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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9 21:20:27
Name 김우진
Subject 총대를 메야 할 임요환
글을 쓰기 전에 글의 특성상 반말체는 양해 부탁합니다.
까칠한 문체의 글이 보기 싫으시다면 백스페이스를 다시 한번 부탁하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글을 읽기 전에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8911&db=issue 이 기사부터  읽어주십시오. 내용은 2009년 e스포츠 최초 FA제도 시행 일지 그리고 사건 배열입니다.


  뒷북이지만 이번 비시즌부터 FA 제도가 도입되었다. FA? 이게 무엇인가 난 무식하니까 간단하게 필자가 애용하는 다음 백과사전에 물어보자. 프로 야구·축구 등 프로 운동경기에서 각 구단은 소속 선수들을 선발하고 나서 일정 기간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도록 했다. 주된 이유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계약을 요구할 때 유명 선수들의 계약금이 천정부지로 솟아 구단 경영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임금을 통제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을 구단에 인신적으로 종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구단이 소속 선수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그 선수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어 사실상 선수 생활을 그만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일방적으로 선수에게 불리한 이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일정기간 프로 선수로 재직한 사람에게 자신의 뜻대로 구단과 협상할 권리를 주도록 한 것이 자유계약선수 제이다.

내가 다음 백과사전에 물어보는 이유는 피지알 게시판을 돌다 보니 FA 제도가 선수들의 연봉 인플레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번 FA 제도를 지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FA 제도가 뭔지도 모르고 짓거리는 소리일 뿐이다. 위의 글을 읽었다면 FA 제도는 '선수를 위한' 제도이지 구단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이번에 이-스포츠 협회가 내놓은 FA 제도는 선수에게 그 어떠한 부분도 권익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냄새가 나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가 싶어서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을 모두 살펴보니... 귀찮다 생략하겠다.

필자는 야구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부산 옆 동네에서 태어났기에 뉴스에서 롯데가 졌다고 하면 아무런 이유 없이 아쉽다. 지역주의 따위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옆 동네에 위대했던 최동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지금은 2000년대 당시 최고 스타였던 송진우 양준혁 등이 주축이 되어 온갖 우여곡절 끝에 선수협회가 정식으로 인정받은 상태이고 '프로야구 선수노조'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10여 년이나 앞선 시기에 최동원은 선수협회를 만들기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섰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101773 프로야구 선수협회 사건을 잘 모른다면 이 링크를 참조하라
이 사건을 알게 되면서 최동원이란 사람이 실력만 있는 선수였던게 아니라 선.후배 동료를 위해서 자신의 이권을 다 버리고 정말로 야구를 사랑하고 애정이 있다는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그가 왜 부산에서 아직 잊히지 않고 회자하고 있는지 왜 부산 갈매기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최동원의 커리어, 인기, 영향력에 대응할 수 있는 이-스포츠계의 인사가 누가 있을까? 나는 임요환 말곤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장재호도 떠오르지만, 지금의 협회는 스타크래프트 협회이지 이-스포츠협회가 아니니까 패스)

나는 골수 임빠다. 그가 날리던 드랍쉽에 열광하며 그의 컨트롤에 감탄하고 그의 승부근성을 보며 존경스러움까지 느꼈다. 그리고 그는 열심히 30대 프로게이머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골수임빠의 필독서 나만큼 미쳐봐에서 그는 초창기 자신을 회고한다. 프로게이머 초창기 김양중 감독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초창기에 그 분야를 개척하는 사람은 걸어가는 길이 중요하다. 그래야 뒤에 오는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는 거야. 네가 잘 치워놓고 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네가 간 길을 후배들이 찾아가겠니?" 지금까지도 한시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두는 말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잘못을 하면 프로게이머 '모두'가 욕을 싸잡아 듣기 때문에... 그래서 그는 매사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현재까지 그는 어떠한 물의도 일으키지 않았고 모든 후배배가 닮고 싶은 프로게이머가 되어 있다.  

뭐 책이 5년 전에 나온 것이라 그의 자존심 같은 건 사라졌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가 꿋꿋이 30대 프로게이머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을 보면 그는 내가 존경해마지 않았던 임요환 인것 같다. 하지만, 30대 프로게이머를 해서 무엇 할 것인가? 자신이 그렇게 자부심을 일했던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케스파에게는 그저 홍보수단, 소비재 취급밖에 당하지 않고 있다. 현재 케스파의 Free Auction 1)선수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다, 2)노예 계약성 규정이다, 3) 불공정한 협상 테이블을 강요한다, 4)계약 연봉은 비공개다, 5)사전 접촉과 담합은 시기상조이니 예방이나 처벌규정을 만들지 않는다는 등의 규정 때문에 많은 선수는 FA 제도를 신청했다가 철회를 했으며 안상원같이 은퇴를 한 선수까지 생겨났고 현존 최고의 실력을 지닌 이제동은 게임단의 단합에 인하여 (물론 화승에 남아있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렇다면 왜 FA시장에 뛰어 들었겠는가? 단지 부모님 의견 때문일 뿐일까?) 어떠한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화승에서만의' 최고 대우를 받으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게 과연 임요환 그가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던 '프로게이머' 라는 직업의 현실이다.

