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2/24 00:35
다승, 승률 1위 선수가 본좌논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니...
개인리그 타이틀 하나만이라도 건졌다면 상황은 달랐을 텐데요.
08/02/24 00:43
택용스칸님// 2월18일자 올라온걸로 작성했는데 프렐루드님 홈피 가보니 1위가 바뀌었네요. 수정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니 송병구선수가 전부 2위가 되는군요. 흑...
08/02/24 00:45
00기욤
01임요환 02이윤열 03최연성(이윤열, 강민도 전성기) 04최연성 05이윤열-박성준-박태민 06마재윤 07김택용-송병구 ..... 과연 08년도의 최강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08/02/24 00:47
최연성 선수는 그 전이죠..
03년 데뷔하고 04년 7월부터 05년 3월까지 케스파 1위였고.. 그때 모두 다 쓸고 다니고.
08/02/24 00:55
삼신전 이후의 최연성 선수는 그냥 강자 중 한 명이었죠. 사실 박성준 선수를 만난 이후에 최연성 선수는 그 이전의 포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08/02/24 00:57
삼신전 할때는 박성준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너무 밀리지 않았나요?
그리고 신한은행 2005 최연성-박성준 셧아웃(...)
08/02/24 01:12
삼신전 이후 최연성 선수가 강자 중 한 명 이지만, 그 삼신들 또한 강자중 한명아닌가요.
어찌됐든 최연성 선수도 박성순 선수를 신한 스타리그에서 잡고 우승했으니까요. 05년이 이윤열-박성준-박태민인건 인정하지만.. 최연성 선수가 밀린정돈 아닌거 같기도하고..
08/02/24 01:14
제 견지에서 01년도 이후로 최강자 계보를 정해보자면
01 임요환 02 이윤열 03 이윤열(03년 초중) - 최연성(03년 말) 04 최연성(04년 초중) - 삼신전(04년 말) 05 삼신전(05년 초) - 마재윤(05년 중말) 06 마재윤 07 마재윤(07년 초) - 김택용(07년 중) - 송병구/이제동(07년 말 - 08년 초) 일단 01, 02, 06은 다른 분들도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으니 설명은 생략하고요. 03년은, 최연성 선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인 2003년 TG삼보 MSL까지는 이윤열 선수가 전적으로나 성적으로나 독보적이었으니(파나소닉배 OSL 우승, KPGA투어 4차리그 우승, 겜티비 3차 스타리그 우승, 핫브레이크 마스터즈 우승, 스타우트배 MSL 준우승.) 본좌라 해도 무방합니다. 이윤열과 최연성 사이에 강민 선수를 끼워 넣을 수도 있겠으나 시기가 너무 애매하여 생략했습니다. 04년은 최연성 선수가 질레트와 itv 등지에서 박성준 선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너무나도 확고하게 본좌로드를 걸어왔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9월 전후로 삼신전 시기가 개막했습니다. 05년은 초반에 삼신전 시기가 잠깐 있고 나서, 여름에 있었던 우주배 MSL에서 마재윤 선수가 우승한 이래, 3.3 혁명까지 마재윤 선수는 양대리그 중 어느 한 쪽의 결승에는 반드시 올라갔습니다. 그 점에서 우주배 때부터 본좌 시점을 잡아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말하자면, 우주배가 진행되던 당시에 마재윤 선수는 본좌가 아니었지만, 사후적으로 평가해볼 때 우주배부터가 본좌로드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07년은 저 세 명이 화두가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이렇게 놓고 보니 마재윤 선수가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정상권에 있었군요.
08/02/24 01:15
제 생각엔 제3의 인물이 깜짝 등장하여 본좌등극을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위 세선수는 그야말로 삼신으로만 남구요.흐흐...
08/02/24 01:17
05년 우주배 MSL 4강, 쏘원 스타리그 3위, 싸이언 MSL 3위, 신한은행 스타리그 우승자가 그냥 강자중에 한명이다?
