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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1 07:54
요즘 플레이어들의 수준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건 아닌가라고 생각해봅니다.
양산형 플레이어들의 빌드최적화 따라하기는 2006-7년도에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도들어서 다양한 발전들이 이루어졌죠. 요즘은 최적화빌드는 기본으로 하고 심리전,페이크,운영,피지컬,업글등등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그가 죽을 쑤는 이유는 그만큼 완벽하게 하기 어렵다라는게 정답인것도 같구요. 한줄요약은 모든 플레이어가 일정 실력을 갖춘 상황이긴 하지만 그 공든 탑을 랜덤으로하면 처참히 무너진다라고 할수 있겠네요. 이런 이유에서 완전 랜덤보다는 초이스 랜덤이 낫지 않을 까라고 생각해보지만 이것조차 회의적입니다.
08/12/21 08:08
Hildebrandt 님//
사실 제가 06년도 부터 08년까지 군대에 있어서 잘 모르고 쓴 것 같네요. 용서하세요. 그러면 랜덤을 준비하게 되면 그 선수의 실력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전자라면 저 역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에 반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후자라면 팀에서 전략적인 카드로 활용하는 것마저 불가능한가요?
08/12/21 08:08
프로게이머들의 타종족 플레이를 보면 상당히 수준급이죠. 하지만 중후반 넘어가면 주종과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병력 운영, 멀티 타이밍 등등. 단순히 물량 찍고 싸우는 것은 잘하지만 주종인 선수와 붙으면 중장기전 되면 이길 확률은 희박해진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3가지 종족 모두 어느 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연습시간은 엄청나게 소요될 것이고, 그렇게 연습해도 한 종족만 죽어라고 하는 다른 게이머들에 비해 실력상으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겠지요. 결국 초중반 노림수, 날빌만 연구하다가 팬들의 질타만 받고 은퇴하게 될 확률만 높습니다.
랜덤이 가져다 주는 이익은 자신의 종족을 숨김 -> 초반 빌드상의 우위인데 요즘 잘나가는 게이머들은 주종족전에서도 빌드 상성에서 밀리고도 이기는 것을 보면 팀에서는 선수 한명 망칠 수 있을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랜덤 유저를 키울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08/12/21 08:13
필요없어님//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래서 한 경기만 준비하는 것을 말씀드렸던 것인데 그것이 선수를 망칠 정도로 스타가 발전했다니 생각을 잘못했나 봅니다.
08/12/21 08:22
lost myself님// 요즘은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상당량의 연습을 매일 소화내고 있는게 현 프로게이머들입니다. 단지 실력향상만이 아닌 실력유지, 트렌드파악정도가 연습으로 얻어내는 또다른 중요한것들입니다. 르카프는 선수들의 타종족 연습을 금지하고 있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랜덤을 하게되면 상대방에게 모든종족을 상대로 대비하게 하지만 자신은 3종족을 다 다뤄야되는 단점도 있구요. 필요없어님의 말대로 상대선수는 노림수, 날빌만 안당하면 절대 지지 않겠죠.
08/12/21 09:20
일단 '팀에서 랜덤유저를 키운다'는 방식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날고긴다 하는 선수들은 타종족도 잘 합니다만, 확실히 주종인 선수들과는 차이가 큽니다. 글쓰신분 말씀처럼 모든 종족전을 준비해야한다는 단점도 있구요. 랜덤을 통한 초반우위보단 후반운영의 불안감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08/12/21 12:39
규정상 랜덤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현가능성이 낮습니다.
협회에서 인정하는 종족 선택방식은 Terran, Protoss, Zerg, Random, 선택Random의 5종인데, 다만 선택Random은 개인전에서만 가능하고 단체전에서는 불가능하게 되어 있으므로, 프로리그에서는 Terran, Protoss, Zerg, Random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위에서 몇몇 분이 초이스 랜덤의 가능성을 언급하셨는데, 프로리그에서는 규정위반이 되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 종족별 의무출전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종족별 의무출전제란 1~4set에 Terran, Protoss, Zerg를 하나 이상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팀 감독들은 이걸 가지고 나머지 한 장을 어떻게 구성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느냐를 고심합니다. 그런데, Random을 사용하는 순간 나머지 3명의 출전멤버는 그 종족이 정해져 버립니다. Random을 사용하는 팀에 그다지 우위가 주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set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머지 3개의 set에 예측하기 쉬운 엔트리를 내는 감독은 아마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나머지 3명도 평범하지 않은 맵 선택을 해야 할텐데, 그럴 바에는 Random을 선택하기보다는 맵에 있어서 의외의 수를 꺼내드는 것이 승리확률이 높아 보일테니, 결국 감독으로서는 Random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게 될 듯합니다.
08/12/21 13:16
동족전을 잘하는 선수에게 먹힐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예를 들자면 저그가 주종인 A 선수가 이제동선수 상대로 테란을 고른다거나 플토가 주종인 B선수가 도재욱 선수 상대로 저그를 고른다거나, 테란이 주종인 C 선수가 이성은 선수 상대로 플토를 고른다거나.. ABC 선수입장에서는 주로 기본기 싸움이 되는 동족전에서 동족전 극강인 이제동 도재욱 이성은 상대로 자신의 주종으로 플레이 하는 것 보다는 이제동 이하의 선수들이 약점을 보이는 종족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프로게이머라면 상대종족의 이해도 어느정도 돼어 있을테니까요.,...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초이스 랜덤을 불가능 하지 않나요? 게다가 상당히 불안요소가 커서..... 실현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
08/12/21 15:07
초반 빌드의 이점으로 앞서나갈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모든종족을 a급으로 하는 선수가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08/12/21 15:53
옛날이야 스타가 아직은 빌드 ,타이밍,컨트롤이 미숙하고 부족해서 센스좋은사람이 세종족 다 잘하는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김택용선수같이 시간 딱딱 맞게 방어건물짓는 그런선수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랜덤을 하겠습니까. 제생각에는 랜덤보다는 퀸이나 고스트의 상용화가 더 가능성이있어보이는군요
08/12/21 16:54
lafayette님// 박성준 선수가 예전에 기요틴에서 랜덤테란으로 조용호 선수를 이긴 적이 있었죠.
불꽃방업마린으로 성큰밭을 뚫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0-;;(해설자분들도 저건 절대 못뚫어요 하다가 어? 어?-0-;;)
08/12/21 17:20
아 그 경기 참 재미있었습니다. 김동수 해설이 못뚫어요 못뚫어요 하다가 어어~~ 하는 사이에 뚫어버린 경기 였죠
개인적으로 랜덤경기는 예전 베르트랑 선수가 스타리그에서 했던 랜덤이 생각이 나네요
08/12/22 14:54
스타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게임이 되어서 전 세계에서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상황 정도는 되야 아무거나 해도 다 이기는 신급의 랜덤게이머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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