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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2/28 18:58:08 |
Name |
김성재 |
Subject |
스타의 추억...(6).l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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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리플 감사 드리구요, 정확 하지 않은 기억들도
많네요. 하마트면 다르게 아는걸 사실인냥 기억하며 지낼뻔도 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많은 부분을 다시 알게 되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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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건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긴 여백위에 글을 적으면서 "공감" 을 얻어내서 향수를 불어 일으킬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을테지만, 글쟁이란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 끄적거림으로는
꽤나 힘든 일인걸 알기 때문이다.
리플을 읽으면서 희미했던 기적 소리가 다시금 보다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다. 그리고 몇몇분들도 그 소리를 기억하고 그쪽으로
고개 돌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냥 기분이 좋다.
***
동네 겜방 대회를 휩쓸고, 피시방 사장님으로부터 스폰을 해줄테니
대회에 한번 나가보라는 권유가 있었다.
그떄 당시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도, 미래도 보장 된게 아닌탓에
게임을 좋아하고 잘한 다는 것만으로 모든걸 걸기엔 용기가 없어서
정중히 거절 했는데, 지금 생각 해보면 아쉬울따름이다.
배틀탑. 게임큐. 이기석의 어뷰징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뚜렷하게 기억 하는건.
게임큐의 임요환과 변성철의 경기 였다.
(사실 그를 처음 본건 공중파에서 였는데
이지훈과 게임하는 모습이였었다. 그떈 별다른 인상이 없었다.)
말도 안되게 역전 해버리는걸 보고, 설레임에 잠을 못잤었는데
그후로 난 그가 좋아 졌다.
좋아한다고 해서 오프를 가거나, 카페에 가입 한건 아니였지만,
가끔 그가 경기하는걸 보면 응원을 했다.
물론 못하면 욕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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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a 길드에 관한 이야기도 잠깐 하고 싶어 졌다.
Major OF StAcraft 란뜻이였지만 확실히 마이너 였다
그떄 추측이 됐던 멤버들이 기억난다.
Mosa_Sasimi, Mosa_sikkal
둘다 나보다 한살이 많았고 둘은 친구 였고, 동갑내기 였는데,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다.
Mosa_BlueJoan 서울대 공대에 작년에 입학했고, 지금은 상근으로 근무중이다.
Mosa_wizard 가장 자주 봤던 놈이였다
나이는 한살 많지만 우리는 반말을 쓴다. 같은 대구에 살아서 꽤 자주 만났었다.
그 친구가 군대를 가고 제대를 할때까지 연락을 하고 만났었는데 제대를 하고
는 통 연락이 안됐다.
이 친구가 제대를 하고, 내가 군대를 간 탓에 군대에서 녀석에게 줄려고
편지를 썼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전해 주지 못한채 간직하고 있다.
참 많은 시간이 흐른듯 하다.
***
변길섭, 난 그를 좋아한다
그를 처음 본건 통신 회사 간의 대회 였었는데
천리안 대표로 나갔었다. 그전까지는 전혀 모르던 사람이라
의아 했었는데 불꽃테란으로 저그를 잡는걸 보고 팬이 되었다
거기서 "불꽃테란"을 선보였었다.
그후에 그가 무엇을 하는지는 알수 없지만 어느 순간 프로게이머로 데뷔 해 있었다.
***
2001년도쯤에 마산에 가서 아는 형을 만나고 서울에 갈려고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리다가 강도경과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한 사람이 있었다.
"지가 무슨 강도경인줄 아나"
라며 한번 얼굴이나 볼려고 갔었는데, 강도경이 었다.
자연스레 싸인을 받았는데, 주위 사람들은 신기해 하는 눈치 였다.
그는 2시 30분 차로, 난 2시 40분차로 서울로 향했는데 아쉬웠다.
***
군대 가기전에 대구 케이블 티비에서 주관한 대회에 나갔었다.
그떄 본 사람은 정재호 였는데 손이 정말 빨랐다.
"음 프로게이머가 이곳 까지 나오다니"
놀랬었다. 사실 그때 차재욱과 김근백도 있었는데 그떈 몰랐었다.
첫게임을 이기고, 김근백과 붙었다.
12시 저그 6시 테란.
8시 멀티 앞에 팩토리를 만들고, 진출을 했다
12시입구와 멀티 사이에 해처리를 꺠고.
멀티를 칠까 본진을 칠까 고민을 하다가 스캔을 해봤더니
본진에 아무것도 없었다.
gogogo
치고 들어 갔다가 바로 저글링 무탈에 쌈사 먹혀 버렸다.
그후 가디언+럴커 관광
그후 정재호는 김근백과 붙어서 져버리고
아마 차재욱이 2위던가 3위던가를 차지하고 김근백이 1위를 차지 했던
걸로 기억 한다.
사실 더 많은 일이 있었고, 더 재미난 일들이 많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정리를 할수가 없다.
절묘하게 뒤섞여 분리 할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나마 정확하게 기억 하는 것들 위주로 적은 탓에.
아주 감질낫 마게 마무리를 하게됐다.
***
그후 나는 스타에 흥미를 잃어 버렸고, 가끔 공방에서 논다.
3:3을 하다가. 우리편 한명이 공격 받는도중 다른 사람이 나가 버린다.
2:2를 하는데, 입구막고 스카웃을 뽑는다.
-_- 꽤나 속이 답답한 경기지만 나름 웃긴다.
여전히 난 스타가 좋고, 스타리그를 보고, 누군가를 응원한다.
그리고 스타가 내 생활의 일부분이 었던 그떄가 가끔 그립기도 하다
gl n hf!!
p.s: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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