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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7 10:36
전혀 문제될 것이 없죠.
하지만 일반 배넷에서도 벙커링이나 5드론에 당하면 그냥 질 때보다 심리적 타격이 훨씬 더 크죠. 프로들은 더 심하다고 보여집니다.
06/12/27 10:49
아마 그런거겠죠.. 내가 준비한거 만큼 못보여준 허무감 이런게 큰거겠죠.. 지금은 벙커링이나 5드론 선수들 많이 쓰잖아요....
5드론 하니 변은종선수랑 조용호선수가 확 생각이 나네요 ^^
06/12/27 10:51
심리적 타격이죠...; 일단 이긴 선수는 차후 만날 때를 대비한 확실한 쐐기 정도...? 당한 선수는 나락급...=_=;;;[정작 홍진호 선수는 EVER 2004에서 당하고도 IOPS 16강에서 임요환 선수 이기고 8강까지 갔다는;;]
06/12/27 11:06
벙커링이나 5드론은, 며칠동안 밤새가며 준비한 경기 내용을 단 5분만에 무너뜨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전략이죠. 1시간 가까이 치고받고, 맵의 자원을 다 파먹어가면서 싸우면 "그래도 잘 싸웠다"라는 생각과 아쉬움이 남겠지만, 5분만에 무너지면... 허무하기 그지 없을것 같네요. 아마추어들이 재미삼아 공방에서 겜 하다가 당하는 것과는 차원이 틀릴거에요 아마...
06/12/27 11:16
예전에 듀얼에서 박태민vs조용호 선수에 대결에서 조용호 선수가 5드론으로 이긴직후 조용호 선수에 악수를 무시한 박태민 선수를 동생이랑 같이 욕했었는데... 게이머들 말들으니 그 마음 이해가가네요 하지만 뭐 프로들에 세계니까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기는게 중요하겠죠
06/12/27 11:30
아마-_-; 엄청난 타격이 있었겠지요.
제가 커리지 매치를 출전 할 때 입니다. 러쉬아워가 반드시 쓰이겠거니 하고 러쉬아워 맵에서 정말 엄청나게 연습 했던게 기억납니다-_-; 맵 공지도 뜨지 않았는데 러샤워는 반드시 쓰일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3주 정도 넘는 시간 동안 러시아워만 미친듯이 팠던 기억이 남네요. 다른 맵은 좀 덜 준비하더라도 러쉬아워만은 반드시 잡자는 생각으로 엄청나게 러샤워만 팠는데-_- 정작 커리지 매치 때 8배럭에 무너진 기억이.. 엄청 허탈했는데 ㅠ_ㅠ 정작 스타리그 정도 되는 곳에서 벙커링&4~5드론 당하면 벙~
06/12/27 11:38
후.. 홍진호 선수 어제 속시원히 한풀이 하셨으니
(솔직히 속이 시원해지려면 정규리그 우승 한 번 하셔야 할듯..) 이제 다시 부활합시다 폭풍~
06/12/27 11:51
5드론이나 벙커링은 상대방이 그것을 예상 못했을때 성공하는
전략입니다. 한쪽의 일방적인 꼼수가 아니죠. 내가 배를 가르는 플래이는 정상이고, 상대가 5드론,벙커링은 비난 받는 플래이라면 5분 노터치 겜을 해야죠.
06/12/27 11:56
nkotb 님 말씀에 절대공감입니다.
벙커링없고 초반 푸쉬없으면 저그는 배째고 3햇가는데... 테란이 못이기는 시나리오입니다. 벙커링과 5드론이 치사하다면 차라리 3분 노러쉬 규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저그가 맘 편히 앞마당가져하면 배째는데 테란이 구경하고 저저전에 12스포닝 앞마당가는것을 견제하면 안된다는 건지...';;;
06/12/27 12:03
룰에 어긋나지 않는한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선수팬이지만 벙커링 3연속당했을때도 허무하게 진게 아쉬웠지 임선수가 비겁하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_-; 들지않았거든요. 하지만 잔뜩 기대했던 시청자의 입장에서 경기자체가 허무한것도 사실이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상대 선수도 허탈할것이고..뭐 그런거야 당연한거겠죠..그리고 박태민선수처럼 그런류의 경기를 싫어해서, 절대 하지 않는것도 각자 프로게이머 개인의 신념? 그런거라고 생각하니까요.
