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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1 17:42:50
Name 피터피터
Subject 엠히는 좀 더 미래를 내다보고 팀을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김혁섭 감독, 이운재, 도진광 코치... 모두 초짜들입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좋아도 일단 코칭스텝이 모두 초짜들이다 보니까 팀이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현재 자신들이 아직 미숙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들과 팀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번 시즌을 활용한다면 다음 시즌은 새롭게 기대를 해볼 수 있겠지만, 이렇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채로 성적에만 연연해서 리그를 끝마치게 된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어떤 성적이 나오더라도 코칭스텝들이 그 성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코칭스텝은 미숙하고, 팀원들은 모두 알게 모르게 지쳐있습니다. 그럼 더 이상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팀은 성장기와 전성기 그리고 쇠락기라는 성장 사이클을 거치게 됩니다. 아무리 명문인 팀이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젊은 피를 수혈하지 않으면 팀 자체가 노쇠해지고 쇠락해가는 것을 막을 수 가 없습니다. 이건 비단 E-Sport만의 문제는 아니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축구명문 맨유만 보더라도 퍼거슨이 팀의 젊음과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과감하게 주축선수들을 쳐내고 그 자리에 새사람을 심어서 성장시키고 팀의 강함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감독과 코칭스텝은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입니다. 물론 팀을 이기게 하는 것과 우승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코칭스텝의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에 앞서 팀의 체력과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팀원이 우승을 할 수 있는 멤버인지? 아니면 지금은 꾸준히 팀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인지에 대한 확실한 자기 진단이 없이 그냥 순간순간의 팀 승리를 위해 코칭스텝들이 매달리게 되면 팀은 어쩔 수 없이 망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SK T1, KTF 처럼 대기업이 후원하는 팀은 내일이 없습니다. 이런 팀들은 성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외부에서 선수를 재력으로 사들일 수 있는 팀입니다. 그로인해서 이 팀들의 감독들은 팀을 키우는 것보다 당장의 성적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로인해서 박용운 감독이 특정선수들을 중심으로 저그를 배제한 팀운영을 계속하는 것도 나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김혁섭 감독은 박용운감독과 같은 처지가 아니죠. 같은 팀에서 코치 출신으로 감독이 되기는 했지만, 김혁섭 감독이 박용운 감독과 라이벌 의식을 가지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밖에 할말이 없는 거죠. 두 감독들은 운영하는 팀의 색깔이 너무나 다른 팀이기에 말입니다.

엠히는 정확하게 지금 쇠락기에 있는 팀입니다. 그것을 부정하고 개혁을 늦추면 팀은 계속해서 공회전을 하면서 성장을 할 수 없겠죠. 야구든 축구든 자신의 처지를 부정하고 개혁을 거부하는 팀들은 절대 바닥에서 탈출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자리만 계속해서 멤돌게 되는게 그 팀들의 숙명이죠. 팀이 개혁을 할려면 모든 기득권을 다 버려야 합니다. 기존의 강자들에 대한 예우와 관습들도 다 버려야 하고 필요하다면 팀의 주축인 선수라고 하더라도 팀 화합에 불협화음이 된다면 내보내야 하는 것이 비정한 프로의 세계죠.

