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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3 14:49
그러진 않았기를 ㅠ.ㅠ
솔직히 3차 예선 초반에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최종 예선은 가볍게 올라갈 줄 알았는데... 마지막 경기 패배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보며 저도 아연실색했습니다.
16/05/13 14:56
체르너이 팔 감독은 동구권 출신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북한 문호가 열리긴 열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죠.
물론 본인이 그 제의를 수락하는 데 마음의 준비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했을 거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크크크. 벨기에 출신 감독 한 명도 후보군에 있었다고 하던데 결국 욘 안데르센이 되더라구요.
16/05/13 14:55
나중에 동네 술집에 가서 "내가 북한에 가서(그래, 그 독재자 킴의 나라 말이야.) 축구 감독을 했던 시절의 일화를 들어 보시겠소?" 하면 술 취한 주정뱅이들이 맥주 한 잔씩 밀어주며 어서 빨리 말해 보라고 할 것 같지 않나요 흐흐 무용담 개꿀!
16/05/13 14:58
스포츠 광으로 알려져있으면서 또한 스포츠를 이용해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를 즐겨하는 김정은 휘하의 외국인 감독이라..
실상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하고 1년짜리 외국인 감독을 들일만한 스포츠 이벤트가 없는 마당에 도리어 축구 외적으로 주목이 더 되는군요.
16/05/13 14:59
사실 체르너이 팔 때가 더 기대가 컸을 겁니다.
김정일도 스포츠 좋아하기로는 둘째가라하면 서러워할 양반이었어서. 당시 연봉 50만 달러 주고 모셔온 감독이었다고 하니 크크크
16/05/13 15:20
수교가 된 것과는 별개로 외국 국적 인물이 북한 대표팀 감독을 맡는 일 자체가 보기 힘든 일이니까요.
욘 안데르센 감독은 독일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이중국적자라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16/05/13 18:19
사실 축구 대표팀 측면에서 진짜 개혁개방은 안영학 선수 수원에서 뛰던 시절 국가대표 차출했던 거였죠.
외국인 감독 자체는 큰 의미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1년 계약인 것도 그렇고.
16/05/15 11:40
1년 계약 기간 중 메이저 대회가 하나도 없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 큰 의미 부여까지는 힘들다고 봅니다.
계약 연장되서 2019 아시안컵이나 2022년 월드컵까지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와야 그 정도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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