어이가 없네요..
08/02/24 01:20
2006년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군요.
2007년 초 신한은행 시즌 3에서 본좌들의 대결이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2006년 후반은 마재윤/이윤열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든마우스는 말할 것도 없고, 비록 2연속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윤열 선수는 임요환 선수 이후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전 시즌 챔피언으로서 온게임넷 스타리그 연속 결승진출을 해낸 장본인입니다.
08/02/24 01:21
김일동님// 당대 최강자가 아니라는 말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03년 말과 04년 초의 기간 동안, 최연성 선수는 천적조차 없는 최강자였으나, 05년에는 3:0 셧아웃도 당하는 등 당대 최강의 포스를 발휘하지는 못했죠. 05년 한 해 동안 최연성 선수만큼의 커리어를 낸 선수들도 소수나마 있고요.
08/02/24 01:23
The xian님// 음...당시의 이윤열 선수는 전적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06년 후반기 동안 40승 29패)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당대의 본좌후보였던 마재윤 선수에게 영광을 헌납하면서 희생제물이 된 감이 너무 강해서. ;;
08/02/24 01:23
진리탐구자님// 그러니까 이윤열, 박성준, 박태민 세명의 시대라고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 당시 스타를 잠깐 안보던 시기가 있어서 궁금하네요.
최연성선수가 딱히 당시 커리어에서 그 선수들보다 밀리는거 같지도 않고..
08/02/24 01:27
OnlyJustForYou님// 음...일단 삼신들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04년 말(11월)~05년 초(5월)이 딱 최연성 선수의 부진 기간이었습니다. 삼신전 시대가 시작하기 직전에 최연성 선수는 우승(에버 2004 OSL)을 했고, 그 이후에 좀 부진했고(아이옵스배 OSL 16강 탈락, 당골왕배 MSL 패자조 8강 탈락), 삼신전 기간이 끝나자 마자 다시 부활(우주 4강,SO1 4강)을 했죠. 삼신전 기간에 갑자기 잠수를 탔달까. ;;
결론적으로 말해서, 대강 04-05년을 통틀어 말하자면 최연성 선수와 삼신, 그리고 마재윤 선수는 비슷한 비중의 강자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누구의 시대였다고 할 수 없습니다만, '04년 후반~05년 초반'의 시점에서는 3신이 메이져 대회들의 1,2,3위를 갈라먹던 시기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삼신만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08/02/24 01:29
일단 송병구선수는 본좌후보이기 이전에 콩라인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국기봉, 강도경(2회), 봉준구, 장진남, 홍진호(5회), 전태규, 이병민, 변형태, 송병구(2회), 심소명 이렇게 10명인데요. 이번에도 준우승한다면 명실상부 3회 준우승으로 차기 콩본좌가 되는거죠. 송병구선수 승률이나 다승은 앞서고 있지만 메이저 우승 타이틀이 없으면 콩라인의 차기지존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번에 탈퇴하시고, 본좌라인으로의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08/02/24 01:31
진리탐구자님// 부진이라뇨. 에버2004 결승이 04년 11월 20일에 열렸고 거기서 우승한게 최연성 선순데요..
분명 04년 말까진 최연성 선수의 포스가 계속 됐고 성적또한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05년엔 제가 스타를 잠깐 못 봐서요.. 잠깐 찾아보니 05년 초반엔 성적이 안 좋았던거 같네요. 그럼 그 쯔음에 최연성 선수의 부진이라 치고 삼신의 시대. 말에 최연성의 부활과 마재윤의 본좌로드 태동. 이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08/02/24 01:34
진리탐구자님// 그런 이유라고 해도 저는 납득이 어렵습니다.