엠히는 이제 지난 옛 영광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자기개혁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어야겠지만, 지독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선수들에게는 철저한 반성의 시간을 요구해야합니다. 자율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정상에 오른 엠히지만, 계속해서 성적이 나빠지고 있는 현재라면 더 이상 같은 훈련 시스템으로 정상을 도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기득권을 박탈하고 철저한 경쟁시스템을 도입, 각 종족별 에이스를 새롭게 선발하고 그들에게 다음시즌을 위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현재 엠히가 해야할 일이라고 느껴지네요. 엠히는 이미 바닥입니다. 더 이상 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과감하게 이번 시즌을 포기하면 다음시즌을 위해 팀을 정비할 시간은 아직 넉넉한 편입니다. 어짜피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팀이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성적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실험을 무서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친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제공하고, 피지컬적으로 한계를 보이는 선수들은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조금씩 양보할 필요도 있겠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죠. 예전에 박찬호 선수가 그리고 이승엽 선수가 욕먹는 것이 싫어서 쉬어야 할때 쉬지 못해서 그들의 야구 인생이 어떻게 꼬였는지는 익히 우리들이 알고 있죠. 팀이 지쳐있다면 팀에게도 휴식을 주어서 다음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한 코칭스텝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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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히 테란라인 - 엠히 테란중에는 플토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테란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중에 그나마 강점이던 저그전도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고, 테테전도 많이 불안해졌죠.

이재호 - 이 선수는 어쨌든 스타일 변화에 가장 적극적이죠. 승률이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어도, 자기 고유의 색깔은 유지하면서 단점들을 보완해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플토전의 아비터를 봉쇄하는 능력 (이엠피의 적중률이 너무 떨어지죠.)과 날빌의 완성도와 성공률을 조금만 더 끌어올리 수 있다면 어찌되어든 앞으로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겁니다.

염보성 - 이 선수는 육체적인 한계가 분명한 선수이죠. 피지컬도 끌어올렸다고는 하지만 S급들에 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선수이고 자기말로는 색맹이라는 시각적 약점도 가지고 있죠. 그럼에도 이 선수가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게임을 읽는 시야와 판단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판을 읽어내고 요충지를 선점하는 능력 그리고 상대의 체제와 움직임을 예측하는 수 읽기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기에 그의 부족한 피지컬을 커버할 수 있었죠.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수동적이고 또 심리적으로 서두르는 경향까지 생기면서, 판을 읽어내는 능력이 오히려 불리함을 느끼게 되면 이른 GG를 치게되는 근성없는 게이머로 그를 자꾸 위축시키고 있죠.

이 선수는 피지컬을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의 원래 강점에 좀 더 프라이드를 가지고 경기 운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투수로 비유하자면 매덕스 처럼 컨트롤로 승부를 해야하는 선수가 강속구 투수에 매력을 느껴서 속구를 던져서 타자를 제압할려고 덤비면 그 투수의 앞날은 뻔하다고 해야겠죠.

민찬기 - 이 선수는 일단 리듬을 타야하는 선수죠. 신상문 선수처럼 리듬을 타서 자신이 공격을 주도하면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지만, 상대에게 한번 휘둘리기 시작하면 자기 성질에 못이겨서 정신 못차리는 선수죠. 자기 스타일대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스킬과 상대의 힘을 흘리는 방법 그리고 견제에 대응하는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한다면 엠히테란중에서는 가장 대성할 수 있는 포텐셜이 많이 남아 선수라고 판단합니다.

플토 - 김택용이 나간 이후로는 그 후계자가 없다는 것이 문제, 무엇보다 저그전을 그럭저럭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

박지호 - 자신의 강점이 뭔지 잘알고 있죠. 그런데 왜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무지한지? 데뷰한지가 언제인데 계속해서 제자리걸음만 하는지 답답한 선수죠. 자신보다 선배인 박정석 선수가 군대에 가서도 스타일 변화를 모색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박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김재훈 - 박지호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도대체 어느 종족전에 특화된 선수인지? 물량형인지, 테크형인지, 견제형인지... 자기정체성부터 빨리 찾기를 바랍니다. 허영무와 같이 모든 것을 잘해서 특징이 없는 선수도 아니고, 그냥 모든 것이 평범해서 색깔이 없는 선수. 자라나는 선수는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해서 일단 자신감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징이 없으니 어떻게 성장하라고 조언도 애매한 선수.

저그 - 3명의 저그 플레이어 모두 피지컬이 딸리는 운영형이라는 것이 약점. 고석현은 기질은 전투형임에도 불구하고 피지컬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고 그로인해 피지컬이 받쳐주는 신예의 발굴이 시급한 것이 엠히의 저그.

