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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0 19:27
개인적으로 이번 매치는 좀 슬프네요.ㅠ_ㅠ
진영수, 신희승 선수 둘 다 좋아라 하는 편이라. 어제 MSL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은 두 선수 중 남은 스타리그 8강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누가 올라가도 좋지만, 누가 떨어져도 우울할 것 같아요...
09/02/20 19:28
신희승 선수 이건 이겨줘야죠... 저번에 마재윤 선수 경기 준비한다고 1게임 너무 허무하게 져버렸는데, 정작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는 - _-;
09/02/20 19:28
근데 메두사 테vs저전은 테란의 전략에 따라 완전히 갈리는듯.
저는 테란이 메두사에서 메카닉 하면 저그가 참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생각도 들어요. 무난히 테란이 메카닉 하도록 내버려두면 뒷마당 자원도 있어서 벌쳐도 쏟아지고........ 뮤짤 최적화 지형도 소용이 없고요. 근데 바이오닉을 해주면 정말 땡큐죠. 메두사 뮤짤은 블루스톰 이상으로 하기 좋은맵입니다;;
09/02/20 19:28
정명훈 선수는 자기말로는 바이오닉 잘한다고 하고, 신희승 선수는 대놓고 자기 바이오닉은 구리다고 평가하는데, 제가 보기에 두 사람의 바이오닉은 오십보, 백보네요. 에휴~~ 이렇게 허무하게 온리 뮤탈에 털릴 수 있나요? 저글링 뮤탈도 아니고 온리 뮤탈에... 안타깝네요.
09/02/20 19:29
토스 육룡에 대항하여 테란 상위권 6명을
이영호, 신상문, 박성균, 박지수, 정명훈, 이성은으로 밀어볼 참이었는데.... 박지수, 정명훈, 이성은 선수의 요즘 분위기가....ㅠㅠ
09/02/20 19:30
아, 정명훈 선수 , 그래도 저번 프로리그에서 에이스결정전에서 KTF '김재춘' 잡을때,
바이오닉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 16강이상의 저그는 역시 다른가요 ?
09/02/20 19:30
라울리스타님// 지금 리그에 있는건 박지수,정명훈,신상문선수 뿐이죠. 이영호,이성은,박성균은 대항하고 싶어도 이번 개인리그를 다 떨어져서.......
09/02/20 19:32
서현우님// 김재춘 선수는 워낙에 뮤짤이 안되는 선수로 알고 있는데요. 그 선수의 뮤짤과 조일장선수의 뮤짤은 같은 급이 아니죠. 뮤짤의 파괴력이 선수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는 이제동, 박씨 형제, 그리고 다른 선수들을 비교해보면 일목요연해지죠.
09/02/20 19:32
조일장 선수 뮤컨 좋네요.
정명훈 선수 대처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못했다라고 보기보다는 조일장 선수가 컨트롤을 잘 해서 이긴 것 같습니다.
09/02/20 19:33
펴, 평균APM이...;;; 조일장 선수 APM 보셨습니까? 평균이 500입니다;;; 최고는 675!!
뭔가요, 피지컬계의 뉴타입이라도 되는건가요?
09/02/20 19:34
SKY92님// 요새는 프로리그도 무시할 수 없는지라, 프로리그 활약도 때문에 개인리그에 남아있는 박지수, 정명훈 선수의 분위기가 안타까워요...
09/02/20 19:34
저는 진영수 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기원하고
신희승 선수의 무난하지 않은 승리를 예측합니다... 기발한 빌드에 말리면서 무너지는 진영수 선수가 떠오르는....ㅠㅠ
09/02/20 19:36
일격은 확실히 진영수 선수가 좋지만, 요즘 진영수는 자신의 타이밍을 미묘하게 잃어버린 느낌이고, 신희승이 이영호나 다른 선수를 상대할때 맵의 포인트 선점을 통한 장기전 운영 능력은 예전에 전략에만 목을 매던 스타일에서 많이 탈피한듯 해서... 오히려 신희승 선수의 판짜기에 진영수가 많이 고전할 것 같은 경기가 예상되네요.
09/02/20 19:37
참 근데 진짜 잠깐만 긴장의 끈을 놓아도 양대 백수 되는건 순식간이군요.
