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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5 16:14
저 진짜 강민선수 좋아하는데.......후......미네랄 배팅은 다 따네요 -_-
솔직히 강민선수 패에 걸면서도 슬펐습니다. 사실 전 김택용선수에게 4강에서 3:0으로 지면서 거기서 끝으로 봤습니다.
08/02/25 16:24
지금의 박찬수 선수와의 경기를 봐도 그렇고 유광준 선수와의 경기를 봐도 그렇고...
다른 것보다 패기가 실종됐습니다. 죽기 살기로 달려들기 보다 하나하나의 손실을 두려워하는 플레이로 결국 손해가 누적되어 패배하는군요.. 같은 팀 이영호 선수의 패기를 좀 느껴보면 어떨까요.... 참 아쉽네요..
08/02/25 16:31
저는 강민 선수가 질 때, 미소를 지은 순간부터 이 선수는 이미 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졌는데, 왜 표정에서는 지는 것을 해탈했다는 듯이,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차라리 같은 팀 선수에게 져서 우는 임요환 선수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08/02/25 16:32
이윤열 대 박성균 선수의 경기에서도 느꼈는데 올드의 문제가 어느덧 안전제일이 되가네요. 좀 더 배짱두둑한 도전자의 입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잃을게 많아서 두려운 건가요..
08/02/25 16:35
박수칠때 떠났어야 되는거였나요........ 프런트의 권유로 은퇴를 1년 미룬선택이, 결과적으로 더더욱 비참하게 만드는것 같네요.
08/02/25 16:43
비록 그럴지라도,강민선수...오늘을 위해 손이 부서져라 연습했을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비롯한 게임의 특성상,뇌의 반응속도가 무뎌지는 나이에서 난전을 올드들이 따라가는것은 불가능합니다.그게 가능한 박영민선수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고요.임요환선수는 테테전이란 동족전의 특징을 제외하고,전략이 먹히지 않고 난전으로 가면 승리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도,패배하면 어떤 모습이 될지 알면서도...팬들이 비명을 지르고 ....괜히 깡소주가 먹고싶어지는 거 알면서도 그는 오늘 도전했습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음.....그냥,추한 모습 보이느니 그만둬야 하나요?
08/02/25 16:54
패배로 인해 비참해진다면, 누구든 프로게이머이길 포기해야죠.
오늘의 패배로 인해 강민선수 본인이 비참함을 느낀다면 저 역시 은퇴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 걸 알기에 팬들은 응원하고 지켜보는거죠.
08/02/25 16:55
후우....... 그런가요.
하지만....... 너무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혹시 이게 마지막이면....... 이게 마지막이면........
08/02/25 16:56
분명한 것은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백전노장으로서 은퇴하는 것도 멋있지만 자신이 최정상에 있었을 때 또 다른 길이나 후진들을 위해 은퇴하는 것도 멋있습니다. 올드들의 과감한 결단이 아쉽습니다.
08/02/25 17:19
아... 재방으로 볼려고 했는데... 본문과 댓글을 보니... 용기가 안 납니다. 토스중에 유일하게 정감 갔던 강민선수가 왜 이렇게 까지...??
08/02/25 17:29
저는 솔직히 강민 선수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경기는 소위 '짠하더군요'. 올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신예들이 너무 잘하는 것도 있긴 한데, 올드들의 '절대적인' 실력 자체가 후퇴한 것 같습니다. 반응 속도라거나 판단력이 전성기에 비해 확실히 뒤쳐집니다. 팬들과 주변의 기대로 인한 부담감 때문일까요, 아니면 신체적인 능력 자체가 하락한 걸까요? 저번 주 곰티비에서의 임요환-이윤열 선수의 진흙탕 대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올드 팬으로써 씁쓸함만이 남네요.
08/02/25 17:56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도 있는데..
스타에서는 그게 안통하나봐요.. 오늘 밀란에서 인자기가 골 넣은거 보니 생각나네요;;
08/02/25 17:59
적절한 때 아쉽지만 박수받으며 떠날 수 있었는데...