고석현 - 가난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이어서 한번 상대에게 휘둘리면 뒤가 없는 선수. 운영의 폭을 넓혀야 하는데 어느순간부터 전혀 성장이 없음. 피지컬적으로도 요즘 A급들에게 딸려서 컨트롤과 운영이 동시에 되지 않는 타입으로 보여지고 그로인해 자기색깔에 취해 다른 저그들의 플레이를 흡수하는 것에 인색한 타입 같음. 그의 공격적 플레이와 김동현 선수의 운영이 적절히 섞인다면 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쯤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서경종 - 모든 것이 무난한 선수. 테란, 플토, 저그전 어느 종족전도 현재로서는 잘한다고는 할 수 없음. 특화된 특성이 없다보니 이 선수도 김재훈 선수처럼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도는 기분. 어느 종족전이라도 다른 저그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점이 있다면 스나이핑 카드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그런 점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선수.

김동현 - 플토전에 특화된 운영을 보여주는 선수. 하지만, 개인전에 익숙한 선수가 아니기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난점을 들어내면서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 다른 두저그와 마찬가지로 피지컬적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신인들에 비해 많이 딸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그전이 딱히 좋다고 할 수가 없고, 무엇보다 테란전에 약점을 보이는 것이 아쉬운점. 운영상의 유연성을 이용, 아직 성장 가망성이 남아있고, 무엇보다 박영민 선수처럼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사줄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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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09/02/21 17:46
수정 아이콘
자체 평가전을 통해 아쉬운 선수가 나왔더라도 방송무대에 딱 맞는 그런 선수가 팀에 한둘쯤 있을만한데
김혁섭 감독의 공격적 로스터 운용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VerseMan
09/02/21 17:49
수정 아이콘
요즘 믿을껀 이재호선수뿐이던데.. 다른선수들은 솔직히..

오늘 박찬수선수안대 올킬당할번하고..
09/02/21 17:50
수정 아이콘
언제까지 염보성, 이재호에만 의존할건지...
솔직히 말해서 이 둘은 이미 상대가 파악할만큼 파악했고, 스타일도 매우 '평범하고' '정석적인' 선수들입니다.
팀리그에서 이 둘은 스나이핑을 하는 카드라기 보단 계속 승수를 쌓아주는 그런 선수란 말이죠.
그런데 이 둘은 이제 피지컬로도, 다른 외적 요소로도 다른팀의 선수들을 이겨주는 이영호같은 선수가 아닙니다.

프로리그때 CJ 보는것 같습니다.
택용스칸
09/02/21 17:52
수정 아이콘
2006 전기부터 시작된 급속의 성장이 오히려 현 MBC의 딜레마에 되었던 것 같네요. 2006 전기~ 2007전기까지는 MBC. 2007후기부터는 전 POS의 길을 걷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선수들을 팔 때 그 종족이 제대로 리빌딩 될 시간이 없이 급속으로 판 것이 너무 아쉽네요.
현재 MBC의 프로토스는 공군 프로토스와 견주어도 밀릴것 같더군요.
이재호 - 염보성 - 민찬기의 강력했던 테란 라인은 각자의 스타일을 잃고 변신을 무리하게 시도하려는 것 같아요.
민찬기 선수는 끈임없이 주도권을 장악하는 부류였는데 오늘 박찬수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염보성 선수의 스타일을 무리하게 하려던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 MBC는 저그 - 테란라인을 많이 써야하는데 저그도 테란에 밀려 잘 안나오고 말이죠.
차라리 선봉 이후에 맵에 있어서 모든 선수들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 2006 후기 결승 때처럼 말이죠.
백년지기
09/02/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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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히가 그렇게 바닥인가요... 위너스 리그에서 부진할 뿐 이전까지는 이 멤버 고대로 중상위권이었는데요...