그 기세좋고 양대 8강은 무난히 찍을것 같았던 이영호선수가 양대 16강에서 멈추며 양대 백수가 되었고........ 진영수선수랑 신희승선수도 이틀만에 양대 백수가 되게 생겼네요.
09/02/20 19:38
조일장 선수가 메두사에서 김택용 선수를 잡을 때 보여주는 피지컬은 정말 이제동급이었죠.
견제가 끝나자 각 멀티에 있던 히드라들이 쫘악 센터로 모이는 모습이란...
09/02/20 19:40
각성의 마법이 풀리기 시작한 진영수, 라는 멘트가 좀 신경 쓰이네요.
'각성'의 마법이 풀렸단 것인지, 각성의 '마법'이 풀렸다는 것인지...-_- 최근 진영수 선수의 경기 양상을 보면 좀 헷갈려요.ㅠ_ㅠ
09/02/20 19:41
이제동과 조일장의 차이는 이제동은 가난하게 출발해도... 하이브 단계에 들어서면 부유한 플레이로 넘어갈 수 있는 방어력과 난전능력을 갖추었는데, 조일장 선수는 가난하게 출발하면 그 이후에 부유해지는 타이밍 없이 어느 특정 포인트에서 쏟아붓기로 한타싸움을 하고 승부를 가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죠. 이 선수는 가난한 플레이로 뮤짤은 잘하는데, 그에 비해 럴커를 통한 견제 이후 확장의 운영능력은 이제동 선수에 비할 바가 못되어서... 아직은 솔직히 보완해야할 점이 많은 선수죠.
09/02/20 19:42
이제동선수 입장에서는 진영수선수가 이기길 원하겠죠~
2위가 신희승인것과 2위가 도재욱인거는 이제동선수에게 많이 좀 압박감이 틀릴듯.
09/02/20 19:44
바투 스타리그 16강 A조 재경기 2월 27일 용산 상설경기장
1세트 송병구(프) <메두사> 박명수(저) 송병구 승리시 2세트 송병구(프)<달의눈물> 박성준(저) 박명수 승리시 2세트 박명수(저) <왕의귀환> 박성준(저) 송병구 선수 지못미
09/02/20 19:45
바투 스타리그 16강 A조 재경기 2월 27일 용산 상설경기장
1세트 송병구(프) <메두사> 박명수(저) 송병구 승리시 2세트 송병구(프)<달의눈물> 박성준(저) 박명수 승리시 2세트 박명수(저) <왕의귀환> 박성준(저) 재경기 맵순서인데 송병구선수 망했네요;; 달의 눈물에서 박성준선수를 만날게 뭐란말입니까.
09/02/20 19:46
마야님// 음 ? STX에서 네 명이 가능한가요? 조일장 선수, 진영수 선수, 박성준 선수 이외에 진출가능성 있는 선수가 또 누구있죠?
09/02/20 19:50
김택용 선수가 조 1위로 올라갔는데 정명훈 선수는 재경기 돌입, 도재욱 선수는 조 2위하는 분위기네요. -_-;
이거 T1 잘못하면 팀킬시나리오가......
09/02/20 19:51
유닛카운트가 두배에요 아무리 종족이 다르다고 하더라도요
유닛카운트가 두배에요 아무리 조합이 다르다고 하더라도요 요즘 전용준 캐스터님 이거 미시는중인가요..크크
09/02/20 19:51
바투 스타리그 16강 B조 재경기 2월 27일 용산 상설경기장
1세트 정명훈(테) <신추풍령> 신상문(테) 신상문 승리시 2세트 신상문(테) <달의눈물> 조일장(저) 정명훈 승리시 2세트 정명훈(테) <왕의귀환> 조일장(저) 으음 조일장선수에게 나름 나쁘지 않은 맵순서인듯, 메두사가 오늘 정명훈선수가 바이오닉을 해줘서 망정이지 메카닉을 하면 손쓸 방도가 많아보이지 않아요.
09/02/20 19:51
사실 신희승 선수가 들어가려면 일꾼도 더 동원해서 아예 쇼부를 봤어야 했는데... 마린도 없는 탱크만 몰고 나간 것은 너무 안일했습니다.