프런트의 요청에 의해 남은 1년간 진흙을 뒤집어쓰게 될 것 같군요. 그래도 이게 좋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 모습이 안타까운 저 같은 사람도 있고...
08/02/25 19:01
이로써 최근전적 10연패, 이제 기대도 안 되고, 심지어 해설자로 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네요..
마이큐브 osl 부터 광빠였는데, 이젠 양대리그 psl이니 에휴 ㅡ.ㅡ;;
08/02/25 20:10
언제부턴가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강민 선수를 작게만 만드는것 같아 안타까웠는데,오늘 경기는 그 부담감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무언가 무겁게 짓누르는듯한 경기였죠.
전에 강민선수 에이스결정전 연승할때, 감독이 믿어줘 슬럼프를 극복할수 있었다고 하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자신감을 잃고 무너졌을때 혼자 힘으론 매우 힘듭니다. 누군가가 조력자가 있어야죠. 정수영 감독의 부재가 아쉽습니다만, 김철 감독독이 잘해주리라 믿습니다.(혹은 김동수선수가..)
08/02/25 20:53
오래된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이 알고, 많이 당해본 경험이 아닌가 싶어요.
아, 이것도 막아야지, 저것도 막아야지, 상대가 이거면 어떡하지? 망하지 않는 빌드로 가자. 이런 식의 마인드가, 승률을 저하시키고, 게이머 생활을 길게 할 수록, 성적을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올드 게이머들의 경우, 모 아니면 도의 빌드는 거의 쓰지 않지요.
08/02/25 21:30
그래도 응원하게되는 올드게이머들..
박성균 vs 이윤열 저는 골수수달빠여서 진건 물론 아쉽지만 3경기에서에 그 의지와 근성.. 그걸로 충분히 응원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지금은 최상급 선수들과 견주기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더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스포츠나 나이가들면 은퇴하기 마련이니까...흐 ( 예외인 스포츠도있겠죠? 크크 )
08/02/25 22:52
그런데 왜 올드들을 발전할 가능성이 없고 더이상은 안되는 존재(악플러들은 흔히들 퇴물이라고 하더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거죠?
박영민 선수가 이상한 거라고요? 전 전혀 그렇게 안보는데요. 오히려 박영민 선수가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부진의 이유는 오랜 프로게이머 시절을 지내면서 나름대로 익숙한 연습방식과 익숙한 판단을 고집하다가 그런걸 수 있고, 또는 정신적인 문제 등도 있을 수 있겠죠. 많은 사람들이 문제삼는 신체능력이 저하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런데 그 이유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정확하게 압니까. 그 이유를 단순히 신체능력 저하라고 보고 한창 선수생활중인 선수에게 은퇴를 권유하는것이 제겐 정말 이상하게 보여지네요. 강민선수도 불과 몇개월전만 해도 꽤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았나요? 임요환선수 역시 올드의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테테전 성적을 '동족전의 특수성때문에..'라고 무시하고 저,플전만 놓고서 "임요환도 끝났다" 말하는 것은 어쩐지 아닌것 같네요. 임요환 선수는 과거의 테테전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러고서 이십대 후반의 프로게이머들은 가능성이 없다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나요? 강민선수 역시 임요환 선수와 같아요. 은퇴설이 있긴 하지만서도 아직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강민 선수 스스로도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켜야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 27먹으면 끝났다고요? 왜 게임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프로게이머에게 게임을 하지 말라고 권유하는거죠? 게임을 계속 하던 그만두던 그건 우리와 같은 팬들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아직 은퇴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최연성 선수의 은퇴소식에 아쉽지만 그래도 최연성 선수의 생각을 존중했던 것처럼 요즘 성적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게임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프로게이머에게도 역시 응원 또는 발전의 비판을 할 수는 없나요? 왜 끝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시는건지. 저는 그런 프로게이머에게 '끝'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차라리 그 선수의 가능성을 믿고 계속 응원해주고 싶네요.
08/02/26 16:44
혹시 강민 선수가 은퇴하면......
20년후 40대에 다시 조지포먼처럼 재복귀하여, 다시 코치에서 재복귀를 선언한 최연성 선수와 양대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대결하는 것을 보았으면 합니다. 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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