위너스 리그 특성상 기세가 좋은 한 두명의 선수가 팀을 이끌어 나간다고 봤을 때 엠히에서는 치고 나오는 선수가 에이스급들 중 없기

때문에 부진한건 아닌가 여겨집니다.

더군다나 감독의 용병술이 최대한 발휘되어야 하는 위너스 리그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게임판 출신이 아닌 김혁섭 감독 체제로 이 리그 방식

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건 무리가 있죠.

위너스리그 끝나고 다시 프로리그 방식으로 돌아가게 되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듯..
애국보수
09/02/21 17:55
수정 아이콘
가난한팀의 비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엠히에 박성준, 김택용이 있었으면 아마 최강팀이었겠지요.
오히려 박지호, 염보성선수를 다시 추스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그게 더 좋아요.
피터피터
09/0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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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기님// 엠히로 성적을 낼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염보성, 이재호, 민찬기의 3테란과 플토의 박지호, 저그의 김동현 선수만으로 운영해도 프로리그에서 중위권의 성적은 무난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중위권일 뿐이죠. 팀전력이 더 이상 보충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소모가 된다는 말입니다. 올라갈듯 올라갈듯 하면서 제자리를 멤돌다가 어느순간 완전히 바닥권으로 가라앉게 되는 것이 이런 팀들의 특징이죠.

엠히는 현재전력으로도 프로리그 4,5 라운드를 거치면 다시 중위권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테고 다음 시즌이 되면 더 나빠지겠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리빌딩은 일찍 시작하면 일찍 시작할수록 좋죠.

쇠락기 팀들의 특징은 저력은 남아있어서 아쉬운대로 성적은 내면서 계속 시즌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조금씩 더 나빠지는겁니다. 그 자체로 절대 부활이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팀이 쇠락기에 들어섰으면 과감하게 칼을 대는 것에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회전목마
09/02/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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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팀 컬러가 위너스 리그에 안맞기때문이라고 위안을 삼고 싶지만...
이제 곧 FA시장이 열릴때 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어쨌거나 카드를 빨리 발굴해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09/02/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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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감독님이나 옛 박코치님, 적어도 두분 중 한분은 남아서 팀 리빌딩을 도우고 있어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코칭스텝들은 너무 초짜들이라... 김혁섭 감독님이야 경력은 있지만 하감독님 만큼 팀을 제대로 꾸려 본 경험도 없고 옛 박코치님 만큼의 스타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것도 아니니 말이죠. 엠히 입장에 A급 이상의 선수를 수급하긴 힘드니 그저 코치진들이 더 성장하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09/02/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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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 cj한테 무너질때가 엠히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웠던듯........ 그 기회를 놓치고 김택용선수를 팔아버리면서 점점 몰락했던 느낌이.


엔트리상으로도 우세하다고 평가받았었는데......
Art Brut
09/02/21 18:11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안팔았으면 아직도 강팀일텐데 -_-;
09/02/21 18:50
수정 아이콘
반대로 김택용이 엠겜을 나왔기에 지금 프로리그에서 미칠듯이 날아다니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죠.
김택용 역시 엠겜에 소속했을때와 이적 초기에는 프로리그 엑스맨이었음에는 분명히 아무도 이의제기 하지 못합니다.
(존재 가치만으로의 중압감이라는 논리는 배제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오가사카
09/02/21 18:50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만있어도 중심은 잡았을테고
김택용선수까지있었으면 여전히 최강팀이었겠죠
이러다 먼훗날에는 선수팔다 망한팀으로 기억될듯...
피터피터
09/02/21 18:56
수정 아이콘
헐님// 김택용이 SK T1에 가자마자 프로리그에서 날아다녔던 것은 아니죠. 첫시즌은 여전히 엠히에서처럼 그렇게 큰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자신의 하향세를 극복하면서 이번시즌 프로리그에서 날아다니고 있는 것이죠.

