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책인데,
저는 인상 깊었던 책들은 정리해뒀다가, 종종 다시 읽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자꾸 까먹거든요.
제 생각에 좋은 책이어서 공유 합니다.
다만, 오래된 책이라서 그 사이의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잘못된 부분이나, 업데이트 필요한 부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제 생각을 메모한 내용도 섞여 있어요.
('-'로 구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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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는
아이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단 하나의 비밀
자아존중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자존감은 아동기에 기반이 형성되고,
부모의 자존감은 아이에게 대물림 되는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양육태도입니다.
지난 편 댓글과 그리고 이전 댓글에서도 계속 생각이 드는 점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힐 수 없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나의 상황이 그렇지 않으니까,
내 능력이 그렇기 못하니까,
다양하겠지만, 결국 못하는 건 못하는 거고,
할 수 없다면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흑백논리를 피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거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존감이 아주 많은 사람, 조금 적은 사람 등 우리는 그 중간 어디에 있어요.
현실은 0과 1로 만들어진 디지털 세상이 아니라, 아날로그로 이루어져 있죠.
누군가 인생은 우리의 생각에 세세한 눈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하던데요.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해서 내가 자존감이 많거나 적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고 긍정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지난 편에 이어서,
책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2.자존감의 거대한 영향력
1) 자존감,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리더십의 관계
아이들끼리 텐트를 함께 치는 실험을 했다.
(텐트를 치는 과정에서 협동을 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역할 분담을 관찰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리더십이 높았다.
리더십의 핵심은 ‘공감능력’이다.
자기에 대해 긍정적인 아이는 다른 사람이 실수해도 책망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게 된다.
즉, 자존감은 공감능력으로 공감능력은 리더십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흔히 리더가 외향적일 거라고 선입관을 가지지만,
미국 1,000대 기업 CEO의 80%는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상의 설문에서도 70% 이상이 내성적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존중해주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서 조합하고,
결과를 내는 것이 리더십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 공감받은 아이가 공감한다
공감능력이 높은 아이의 아빠는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하려고 했으며,
어떤 일이든 아이가 생각하는 대로 한 번 해보도록 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준 셈이다.
만일 아이가 어릴 적부터 충분히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랐다면,
스스로 ‘난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타인의 생각이나 입장을 읽을 만한 여유가 없게된다.
결국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자존감과 리더십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3) 남다른 의사소통 능력
의사소통의 핵심은 바로 ‘경청’이다.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보통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종종 성급한 결론을 내리거나
상대방의 말을 자주 끊는 실수를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네 생각은 들을 필요 없다는 태도라면,
그 생각이 아무리 탁월해도 따르고 싶지 않게 된다.
아이에게 경청의 자세는 어떻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첫,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라
둘, 감정 이입된 감탄사를 해라
셋, 아이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마라
4)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신념만큼 무서운 힘은 없다.
자신감은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암시를 준다.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 기반은 ‘부모의 믿음’이다.
아이가 해낼 수 있다고 믿어라.
‘내가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열망했던 것은 나에 대한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말이다.
그는 또한 ‘인간은 강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강하고, 그들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약하다.’고도 말했다.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5) 내가 존중해야 남도 존중한다
마카렌코는 ‘한 인간을 최대한 존중해주면, 최대한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기 전에 존중해야 한다.
존중이란 아이의 흥미, 기호, 발전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 사소한 이야기를 한다
사소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면, 스스로가 엄마와 동등하게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둘, 솔직하고 자세하게 말한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솔직, 자세하게 설명한다.
귀찮은 물음에도 부모가 대화를 친절하게 이끌어 간다면, 아이는 자신도 그렇게 상대를 존중하게 된다.
셋, 아이의 잘못에 대해서는 짧고 단순하게 말한다
길게 이야기하면, 말실수를 하게 된다.
단점은 짧게, 장점은 길게 말해라.
넷, 아이의 말실수는 무시한다.
말실수를 지적하면 아이는 말할 때 긴장하게 된다.
자신있고 편안하게 말하는 것이 발음과 문법보다 훨씬 중요하다.
다섯, 아이를 보고 말한다.
아이를 잠깐이라도 지켜보고 얼굴을 보면서 말한다.
여섯, 아이의 이름을 적절히 불러 준다.
우리는 화가 나거나, 야단 치는 순간에 아이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나, 반대로 칭찬할 때, 좋은 말을 할 때 불러줘야 한다.
야단 치는 말에 아이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면,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왜 그럴까? 16. 긍정적인 대화법이 자신감을 키운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긍적적인 ‘너’ 메시지 전달법.
어른들의 ‘넌 게을러’, ‘넌 좋은 애야’와 같은 평가는
아이의 무의식에 단단하게 뿌리 내리게 된다.
