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2 01:34:34
Name 루크레티아
Subject 말은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1년전 스타에 미친 친구의 소개로 온 PGR은 저에게 그야말로 별천지였습니다.

스스로 책깨나 읽었고, 논쟁을 좋아한다고 자부하던 저에게 PGR은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였습니다. 어디서든 논쟁과 토론이 벌어지는 PGR을 처음 눈팅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추게의 글들은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정말 밤을 새고 읽었습니다.

저는 PGR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어디서든 의견교환, 즉 설득과 논쟁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그곳이 토게이든, 유게이든, 자게이든, 질게이든, 논쟁이 벌어지는 곳에서는 많은 리플들이 있었고 그 리플들 하나하나에는 모두 제가 배울만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운영진분들과 다른 많은 분들은 유게에서 논쟁을 벌이지 말자고 하시지만, 저는 유게에서조차도 진지한 각도로 바라보는 PGR을 좋아합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의 생각도 나름 그러한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러한 근거들도 저의 모자란 지식을 채우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PGR에서만 볼 수 있는 기분 나쁜 리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PGR' , '또 싸우네' 이러한 리플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이러한 리플을 다시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논쟁이 싫으시면 그냥 리플을 달지 않으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왜 항상 비아냥거리는 리플을 다셔야만 하는 겁니까? 그 주제가 무엇이든 토론이나 논쟁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그러한 마음가짐에 저런 말을 툭 던지고 가버리면 도대체 뭐죠? 한참 토론이 벌어지는 아래층 계단에다 대고 위층에서 침을 한번 뱉고 가버리는 행위밖에 되지 않습니다.

촌철살인의 날카로움이 담긴 짧고 강렬한 리플들은 읽는 사람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하지만 저렇게 성의없이 툭 던지고 가는 짧은 리플들은 읽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토론하는 이들의 마음에는 굵은 상처를 남기기 마련입니다. 저렇게 툭 던지는 말이 비록 짧을지라도 토론에 투자한 자신의 인생을 욕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짧은 비아냥거림이 다른 사람의 찰나의 인생을 부정하는 것임을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말은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율리우스 카이
06/12/12 01:36
수정 아이콘
100% 동감... ^^

그러나, 또 좋은 것은 어떻게 하면 저런 리플마저 피해볼까..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고.. 인격수양이 되는것도 느낍니다.(내 착각인가.. 쩝.)
서지훈'카리스
06/12/12 01:39
수정 아이콘
아마 제가 저런 비아냥 거림을 하는 중에 한 사람일 것입니다
요즘 PGR논쟁을 보면.. 그냥 자신의 입장에서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막 하려하고...서로의 생각은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GR보면서 논쟁 토론... 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설득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미리내
06/12/12 01:39
수정 아이콘
글은 억양도 없고, 표정도 없습니다. 온라인 상에선 오직 글만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지요. 자신이 쓴 글을 남이 읽기 전에 한번 더 읽어보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네요. 글 잘 봤습니다.^^
아웃사이더
06/12/12 01:4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요즘 논쟁은 왠지 답답합니다.

전에 눈팅할때는 그냥 그러려니, 호기심있게 논쟁을 지켜봤지만

서지훈'카리스마님말대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지 않는 논쟁들이 자주 보여서말이죠..