그런 논리에서라면. 엠히에 있었다면 딱히 이번 시즌에도 힘을 못쓰고 지속적으로 봉인되어 있을거라는 가정도 성립하기 힘든거죠. 이재호 선수만 해도 김택용선수와 마찬가지로 프로리그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선수가 아닙니까?
09/02/21 18:59
수정 아이콘
근데 이재호는 그렇다 치고 염보성은 토스전 역시 강하던 테란 맞죠 ..
피터피터
09/02/21 19:02
수정 아이콘
헐님// 못하지는 않았는데, 딱히 강하지도 않았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조이기가 뚫려서 무너지는 경기를 특히 많이 한 선수가 염보성이죠. 플토가 단순 물량형의 힘지향적 플레이에서 송병구식의 리버셔틀과 같은 테크닉컬한 플레이로 그 흐름이 넘어오면서 염보성선수의 플토전 성적은 그렇게 좋았던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토막은 아닌 무난한 정도... 그정도로 보는게 옳겠죠.
09/02/21 19:07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추론은 그냥 추론이죠.
저는 그냥 김택용을 안팔았다면 엠겜은 지금도 강팀이었을거다. 라는 생각에 부정한것이 아니라
다르게 해석할수도 있다고 말씀드린것 뿐이에요.
(제 글을 다시 살펴봐도 어느쪽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재호와 김택용은 비교대상 자체가 잘못된것 아닙니까?
우승 3회 경력의 김택용과 4강경력도 없는 이재호?
게다가 이재호는 슬럼프가 있었던 것이지 프로리그에서 뒷통수를 치거나
중요한 순간 이겨야 했을 경기를 진적 없습니다.
개인리그 8강급 선수치고는 충분히 자기몫은 다해줬다고 보는데요?
09/02/21 19:14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현재의 슬럼프 이전에는 토스전 60%의 승률이었습니다. (지금은 59.8%군요.)
일반적으로 토스전 잘한다는 이미지의 박성균도 전적이 아직 부족하지만 염보성보다 떨어져요.
염보성 토스전 잘하던 테란 맞습니다.
본좌급 레벨은 되어야 잘한다고 보시면 할말 없어요. 이영호는 67%군요 ..
택용스칸
09/02/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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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섭 감독님을 잘 보좌하고 팀의 군기를 잡을 코치 1분이 시급합니다.
피터피터
09/02/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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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님// 이미 팀을 나간 선수에 대해서 이렇고, 저렇고 하는게 현재 엠히한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죠. 그렇다고 그 선수들이 다시 돌아올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단지 김택용선수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은 김택용 선수가 SK에 갔기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날라다니게 되었다는 말이 조금은 황당하게 들려서 하는 말입니다. 이재호 선수도 김택용 선수도 프로리그에서 지나치리만큼 부진했던것은 아무래도 심리적인 측면이 컸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출발이 좋았고 그 기세가 이이지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거라고 보고 있고요.

이 선수들이 항상 프로리그 초반부를 망치면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면에서 SK, 엠히 모두 이번 시즌 초반에는 두 선수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차근차근 승리를 쌓아갈 수 있는 여유를 주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피터피터
09/02/21 19:42
수정 아이콘
헐님// 단순히 승률만으로 잘한다 못한다를 가르게 되면 염보성은 플토전을 잘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죠.

문제는 염보성은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약점이 두드러진 선수이다 보니 플토전에서는 물량에서 조금씩 조금씩 정상급 플토들에 비해 밀리는 감이 있고, 대규모 전투에서 다수의 부대를 운영할때 탱크의 시즈모드와 마인의 매설이 다른 정상급 피지컬을 가진 선수들에 비해 허술부분이 있습니다. 염보성의 플토전을 못한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세종족전 중에서 가장 약한 종족전을 고르라면 저는 플토전을 고를 수밖에 없고, 다른 플토들은 운영과 판짜기로 다 이길 수 있다고 할지라도.. 역시 6룡들과의 물량전을 펼치면 힘에서 약간 부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는 것이죠.