임요환 그도 과거에 이창훈, 강도경 등과 함께 선수협회를 만드는 것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임요환이 선수협회 만드는것을 실패했는데 현 시점에서 그 어떤 프로게이머가 선수협회를 구성하며 협회, 구단에 대적할 수 있을까?

그건 임요환만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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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윤아
09/09/19 21:2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가 손잡고 한번 일어나 주었으면..
Ovv_Run!
09/09/19 21:2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한테 더 짐을 주긴 싫지만..
임요환선수밖엔 없네요..
스카이하이
09/09/19 21:2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굳이 임요환선수한테 총대를 메라고 글을 써야 필요까지 있나 싶습니다. 이글에서뿐만아니라 다른글의 댓글에서도 임요환선수가 총대를 메야한다는 식의 의견이 있던데.... 임요환선수한테 그런 행동을 하라는 강요아닌 강요(?), 압박같은게 있는게 같아서 좀 그렇네요.
위원장
09/09/19 21: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다릅니다. 하려면 이제동, 김택용이 해줘야죠
아니면 이윤열, 마재윤선수 정도가 적당하겠죠
임요환선수는 지금 프로리그에도 거의 못나오고 개인리그도 진출못하는 상황입니다.
총대를 맬 여유조차 없고 실질적으로 FA효과를 얻기도 힘든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김우진
09/09/19 21:51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실효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임요환 선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택용, 이제동 선수가 가장 큰 수혜자이고 실력자는 맞습니다만 이번 이제동 선수 사건처럼 구단들이 압력 행사하면 최동원 선수 케이스 처럼 되지 말라는 법도 없고요. 이윤열, 마재윤 선수 말씀 하셨는데 그 선수들도 복귀를 위해서 노력하는 선수들인데 여유가 있겠습니까?
DavidVilla
09/09/19 21:53
수정 아이콘
서진우 협회장이 곧 SK 텔레콤 사장입니다.

안타깝게도 총대는 다른 선수가 메는 수밖에 없습니다.
Love.of.Tears.
09/09/19 21:55
수정 아이콘
총대를 메야 할 임요환이기에 앞으로 더 두각을 드러내야 하고 오랫동안 있어줘야 합니다.
언제나 그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꼬꼬마윤아
09/09/19 22:0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SK에 있고 SK사장님인 서진우님이 협회장이니 임요환선수가 총대를 맬 이유가 없네요.
게다가 다른 선수가 총대를 매기에는 임요환도 가만히 있는데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고..
총대는 홍진호 선수정도가 매주는 것이..
사실좀괜찮은
09/09/19 22:06
수정 아이콘
꼬꼬마윤아님// 군인이라 정치적 입장 표명이 불가합니...
09/09/19 22:08
수정 아이콘
선수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이상론 같습니다.
김우진
09/09/19 22:08
수정 아이콘
DavidVilla님// 꼬꼬마윤아님// 정말 몰라서 그런데 협회장이 sk텔레콤 사장이면 sk선수가 총대를 메면 안되는겁니까? 다른 구단에서도 다른 선수가 선수협회를 구성한다면 구단주나 운영진이 압박을 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공군에 가있는 선수들이 선수협회를 구성하는건 일반인의 신분이아니기 떄문에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고 적은 글입니다.
09/09/19 22:1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에게 선수생명 담보삼아 이런걸 요구하는것도 무리일듯 싶고, 해도 소용없을것 같네요. 이토록 선수생명이 불안한데 임요환선수인들...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이런 일에 파리목숨인건 매한가지죠.

