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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3 08:00
태권브이가 쎄냐 마징가가 쎄냐 그런 걸로 하루종일 싸우던 생각이 나네요.
그레이트마징가가 더 쎄다 그로이져엑스가 진짜다 등등... 어쨌거나 그런건 제 생각일 뿐인것이고 다른 많은 분들은 또 그런 논쟁이 재밌고 흥미로운가 봅니다. 또 가만 보면 본좌논쟁만한 떡밥도 없고 그 자체로 스타에 대한 집중도 생기고 흥미유발도 되더군요. 언젠가 이런 열기가 식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혹은 의미가 없다고 해서 그만두라는건 좀 월권같습니다.
08/02/23 08:23
근 몇 년 동안 끊임없이 본좌 논쟁이 유발되고 있습니다. 이제 억지로 그만둘 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이죠.
사람들이 피부로 필요없다고 느껴진다면, 없어지지 말라고 해도 저절로 없어질 겁니다. 지금은 그 때가 아닙니다.
08/02/23 09:15
글의 마지막 부분은 지금 아무리 잘해봐야 소용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련지요;;;
그럼 언제 잘해야 하나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의 양대리그가 이벤트전으로 전락할때 벌어질 정규리그가 더 시간이 지나면 그 조차도 이벤트전으로 전락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죽을텐데 왜 사는가, 밥먹고 나서도 어차피 배고파질텐데 밥을 왜 먹느냐, 이 논리와 비슷한것 같은데 솔직히 공감이 안됩니다;;;
08/02/23 09:26
그만큼 흥미가 있으니 하는 거죠,,논쟁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래잖아요,,싸움까지만 안가게 하면 되죠,.,싸움이 싫다고 흥정까지 못하게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08/02/23 10:16
스타계의 활력소이지 않습니까...
임요환 선수의 군 입대로 위태하던 스타계를 여기까지 끌고온건 마재윤 선수의 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본좌떡밥이라고 하는 것들을 통해서 말이죠.
08/02/23 10:33
저도 동의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전성기 전부터 봤기 때문인지...임요환 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지는 몰라도...세계최강 기욤페트리로 소개되던 기욤선수도 그냥 듣보잡에 불과하고....빌드라는 개념을 만들었던 수많은 게이머들이 그냥 듣보잡으로 몰리는것도 불만이라면 불만일까요? 임이최마 말고도 우수한 많은 선수들이 있었는데요...본좌 말고는 거기서 거기이며, 테란은 양산형이라 불리는 게이머 들도있고...이건 아니다 싶거든요.(물론 지금의 눈높이라 그당시의 게임을 본다면 이정도는 나도한다고 생각 하겠지만 그당시에는 따라할수 없었죠.그만큼 대단했었는데...;;) 그만큼 스타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요? 예전 아버지 한테 차범근 선수의 플레이를 그냥 말로만 듣고 와닿지 않는, 제가 느끼는 그런 느낌이겠죠. 요즘 팬들은....팬심이 너무 편중되고 강한것 같습니다. 예전엔 선수를 이렇게 까지 까는 사람들이 없었던거 같은데...팬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까는(무시하는) 팬들을 보면...참 아쉽습니다.
08/02/23 11:21
저도 소모적인 논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본좌논쟁 같은 것들이 스타판을 더 흥미있게 만들고 부흥시킨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와도 의사소통하는 일 없이 그저 온겜, 엠겜 해설만 들으면서 방송만 봤다면 스타에 대한 흥미를 진작에 잃었을겁니다. 본좌 논쟁이 싫은 사람은 그저 무시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정치, 종교, 남여평등, 황우석, 디워 같은 만년 떡밥 논쟁처럼요. 그리고 예로 드신 것들 중에서 임요환 선수가 잊혀질 만큼 스타1판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곧 있으면 스타2도 나옵니다.