그냥 싸우는걸 보면 마음이 답답해져서..지쳤습니다.
김홍석
06/12/12 01:52
수정 아이콘
세상에 널린 쓰레기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나요.
무슨 생각을 하든 자유겠지요. 다만, 어떤 세상에도 쓰레기는 사라질수 없다는 겁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게 바로 쓰레기들입니다. 아직까지 쓰레기 많다고 세상 욕하는 분은 별로 없을겁니다. 으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죠. 게시판도 그런곳입니다. 모든 글과 모든 리플이 완벽할 이유는 없는거죠. 그러려니..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쓰레기와 다른것은, 명백히 쓰레기라고 규정할만한 기준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쓰레기조차 마찬가지이지요. 그저 땅에 떨어졌다고, 그저 어떤 사람에게 더이상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다 쓰레기라고 볼순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아무리 보잘것 없고, 표현이 정도에 벗어났다 하더라도, 어떤 이유로도 그걸 언어의 쓰레기로 규정할순 없습니다.
세상에 그늘을 바라보며, 그늘이 있기에 내가 여기 따뜻한 양지에 있음을 감사할줄 안다면, 더이상의 소용돌이는 없습니다. 연령도 다양하고 저마다의 열정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가지 목소리로 이야기하길 바란다는거 자체가 우스꽝스런 일입니다. 받아들이지 못할바에는 무시하십시오.
체념토스
06/12/12 02:39
수정 아이콘
글의 100%으로 동감합니다.

정말 열심히... 댓글달고 성의 있게 이야기 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선가 달리는...

"또 싸우네~"등등의 리플보면.......
기운 확빠지고.... 미워 보입니다.

화가 나지요.
信主NISSI
06/12/12 02:45
수정 아이콘
왠지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과거가 그립다는 글을 쓰게 된다고 느껴집니다. 정말 그리워요. 왜일까요?