이스포츠 판이 좀더 다져지고, 케스파 영향력에서 벗어난 뒤라면 또 모르지만... 지금은 누가 나서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듯하네요.
09/09/19 22:15
수정 아이콘
정말 몰라서 그런데 임요환선수가 나서면 무조건 일이 해결돼는 건가요?
김우진
09/09/19 22:19
수정 아이콘
C2O님// 그런걸 알면 이 글을 적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선수협회를 구성하는데 근접할 수 있는 사람이 임요환 선수이기 때문에 글을 적게 되었고요.
앙앙앙
09/09/19 22:27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불가능해 보입니다. 팬들의 열망은 높으나, 아직 이스포츠판(스타판)은 그렇게 탄탄하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팬수도 많고, 시장도 훨씬 크고, 투하되는 자본도 비교 불가인 야구판에도 선수협 구성을 하려고 20년 넘게 시도하는데, 결론은 모조리 총대 맨 선수들의 일방적인 희생양이었습니다. 하물며 아직 시장 구조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스타판에서, 아무리 영향력이 크다고는 하지만 임요환 선수 하나가 움직인다고 해서, 이 판에 얼마나 큰 반향이 올까요? 임요환은 메시아도 아니고, 협회와 대기업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이 상황을 헤쳐나갈 만한 역량도 부족합니다. 솔직히 임요환이라는 아이콘으로 말미암아 게임 덕후들의 세계를 음지에서 양지로, 소수이긴 하지만 억단위의 연봉까지 받을 수 있는 정식 스포츠 판으로 만들어진 것 만으로도,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큰 기적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죠. 팬들의 목소리가 더 커진다면 모를까....
무적LG
09/09/19 22:45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비슷한 글에도 리플 썼지만 이제 임요환 선수 놔주었으면 합니다.
이 판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직접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나요?
블레이드
09/09/19 22:46
수정 아이콘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임요환이지만, 실질적인 "파워"는 없습니다.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은 택뱅리쌍급 선수들이 총대를 매고, 임-이-최-마가 뒤에서 지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최악의 경우 선수생명이 끝나거나, 보이콧이 있을 수 있는데, 임요환선수가 경기 "출전 금지"를 받았다 해도 무슨 영향이 있습니까?(이미 출전하지 못하는데요) 가장 실력이 있어서, 만약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흥행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총대를 매고, 원로급들은 뒤에서 언론플레이(인터뷰 등등)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습니까? 언플을 할때에도 그들의 노련함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테구요.
김우진
09/09/19 23:05
수정 아이콘
블레이드님// 님께서 말씀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인 답안이 맞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도 선수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통합해가면서 선수협회를 구성하라는 것이지 혼자서 다 하라는 뜻은 아니였습니다.
위원장
09/09/19 23:16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지금 임요환선수와 이윤열, 마재운 선수의 상황은 다르죠
후자의 두 선수는 최근까지 개인리그에서도 활약했고
프로리그에도 가끔이라도 나오지만
임요환선수는 지금 아직 복귀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여유의 차이가 당연히 확연하죠

팬을 움직일 영향력이야 아직 임요환선수겠지만
실질적으로 협회쪽에서 압박을 느낄 만한선수는 임요환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09/19 23:28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그래도 아직 임요환인가 싶기도 하지만..
뭔가 임요환 선수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올드올드
09/09/19 23:36
수정 아이콘
음....
"내가 총대를 매겠다!!" 라는 스타라면 칭찬을 받을만합니다만,
"네가 아이콘이니 총대를 매라!!" 는 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사실좀괜찮은
09/09/20 00:08
수정 아이콘
희생은 숭고한 것이지만, 강요하는 순간 그건 희생이 아니죠.
'희생양'이라면 모를까...

물론 임요환 선수를 현 판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종의 '공인'으로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그것부터 분명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
09/09/20 00:3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도 근데 피고용인이라서.. 절대 그렇겐 못하죠 ;;
희생도 그냥 희생이 아니라 잘 벌고 잘 먹는데 그걸 포기한 분쟁을 해야되죠.

그래도 혹시 한다면 간지는 물론 광채가 날 것이고,
진정 레전드 오브 레전드, 까를 단숨에 빠로 만들어 E스포츠의 모든 팬이 그를 지지할 것이고..
뉴스에도 날 것이고 무릎팍도사는 뭐 말할 것도 없고, E스포츠에 혁명을 안겨다 주는... 거의 뭐 독립전쟁 내지는 산업혁명 ;;
신이라고 추앙하는 무리도 나오겠네요 -0-;; 마치 첼시의 드록신마냥 ;;

생각하니까 너무 멋진데요 ;;
모범시민
09/09/20 01:08
수정 아이콘
전혀 멋지지 않네요
스스로 나선다면 모르되 누군가 이런식으로 말을 꺼낸상태에서 나온다는것은 매우 모양이 우습게 되어버리는군요

게다가 희생은 스스로 하는겁니다 윗분말씀대로
그리고 남에게 강요하는 순간 그것의 어디가 희생이라 불릴수있는지 여쭙고 싶네요
희생을 하는게 그런식이라고 저는 생각해본적도 배운적도 없습니다
김우진
09/09/20 03:05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협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택백리쌍급 선수들 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들도 님께서 예를 들어주신대로 개인으로 놓고보면 아무런 힘도 없는 선수들입니다. '선수협회'라고 말하는 것은 선수들 모두의 의견을 조율해서 구성하라는 것이지 임요환 선수 혼자서 협회, 구단과 싸워라는 뜻이 아닙니다.