06/12/27 12:05
요즘은 3해처리 빌드가 좋은거였지만 홍진호 선수가 벙커링 당하던 시절에는 3해처리가 좋은 빌드가 아니었죠.
알포인트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3해처리 강제맵이라 저그가 불리하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어제 뒷담화가 확실히 영향이 있네요. 전 홍진호 선수를 좋아하지도 않고, 저그 플레이어도 아닌데...^^
06/12/27 12:14
팬들도 그렇고 선수중에서도 분명히 야비한 전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선수나 팬들 비난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6/12/27 12:23
개인적으로 프로들 사이에서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승리=돈과 명예죠. 단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이 안타까울뿐이죠. 하지만 이글과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 배틀넷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즐기기위한 게임에서 5드론이나 벙커링 실패후 휙 나가는 분들보면 도대체 무슨 재미로 게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6/12/27 12:26
R Point는 지금도 저그가 불리한 맵입니다. 3햇을 선택하느냐, 3햇이 강제되느냐의 차이는 상당하거든요.
벙커링은 치사하지 않습니다. 막으면 됩니다.
06/12/27 12:40
3분 노러쉬 라는 규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초반 저그를 압박하는 혹은 쉽게 끝낼 수 있는 전략인 테란의 치즈러쉬나 벙커링.
저그입장에서 가장 싫을 때가 벙커링이나 초반에 끝나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야비하다거나, 치사하다고 할 수는 없겠죠. 어디까지나 게임상의 룰에 한정되는 한에서 사용한 전략이니까요. 다만 사람들이 벙커링이나 초반 전략을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초반이기 때문이겠죠. 특히 임진록 같은 경우는 당시 엄청난 인기몰이의 최고 타겟이었고, 오랜만의 임진록 게다가 5전 3선승제의 4강.. 다른쪽 4강 멤버들은 희대의 명경기를 풀셋트 접전까지 가면서 만들어 낸 바람에 임진록의 기대는 .. 뭐 거의 강민 vs 마재윤. " 이것은 성전이다!! " 와 맞먹을 정도였죠. -_-..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3연속 벙커링에 끝나버리고 저그 홍진호는 준비한거 하나 보여주지 못하고, 드론만 깔짝 거리다가 졌으니... 사실 당시 임진록의 기대는 엄청났기 때문에 벙커링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 되었지만 기대가 컷던 만큼 실망이 컷던지라 두 선수 다 욕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벙커링을 당해버린 홍 선수 같은 경우는-_-; 말할 필요 조차 없죠. 사실 팬들은 재밌는 경기. 난타전. 후반부를 보고 싶은데 4강이 30분도 않되 끝나버리니 사실 굉장히 팬들도 선수도 허탈하죠. 당시 벙커링은 실망감이 대단했지만 어디까지나 전략이었고, 못막은 홍진호 선수의 잘못도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_- 사기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던 당시의 벙커링 때문에 배틀넷은 한동안 벙커링 신드롬이 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R-Point , Forte 맵 같은 경우는 3해처리 강제 맵이기 때문에 타종족 유저들이야 뭐 어때. 똑같은 3해처리인데? 라고 생각 할진 모르겠지만 저그유저 입장에서는 꽤나 짜증납니다. 뭣보다 3햇을 앞마당에 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혹은 배짱을 부려서 2해처리를 멀티에 짓고 3해처리를 성큰 라인 지키는 곳에 지으려 해도 아카페 빌드에 노출이 심하고 강제 3햇이라서 테란의 전진 팩토리, 노가다 드랍쉽 등등.. 전략에 노출이 심하겠죠. 그런 경우 때문에.. 전 알포인트가 싫습니다 ㅠㅠ 좀 이야기가 딴 곳으로 흘러갔지만 어쨋든 벙커링은 전략입니다.