제가 이윤열 선수에 대한 팬덤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만, 저는 괜한 것을 가지고 딴지를 걸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분명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이의제기를 하는 것이니까요. 제가 이의제기한 2006년 후반(실제로는 2006년 후반 - 2007년 초반)을 놓고 볼 때, 그 당시 MSL을(3월 3일 결승 전까지) 두 시즌동안 지배하던 것이 마재윤 선수였다면,(김택용 선수가 로열로드로 치고 올라왔고) 그 당시 OSL을(신한은행 시즌3 결승 전까지) 두 시즌동안 지배하던 것은 이윤열 선수입니다.(마재윤 선수가 로열로드로 치고 올라왔죠) 걸어온 길도 달랐고 포스의 가호를 받고 있느냐 아니냐도 달랐지만, 전 시즌 챔피언으로서 다음 시즌에 결승에 올라 2006년 후반의 두 시즌 동안 지배력을 가지고 리그를 장악한 기록은 동일합니다. 그렇기에 이의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08/02/24 01:37
진리탐구자님// 네, 그런데 아이옵스배의 시작이 12월9일 조지명식이고 16강은 17일부터 05년 1월 21일까지 였습니다.
따라서 12월 말쯤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당시는 리그가 진행 중이었고 조별예선도 진행중이었던 때이죠. 그 당시 이윤열, 박태민, 박성준 선수들또한 리그가 지행중이니 커리어를 확보하지 못하는 시점이구요. 따라서 04년 전체는 최연성 선수의 시대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하는 제 생각입니다. mbc게임쪽 자료는 확인을 못해봐서 그쪽에 대한건 잘 모르겠네요..
08/02/24 01:40
The xian님// 하긴 박정석 선수를 3:0으로 4강에서 꺾고 오영종 선수를 우승하던 때의 기세나, 당시 테란 상대로의 최고수였던 한동욱-박명수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갔던 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윤열 선수가 2회 연속 우승을 했다면, 그리고 결승에서 진 것이 마재윤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여기에 +A로 MSL에서 4강권의 성적을 내고 마재윤 선수와의 슈파에서 이겼다면, 지금 본좌로 기억되는 것은 이윤열 선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08/02/24 01:43
The xian님//
이윤열이 그 시기에 끼일 수 없는 것은 결국 당시 마재윤의 포스가 워낙 강했기 때문이지요. 이윤열의 성적은 훌륭했습니다만, 당시 마재윤에 비할 바는 아니었죠. 결국 최강자 라인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당시의 이윤열을 마재윤하고 동급취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윤열이 못해서가 아니라 마재윤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요. 이윤열이 아무리 OSL을 지배하고 있었다고 해도.. 마재윤은 그 훨씬 이전부터 MSL을 지배하고 있었고 프로리그에서도 무적이었으며, 심지어 이윤열이 지배했다는 OSL의 두 시즌 중의 한 시즌은 사실 마재윤이 지배했던 시즌이었지요. 님의 가장 큰 오류는 MSL에서 마재윤이 우승, 준우승을 했고, OSL에서 이윤열이 우승,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지배력이 비슷했다고 하시는 것인데.. 마재윤은 그 이윤열의 지배력이 미친 기간에 그를 꺾고 우승을 했죠. 아주 큰 차이입니다. MSL에서 마재윤에게 준우승을 안긴 사람이 이윤열이거나, OSL을 2연패했다거나 해야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그러니까 앞의 마재윤 MSL, 프로리그 무적시대를 약간 잘라내고 봐도. 마재윤 : MSL 2시즌, 프로리그, OSL 1시즌 지배 이윤열 : OSL 2시즌 지배, 프로리그는 어느 정도 마재윤 - 이윤열을 동급으로 놓기엔 좀 그렇죠
08/02/24 01:43
The xian님// 당시에 피지알에서도 정말 많이 논쟁이 됐죠. MSL을 우승한 마재윤이냐 스타리그를 우승한 이윤열이냐..