08/02/23 11:23
글 내용을 요약하면 "임이최마 이전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감히 무슨 기준으로 본좌를 논하느냐"
임이최마 이전에 뭐가 있었는지 아는것도 좋고 스타의 역사를 아는것도 좋습니다 그것도 흥미고 재미죠 근데 모르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그거 모른다고 스타리그를 볼 자격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런 '프로스포츠'판에서 '누가 당대 최강인가'에 관심을 두지 말라고 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스타리그 자체가 16명(혹은32명)이 겨뤄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1인을 뽑는 행사입니다만.. 팬들은 그걸 보고 즐기는거구요 무슨 베넷 래더시절 고수들의 이름이 본좌의 목록에 없다고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 이름이 나중에 사라질지 모른다하셨지만 신주영과 이기석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온게임넷 엠겜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인물이기에 본좌라고 뭐 기억할 수가 없어요. 어디서 그들 게임한거 구경할 수나 있어야 그렇게 기억을 하든지 하지.. 내일 무슨 대변란이 일어나 온게임넷이 망하고 다른 게임방송사가 서지 않는한 임요환 선수 그리고 그 이후의 이름들은 건재할겁니다 기욤패트리는 아쉬운 거 인정합니다 국내 방송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니까.. 하지만 스타리그를 임요환 이전/이후로 나누었을 때만큼 극명하게 변화한 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라는 게임안에서의 전략 개발 이런게 아니라 스타 방송과 프로게임 이라는 컨텐츠의 면에서요. 아이러니하게도 임요환이 첫번째 본좌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혹시나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흔히 말하는 올드팬입니다 추억의 게임큐 게시판에서도 활동했었고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장면들은 모두 실제로 보아 왔습니다 신주영의 스타 무작정 따라하기 책도 갖고 있네요 근데 올드팬인게 무슨 벼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옛날의 경기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거 자체가 재산일 뿐이지..
08/02/23 11:31
글쎄요. 저는 글쓰신 분의 의견에 공감이 안됩니다. 글쓰신분의 글의 의도는 '화무십일홍(꽃의 붉음은 열흘을 넘지 못한다)'이라는 건데요. 너무 시니컬하다고 염세적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게 보입니다. 어짜피 e스포츠이던 아님 그냥 스포츠(야구, 농구, 축구 등등) 당대 최고의 실력자가 누구인지 서로 가리고 뽐내고 논쟁하는 건 발전과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논쟁이나 이슈가 모여서 각각의 종목이 풍성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본좌가 꼭 누구이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본좌가 누구인지 논쟁하고 본좌로서 대다수의 팬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오는 흥미와 재미가 더 늘어난다는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째거나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이 없었다면 또 그들이 본좌라고 칭해지는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e스포츠가 이렇게 자리잡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8/02/23 11:37
스타계의 활력소이지 않습니까...(2)
강한 선수에 이끌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진 분도 있으시겠죠. 과거, 본좌라는 단어가 없었을 뿐. 한때 최연성을 누가 이길까? 이런 이야기는 끊임없이 오고 갔으며, 항상 본좌급 선수는 스타계의 제일 큰 화제거리 였습니다. 팬은 그의 질것 같지 않은 포스에 환호했고, 또 다른 팬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그 절대자를 이겨서 환호했습니다. 물론 모든 팬들이 강한 선수에게만 관심을 주지는 않지만, 흔히 가볍게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 받을때 빼놓을 수 없는 화제거리는 항상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누가 스타에서 제일 잘 나가지?" 본좌 논쟁도 이런 팬들의 관심거리이기에 끊임없이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이구요. 다른 스포츠를 생각해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야구!'하면 요즘 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승엽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08/02/23 11:38
누가 제일 쎈지 가릴 필요가 없다면 스타리그를 할 필요가 없겠네요.
그냥 이벤트전 하나 열어서 임요환 vs 홍진호 이런것만 백판 해도 될테니 (두 선수에 대한 비하의 의미는 아닙니다-.- 저 임선수 팬입니다)
08/02/23 11:38
스타계에도 어느정도 시간이 어느정도 흘럿고, 그 흐른 시간에서 나오는 결과는 분명히 존재 합니다.
그 결과들 중에서 당시에 진짜 가치있었다고 느껴졌던 결과면 당현이 그당시 사람들은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을 꺼리지 안았을것이고, 또 그것이 시간이 지난다 한들 잊혀지지 않는것이겠죠. 저는 본좌를 칭하는것을 현실과 비교하자면 작은 역사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증기기관을 바탕으로 산업혁명을 이룬것은 누구 나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증기기관??? 열효율등이 다른 기관에 비해 좋지 않기떄문에 쓰이지 않죠. 하지만 그때의 증기기관을 토대로 현재 많은 기관들이 활용될수 있었던것 처럼, 본좌들을 그런 시발점으로 보는것이죠. 본좌논쟁을 할필요는 없고, 이후에 본좌들이 나올지도 의문이지만, 여태것 본좌들의 노력을 헛된것으로 만들면 안될꺼 같습니다. 하긴, 이런글을 올릴필요도 없습니다. 어느누군가가 나와서 과거 임요환이 그랬던것처럼, 이윤열이 그랬던것처럼, 최연성이 그랬던것처럼, 마재윤이 그랬던것처럼....... 또 다른 본좌가 될테니까요.