올드올드님//동의합니다. 이런 글 자체가 도를 지나친것 같기도... 아니 도가 지나쳤지만 개인적으론 선수들이 잘못된 규정 하나로 프로게이머 은퇴까지 하는것을 보게 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연예인을 일종의 '공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저는 그냥 공적인 일에 참여하는게 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도 그런면에서 책임질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임요환 이라는 사람 자체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21세기의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어떤 범주에 넣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스타판에서 제2의 임요환이 나오기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스타판이 기울어지고 다른 게임리그가 생긴다면 또 협회는 그 리그 선수들에 대해서 이런식으로 대우 할 것이고 임요환 선수 만큼 대표될 수 있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선수협회 이건 그저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런점에서 이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임요환 선수가 나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적게 된겁니다.

모범시민님// 희생은 스스로 하는것 맞습니다 희생이라는게 남이 시킨다고 해서도 되는게 아니죠. 동의 합니다.
바둑계의 이세돌 9단은 기보 저작권, 해외 수입 5% 한국기원 납부 거절 등 선수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 혼자 희생해가며 한국바둑기원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건 그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함에 있어 희생을 해가며 기나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전 임요환 선수에게 이런 희생을 바라는것이 아닙니다. 위에 말하였듯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루고 있는 협회, 구단에 최소한의 프로게이머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의견을 통합할 수 있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임요환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09/09/20 03:31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이세돌 기사가 단순히 기사의 권익을 위해서 한국바둑기원과 싸우고 있는 투사는 아니죠.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어떤 사람들의 행동은 종종 '미화'를 시켜서 숭배하고, 때론 그 반대의 경우 작은 일을 꼬투리 삼아 비난하는 행동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뒷감당 또는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원장
09/09/20 05:03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본 글에는 임요환선수보고 총대를 매라는 글이고
전 그 총대를 맬 사람이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겁니다
당연히 개인으로는 싸울 수가 없죠
그 총대를 매야할 사람이 임요환선수보다 더 적합합 선수가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세돌 9단 예는 적절치 못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자기 혼자 그건 아니지 않냐라는 식으로 싸우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기보저작권, 해외수입 5% 한국기원 납부 거절도 문제겠지만
지금 이세돌9단이 대국을 하지 않는 것은 한국바둑리그불참으로 인한 한국기원의 징계로 인한 맞대응이죠
위원장
09/09/20 05: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왜 항상 이런 글보면 야구랑 비교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야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고인기스포츠입니다
선수협도 아마 야구 농구 밖에 없을겁니다.
소나비가
09/09/20 07:35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볼때 임요환 선수가 총대를 멜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대를 메기를 기대하는 분들은 "그가 임요환"이기 때문이겠죠.
오가사카
09/09/20 09:2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FA때 당한걸 생각해보면... 이제동,김택용같은 선수로는 개혁이 불가능해보이네요
임요환선수가 무릎팍나가서 대박인지도올리고 5할본능살아나면 기대를 걸어도좋을거같습니다
그전에는 생각도맙시다
09/09/20 09:28
수정 아이콘
팬 입장에서는 참 씁쓸하군요, 지금 이렇게 몰고가는 분위기가
비형머스마현
09/09/20 10:15
수정 아이콘
후 .. 이 판은 임선수가 없으면 안돌아가는 판입니까 ..

이럴떄 마다 그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게이머들은 열심히 게임만 하면 될 때, 선구자라고 온갖 행사에 불려가면서도

