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책인데,
저는 인상 깊었던 책들은 정리해뒀다가, 종종 다시 읽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자꾸 까먹거든요.
제 생각에 좋은 책이어서 공유 합니다.
다만, 오래된 책이라서 그 사이의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잘못된 부분이나, 업데이트 필요한 부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제 생각을 메모한 내용도 섞여 있어요.
10편으로 나눠서 올리려고 합니다.
이전 글
https://pgr21.net/freedom/100162
https://pgr21.net/freedom/100178
https://pgr21.net/freedom/10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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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과 이번 편은 남자와 여자의 뇌기능 차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양육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남과 여가 선천적으로 다르다는 것과 왜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 부분이었어요.
사실 양육적인 측면보다
아내와 내가 다르다는 생각은 평소에 하고 있었고,
그걸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진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본문의 ADHD에 관한 내용이 아직도 유효한지 조금 의심이 됩니다.
아들은 딸에 비해 언어, 소근육 발달이 느리기 때문에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주고, 섬세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유도하고,
딸은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주라는 말이 있어요.
특히 아들과 딸, 모두에게 신체활동을 많이 시키라는 말은 당연하지만,
요새는 잘 안되는 것 같아서 꼭 부모님들이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운동을 하면 공부도 잘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것이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 역시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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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들과 딸, 다르게 키워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발달한다.
뇌에서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무려 30%가 손에 해당하는데,
손가락의 움직임이 정교한 정보처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근육을 관장하는 소뇌가 남자아이들은 늦게 발달한다.
따라서 가위질, 글씨쓰기 같은 활동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뇌는 서로 다른 순서로 발달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아들은 언어나 소근육과 관련된 뇌부위가 남아보다 6년 정도 빨리 발달하고,
남아는 여아보다 목표적중이나 공간기억과 관련된 부위가 4년 정도 빨리 발달한다.
그러나 30세 정도가 되면 성숙기에 이르러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게 된다.
여아들은 밝은 색을, 남아들은 어두운색을 고르는 경향은 눈에 기인한다.
여자들은 색깔, 질감 식별에 유리한 P세포가 망막에 많고,
남자들은 움직임을 잘 포착하고, 방향이나 속도를 감지하는 M세포가 많다.
남자의 뇌는 본능에 관여하는 시상하부의 일부 영역이 2.5배 정도 크다.
동일한 지능지수의 남녀의 뇌를 분석해보면, 활성화 부위가 다르다.
지능과 관련된 회백질이 남자는 정중앙에 있고, 여자는 앞부분 측면에 있다.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동일 지능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
보통 부모의 기대수준은 여아의 발달 수준에 맞춰 있다.
여아는 소근육, 사고, 언어가 먼저 발달하지만,
남아는 그 시기에 대근육이 발달한다.
한창 움직여야 하는 운동능력향상에 대한 칭찬은 커녕
그 나이에 앉아서 공부를 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자라고 나면 남자도 여자만큼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전문가는 단성교육을 주장하기도 한다.
<아들, 느긋하게 기다려라>
남자아이의 공간능력, 집중력, 감성/이성의 분리능력, 도전정신 등 장점은
그 시기에 다른 약점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읽기, 쓰기보다 중요한 것은 자아존중감(자존감)이다.
남자아이를 키울 때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믿어줘야 한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ADHD와 게임중독이 될 듯 하다.
ADHD는 방치할 경우, 46%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지지만,
초기치료 시 70~80%가 호전된다. 따라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진단에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
다른 심리문제와 구분이 어려우므로 4~5군데 병원에서 검사해보는 것을 권한다.
게임시간은 줄일 수록 좋다.
게임하는 장소를 거실로 바꾸고,
게임 종류를 폭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바꾸고,
조건과 시간을 다른 중요한 일을 모두 끝낸 후로 명확화해서 종이에 써서 컴퓨터에 붙여둔다.
특히 손님이나, 기분에 따라 규칙을 깨서는 안된다.
- 지인의 아이 중에 걱정되는 아이가 있다.
아이가 하루종일 게임을 해도 전혀 제재하지 않는다.
정말 하루종일 한다!!??
부모는 자율성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아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어린 아이에게 주는 무제한의 자율성은
자율성을 빙자한 무책임한 방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규칙을 정해서 손으로 써서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내 아이는 게임은 하지 않지만, 다른 규칙을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남자아이의 역할모델은 아빠이다. 아빠가 감정을 잘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스킨십을 자주 해준다.
남아는 여아보다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공격성을 보인다.
애정을 담은 스킨십도, 함께하는 운동도 좋다.
부정적 감정을 받아주고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킨다.
초등학교 시기에 아이들은 남들의 평가로 자신을 가늠한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된다.
쌓아두지 않으려면, 부정적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주의 깊은 대화를 많이 하자.
공부를 못한다고 혼내지 않는다.
남아의 학습능력은 생각보다 늦게 발달한다.
너무 잘하기를 기대하지 말자.
윽박질러서 자존감을 낮춰선 안된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을 많이 시킨다
수학, 영어, 논술 등의 조기학습은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
남아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움직이면서 배우는데 오히려 능하다.
이를 활용하자.
경쟁에서 배우게 하고 승부욕을 자극한다.
조금 유치하지만 내기를 하자고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경쟁이나 승부 이전에 도덕적 규칙을 먼저 알려주어야 한다.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키워보게 한다
남자의 공감능력은 어릴 때는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여자를 따라가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
애완동물, 식물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운동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한다.
남아는 발산시켜야 하는 운동에너지가 많다.
한 시간 정도는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도록 하자.