당시 포스는 아무래도 마재윤 선수 쪽으로 좀 더 실리는 분위기였지만, 붙어봐야 안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그랬다가 다음시즌에 결승에서 마재윤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3:1로 격파하면서 마재윤 본좌론에 힘이 실렸고.. 아마 이것 때문에 자연스럽게 쭉 마재윤의 시대라는 인식이 된 것이겠죠. 이윤열 선수가 우승한건 신한 시즌 2고 시즌3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격파당했기 때문에 아마 기단도 짧은게 한 몫했겠죠. 아무래도 강민선수와 비슷한 케이스랄까요..
08/02/24 01:46
미운오리님// 아 그렇군요. 역시 사람은 데이터를 잘 확인해보아야. -_-;; 어렴풋한 기억으로 댓글 쓰다가 실수 많이 하네요. 이병민 선수께는 죄송. -_-;; 그럼 박정석 선수는 언제 3:0 셧아웃을 당하셨더라. ;;;;;
08/02/24 01:47
연아짱님// 참. 그 포스가 얄궂군요.
OnlyJustForYou님// 굳이 말하자면 그 때의 일은 다시 기억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이윤열선수가 진 것 때문은 아닙니다. 다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어쨌건 그게 벌써 일 년 전이라니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진리탐구자님// 박정석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3:0으로 진 건 제 2회 슈퍼파이트하고 2004-2005 프리미어리그일 겁니다.
08/02/24 01:52
The xian님// 강민선수도 온겜 2연속 결승진출 하지 않앗나요?
박용욱 전태규 2시즌 연속 토스전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군요.
08/02/24 01:55
레드드레곤~님// 제가 쓰려고 한 것은 '챔피언으로서 다음 시즌 연속 결승진출'의 뜻입니다.
그래서 2연속 결승 진출 대신 '2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물론 강민 선수는 2연속 결승진출이 맞습니다.(마이큐브 준우승 - 한게임 우승이죠)
08/02/24 01:57
The xian님//
'얄'궂다가 웬지 윤얄의 언어유희가 되는 듯한 ^^;;; 뭐.. 그 시기에 마재윤보다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그 당시의 활약 덕분에 결국 이윤열은 의심할 여지 없는 스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우뚝 서버렸는데요! 뭐... 삼신전 얘기도 좀 해보면 마재윤 - 이윤열 관계와 달리 박성준 - 박태민 - 이윤열의 삼신전이 인정되는 이유는 당시 큰 대회 3개를 3명이 서로 갈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윤열 OSL 우승, MSL 준우승, 프리미어 4강 박태민 OSL 3위, MSL 우승, 프리미어 준우승 박성준 OSL 2위, MSL 8강, 프리미어 우승 MSL 8강에 그친 박성준이 가장 모자라보이지만(위에서도 모자란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차이가 그렇게 크지만은 않고, OSL 3-0의 임팩트가 강하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KT(인지 KTF인지 하여간) 결승전에서는 이윤열을 2-0으로 꺾고 통합챔프전에 진출하기도 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3개 대회가 맞물린 직후 벌어진 05에버에서 박성준이 우승을 해버렸지요. 그래서 05 에버 우승 직후에는 삼신전의 시대를 결국 박성준이 평정했다는 평가도 많이 나왔습니다. 저도 워낙 그의 팬이라서 앞으로 그의 시대가 활짝 열릴 줄 알았건만, MSL에서 포스도 뜬금도 없이(?) 우승했던 마재윤이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지요. 하여간 스타 역사를 가끔씩 돌이켜보면 재밌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이런 저런 얘기 끄적거리니 재밌군요. 당시 향수도 아련히 떠오르고.
08/02/24 02:07
그러고 보면 3신전 기간에 4강권에서 3신들 만난 선수들은 톡톡히 희생양이 되어주었죠.
이병민 선수는 아이옵스배 OSL 3,4위전에서 박태민 선수에게 3:0 셧아웃, EVER 2005 OSL 결승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3:2로 패배 서지훈 선수는 당골왕배 승자조 4강에서 박태민 선수에게 2:1 패배, 패자조 결승에서 박태민 선수에게 3:0 셧아웃. 박정석 선수는 2차 프리미어리그 3,4위전에서 이윤열 선수에게 3:0 셧아웃. 3신전이 아닐래야 아닐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앞서 나갔었지요.