하지만, 2년뒤엔 오늘의 PGR이 그리워 질 지도 모르죠...
06/12/12 03:56
수정 아이콘
뭐랄까 심하게 말하자면 가끔 Pgr논객분들은 상대방을 바보로 만들려는 경향이 있어요;;
estrolls
06/12/12 05:02
수정 아이콘
싸우지 않고 토론이 진행되면 그런 댓글들도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Pgr을 보고있노라면..댓글수가 많은 글중에 싸우지 않는글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할말 못할 말 가리지않고 마음내키는대로 글을 남깁니다.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엄격함을 요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는 사람들도 지칠 정도입니다.."또 싸우네..."라는 댓글이 없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가장 씁쓸하고 화가나는것은 아무리 이렇게 외쳐도...
늘 싸우던 사람들은 또 싸울겁니다.내맘대로 댓글 다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그렇게 댓글을 달겁니다..
이곳을 위해 뭐하나 해준것도 없는 사람들이 그저 자기들 욕심채우기위해
있는걸 보면..한숨만 나올 따름입니다..
Den_Zang
06/12/12 06:35
수정 아이콘
토론이나 논쟁이 아닌 그냥 "싸우고있기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만..
06/12/12 09:18
수정 아이콘
저같은 소심한 눈팅유저는..
몇십글중에 1,2개 댓글을 달아도.. 읽고 또 읽고 수정을 몇번씩합니다.
그 짧은 댓글에 수정할게 뭐가 있을까 하면서도 말이죠.
PGR21 4년전 스타크 길드형님에 권유로 알게되었지만..
스타관련의 글들보다는 삶이 묻어나는 잡담과 독백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4년동안 많은것을 배웠죠. 아마 PGR덕분에 제 미니홈피에 글을 올릴때 필력이 조금은 좋아졌죠. 그래서 간혹 주변친구넘들이 제가 쓴글도 어디서 퍼온줄아는 서러움을 머금기도 하죠.
위에 Den_Zang 님의 말도 일리가 있죠.
간혹 어떤글들의 리플을 보면, 토론이나 논쟁이 아닌 그냥 싸우고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하죠.
요근래 들어 부쩍늘은것 같긴합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루크레티아
06/12/12 10:41
수정 아이콘
분명한 것은 그냥 싸우고 있다고 해서 저런 말 한마디 휙 던지고 가는 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그냥 싸우고 있다면 '진정들 하시고 싸우지들 마세요.' 이렇게 성의있게 글자수라도 늘려서 말해도 됩니다.
비아냥조의 한마디 툭 던지고 가는 게 좋은건가요? 싸우는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해서 똑같이 잘못된 행동으로 응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06/12/12 11:30
수정 아이콘
누군가 소모적으로 싸우고 있고 그걸 보기 지친 사람들이 "제발 그만들 하세요"라는 마음으로 툭 던지는 말이 "또 싸우네" 입니다. 전자의 경우보다 후자의 경우가 마음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죠. 싸우는 분들이나 툭툭 던지는 분들이나 마찬가지로 짜증나는 상황인데 똑같이 잘못하면 되냐고 말하는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왜 한쪽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냔 말이죠. 제대로 토론이 되고 있는 글에 저런 비아냥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렇지는 않은 것 같군요. 저는 "또 싸우네" 라는 투덜거림을 야기한 그 싸움이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찡하니
06/12/12 11:48
수정 아이콘
"제발 그만들 하세요" 라는 맘으로 어떻게 "또 싸우네" 라는 말이 나오죠?
그냥 자기 짜증나는 기분 그대로 내지르는 말 아닌가요?
싸우는 사람들 설득하는 말로 쓰는 거라면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할 듯 싶습니다.
찡하니
06/12/12 11:54
수정 아이콘
싸운 사람들 그리고 "또 싸우네" 하는 사람들 누가 더 나쁘고 말고 할거 없이 다 나쁩니다.
그런 댓글 다는게.. 그 글을 더 지저분해지도록 동참하는 것 밖에 더 되나요..
그런 댓글 달면서 그래도 내가 싸우는 사람들보단 더 낫지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06/12/12 13:44
수정 아이콘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고 논쟁을 하면 더욱 의미가 깊어지겠죠..
이 글에 공감 되네요
말은 던지라고 있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들으라고 하는거죠(음 말이안되나;;;)
You.Sin.Young.
06/12/12 14:05
수정 아이콘
언제나 논쟁은 답답합니다만, 그렇지만 좋은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분들이 사라져버렸네요. 머리 없이 가슴으로만 움직이는 분들이 환영받는 곳이 되었다고 할까요.. 이곳도..
Den_Zang
06/12/12 14:11
수정 아이콘
지금 댓글도 답답하군요.. 갠적으로 정말 댓글을 보고 댓글을 다는거를 금지시키면 좋겠습니다.. 오로지 댓글은 본문만.. 100 사람이 있으면 100 사람의 정의가 있는 법인데 그걸 꼬투리 잡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기 마련이죠.. pgr 의 정의 다양성 하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런 의견이 있으면 저런 의견도 있는거고 그냥 읽고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것이고.. 만약 정말 그 댓글에 대한 진지한 토론 혹은 논쟁 기타 담화 등을 원한다면 다시 본문으로 작성해서 올리는게 낫겠군요..
sway with me
06/12/12 15:00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말을 발로 차 버리겠....
농담입니다 -_-;;

잘 읽고 갑니다.
하나친구
06/12/12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pgr눈팅만 한지 2년이 되어가는 눈팅족이지만.. 요즘의 논쟁글들을 보면 "또 싸우내" 라는 생각이 드는 댓글들이 보입니다..

서지훈'카리스마 님// 의견대로.. 남의 생각을 어느정도 수용하고 자신의 주장을 말하는 글보다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으니 그러겠죠..
체념토스
06/12/12 16:10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논쟁이였다가 좋은 토론 형식으로 마무리 해본적 있어서...
이야기 하는거지만

좋은 방향으로 댓글을 차근차근히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또 싸우네" 등등의 그러한 리플들은 악효과만 끼칩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어요.
06/12/12 19:08
수정 아이콘
좋은 말입니다.

