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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8 14:10
해피피트가 매진이어서..본 영환데 대략....속도감 있는 엑션씬말고는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쿨럭.
'뭐야 저 쌩뚱맞은 전개는..'했....먼산- 결국 저아저씨가 숀코네리가 된다 이건데 말입니다. 전 원판 불변의 법칙을 믿지말입니다.
06/12/28 14:18
제 기억속의 본드는 '맨날 한눈만 팔고 여자만 꼬시는데 여자 덕에 사건 해결하는 행운아' 입니다. 스위스 아미 나이프 하나 달랑 들고 사건 해결하는 누구도 있건만...
물론 웃자고 드린 말씀입니다 ^^;
06/12/28 14:35
구경플토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군요. 그나저나 그 스위스 아미 나이프 하나 달랑 들고 사건해결하는 맥모씨가 주인공인 영화가 언젠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이런저런 티비시리즈가 몽땅 리메이크 되는 세상에 그분도 나올 만 한데 말이죠. ^ ^) 요즘 배우중에 누가 주인공하면 딱 일려나?
06/12/28 14:35
얼마전에 TV 모 프로그램에서 연휴를 007시리즈와 함께 보내면 44시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 방송 보며 누군가 분명히 시행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06/12/28 15:15
어렸을때 부터 스파이물을 좋아해서 007시리즈에 대한 애착도 많았고 이안 플레밍의 원작소설도 몇편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본드'는 피어스 브론스넌 입니다. 초기 007의 이미지를 확립해서 아직도 충성심 많은 팬들을 무수히 거느린 숀 코너리나 80년대의 007 시리즈를 이끌어온 로저 무어도 훌륭하지만, 티모시 달튼이라는 최악의 007등장 이후 쇠락해가는 시리즈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은 피어스 브론스넌이야 말로 최고의 본드가 아닐까 싶네요. 그의 단정한 플레이보이 스타일도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본드의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그가 등장한 007 시리즈가 과연 질적으로도 최고였느냐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져야 겠지만 그가 떠나서 참 아쉬웠었습니다. 제가 007팬으로서 느끼는 문제는 영화속에서 007의 역할을 누가 하느냐와 상관없이 007의 캐릭터 자체를 변화시키려는데 있습니다. 피어스 브론스넌이 등장한 이후 007은 많은 변화가 있었죠. M이 여성으로 바뀌었다던가, 이전의 본드걸들이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남성들의 관음의 대상이었던데 반해 90년대 이후에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본드걸들이 등장합니다. <네버다이>의 양자경이 그랬고, <다이 어나더 데이>의 할리 베리가 대표적이죠. 본드와 본드걸간의 로맨스나 베드신 같은것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번 <카지노 로얄>은 그보다 더 나아가서 기존의 007 이미지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죠. 다니엘 크레이그는 뮌헨에서 봤을때부터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고 차기 007로 낙점되었을때도 별 불만은 없었지만 영화속에서 그가 연기한 007은 그동안 시리즈가 확립해온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플레이보이로서의 007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오프닝 타이틀이 시작될때 특유의 007테마음악이 등장하지 않는것도 불만이었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007이 관객들쪽으로 총을 쏘면 총신이 붉게 물드는 007만의 전매특허장면도 이전과 달리 좀 허술했습니다. 007은 본 영화가가 시작되기전 멋진 맛보기 액션장면을 넣어주고 위기에서 빠져나와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007의 모습뒤에 바로 존 배리의 본드 테마가 울려퍼지면서 뚜벅뚜벅 걸어들어오는 007의 모습에 짜릿함을 느끼는데 그게 허술해 졌다는게 시작부터 참 허전하더군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본드와 본드걸이 변화하는것도 당연하겠지만 전 이시리즈의 참맛 중의 하나가 바로 본드의 단정한 플레이보이 캐릭터에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거친 액션을 하면서도 넥타이 한번 스윽 고쳐매고 농담한마디 던지는 여유와 아름다운 여성들을 후리고(원색적인 표현이지만) 다니는 그 바람둥이 이미지 말이죠. 그런 007의 이미지는 어른이 되어도 유아틱하며 철없는 많은 남성들의 환타지를 영화속에서나마 실현시켜주는 멋진 캐릭터였는데 그 이미지를 삭제해 버렸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비록 시대착오적이고 반페미니즘적이라고 해도 말이죠. 예술영화도 아니고 철저한 상업영화라면 남성들의 그런 유치한 상상을 대리만족 시켜줘도 아무 문제없다고 봅니다. 이런류의 영화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찾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또 <카지노 로얄>에서는 007이 야마카시식의 액션을 하고 터미네이터같은 느낌을 주었던 액션장면들도 아쉽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007이 아닌 다른 영화의 다른 캐릭터들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007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시리즈물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확립되온 시리즈의 전형적 이미지라는 것이 있고요.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도 좋지만 007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모두 부정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중간에도 007의 전형적인 테마음악한번 안나오다가 마지막에 "본드, 제임스 본드" 하는 대사와 함께 테마음악이 울려펴지는 순간은 짜릿했습니다.