08/02/24 02:28
진리탐구자님//
이병민 아이옵스 준결승에서 박성준에게 3:2 패배, 서지훈 05 에버 준결승에서 박성준에게 3:1 패배 추가요 ㅠ.ㅠ
08/02/24 02:55
3신전때가 정말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원래 춘추전국시대가 독재자의 시대보다 더 재미있으니. 그런데도 사람들은 새로운 독재자의 출현을 갈망하죠..물론 저도요
08/02/24 03:29
The xian님//
온게임넷 리그 우승 전력 자체로만 보면야 이윤열 선수가 양분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런지 몰라도, 각종 대회에서 승률, MSL에서 이윤열 선수의 미미한(?) 존재감과는 달리 양대 결승에 올라있던 마재윤. (그것도 엄청난 언밸런스 맵을 뚫은 명경기 연달아 제조) 슈파/신한3에서의 대 이윤열 연속 격파 (마스터즈는 07초라고 본다면) 게다가 그 외의 프로리그 활약, 슈파 등을 합친 승률을 생각한다면, 동등한 위치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08/02/24 03:29
동네노는아이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 최연성 선수의 팬은 아니었지만, 삼신전 때 보다 최연성 선수의 독주 때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겐, 임이최마의 집권기가, 그 외의 군웅할거 시기보다 훨씬 드라마틱했어요. ^^
08/02/24 04:01
항즐이님//
제 글에 쓴 것처럼 "걸어온 길도 달랐고 포스의 가호를 받고 있느냐 아니냐도 달랐지만, 전 시즌 챔피언으로서 다음 시즌에 결승에 올라 2006년 후반의 두 시즌 동안 지배력을 가지고 리그를 장악한 기록은 동일합니다."라는 것이 저의 근거이자 주장이었죠. 그 앞에, 걸어온 길이 달랐다는 말을 굳이 쓴 것은 전적상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슈퍼파이트나 신한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가 진 것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재윤 선수와의 동등비교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기에 그 말을 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굳이 이의제기를 한 것은 나락까지 떨어진 선수가 다시 올라와 골든마우스를 거머쥐고, 임요환 선수 이후 전 대회 챔피언으로서 다시 결승에 올라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는 것도 잊혀져서는 안 되는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06년이 마재윤 선수가 마본좌로 군림하던 시기이고 마재윤의 최고의 시기일지는 모르나, 이윤열의 제 3의 전성기가 거기에 묻혀질 만큼 보잘것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윤열은 마재윤의 본좌 즉위식을 최후까지 막아선 선수였고 그 자신이 나락에서 떨어진 선수가 이렇게도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유일한 선수입니다. 그것이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의 시기였고요. 왜 했던 이야기 또 시시콜콜하게 했느냐면, 항즐이님의 말은 맞는 말입니다만, 님의 말이, 위에 연아짱님에게 말한 '포스가 참 얄궂다'는 한 마디 말로 그냥 매조지하고 더 말 안 하려고 했었던 제 상처를 기어이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동등비교가 어렵다는 말 윗분들에게 충분히 들었습니다. 1년 전 옛 일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까지 언급했지만, 일단 이해했었습니다. 얄궂지만, 그게 현실이니 그냥 넘어가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님이 굳이 더 말씀하셔서, 확인사살을 하실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과민반응이라고 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타이밍이 좋지 않았든지, 아니면 이 글을 불면증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다시 읽으러 온 저에게 책임이 있든지... 원인은 다양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누구의 책임이든 간에, 디펜딩 챔피언이었음에도 이윤열 선수를 마본좌의 등극을 방해하는 방해물처럼 여기는 이들이 절대 다수였고 그런 상황에서 이윤열 선수 응원글을 썼다는 이유로 모욕적인 리플과 싸움질을 해야 했던 1년 전의 분위기가 떠올라 오늘 밤은 잠자기 다 틀린 것 같습니다.