몇 년간이나 결승문턱 밟고, 최강의 테란이라는 논쟁에 빠지지 않았던 그가, 정말 대단하게 보이네요 ...
09/09/20 11:16
수정 아이콘
이번 일은 개인으로 나서서 해결되기에는 쉽지가 않아서 문제인 것이죠..
윗분 말대로 임요환이니까.. 라는 이유로 강요된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제동네짱
09/09/20 11:5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에게 은퇴하라고 종용하는 글과 썩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09/09/20 12: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는 것도 곤란하겠지만.
임요환 선수가 나선다고 과연 바뀔 수 있을까도 굉장히 의문이군요.
임요환 선수가 아무리 스타 판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해도..그것도 소속사에서 돈 받고 일을 하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모든 곳에서 내쳐진다면 과연 그런 영향력이 유지 될 수 있을런지요?..
임요환 선수의 영향력이란 것도 결국 한정된 틀 안에서의 영향력일 뿐입니다.
그리고 약자와 강자의 대결로 가게 되면 강자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약자인 임요환 선수가 총대를 매는 것도 두렵지만..설마 진짜 그랬다가 임요환 선수가 파멸될까봐 그게 더 두렵습니다.
김우진
09/09/20 13:05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yoosh6님// 제가 이세돌 9단의 행위를 미화시키고 영웅화 시켰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수구언론과 한국기원,조훈현 9단 등 주장하는 것에 반합니다. http://blog.daum.net/emfahl/13743784 어떤 분의 칼럼인데 저는 이분과 맥을 같이합니다.
Who am I?
09/09/20 14:0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나선다면 바로 팀에서 은퇴수순을 밟을것이라는 쪽에 걸지요. 먼산.;;
그는 최고의 아이콘이지만 유일한 아이콘은 아니니까요 더이상- 말입니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적극적 소통이 더 가능성이 있을겁니다. 어쨌든 희박합니다만....
Infinity
09/09/20 14: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스포츠팀 (E-Sports 포함)의 기형적인 형태 때문에 선수가 총대메는건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힘에서 상대가 안되기 때문인데요. 팬들의 힘이 있지않느냐 하시는데 차분히 생각해보시면 팬들은 힘이 있나요?

"팬들이 E-Sports의 힘이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이런 말들은 슬로건 입니다. 이미지 관리하는거지요

마찬가지로 기업에서 "우리회사는 일만 하는 것보다 가족과 일을 모두 신경쓰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런 회사 들어가서

야호 다른 사람들 늦게까지 일할때 나는 회사에서 말하는 대로 칼퇴근해서 가족과 보내야지~ 이러면 결말은 아시겠지요?

모든 돈은 스폰서를 하는 기업들에서 나옵니다. 선수들은 먹고 살아야되고요. 당연히 모든 힘은 스폰서에 있는겁니다.

외국 스포츠 팀들, 예를 들어서 미국의 경우 입장 티켓 판매 = 곧 구단의 수익 => 그리고 일정한 %가 선수단에게 돌아가는 형태고요

그런 팬들이 밥먹여주는 팀들은 당연히 팬들이 떠나면 구단이 망하기에 선수들의 힘이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 형태의 팀에서 개기면

바로 힘에 짓눌립니다....그게 현실이고요 팬들이 떠나지 않느냐 하는데 그래도 볼 사람은 다 보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정치에서만 봐도 어느 정도의 불의는 사는게 다 그렇지 하면서 넘어가는데 (우리나라 거대 기업 S 회장 이모씨 재판만 하면 비리 없다죠??)

정말 관심있는 팬들 말고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선수들의 경기나 보지 뒤에서 착취당하든 노예FA 하던 관심이 있나요?

그러한 면에서 미안하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건 아쉽게도 너무나 넘어야할 산이 많기에 힘듭니다.
SummerSnow
09/09/20 17:32
수정 아이콘
골수 임빠라고 하시면서 짐은 엄청 지우시네요.

그나저나 요즘엔 반말체 양해는 거의 기본인가요.
김환영
09/09/20 23:36
수정 아이콘
총대메는게 당연시되버리네요 -_-; 총대를 메면 칭찬해줄순있을지언정 총대 안멘다고 뭐라고할자격이 우리에게 있나요? 저 개인적으로도 해줬으면 좋겠지만 이런글까지 써가면서 요구하는건 좀 아닌거같네요
아우디 사라비
09/09/21 12:48
수정 아이콘
뭘 구체적으로 어떻게 총대를 매라는 건지...?

경기장가서 1인 시위라도 해야 합니까?

거창한 기자회견을 하면 협회가 조금 움찔할까요....

임요환.... 그냥 둡시다
장경진
09/09/21 13:51
수정 아이콘
총대 맸던 야구선수들을 봐온 입장에선 절대 임요환 선수에게 총대 매라고 하고 싶지 않네요.
이미 이 판을 위해 많은 걸 해온 선수입니다. 차분히 복귀 준비에나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Judas Pain
09/09/21 20:0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8월의 심하게 불공정한 FA가 확립되기 전의 FA 구상에 대해서조차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 자신이 곧 FA 대상자가 되는 만큼 여러가지를 고려해봐야겠지요.
용기도 좋지만 확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계획을 잘 고려하길 바랍니다.

누구 하나가 아니라 모두가 도와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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