<딸, 당당한 리더로 키워라>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리더가 되려면,
보통 사람에 비해 3~4가지 지능이 좋아야 하는데,
대부분 여성이 가진 지능이다.
언어지능, 공감지능, 자기이해지능이 그것이다.
뛰어난 여성리더의 사례를 보면,
여자의 뇌가 가진 공감능력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공감능력 ‘만’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추진력, 도전정신, 끈기가 여성의 뇌에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아를 키울 때는 이런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양쪽뇌를 조화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되려면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첫. 다양한 장난감을 사준다.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자동차를 가지고 놀도록 해서는 안되지만,
기회를 주고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한다.
둘. 스스로 도전해서 실패하고, 성공하는 기회를 만든다.
남자보다 모험심이나 도전정신이 부족하게 타고난 아이를
품 안에서만 키우려고 하면 의존적인 성향으로 자라게 된다.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
셋. 많이 뛰어 놀도록 한다.
여아들은 남아들에 비해 바깥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녀 모두 운동자극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상태로 만든다.
- 뛰어난 리더들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과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한 학교의 학업성취도가 급격히 향상되었다는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로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넷. 주체적 사고를 심어준다.
하고 싶은 것음 뭐든 해보게 해라.
착하다 예쁘다는 말로 아이의 행동을 고정시키지 마라.
언어능력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여아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지시에 잘 따른다.
그러나 소극적인 어른으로 될 가능성도 높다.
- 나는 스스로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럴 수록 더 여자라고 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돌아보며 주의 해야겠다.
다섯. 여성적인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여섯. 이성인 아빠가 딸 아이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여아는 엄마를 많이 닮는다. 엄마가 역할 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엄마를 닮으려고 하는 것은 아빠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 아빠의 한 마디가 영향력이 더 클지도 모른다.
아빠와 관계가 좋은 여학생은 주관이 뚜렷하고,
새로운 경험에 능동적이며, 경쟁상황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상호보완을 위한 부모의 노력>
성별과 무관하게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아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다.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우리가 할일은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다.
(왜 그럴까? 7. 남자아이의 대부분은 숙제를 잘 하지 않는다.)
성적이 좋은 아이도 남자아이의 대부분은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숙제를 잘 하지 않고, 준비물도 빠뜨리기 일쑤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잘 챙긴다.
여자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 등 어른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원칙을 말해주고, 경험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교 직전 숙제나 준비물을 말한다면 그냥 보내라. 매번 부모가 챙겨주면, 고치기 어렵다.
보너스 페이지) 아들과 딸, 최적의 학습법은 따로 있다
0~3세: 아들은 대근육 발달, 딸은 소근육과 언어능력을 키우는 시기
아들.
말문 트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가 말을 잘 알아듣는다면 주변 사물이나 신체 명칭을 알려주면서 기다린다.
움직이는 사물 위주로, 활동 위주로 그림책을 읽는다.
그림책은 그림 위주로 읽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아이는 감정 이해가 약하므로 감정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행동 위주로 설명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경을 만든다.
딸.
부드럽고 예쁜 목소리로 말한다.
감정이입을 하는 그림책 읽기가 적당하다.
커다란 행동을 모방하는 놀이를 자주 한다.
3~6세: 아들은 체험 위주 학습이 적합, 딸은 감정 배려해야
아들.
체험학습장을 자주 간다.
한글 떼기는 취학 직전에 한다.
블록이나 퍼즐 등 소근육 놀이를 한다.
간단하게 혼내고 바로 타임아웃을 활용한다.
딸.
한글에 관심이 있다면 가르쳐도 좋다.
아이를 맡길 때는 충분히 설명을 해준다.
여자아이는 일찍부터 감정이입이 가능한 만큼
이래라 저래라 통보보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준다.
- 이거 저에게는 진짜 어렵습니다. ㅠㅠ
다양한 색감을 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엄하게 혼내되 감정에 호소한다.
여자아이라면 입장 바꿔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자아이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하게 혼내야 한다.
6~12세: 아들과 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칭찬
아들
아이가 잘하는 것을 칭찬한다.
할 일을 적어주고 눈을 보고 말한다.
할일을 미리 적어주고, 하지 않았을 때는 자신이 책임지게 한다.
그리고 눈을 보고 말하도록 한다.
남자아이는 눈을 보고 하지 않은 말은 잘 듣지 못한다.
- 아이뿐만 아니고, 나도 똑같다.
눈을 보고 말하지 않은 내용은, 특히 운전 중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는 잘 못듣는다.
애완동물을 키우게 한다.
악기 연주와 같은 음악교육을 한다.
아이의 친구에 관심을 갖는다.
남자아이의 경우, 우등생 집단에 속해 있어야 우등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듣기 교재보다 시청각 교재를 활용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남아들은 세심하게 듣지 못한다. 청각 교재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상상을 요하는 책보다는 사실 위주의 동화책을 준다.
권장도서 보다는 구미에 맞는 책을 권해서 우선 독서가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딸.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때까지 기다린다.
여자아이는 알게 모르게 너무 많은 도움으로 의존적 성향을 키우게 된다.
안쓰러워 보여도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래와 어울려 땀을 흘릴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친다.
이겨도 보고 져도기도 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들으면서, 입으로 되뇌면서 학습하게 한다.
아이가 문제를 말하면,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여자아이는 자신이 감정이입을 하는 만큼 들어주기를 바란다.
신뢰가 있어야 무슨 교육이든 가능하다.
설명을 해준 후 경험하게 한다.
외국어 학습이 유리하다.
영어에 국한하지 말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언어를 택해
하나 정도 가르쳐보는 것도 괜찮다.
무엇을 가르치든 아이에게 선택하게 한다.
어릴 때부터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