06/12/28 15:23
이 영화는 007시리즈의 프리퀄적인 측면이 있죠.
그래서 많은 상처를 받은 본드가 플레이보이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는 다시 예전 본드의 모습을 찾을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도 성룡도 아닌 007식 액션도 말이죠. 007만의 신무기와 함께....
06/12/28 15:39
조지클루니는 약간 야성적인 느낌이 있어서 왠지 본드가 아닐 것 같아요. 숀 코너리가 멋지기는 하지만, 단정하면서도 뺀질뺀질 능글맞은 플레이보이 이미지에는 피어스 브루스넌이 잘 어울리는 듯 - 크흑, 부럽다 ㅠㅠ 여자 덕에 사건 해결하는 것은 더 부럽고(하지만 만화 시마 시리즈만 할까;;;)
그나저나 언젠가 본드걸에 한국여배우가 나올 수 있을까요? 만일 출연한다면 각계의 반응은 또 어떨까요?
06/12/28 16:13
저도 조지 클루니가 하는 제임스 본드 보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워낙 매력남인데닥 평소에도 매너 있기로 소문나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인데, 아마 영국 사람이 아니죠?ㅠ_ㅠ
피어스 브로스넌은 <레밍턴 스틸> 때문인지 제임스 본드 역할에 캐스팅되었을 때 적역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고, 실제 영화도 그랬죠. 저도 007 시리즈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최고의 본드는 피어스 브로스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지금까지의 본드걸은 양자경 최고!(우리나라 여배우가 한다면 김혜수 씨를 추천하고 싶네요.)
06/12/28 16:17
저도 007 시리즈를 좋아해서 DVD도 모으고 원작 소설도 몇편 읽고 했는데, 007의 이미지에 가장 잘 맞는 배우는 피어스 브로스넌이라고 봅니다. nausicaa님 의견과 마찬가지로 다 죽어가던 시리즈를 되살려낸 공로가 정말 크죠. '골든아이'는 정말 고전적인 본드영화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원작소설에 따르면 007은 검은머리인데, 이번 007인 대니얼 크레이그는 최초로 금발이죠. (이건 좀 못마땅;;) 그리구 조지 클루니는 007역으로 캐스팅이 불가능합니다. 007역의 배우는 영연방 출신의 영국억양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고, 007영화의 감독또한 영연방 출신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06/12/28 17:45
그나저나 간접 광고가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시계 가 좋아 보이네요? 롤렉스 오메가..-_- 나의 에스턴 마틴을 걸어도 되겟소..-_- 또 계속 보이는 그 노트북...상표..쿨럭
06/12/28 18:28
저도 이번 007을 보고 나름 재미있었어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아쉽기는 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007은 뺀질거리는 본드와 신무기가 큰 매력 중의 하나인데 이 부분이 기대에 못미치더라구요. 인간미 넘치는 본드를 강조하고자 했다던데, 저는 그 인간미가 뭔지도 잘 못찾았구요. 여튼 다음번 007은 예전의 색깔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제임스 본드... 정말 매력있는 인물인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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