물론 그럼 지금 현시점에서 플토전 잘하는 선수를 이영호 말고 누가 있냐고 한다면 전체적으로 테란들이 플토들에게 밀리는 양상이기는 하니까 꼽을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긴 하지만, 염보성 선수는 다른 종족전보다는 플토전에서, 특히 힘에서 약점이 보인다고 말할수 밖에 없겠네요.
09/02/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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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는 플옵에서 오영종선수를 "불리한"상황에서 박지호를 능가하는 물량으로 잡아 팀을 결승으로 보낸 그 경기만으로도 엠겜에서

제 할일 다 했다 생각합니다 ㅜ.ㅜ 대신 그 이후 스나이핑에 다 졌죠..
산타아저씨
09/02/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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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뭐 기대도 안되네요. 팬질 때려치울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산타아저씨
09/02/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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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박성준은 나갔고 민찬기는 약하고 염보성은 늙었고 -_-.. 믿을건 이재호 뿐인데 재호 혼자서 뭐 하라는거죠.

KTF가 진심으로 부럽습니다-_-
09/02/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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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엠히 팬분들이 많죠? 저도 엠히팬이긴한데.. 요새 안타깝네요.
09/02/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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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엠히 팬은 아니지만, 강력한 포스를 뿜던 그 때가 그립네요.
박성준, 김택용이 나가고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는 엠히... 얼른 체질개선을 통해 다시 강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09/02/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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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추구하시는 토스전 스타일을 소화해내지 못한다고 토스전을 잘하는건 아니라는건 논리에 맞지 않는것 같은데요?
데뷔때 당시의 박정석, 강민, 오영종을 때려잡던 선숩니다. 게다가 그 말씀하시는 육룡을 상대로 도재욱 선수를 3:1로 앞지르고 있고,
김구현을 상대로도 7:3으로 앞서며 , 허영무와는 2:2 김택용과는 1:2로 뒤쳐져 있고, 윤용태에게 6:7 송병구에게 4:12 로 뒤쳐져 있어요.

날빌 위주의 전략형 선수도 아니고, 몇년간 역상성 종족을 상대로 고승률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잘한다고 보는게 맞는거죠.
뚜렷한 약점이 노출되어 있으니 잘하는것은 아니다. 라는 논리는 좀 .. 어폐가 있지 않나요?
게다가 이영호와의 경기력 비교 자체도 스스로의 논리구조를 망치시는 비교죠.
본인이 쓰신 글부터가 과거를 전제로한 명제였고, 더군다나 저도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한적은 없는데 말이죠.
09/02/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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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님 댓글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네요. 의외로 도재욱 선수에게 앞서고 있다는게 신기하긴 한데.. 언제쯤 경기한 것들인가요? 최근 개인리그에선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네용..
09/02/21 21:59
수정 아이콘
세느님// 2007년 11월에 있었던 스타 챌린지와 2008년 1월과 2월의 박카스배 스타리그 그리고 경남 STX컵에서의 아테나전이 있습니다.
피터피터
09/02/21 22:00
수정 아이콘
헐님// 님이 무슨말을 하시고자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엠히의 테란 라인중에서 지금 현재 플토전을 전문으로 하기에는 플토전에 딱히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고, 염보성 선수의 플토전은 힘이 모자라는 스타일이라서 현재 전체적인 플토들의 추세인 물량과 테크를 앞세운 힘겨루기에 적합한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인데...

