제발 좀 다시 바꿔주세요..)
관심있게 봤던 경기가 쇼핑록 정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임팩트 있는 경기들을 많이 내놓았는지는 잘 몰랐네요.. 몇 경기는 좀 찾아보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덕분에 한상봉 선수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09/10/10 11:59
화잇밀크러버님// 적이 되었지만 살짝 응원하려고 합니다~
compromise님// 갑작스러운 각성과 좋은 성적에는 아마도 김정우 선수에게서 자극받은 면도 있지 않나 생각해요. Chizuru.님// 그렇게 생각해주시다니 부족한 글이지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09/10/10 12:09
토스전은 송병구선수랑의 경기도 있지만 김구현선수와의 단장의 능선,김택용선수와의 안드로메다가 한상봉선수 경기의 절정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김구현전은 특히 토스를 어떻게 이리저리 요리하는지 정말 교본을 보여준 경기라 생각해요..... 그날만큼은 투신 저리가라로 느껴졌으니;;
09/10/10 22:11
한상봉 선수 이적 소식을 듣고 한참을 멍해 있었네요. 말씀해 주신 대로 몇 안 남은 지오 멤버였는데 말이죠.
처음 한상봉 선수를 안 게 지오 연습생 시절이었고, 선수 잘 키우기로 유명한 지오의 신인인 만큼, 참 기대가 컸었습니다. 지오 팬으로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죠. 얼굴도 참 뽀송뽀송하니 아기같이 귀여웠는데 말이죠. -_-; 그러다가 갑자기 게이머 생활을 그만둔다고 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그냥 연습생으로 뛰다가 그만두는 선수야 수도 없이 많겠지만, 당시에는 특히 지오의 연습생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그래서 한 선수 한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대했기에 더 아쉬웠어요. 그러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복귀하고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계속 기대하고 응원했고, 화끈한 경기력에 환호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걸렸는데 이제 빛 좀 볼 참에 팀을 옮겨서 정말 너무너무 서운하고 섭섭해요. 웅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줄 테지만, 오랜 시간 기대해 왔던 선수가 팀을 떠나니 마음이 휑하네요. 지오 시절의 떠나보냄과는 다른 의미의 이별이지만, 여전히 저 같은 팬에게는 선수를 떠나보낸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군요.
09/10/11 00:08
CJ는 왜 항상 선수를 떠나보내는 건가요..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전상욱, 박태민, 강민 선수들처럼 이적 후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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