08/02/24 04:10
The xian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윤열 선수의 우승과 골든마우스 획득 및 우승 직후 다음 시즌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은 분명 가치롭고 대단한 것이지만, 그걸 가지고 2006년 후반은 마재윤과 이윤열의 것이었다고 동등하게 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유는 윗분들이 많이 쓰셨기 때문에 재차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는, 괜한 KeSPA랭킹 사건과 슈파/신한의 연속 사투 등에 얽힌 바람에 맵과 방송사, 협회에 대항하는 '히어로' 마재윤의 방해물로 여겨진 감이 있었고 그것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상처를 건드린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The xian님께서 먼저 "2006년 후반은 마재윤/이윤열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론입니다. 2006년이 마재윤 선수의 해였다는 주장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08/02/24 04:14
The xian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MSL을 휩쓸기 시작하던 시기에도, OSL의 우승자는 따로 있었습니다만, 임이최마의 전성기를 이야기할 때 그들은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임요환의 전성기나 이윤열의 전성기에 홍진호라는 이름은 흔적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2006년 후반기의 이윤열 선수의 드라마틱한 경로를 그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다만, "포스"만으로 이윤열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기록과 수상경력으로 이윤열 선수가 동등해지지 못하게 한 마재윤 선수가 존재하는 것이죠. 두 리그를 분리하고 동등하다- 라는 주장을 하시기에, 전적, 포스, 슈파, 신한3결승을 다 제외해도, MSL과 OSL을 함께 군림하던 마재윤과 OSL에서 군림하던 이윤열의 동등수준의 비교는 어렵다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이윤열 선수의 기록은 잊혀질리도 없고, 잊혀지지도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06년 후반의 마재윤 선수와 동등하다고 말하며, 그것이 조금이라도 부정당했을 때 상처받을실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한창 3신중 한 선수를 응원하거나, 준본좌 중의 한 사람인 강민 선수와의 개인적인 깊은 관계를 기반으로한 애정, 혹은 서지훈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 혹은 이전에 임요환 선수와의 비교로 상처받던 이윤열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 (사실 종족 최강전 시절 유일한 현장 관람자이자 그의 팬이었던 사람이죠. -_-) 등등의 시절에서 제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저 개인의 애정과 data는 빗나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게 아쉽기는 하지만, 상처를 건드린다.. 고 까지 하시는 건 좀 부담스럽습니다. 저도 이윤열 선수를 굉장히 아끼는 .. 그야말로 종족 최강전 시절부터 응원했던 팬이며, 그에 관한 글을 Pgr에 남발하던 팬입니다. 늘 존경스런 팬덤을 보여주시는 xian님께 누가 되지 않았기를 거듭 바랍니다.
08/02/24 04:17
The xian님//
아 그부분이었군요. 그 시절, 저를 포함한 수 많은 마재윤 선수의 팬들이 혹은 그냥 본좌를 바라는 스타팬들이 바랐던 것은 "이윤열 선수의 패배"가 아니라 그냥 "마재윤 선수의 승리" 였을 겁니다. 첼시를 응원하면서 저도 꽤 괴로운 시절이 있었죠. 우하하. 그랜드슬래머 시절의 이윤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면, 어린 친구가 그닥 기뻐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안타깝기만 했었습니다. 그 당시, 운영진으로서 최대한 이윤열 선수의 팬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공평하지 못한 결승이 될 수 있다"라는 현실 자체가 이윤열 선수와 그 팬들에게 큰 부담과 상처가 되었으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 당시 수는 많았지만 마재윤 선수의 팬들 역시 맵이 나오고 대진이 짜여질 때 마다 원통스러워했으며, 설령 원망하고 비난했을지언정 그것이 이윤열 선수를 향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러지 않았음을 믿어주시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8/02/24 08:34
06년 후반의 이윤열 선수는 분명 기록상으로는 대단했지만 저 라인에 끼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 훨씬 더 빛나고 있는 별이 있었기 때문이죠. 저기에 이윤열 선수를 끼워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면, 중간중간 홍진호-박성준-강민 이런 선수들도 다 들어가야 할 겁니다. 약간 예외적인 시기인 삼신전만큼은 세 명이 누가 더 낫다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의 커리어와 승률을 기록한 시기이라서 동등하게 들어간 것일뿐 (사실 박성준 선수가 약~간 딸리는 것 같지만), 나머지 시기들은 그 시기를 지배한 절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빛이 가리워진 기간이죠. 06년 말의 이윤열 선수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걸 잊혀지는 거라고 말씀하시면 홍진호-박성준-강민 선수의 팬들은 섭섭하죠.