과거가 어떻느니, 뭐어쩌느니 하는 것 자체가 무슨 말인지. 염보성 선수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선수는 맞습니다. 그래서 프로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이 선수가 저그전만큼의 압도적인 경기력를 플토전에서 보여준적은 없었기에 항상 플토전을 잘하는 테란으로 손가락에 뽑힌적은 없었지요.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고 대군을 운용하는 전술과 생산력만 좀 더 뒤받침이 된다면 플토전도 훨씬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제가 언제 염보성을 토막이라고 평가한적이 있습니까? 저는 왜 님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지조차 이해를 못하겠군요. 현재 엠히에는 플토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테란이 없다고 평가한 것이 염보성이 플토전에 문제가 있다 이런식으로 들렸다면, 또는 과거에 염보성은 플토전이 유난히 약했다 이런식으로 들렸다면 잘못 해석하신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현재 엠히에는 플토 킬러라는 색깔을 가진 테란이 없다는 말을 한것 뿐이고... 그것이 이재호, 염보성이 토막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09/02/21 22:06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본문에 플토전에 강점을 두던 테란은 없었다고 말씀하셨고
제 댓글의 시작은 염보성은 프로토스에게 강하던 테란은 맞다고 시작했습니다.

딱히 토스전에 강하지도 않았다. 라는 명제 자체에 단순하게 부정한겁니다.

저는 강했었다고 했지 토막이 아니다. 라고 한것이 아니에요.
09/02/21 22:10
수정 아이콘
"엠히 테란중에는 플토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테란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 본문의 이부분 과거를 전제로 하던 뉘앙스였는데 글을 수정하셨나보네요.

뭐 반론 자체를 피곤해 하시는것 같으니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피터피터
09/02/21 22:13
수정 아이콘
헐님// 어디에 제가 플토전에 강점을 두던 테란은 없었다고 말을 했나요?

'엠히 테란라인 - 엠히 테란중에는 플토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테란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말은 현재 엠히의 테란 라인의 색깔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테테전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저그전은 극강이었으나 플토전은 평범했던 것이 전반적인 엠히 테란라인의 색깔이었죠. 테란이 3명이나 있는데 그 중에서 박지수같은 타입의 플토전에 특화된 강점을 보이던 선수가 없기에 플토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테란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말이 어떻게 '강하던'의 과거형의 글귀가 되어 님과 논쟁아닌 논쟁을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뭐 제가 염보성의 팬이면서 염보성을 공격하는 듯한 이상한 분위기를 조장하기는 싫고... 어쨌든 그만 하도록 하죠.
피터피터
09/02/21 22:15
수정 아이콘
헐님// 님.. 그 부분을 수정 한적이 없고요. 님이 아마 급히 읽으시느라고 글을 잘못 읽으신것 같네요. 저는 오탈자는 바로바로 수정해도 글귀의 뜻이 바뀔 수 있는 문장을 댓글의 논란 때문에 바꾸고 아닌척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글 자체가 현재의 엠히의 특성을 분석하는 글인데, 왜 그 부분만 과거형의 글귀를 사용해서 글을 쓰겠습니까? 사소한 오해로 입씨름이 좀 길어진 것 같네요. 제 글로 인해 님의 신경을 건드렸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09/02/21 22:22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까?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택용스칸
09/02/21 23:18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엠히테란에서는 저그전에는 이재호를 토스전에는 염보성을 꺼내야 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테란전에 민찬기 쯤 하고요.
1년 전만 해도 저그전에 민찬기,염보성 테란전에 이재호,염보성 토스전에 이재호,염보성이었는데 말이죠.
중견수
09/02/21 23:28
수정 아이콘
엠히는 답이 없어보이네요. 플토,저그 라인은 전패라인으로 변한지 오래고 테란은 염보성,민찬기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딱 이영호 없는 ktf를 연상시키는게 바로 엠히.....
그렇다고 잘하는선수가 나오면 바로 팔아버리기.. 프론트 마인드가 문제 아닐까요?? 이래도 성적이 잘나온다는건 말이 안되니까요.
09/02/21 23:36
수정 아이콘
민찬기 게임 지면 그 화난모습덕분에 참 독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경기를 보면 전혀 독해보이지 않네요 -_-;