08/02/23 11:50
전 별로 본좌논쟁에 끼어들고 싶은 맘이 없스빈다. 제가 좋아하는 김택용선수가 제 마음속의 본좌긴 해도 남에게 강요할 생각도 없구요.
어차피 어떤 선수가 정말 본좌급 포스를 발하면 자연스럽게 본좌가 되는것이니까요.
08/02/23 11:53
본좌라인 구지 따지지않아도 임이최마는 자연스럽게 인정됐죠..
이기석, 기욤패트리가 본좌라인에 끼지않는건 그 시절에 스타를 시청하는 팬도 적었고 대회규모나 상징성이라든지 또 임요환vs홍진호처럼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에 앞에서하는 결승 거기서 굉장한 명승부를 보여줬으니.. 그 당시대에 최고라고 누구나 인정할만한 선수가 본좌라고 인정되지 않았나요? 물론 그 선수들도 홍진호나 김동수같은 실력이 비슷한 선수는 있었지만 그 당시 최고의 선수하면 당연히 임요환, 홍진호나 김동수라고 하는 사람은없었죠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슬램을하고 랭킹1위를 뺏어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때 현재 최고의 선수 이윤열 최연성도, 마재윤도 그 당시 트렌드격이었죠 항상화제였고... 견줄만한 선수는있지만 저 선수들을 현재최강이라고 인정했죠 마재윤 선수는 시간이걸리긴 했지만 솔직히 그건 MSL을 제대로 보지도않은 사람들이 괜히 자기가 모르니까 실력을 낮게 봤다고 생각하고... 구지 이렇게 따지지않아도 본좌는 자연스럽게 나타난거죠 모두가 인정할만큼 잘하면 되는거죠
08/02/23 12:03
본좌논란, 요즘 스타계의 가장 큰 활력소이자 떡밥아닌가요? 그리고 본좌논란은 누군가 억지로 끼워맞추고, 억지로 논란일으키는게 아닌
스타팬분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지않는 분은 참여안하고, 원하는 분은 참여하는... 상대에게 강요할필요도없는 것이라고 생각듭니다.
08/02/23 13:19
저도 이재민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올해 해외축구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떡밥은 '호날두냐, 카카냐'였습니다. 물론 두 선수는 팀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달라서 비교가 무의미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수만의 축구팬들은 그런 소모적인 논쟁을 즐겼습니다. 소시적에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을 즐겼는데, 네티앙 창세기전팬클럽에서 가장 인기있던 게시물은 '창세기전 시리즈중에서 누가 최강자인가?'하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당시 엄청난 댓글이 달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안그래도 작은 스타판에, 소모적이라고 이것저것 떼버리면 PGR에 올라올만한 글은 몇개나 있을까요
08/02/23 13:19
언젠가 재미없어질 스타는 왜 보고 계시나요?
사람에 따라 본좌논쟁이 싫을 수도 좋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글에 나온 이유는 좀 황당하네요.
08/02/23 13:47
지금의 속칭'본좌라인'은 동시대의 팬들에 의한 주관적인 지표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어느정도 팬들에게 광범위하게 인식되어 있는 지금 상황에서 기록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얼마후가 지난후라도 제일 앞의 임이 없어지기는 커녕 펠레와 같은 위치에 있는 영원한 레전드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펠레,임요환 이전에도 분명 위대한 선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대중화가 된 시기라 생각하기에 또 그 스포츠가 체계적으로 확립되기 시작한 시점이기에 그들은 영원히 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08/02/23 13:49
저처럼 본좌논쟁이 재미있는 사람도 꽤 있을텐데요
그러는 글쓰신분은 왜 본좌논쟁에 대해 글을 쓰세요? 아예 관심을 안 가지면 될텐데 허허
08/02/23 17:47
본좌 논쟁인지 말싸움인지 구별안가는 글이 있긴하죠. 누구나 "커리어가 어쩌고 포스가 어쩌고"하지만 명문화된 규정이 없죠.(강라인 가입조건같은..)
제가 보기엔 답도 없고 답을 구할 필요도 없는 그렇고 그런 지겨운 문제지만 재미있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하지말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08/02/23 18:27
본좌 논쟁이 없었으면 E sports 관심 더 없어지겠죠 ^^; ...가장 기대되고 재밌는 점인데 이런 재미라도 없고 경기만 그냥 있는 그대로 본다면 재밌는점이 몇 군데나 있을까요 ^^;
08/02/25 06:25
새로운별님// 방송이라면 모릅니다만, 그때가 스타라는 게임을 하는 사람은 훨씬 많았죠. 대회의 숫자나, 대회의 규모, 권위, 상금도 지금보다 월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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