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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1 23:09
김택용선수 팬이지만 아무래도 이젠 전성기가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동선수도 본좌로더가 위태한 상황인데도 이렇게나 쉽게 저그전 최강 프로토스를 이기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제 더이상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기는 힘든것 같네요. 나올만한 것도 다 나왔고 저그는 여전히 강력했습니다. 패치는 당연히 안될테니 스타1은 프로토스는 저그를 결국은 이길 수 없다는 결론으로 끝이 날 것 같네요.
08/05/01 23:20
예전에 비해 비수의 커세어가 그리 강력해보이지 않는게 큰 문제점 같습니다''
정말 몇달전 정도만해도 공1업 7-8커세어가 나돌아다니기 시작하면 저그의 공중병력은 전부 버로우탓는데 요샌 히드라가 잠깐 시간만 끌어주면 방1업 뮤타스커지가 커세어를 가지고 노는군요. 공중제어권 뺏기자마자 [히드라 뚫기] or[드랍] or [떼뮤타] 의 신 삼지창이 들어오는건 인지상정. 요새 공방해봐도 토스로 저그잡기가 비수더블 처음 나왔을 때만큼 수월하지 않네요.'' 후새드.
08/05/01 23:23
확실히 저그 대 프로토스는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습니다.
저희 회사에 저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프로토스로 하고 제가 저그로 하면 거의 제가 이겨요. 워낙 할게 많고 플토를 말려죽이는 방법이 무궁무진한지라... 그래도 김택용 선수한테 거는 기대가 컸었는데 이제는 정말 안되나봅니다.
08/05/01 23:28
비수류의 프로토스가 이제 힘을 잃을 때가 온것 같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제 아무리 강력한 빌드나 전략전술도 언젠가는 파훼되기 마련이죠.
08/05/02 00:00
제가 보기엔 모든 선수들이 밟아왔던 전처를 반복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버스타리그 3,4위전 할때부터 이미 김택용선수의 경기력은 하향세를 타고 있다고 느꼈구요. 오늘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이제동선수도 별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정상의 자리에 있게 되면 다른선수들은 그 선수를 연구하게 되고, 결국엔 파헤법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남은건,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거나 발전시켜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것이겠지요. 당시 프로토스의 재앙이었던 마재윤선수를 3대0으로 꺾고 화려하게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모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하향세를 탄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08/05/02 00:14
아쉽지만, 김택용 선수가 저그들을 압살하던 시기에는, 김택용 선수가 게임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즉, 상대가 어떤 행동을 취하던 간에, 김택용 선수가 하는 모든 행동은 김택용 선수에게로 게임 내의 주도권을 가져오게 하였고, 김택용 선수가 원하는 시점에서 경기를 종결 지을 수가 있었지요. 하지만, 최근의 저그전을 본다면, 저그들이 김택용 선수의 흔들기에 거의 당하지 않으며, 김택용 선수 자체가 주도권을 제대로 쥐지 못해 플레이가 우왕좌왕 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만큼 그의 플레이도 많이 분석이 되었고요. 마재윤 선수가 완전히 주도권을 뺏겨 버린채 김택용 선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김택용 선수에게서 주도권을 최초로 빼앗은 선수는 바로 이제동 선수고, 이를 여실히 증명한 것이 오늘의 두 경기라 생각됩니다. 김택용 선수 본인의 하락세이기 보다는 많이 분석되었고, 저그가 그사이 한단계 더 발전을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08/05/02 00:22
골수저그빠인 제 입장에서는 저그가 항상 테란한테는 압살당해왔고 플토에게마저 밀리면서 참 스타 볼맛이 안났었는데 요즘 그나마 저그가 플토잡는, 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자주 나와서 다시 스타 볼맛이 나네요
기존에 선무탈 --> 히드라럴커로의 변환체제에 대해 플토가 커세어 --> 지상군으로 맞춰잡는데 성공했으나 다시 한번 저그가 선히드라 --> 무탈, 럴커로 살짝 비트는 방식을 쓰니 다시 플토가 힘을 못쓰는듯 합니다.. 요즘 저그들의 플토전 승리의 중심에는 빠른 히드라가 있는듯 해요.. 히드라로 커세어도 막고 리버도 막고 다크도 막고.. 김택용선수가 이런 흐름을 간파하고 커세어를 배제한 빠른 질템조합으로 허를 찌르려해봤으나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죠.. 플토가 이제 어떤 해법을 보일 수 있을지요..
