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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7 02:08
요지는 이영호의 추가 멀티를 끊느냐 못끊느냐에 승패가 갈렸을 시점에서 레어, 하이브까지 다시 올리는 데 쓴 자원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드는 자원으로 계산하면 안되죠. 그 자원을 유닛으로 환산했을때 싸움은 당시 싸움보다 2배 3배는 유리하게 할 수 있으니까) 을 유닛에 투자했으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08/09/07 02:48
경기가 첨부터 기습레이스에 휘둘리고;;
난전이다보니 이제동이 실수를 한거같네요; 이제동이 본좌급이라지만 요즘 실수 잦던데 그리고 하이브올릴땐 이미 경기가 많이 기운 상태라 경기영향에 큰 영향은 않끼친거같네여
08/09/07 07:57
그래도 이제동이니까 그만큼 끈질기게 했지요. -0- 다른 선수들은 그만큼 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반대로 이영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저도 메카닉으로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동의 뮤짤 타이밍은 알아도 못막으니까 이영호는 반대로 레이스로 뮤짤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이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4스타에서 무난히 드랍쉽과 베슬을 뽑고 바이오닉 병력으로 이제동의 파괴본능을 억제하는 기폭제가 되었으니까요. 연구를 많이 해왔을 듯. 그러나 이 전략은 카트리나 아니면 못할 것 같다고도 생각이 드네요. 박성균과의 테란전에 이은 명경기 하나 나온 아주 재미있고 아스트랄한 경기였다 라고 생각합니다.
08/09/07 09:13
라이더스 커널을 위한 하이브였던 것 같습니다.
짧고 미약한 제 생각이지만, 이제동 선수는 경기를 난타전과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했던 것 같습니다. 본진 앞 멀티 지역에서는 소수의 디파일러, 러커, 저글링, 스컬지를 이용하여 이영호 선수의 병력을 막고, 1시를 교두보로 해서 자원적으로 우위에 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본진과 뒷마당 자원이 말라가고 있었으며 3번째 멀티가 늦었던 만큼, 1시의 활성화된 자원과 복구중인 뒷마당으로 버티면 자원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기에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었다고 판단한 듯 싶습니다. 그에따라 이영호 선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병력으로 1시와 본진 앞 멀티지역 복구되는 뒷마당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동 선수의 주병력이 움직이여 햐는 상황은 명약관화. 게다가 (이제동 선수 입장에서는) 몇개인지는 정확히 파악 못했지만 최소 3개 이상이 되는 스타포트가 있으니 2드랍쉽 정도의 병력을 막기 위해서는 라이더스 커널이 필수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08/09/07 11:03
이제동 선수가 아마 나이더스 커널로 1시 공격까지 막다 보면 울트라로 빡빡하게나마 넘어가려고 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계속 공격해오다 보니 커널 자원을 차라리 저럴 디파로 만들고자 했을 것 같네요.
08/09/07 11:09
저도... 종합적으로 봐서... 커널을 사용해서 1시를 방어하고 그 자원과 센터 그리고 무셔졌던 뒷마당을 복구하면서 3가스+본진 여분미네랄+소수가스로 4가스를 돌린 울트라를 생각했던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를 제건했던듯 하구요..
08/09/07 12:48
이길려면 하이브가아죠...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요? 보는 사람입장에서야 기울었네 힘드네 생각하지만 (저 또한 뒷마당 날라가고 지지가 나오겠구나 생각했지만) 실제 이제동선수는 그이후 미친듯한 방어로 막아냈죠. 베슬도 다수 잡기까지하고... 지지가 나온것은 한참후이고..
08/09/07 13:09
뒷마당 깨지고도 이제동 선수가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제동 선수가 경기 내내 뽑은 스콜지와 디파일러, 러커의 수를 생각해보면 울트라는 완전 무리라고 생각되고요. 업글과 커널이 가장 유력하지만 업글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방2업도 안된 상태에서 시기상조 였습니다. 그렇다면 커널인데 이영호 선수의 마린이 1시 깨러 가는 걸 오버로드가 보고 부랴부랴 성큰을 지었는데 "하이브 완성상태와 커널의 타이밍이 이영호 선수의 그 마린이 가는 타이밍과 맞지 않아 커널을 포기하고 성큰을 지은 것"이라 최종 예측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하이브까지 간 자원과 성큰 네개가 너무 아쉽네요. 중앙멀티싸움에서 그렇게 선전했는데 조금이라도 쥐어짜내서 한두기의 러커와 6마리 정도의 저글링 그리고 디파일러 하나만 테란 멀티로 달릴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면 경기 정말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엡실론델타 님// 이기려면 하이브 가야한다는 말.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이기려고 하이브가 가야하는 이유는 단순히 해처리보다 HP가 높으니까, 멋있어보이니까 가 아닌 '하이브가면 유용한 점이 있으니까'입니다. 하이브가서 유용한 점은 위에 번호 순서대로 열거해놓았고 그 중에서 그당시 굳이 하이브를 갈 당위성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는 겁니다.
08/09/09 11:12
정신없는 상황에서 본문처럼 여러 경우의 수를 떠올릴 시간이나 있었을까요?
이런 경우의 수도 나중에 차근차근 따져봐서 가능한 것이고, 일반 사람들은 보통 이 중에 2,3개라도 떠오르면 많이 떠올린 거겠네요. 하이브 없으면 나중에 게릴라 당해서 다른 하이브 테크 건물이 날아갔을 때 다시 지을 수도 없고... 순간 머리 속에 업그레이드나 나이더스커널이 떠올랐을 수도 있고 그렇겠죠. 제 생각엔 그저 저그 유저로서의 본능이었을 것 같습니다.
08/09/09 17:24
정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테란의 멀티를 타격해서 이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이영호가 유리했던 이유가 멀티를 먹었기 때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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