06/12/27 12:55
최소한 4강전, 결승전등에서의 연속 5드론, 벙커링 같은건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되지만 확실히 이런 초반 올인 러쉬들이 비겁하다고 느껴지는게 이런 전략을 쓰는게 보통 심리적으로 상대를 후반가면 못이길것 같아서 혹은 상대방에게 두려움을 느꼈을때 쓰게 되거든요. 그리고 경기 시간도 굉장히 짧아서 볼것도 없죠. 프로게이머의 벙커링, 5드론이 공방에서 나오는 것들보다 특별히 대단하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박태민 선수가 5드론 썼다고 기분 나빠서 악수 거부한건 매우 잘못됐다고 봅니다.
06/12/27 12:58
요즘시대의 벙커링과 그때 에버4강의 벙커링은 시기적으로 좀 달랐죠. 그래서 벙커링을 저그가 막는게 거의 불가능 하다시피 했었기도 했고 그 후 전상욱선수의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 로 한동안 저그가 죽어났죠. 그후 박성준 선수를 필두로 드론과 저글링이 벙커링을 막는 메커니즘이 정착해서 벙커링이 요즘엔 거의 의미없어져버렸죠. 아예 올인성으로 일꾼을 많이 동원하던지 아니면 페이크 벙커링정도로요. 갑자기 박성준선수의 드론링의 압박이 생각나네요. 그땐 정말 전율이였는데 말입니다.
06/12/27 14:11
홍진호 선수도 자기 탓을 했지 벙커링이나 4드론 5드론을 한 선수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전혀 탓할 만한 성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후회될 뿐이지 패배 그 자체를 원망하진 않습니다. 결국 벙커링이나 초반 극 필살기성 빌드도 결국 전략의 하나이니까요. 저는 yellow의 우승을 바랍니다. 그가 가장 높은 곳에서 웃으며, 혹은 울먹이며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06/12/27 14:17
5드론이나 벙커링이나 전략의 하나일 뿐. 자원 먹고 유닛가지고 할 수 있는 정당한 전략이죠. 전혀 비난받을 이유가 없고 쓰면 안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프로니 공방이니를 떠나서 이기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이고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정당한 룰을 따라 하는 플레이이니까요.(막힐 수도 있고 충분히 초반러쉬를 감안하고 플레이할 수도 있고)
경기 시간 짧아서 욕먹어도 당연하다는 것도 <프로>라는 이름을 떼고, 어떤 대회 같은 이벤전이 아닌 공식경기라는 이름을 떼고 하는 경기에서 썼다면 모를까 모를까 비난, 비판 받아야 할 이유는 없죠. 으음... 그리고 꼭 후반이 두려운 게이머, 후반이 무서운 맵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그냥 상대가 초반 공격에 취약할 것 같거나 할 때 쓸 수 있는 것이겠죠. 뭐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어떤 비난, 비판을 받아야하고 할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06/12/27 14:30
4드론이나 5드론이나 전략 자체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자기도 그 전략을 사용해놓고 나중에 그 전략을 자기에게 시도한 선수에 대해 왈가왈부한다거나(자기가 쓰면 전략,남이 쓰면 꼼수라도 되는지..)게임 후 정중히 악수를 청하는 상대를 알면서도 무시한다거나 하는 박모 선수같은 선수가 문제죠.
06/12/27 14:41
베틀넷 1:1에서 제가 5드론으로 이기면 GG도
안치고 나가는 친구가 있거든요.-그냥 순탄히 게임해서 지면 GG치고요- 그렇게 그냥 나가면 내가 막 뭐라고 그러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06/12/27 15:09
4드론이나 벙커링이 치사하다고 생각해서 본인은 안한다면야 그건 본인 마음이겠지만.. 그걸 다른사람이했다고해서 치사하다고 말해선 안되죠..
4드론을 한것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플레이에 의미가 없었기때문에 문제인거죠. 박태민선수가 실망했다라고해서 본인이 잘못했다라고 할만큼 5드론플레이가 비겁하고 치사한 전략은 적어도 프로세계에선 아니어야한다는거죠.. 그런 마인드가 3번의 연속된 벙커링을 못막게했고, 우승에서 좌절한 2%부족했던 부분은 아니었나봅니다.. 어제의 홍진호 선수는 동정심을 가지게는 했지만, 적어도 독기는 보이지는 않더군요.. 다시 부활할려면 3재가 문제가 아니라, 예전 임요환선수처럼 승부에 목숨거는 독기가 필요합니다..