08/02/24 10:56
앗 오늘의 먹거리 본좌이군요....
사실 이런 본좌논쟁이 무척 재미있지만, 여러 선수를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선수들은 본좌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팬의 70%가 이견이 없으면 본좌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가끔 어떤 절대적인 승리를 쌓는 선수를 기다리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년전 마재윤의 살인적인 맵과 경기속에서 그 본좌등극을 바랬던것은 항즐이님 말씀대로 '이윤열의 패배'가 보고 싶었던게 아니라 '마재윤의 승리'를 통한 본좌의 탄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제동선수에게 그것을 기대했지만, OSL에서 밀려버리면서 미궁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제동선수의 일정이나 모든 것을 볼때 이번에 양대리그를 먹는 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떡일 본좌가 하나 더 나오겠구나 했는데 좀 아쉽죠... 덕분에 이제동 VS 이영호라는 희대의 라이벌전이 또하나 탄생했지만.... 스탯이 고른 송병구, 토스의 혁명 김택용, 어찌됬건 요즘 왕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이제동 이 세사람이 엮어가는 본좌논쟁이 즐겁기만 합니다. 여기를 추격하는 테란의 박성균과 이영호~ 만일 온겜을 양플토중 하나가 먹고 엠겜은 이제동이 먹는 다면.... 혹은 이영호와 박성균이 나눠먹고 게임판이 전국시대로 들어갈지도 모르죠~ 어쨌든 재미있다는 거.
08/02/24 11:11
이번에 이제동 선수가 OSL에서 탈락하는 것을 보고...
참 마재윤이 대단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신한은행 3, 곰티비 1에서... 그 자칫 한번만 클릭을 잘못해도 탈락할 위험이 수없이 많았음에도 (대 조용호, 대 전상욱, 대 변형태 in OSL) (대 원종서, 대 진영수) 그 수많은 갈림길에서 모두 승리를 쟁취하는.... 자기가 해놓고도 못미더울거 같은 기적이었죠;; 어쨋거나 본좌 떡밥은 언제나 재밌네요. 읽으면 즐겁습니다. 허허
08/02/24 13:12
송병구선수 빼고 박성균선수넣는게 더 그럴듯해보이는데요. 그 어느 본좌가 우승먹기전에 준우승 2번이나 하겠습니까?
최연성선수가 최종보스 이미지를 가지는게 준우승경력이 없는 것 또한크고, 이윤열선수가 커리어에 비해 포스가 없다느니 뭐 여러가지로 힘든길을 걸어온것이 우승도 가장 많이했지만, 중요한 선수에게 패하며 준우승한것이 여러번인 것 또한 포스하락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요.
08/02/24 14:38
정말 생각해보면
마재윤선수가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설때 그 어려운 맵들을 뚫고 희대의 명경기를 만들어 낸건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였죠. 그 당시 게임리그 관심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만나서 그의 경기얘기만 했을테니깐요.
08/02/25 23:34
저분 논리대로하면 02-03년도는 이윤열의 본좌시절이 아니라
임요환,박정석,서지훈,박용욱,강민등과 함께 나눠먹은 시기라고 봐야겠군요. 02~03년도의 임요환,박정석,서지훈,박용욱,강민도 정말 대단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