08/05/02 01:01
오늘 하루만 이제동선수에게 졌다면 그냥 '그래도 이제동이니까...' 하고 말겠는데, 저번에 자신이 3:0 셧아웃시켰던 한상봉선수에게조차 패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확실히 그의 저그전은 이제 예전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할듯합니다... 곰티비s4에서 이제동선수에게 졌을때부터 저그전에 대한 의심이 들더니 오늘 역시 이제동선수에 의해서 확실히 포스가 떨어졌다는걸 보여주네요... 김택용선수입장에서는 이제동선수가 벽일듯... 두번연속 msl을 탈락시키고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마저 무너뜨리다니... ㅡㅡ;
08/05/02 01:19
음 제 생각엔 2007년도 너무 많은 비수의 아류(견제 후 그 다음 뿜어져 나오는 물량으로 압도하는..)가 나왔고 많이 면역이 되었죠.. 초창기엔 저그 또한 첨엔 어떻게든 견제를 막고 하이브테크를 타려고 했으나 이젠 개념이 바뀌어 레어테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량으로 대처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즉 레어테크에서의 물량을 뿜어내기 때문에 견제도 어려워 지고 그 다음 나오는 물량또한 레어테크에서의 물량에 지게 되죠.. 제가 생각했을 땐 박영민 선수 방식으로 한방병력을 갖춘다음 그 다음에 견제로 피해를 주는것이 오히려 이제는 프로토스의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08/05/02 01:44
딱히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길수없다 라는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동선수가 적절한 타이밍에 체제전환을 완벽하게 하는게 좀 놀라웠지만..
08/05/02 02:50
커세어 관리에 실패해서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프로토스가 저그에 약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커세어의 순간콘트롤과 멀티태스킹이 전만큼 완벽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늘 김택용 선수의 경기력은 상당히 허술한 수준이었습니다. 진보는 못하더라도, 퇴보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커세어 관리할 때 이전의 순간콘트롤과 멀티태스킹만 나왔어도, 커세어 숫자가 줄어들면서 뮤탈에 밀리는 사태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같이 삼돌이 가져가면서,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저그를 제압하며 이제동 선수를 아주 멀리 보내버리는 '역시 김택용' 시나리오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선수를 움직여줄 동인이 부족하다- 지금 김택용 선수에겐, 최고의 것을 끌어낼 수 있는 동기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거의 본좌까지 갔다가 내려오니, 허무감에 슬럼프에 빠진다, 이런건 사치라고 봅니다. 본좌에 가깝게 갔다가 좌절한 선수면 더 분한 마음을 품고 자신의 약점을 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심기일전해서 매 연습과 실전에 임해야지, 이전 수준의 경기력에도 훨씬 못미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08/05/02 02:53
4thrace님// 의견과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저그들이 발전한것도 있지만, 김택용이 최고실력을 뽐낼때의 실력이 아니란것도 보이네요. 저그들을 압살하던때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김택용선수도 은근히 기복있는플레이가 심한것같아요. 마인드컨트롤을 잘 못한다던지.. 최근들어서 실수가 잦은모습을 보여주네요
08/05/02 04:15
뭔가 나사가 빠져있습니다. 맵이 예전보다 조금 어려워졌다 하더라도 더블넥은 여전히 가능하고
빌드도 비슷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적후 맘고생이 심한걸까요... 힘내길 바랍니다.
08/05/02 07:45
그동안 비수가 강했던건 강민 선수의 스타일에 프로토스로서는 믿기 힘들정도의 apm속도로 뛰어난 멀티테스킹 능력이 더해지면서 강력했던거죠. 스타일 자체가 처음 등장했던건 아니죠.
물론 강민의 스타일에 김택용의 apm이 합쳐지면서 정말 혁명을 일으키긴 했지만 이미 그것도 오래된일. 서서히 저그들도 그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다보면 결국 프로토스는 또다시 한계의 벽에 부딛치게 될겁니다. 물론 또다른 토스 유저든지 아니면 다른 유저든지 그 벽을 하루 빨리 허물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그와 프로토스. 한때 잠시나마 프로토스가 전투에서 이길수 있을망정 영원한 전쟁에서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이길수 없는게 운명일듯 싶네요.
08/05/02 09:10
저그가 변한겁니다. 그에 비해서 김택용의 저그전은 마재윤을 찍어 누르면서 혁명을 일으키던 그시절 그대로 인걸요. 테란이 토스에게 어지간해선 지기 힘들다고 여기던 빌드인 FD가 무너진것처럼 비수류도 이미 파헤법이 나온 상황이죠.
08/05/02 09:47
음. 경기를 보니 저그플레이어들이 비수류의 파훼법을 찾은 듯 보여집니다. 그래도 이제동이라 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긴 하더군요.
08/05/02 11:58
주요 토스 2008년 저그전 전적
김택용 vs 저그 5승 7패 송병구 vs 저그 5승 1패 오영종 vs 저그 4승 0패 윤용태 vs 저그 3승 2패 김구현 vs 저그 4승 3패 허영무 vs 저그 4승 3패 박영민 vs 저그 6승 2패 택용갤에 돌아다니던데 이거 사실인가요? 이게 사실이면 좀 충격인데요...
08/05/02 13:17
어제 이제동을 보면서. 송병구를 거친 게이머들은 모두 각성을 하는건가 생각이 들더군요.
이영호의 토스전, 이제동의 토스전은 송병구전에 그리 크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 후에는 초일류급으로 성장하게 되는걸 보면 말이죠.