06/12/27 15:19
절대 치사한 전략이 아니죠.... 전략을 준비하면서 5드론이나 8배럭, 전진게이트를 대비할 준비 못한 당사자의 잘못이 더 크죠. 경기를 이기고 지고의 문제 차원에서는
06/12/27 15:21
4드론이나 9드론, 전진게이트, 벙커러쉬등의 전략이 있기때문에 초반부터 서로간의 눈치싸움, 심리전등 더 다양한 게임이 나오는거죠. 맵핵, 치트키 사용이 아닌이상, 스타 전략에 "그건 아니자나~" 란 전략이 있다는건 프로의 세계에선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06/12/27 16:26
역시나 홍진호 선수의 말만 듣고 박태민 선수를 비난하는 분들이 있네요.
스동갤에서 본 박태민 선수의 인터뷰 내용은 대략 3연속 벙커링 때문에 홍진호 선수가 평소에 쓰지 않던 도박적인 빌드를 쓴것 같은데 평소에 가장 좋아하던 게이머고 같은 저그로서 안타깝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결코 5드론한 홍진호 선수를 비난하는 인터뷰는 아니였죠.
06/12/27 16:28
못막는 전략도 아닌데, 비겁하긴요..;;
그나저나 내일 친구 오면, 스타 붙을건데 작정하고 5드론이나 벙커링 해봐야겠네요..크크 문제는 랜덤 vs 랜덤이라는건데..ㄱ-
06/12/27 16:29
무작정 비난하는게 아니라면 연속 5드론, 벙커링등은 비판받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요즘에 수면제다 획일화다 말이 많은데 이것도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전략이니 아무말도 해선 안되나요? 중요 무대 결승, 4강에서 자신이 5분안에 모든 역량을 쥐어짜 필살의 5드론, 벙커링을 해서 명경기를 연출하다면 모르겠지만 사실상 불가능이겠고 중요 무대에선 가급적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쓰지 말라는건 아니죠.
06/12/27 16:33
저는 ever2004때 3연속 벙커링을 보고 진짜 수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리 둘다 최상의 힘을 가지고 한 번 제대로 붙어보자'보다 '어쨌건 넌 좀 져야겠다'이게 더 프로답지 않나요?
06/12/27 17:15
프로들간의 게임에서야.. 문제가 될거 없다고 봅니다.
다만 친구들끼리 게임에선 즐기자고 하는건데 4드론 같은거 해버리면 재미없죠 ㅎ
06/12/27 17:27
싸우는것도 아닌데 토론 좀 하면 어떻습니까.
비난하거나 헐뜯기는 힘든 주제인듯한데.. 이런 논쟁이야 별로 문제 될게 없어보입니다. 5드론이나 벙커링 반대하는입장은 아니지만, 5드론으로 이긴겜봐도 재미는없고.. 그 선수에 대해 좋은평가가 내려지진않습니다. 하는선수도 이점을 감수하고서 하는거겠죠. 또한 냉정히 말해서 전략을 실행한 선수는 자신의 전략의 폭을 넓힘으로써 상대하기 더욱까다롭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친구간에 5드론해서 이기고선 지지안치고 왜 그냥 나가냐고 뭐라하는건... 좀 -_- 5드론 하는친구가 더 이상한거 같습니다.
06/12/27 17:52
다들 똑같은 얘기만 하시는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팬들은 프로 선수들에게 원래 단순히 이기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할수 있죠. 대다수의 분들이 이기는게 프로라고 생각하시는 듯 하지만..
06/12/27 17:59
연속벙커링이나 5드론자제라는건 말도안되죠.. 임요환선수도 그걸로 3번다 끝날거라고는 예상못했다는 인터뷰가있지요.. 테란은 초반에 막히더라도 견제용으로 벙커링은 얼마든지합니다.. 최근에 벙커링시도는 많지만 그걸로 끝나는경기가 있던가요? 그만큼 저그의 대처가 좋아진거죠..
왜 아직까지 이런 아마츄어적인 마인드를 선수들에게까지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차라리 윗분말씀처럼 3분동안 아무공격하지말기를 규정으로 정하자고 하시지요..?