민찬기 이재호 염보성

김동현 서경종

김재훈

이 이름들이 이렇게 약해보이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yonghwans
09/02/22 01:24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잦은 이적이 문제라고 생각하진않습니다.
박성준은 주력선수가 아닌 조커 였고 팀내 서경종,김동현이 있고
팀내 주력은 저그가 아니였으니깐요..
그리고 김택용의 이적이 무게감면에서 타격이있을수도있지만..
프로리그에서 토스에이스는 박지호였고 에이스결정전 12연승까지했습니다.

이적이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들의 부진이원인입니다.
염보성,이재호,민찬기라인은 SK를 넘어 최고의 테란군단이었습니다.
특히 염보성은 프로리그에만큼은 No.1테란이었습니다.
이번시즌을 제외하면 거의 2년여동안 항상 70프로가까운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완전히 무너졌죠..
이재호만이 부활의 기미가 보이긴하지만..

또 문제는 박지호의 부진입니다.
MBC원년부터 사실상 원투펀치는 염보성,박지호였는데
시즌초만해도 박지호의활약과 팀성적상승이 동반됐는데
박지호가 부진하면서 MBC역시 추락하죠..

아직끝난건아니고 정신차리고 한번 기세를 탄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KTF나 CJ가 기세를 타고있는것처럼..
프로리그란게 기세를 한번타면 또 어떻게 될지모르는거기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될거같습니다.
V2Eagles
09/02/22 01:36
수정 아이콘
엠히팬으로써 김택용,박성준을 내보면서 잃은 건 전력은 차치하고서라도 무엇보다 팬들의 지지와 신흥 명문으로써의 프라이드를
팔아버린 느낌입니다. 예전 파이팅 넘치던 이스포츠 최강팀 엠히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죠. 덧 붙이자면 얼마 전 김택용선수와 엠히 선수들이
대기실에서 장난치던 동영상이 생각나는군요. 택용아 돌아와라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말하는 엠히 선수들의 말이 그저 장난으로만
안들리고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습니다.
라울리스타
09/02/22 02:30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히어로가 잘 나갈 때 필승카드와 마무리 역을 맡았던 염보성, 박지호의 동반 부진이 매우 크지요.

염보성 선수의 부진 이유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기량 감퇴밖에 안보이더군요. 차라리 마재윤, 김택용 선수가 부진할 때처럼 '무언가 정줄을 놓는다'라는 느낌이라면 모를까, 그냥 기본기 자체가 하락한 느낌입니다. 서지훈 선수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07시즌만해도 '나 할 것만 해도 이겨'라는 식으로 상대의 수를 다 막아내고 가장 원초적인 빌드 조립, 물량, 컨트롤 등으로 승리를 거두던 모습이었는데, 요새는 다른 테란들이 더 잘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히어로 측에선 빨리 새로운 신예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선수진으로는 상위권을 바라보기 힘들 것 같아요. 타고난 리더처럼 보이는 하태기 감독이나 스타에 깊이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 박용운 감독이 있을 때는 그 어떤 팀보다 신예들이 마구마구 나오는 팀처럼 느껴졌는데(06년의 염보성, 김택용 포텐 폭발, 이재호의 발견 등), 요새는 세대교체가 가장 더딘 팀으로 보입니다.
Karin2002
09/02/22 11:20
수정 아이콘
염보성이 피지컬이 떨어진다니..요새 보는데 선수들 피지컬을 무슨 스카우터라도 있는 듯 마음 껏 재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3년동안 최정상 테란으로 활약하다 6개월정도 폼이 떨어진 것 뿐입니다. 솔직히 그 동안 이렇게 잘해준 테란이 어디있나요. 슬럼프는 누구나 있는 것이고 이 슬럼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염보성 선수의 미래가 달려 있겠죠. 저는 희망적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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