08/05/02 15:53
걍 궁금한건데 토스가 저그랑 할만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중에 토스로 저그 잘잡는분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리플 한편만... 한수 배워보고 싶네요
08/05/02 17:30
패러다임이 바뀐듯 합니다. 종래의 대토스전은 성큰러커 막멀티후 수비하다가 하이브 올리고,
다수 해처리에서 뿜어져나오는 물량으로 압살하거나, 아니면, 뮤탈이나 드랍 등으로 흔들어서 토스가 못 나오게 하면서 말려죽이거나, 러커밭으로 토스를 가둬놓고 막멀티를 가져가면서 하이브... 하는 식의 후반운영이었기 때문에, 김택용 선수의 흔들기 이후 한방이 잘 먹혀들었다면, 어제의 이제동 선수는 레어 테크 이후 본진에 해처리를 더 늘리고, 저글링 히드라로 밀어붙이기, 뮤탈리스크 사용, 폭탄드랍의 3지선다인듯 합니다. 사우론저그의 변형이라고 할까요? 어제의 2경기가 다 20분 내로 끝났다는게 그 증거가 되겠지요. 이런 식의 저그에겐 빠른 타이밍의 공발업 질템 한방이 좋긴 하겠지만, 상대가 또 꼭 그걸 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08/05/02 18:31
견제류로 대표되는 김택용선수와 김구현선수.. 두 선수의 장기라면 현란한 플레이와 대저그전 능력인데.. 2008성적이 영 안좋네요. 비수류로 시작되는 견제형프로토스에 대해 저그가 이미 적응을 했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08/05/02 19:04
바포메트님// 실제로 07시즌 동안은 토스유저들 스스로 지금 맵에서는 저그와 할만하다고 했었죠.
그바람에 지금 양대 개인리그 본선및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는 저그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구요. 이제동선수는 예외로 합니다. ㅡㅡ; 맵퍼 입장에서도 플토를 살리면 저그가 울고, 저그를 살리면 플토는 완전 압살이니 정말 힘들듯 합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플토vs저그의 개념보다는 그냥 김택용 vs 이제동의 문제인듯 하네요. 김택용 선수의 경기력 문제, 두선수의 상성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이번 시즌 맵들은 아직 경기가 많이 치뤄지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테란쪽에서 할만하다고 하는거보니.. 보통 이런 맵에선 저그가 플토를 잘 잡죠. 플토의 작년 부흥기에서 올해는 조금은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네요.
08/05/03 01:37
무슨 저그vs토스 상성이 예전으로 돌아왔다는 식의 리플이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군요.
김택용 선수 개인의 기량 하락일뿐 다른 상위토스들 2008시즌 저그전 승률 다들 굉장합니다. 위에도 올라와있는데 전적 좀 보세요 -_-;;
08/05/03 13:02
비밀....님//
송병구 박영민 오영종 빼고 저그전에서 할만한 선수가 누구죠? 그리고 위의 세 선수와 이제동, 김준영, 박명수(어제보여준경기력)으로 붙으면 과연 토스선수들이 승리를 장담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그와 토스의 상성은 김택용을 필두로 하여서 무너지고 있었던건데, 그 필두가 무너져버리면 당연히 예전 양상으로 돌아가고 있게 되는게 맞죠..
08/05/03 14:36
마재윤 선수 이전 저그 선수들이 극악의 맵이 아닌 이상은 No.1 테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잘 무찔러 왔듯이 본래 플토 선수들의 대 저그전은 최상급 1~2명의 저그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극악의 맵이 아닌 이상 잘 이겨왔습니다. 하지만 최상급 저그 선수들 에게 언제나 무너지던게 플토 선수들 이였고 그걸 최초로 깨부신게 김택용 선수라서 혁명이라고 불리운것이지요. 마재윤 선수를 시작으로 해서 저그 최강자들은 5판제에서 테란 No.1을 만나서 무너지긴 커녕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프로토스는 김택용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런모습을 보여주는이가 없었죠. 개인적으로는 저그가 최고의 테란을 이기기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했듯이 프로토스도 최고의 저그를 이기기 위해서는 한단계 더 도약이 필요하다 봅니다. 이제동 선수가 공식적으로 저그 No.1이 되면서 송병구 , 김구현 , 김택용 선수 모두 이제동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저그 선수들이 만들어낸 디파일러 매뉴얼처럼 프로토스 선수들도 저그 탑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다크아칸 이든 뭐든 강력한 마법유닛들의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근래 김택용 선수에 대해서는 저그전에 대한 전체적인 감이 무너진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는것 같기는 한데 전적이나 전체적인 플레이의 감이 안좋아 보이는것은 사실이죠. 근래 가장 안정적인 저그전을 보여주는 프로토스 선수는 오영종 선수 같습니다. 다만 프로리그에서 주로 쌓은 전적인지라 개인리그의 다양한 맵에서 어떻게 발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08/05/04 06:44
T1은 큼직한 트레이드를 몇번 성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큰 활약을 보이는 선수가 없네요.전상욱선수 제외 하고요.
김택용선수도 좀더 지켜 봐야겠지만 어째 이적 초기부터 불안불안한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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