문제투성이의 인생을 살고 있는 어른들의 회고에
‘넌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라는 이야기는 아주 일반적이다.
‘너는 긍정적인 사람이야’, ‘너는 사람들과 잘 지내’, ‘너는 이해력이 좋아’, ‘너는 머리가 좋아’
이런 메시지를 반복 전달해야 한다.
3.자존감을 높이는 사고방식
1) 자존감은 변화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새로운 자극을 즐긴다.
새로운 학원, 새로운 학습내용, 새로운 친구 모두를 말한다.
그리고 도전의 성공으로 자존감이 쌓인다.
그렇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존감은 초등학교 시절에 생성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는 바뀌지 않는 것일까?
대부분의 유아들은 자존감이 높다.
그렇지만, 학령기에 접어들면 다소 낮아진다.
그리고 중학교 시절에는 더 낮아진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다시 높아진다.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다.)
이렇게 아이들의 자존감은 초등학교 때 생성되지만, 이후에도 변화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 방법은
긍정적으로 말해주고, 성공의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의사를 말하는 연습, 칭찬과 격려가 자존감을 높여 준다.
여기서 이미 내 아이가 초등학생 시절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긍정적으로 말해주고,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다른 모든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Why not?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더불어 알 수 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자.
이미 성인이라고?
그래서 어른이 부모탓 하고 있을 것인가?
내 인생이다.
부모탓 해봐야 바뀌는 것은 없고, 이제 내 책임이다.
내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책임지자.
2) 낙관성과 끈기를 키워라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 끈기 있게 접근한다.
이는 자신감과 긍적적인 생각에 기반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심리검사에서 낙관성이 높은 아이는
지능이 불변한다고 보는 경향이 약했고, 학습목표 성향, 학업실패 내성, 자아효능감, 자아탄력성 등이 높았다.
그리고 인지적 공감능력이 높았다.
아이의 낙관적인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인내는 방치이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일에 대한 인내가 되어야 한다.
3) 실패는 없다
에디슨은 전구 실험에 성공하기 전까지의 실패한 실험에 대해서,
필라멘트를 만들 수 없는 재료 1억 2천만개를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애초에 실패라는 것은 없다.
실패라는 것은 나의 정의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의에 의해 실패라고 판정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가치와 동일 시 할 필요는 없다.
- 이런 이유로 자존감이 중요하지 않을까.
어떤 외부환경의 변화가 있든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나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새로운 힘을 언제든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실패를 자신의 가치와 동일 시 하는 경향이 어른 보다 강하다.
실패를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즐겁게 해낼 수 있는 경험을 주어야 한다.
첫, 아이의 능력보다 조금 더 높은 과제를 시킨다.
아이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 상황에 노출시켜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둘, 아이에게 성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면, 다시 도전하고 싶은 의욕을 갖는다.
셋, 아이의 실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모의 판단은 아이에게 전염된다.
부모가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한 발 떨어져서 해결책을 함께 찾아봐라.
넷, 자신의 실패를 순순히 인정하게 한다.
심각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다섯, 어떤 일이든 실패한 상태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자존감은 성공경험에 의해서 향상된다.
실패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정말 실패가 된다.
그러나 격려를 통해 성공으로 끝나면, 전화위복이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계단일 뿐이다.
- Grit에 관한 내용이다.
GRIT(앤젤라 더크워스)에 의하면, 성공과 Grit은 큰 상관관계를 갖는다.
첫~다섯까지 인상적이다.
노력을 통한 성공경험의 유도, 자율성, 메타인지, 그릿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연구자도 아니고 독립적으로 만들었을 것 같지는 않다. 출처가 궁금하다.
4) 성공과 실패보다 중요한 것은 도전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문제보다
해보느냐 해보지 않았느냐가 관건이다.
탄탄한 자존감은 도전하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자라난다.
부모는 좀더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
아이를 믿고 뭐든 도전해보게 하고, 실패해도 되고, 다시하면 된다는 것을 말해주면 된다.
실패와 성공 그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경험으로 정말로 배워야 하는 것은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이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 즉 자존감을 갖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2021.2.28 일요일,
아이가 자전거를 타게 됐다.
몇 번 잡아준 것 같지도 않은데, 신기하고 대견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처음에는 뒤에서 잡고 같이 달려주다가,
내 손을 놓아야 한다.
성공과 실패를 할테고,
안타깝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핵심은 넘어질까봐 불안하지만, 아이를 믿고,
혼자 달릴 수 있도록 내 손을 놓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오은영 박사는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독립’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17. 잘못을 했더라도 좋은 의도는 칭찬해야 한다.
‘엄마가 하지 말랬잖아. 넌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라니까.’
우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에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꾸중할 것은 꾸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