06/12/27 18:14
선수들에게 강요하시는 분 일단 이 게시물에서는 안보이는데요.
호불호를 말하는 건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안좋아한다 정도는요. 저는 5드론 류 좋아합니다. 경기가 대체로 허무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게 문제긴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전 막느냐 막히느냐 하는 당시는 짜릿짜릿 하잖아요. 그리고 그런 전략으로 이기면 심리전을 잘 썼다는 생각에 이긴 선수에 대한 좋은 평가를 하는 편이고요.
06/12/27 18:28
에버 4강은 그냥 벙커링이 아니었습니다. 치즈러쉬였죠.. 12 앞이나 9드론 앞 한 홍진호 선수가 거리적으로 절대로 못막을 위치였습니다. 레퀴엠에서 대각이 아니면 벙커링 절대 못막고요.. 게다가 SCV5기정도 끌고온 러쉬는 그냥 질수밖에 없습니다. 빌드문제에요.. 홍진호 선수가 못막은것은 빌드탓
06/12/28 01:16
야구에서도 기습번트 희생번트 도루를 안 좋게 보는 사람이 있고 워3에서도 타워러쉬 같은건 환영 받지 못 하죠.농구의 3초룰도 윌트챔벌레인의 등장으로 만들어졌듯 치즈러쉬에 대한 팬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면 규칙으로 만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6/12/28 01:18
그때 홍진호선수는 정말 위치운도 최악이였죠. 어쩜 그리도 가까운 곳에
당첨이 되는지... 게다가 박서의 정찰운은 얼마나 좋던지... 단번에 홍진 호선수의 위치를 알아내고 곧바로 달려가는 일꾼과 마린... 너무도 흥미롭게 경기를 봐서인지 그냥 전 재미있었습니다^^ '설마 연속으로 할까?'라는 홍진호선수의 생각을 독심술로 읽기라도 한 듯 '틈이 보이면 파고든다'는 식의 3연속 벙커링!! 심리전에서 이긴 경기 였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그 경기나 다시 봐야겠네요^^
06/12/28 11:51
Reaction님 말씀처럼 그 당시 박서의 정찰운과 옐로의 자리운은 극단을 달렸었죠;;
그래도 그 경기 이후로 저그유저들의 드론수비력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죠... 요새는 그냥 견제용 벙커링...그냥 일 못하게 하는 정도;; 드론 한두기 잡으면 재수~인 상황이 되버렸죠. 이런저런 논쟁과 언쟁, 그리고 눈물과 아픔, 희열...등등등 속에서 어찌됐든 이 바닥은 성장하나 봅니다. ^^;;;
06/12/28 12:45
그땐 확실히 빌드와 더불어 자리운, 정찰운이 참 임요환 선수에게 매우 좋게 흘러갔죠. 그리고 그 4강전 이후 벙커링은 얼마간은 정말 무적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승률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새로운 수싸움이 하나 더 탄생하게 된 계기죠. 홍진호 선수는 첫 희생양이 된 것 같아서 참 씁쓸합니다.
06/12/28 14:14
지금이야 다들 막을 수 있고 대체로 경기는 흘러가지만
그 당시 보는 입장에선 정말 하는 선수들 원망스러웠습니다 특히 에버4강 임진록은.. 얼마나 기다려왔던 건데. 그 때 임요환 선수 이긴 게 하나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06/12/28 16:28
임요환 선수는 벙커링조차 연습 대상이었고, 초로 재어 가며 연습했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이 펀치를 지금 날리면 필승에 가까운데, 지금 KO시키면 재미 없을거야, 라는 생각은 프로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4강전은 정말 멋진 게임이었죠. 한 번 펀치로 재미본 임요환 선수와, 그 펀치에 당한 홍진호 선수가 다전제라는 룰 속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이 오갔는지 팬들은 알 수 없는 거고요. 가령, 3경기에서 홍진호 선수가 2해처리를 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알 수 없는거처럼요. 다만, 굉장히 안타까운 점은 그 이후 홍진호 선수가 굉장히 오랫동안 부진이라는 거와, 그 것을 아직까지 마음속에 깊히 담아두고 있는 정도라고 할까요. 뭐, 제가 홍진호 선수라도 평생 잊지는 못하겠습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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