요새는 그런 사람들 ID를 외우구 다녀서 그 ID가 보이면 그냥..무시 하는편 -_-;

또 그런분들이 활동도 왕성해서 여기저기 헤집고.. ..- -;
06/12/13 00:10
수정 아이콘
찡하니// 저는 "제발 그만들 하세요" 라는 맘으로도 "또 싸우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자신의 잣대가 진리는 아니죠. 제가 그런 리플 다는 사람들이 싸우는 사람들 보다 더 낫다고 했습니까?! 그거나 이거나 똑같은데 왜 한쪽한테만 책임을 묻는식의 글이 올라오냐 이거죠. 황당하네요.
06/12/13 00:16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PGR의 토론과 논쟁을 상당히 즐기고 또 그런 글들에 매일 감탄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런 논리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아니라 진흙탕 싸움하는 것 같은 리플을 보고 있자면 "또 싸우네" 와 유사한 류의 리플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찡하니
06/12/13 00:30
수정 아이콘
2OOV님// 그러시다면 제발 그만들 하세요라는 맘을 글로 표현하는 것중 제일 나쁜 방식으로 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말씀해주셨듯이 성의있고 부드러운 표현들 많습니다.
막 흥분해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3자 입장에 있는 사람이 조금더 이성적인 상태이지 않겠습니까.
그럼 조금은 낫다고 할만한 리플을 달아야죠.
말은 던져놓고 이게 왜 나만가지고 그래? 라고 할만한 일인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999 비운의 감독들...KTF와 팬택의 전 감독 정수영, 송호창 감독... [55] 다크고스트8005 06/12/13 8005 0
27997 후기리그 분석①-한빛Stars [11] EzMura4708 06/12/13 4708 0
27994 방송법 시행령으로 인한 게임방송의 송출위기(수정) [105] 아유7224 06/12/13 7224 0
27993 스타판은 언제나 위기다. [16] 난이겨낼수있4159 06/12/13 4159 0
27992 나의 스타 ^^ [13] 왕초보로템매4052 06/12/13 4052 0
27991 비판도 좋습니다만 해결책이 더 중요합니다.. [44] 9000살4602 06/12/13 4602 0
27990 [88올림픽 얘기]박시헌 선수가 뇌물 먹여서 된 금메달이라구요? [46] hwang188084 06/12/13 8084 0
27988 드랍십. 3해처리. 원게잇 더블 [8] 포로리3796 06/12/12 3796 0
27981 당신을 믿고 또 믿습니다! [9] 빙그레3483 06/12/12 3483 0
27980 팬택EX 매각...사실로 다가오나? [30] XoltCounteR4937 06/12/12 4937 0
27979 롱기누스의 테저전 벨런스에 대해서.. [57] Leeka4855 06/12/12 4855 0
27978 IEST 2006 결승전! 스타 박정석 우승! 워크 장재호 우승! [390] 지포스28141 06/12/12 8141 0
27974 고참떄문에 너무 힘드네요. [78] sAdteRraN5790 06/12/12 5790 0
27972 ◆서바이버 1라운드 B조 [99] Qck mini4471 06/12/12 4471 0
27971 e스포츠 위기론에 대한 단상 [20] Northwind3683 06/12/12 3683 0
27970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으로부터 버림받은 악기 - 클래식기타 [19] 짤짤이 소년8009 06/12/12 8009 0
27968 여기 화장실이 어디있지? [16] Lunatic Love4543 06/12/12 4543 0
27967 D-1 과연 나다는 마에스트로나 괴물을 정말 찍을것인가... [30] 처음느낌4738 06/12/12 4738 0
27965 분노의 아시안게임 - 이건 스포츠가 아냐. [152] BuyLoanFeelBride8463 06/12/12 8463 0
27964 끓지 않으면 식는다 [8] happyend3900 06/12/12 3900 0
27963 갈색폭격기 신진식 선수 [31] 정재완4425 06/12/12 4425 0
27962 스타리그와 msl 우승자 랭킹포인트 1.5배 차이 [49] 이별배달부~*4964 06/12/12 4964 0
27961 미성년자여러분 제발 술 주문하지마세요 [69] 빙그레13458 06/12/12 134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