09/02/20 19:56
오장원의 별 크크크크크크크
누가 위연일까요?@_@;;; 진영수.....MSL에서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백수 면하는군요 다행입니다;;
09/02/20 19:56
도재욱 선수 입장에서는 잘 된 걸지도..
조 1위로 올라갔더니 8강 맞상대가 재경기거쳐 조 2위로 올라온 박성준 선수면 진짜 -_-
09/02/20 19:58
이제동이 도재욱 선수 만나면... 음 이외로 윤용태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오히려 낫지 않을까요? 물론 이제동 선수가 이길 것 같지만;;
09/02/20 20:00
얏호 진영수 좋아라 좋아라 // 참신기하네요..크크 신희승은 이영호에게 2연승하고 진영수는 이영호에게 2연패를했는데 결국은 진영수가 이겼네요
09/02/20 20:00
거품님// 김택용선수는 같은팀이라 곤란하지만 송병구선수 상대로 겁날정도는 아니라고 보네요 막상막하나 호적수, 혹은 송병구유리면 몰라도 송병구 만나도 겁나죠 이런식으로 하면 저도 발끈하는수밖에 없습니다
09/02/20 20:01
09/02/20 20:01
이제 이제동선수만 이겨주면 제 예상이 적중하는거네요 후훗 진영수선수 스타리그 8강진출 축하드립니다~! 왠지 이번 결승은 김택용선수와 이제동선수가 대결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09/02/20 20:02
신희승이 장기적인 운영을 보여줄거라고 기대했는데, 이 순간에 전략적인 플레이와 조금은 모자란 컨트롤로 무너져버리네요. 솔직히 신희승은 소규모 전투 컨트롤이 그렇게 좋은 선수가 아닌데 왜 이런 전략을 세웠는지 모르겠네요. 저 언덕 지형을 초기에 선점하면 테란이 갇혀서 힘을 못쓰는 것은 맞지만, 아마 진영수는 연습경기중에 이런 유형의 경기를 해본것 같은 느낌이네요.
09/02/20 20:03
도재욱선수 최근 토스전 10경기 승률 50%죠
한빛 무명 플토에게 2대0으로 져서 예선도 못뚫고요 14연승 포스 끊긴지 오래죠 송병구가 7-4 게다가 다전제 두번 다 이겼는데 송병구선수가 아무리 요즘 정줄놨다고 해도 도재욱상대로는 유리하죠
09/02/20 20:03
이제동선수는 지금 무지하게 웃을것 같네요.
일단 지금 2위 명단이 도재욱, A조 2위,B조 2위인데. A조 2위는 무조건 토스나 저그겠고요, 조일장선수가 B조 2위로 올라가면 이제동선수는 누가 상대가 되도 두렵지 않을듯.
09/02/20 20:04
역시나 누가 8강에 가도 마음이 복잡하군요.
진영수 선수에게는 축하를 보내고, 신희승 선수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사실은 진영수 선수를 좀 더 좋아하지만, 팀 특성이나 여러 가지 때문에 신희승 선수에게 좀 더 응원의 무게를 실었는데...ㅠ_ㅠ
09/02/20 20:08
진영수 선수는 8강 가도 이길것 같지가 않네요..
이 선수는 8강역할만 하고 끝날것 같긴한데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스스로 구원해야죠 머...
09/02/20 20:10
제리드 님// 그게 매력이죠.^^;;. 기욤, 최인규, 김동준 선수 이후 저런 캐릭터는 오랜만인 것 같아요.+_+ 물론 제 관점에서지만요. 하하.
09/02/20 20:12
진영수가 박명수나 조일장정도를 8강에서 잡고 4강에서 김택용과 만나고 반대편은 이제동과 도재욱이 4강까지 왔으면 좋겠네요.
우승은 김택용~ 희망사항~!
09/02/20 20:12
이제동선수가 아직까지 어떻게든 저그의 탑인건 맞는데~ 으음, 과연 이제동선수를 이을 탑은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재윤선수가 다시 탑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했으면 하는바람도 있고...... 아니면 김명운,김정우,조일장선수중 한명이 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09/02/20 20:12
개인적으로는 8강 매치업이 이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김택용 vs 조일장 (바투스타리그 36강 복수전) 신상문 vs 도재욱 (그냥 도재욱선수가 테란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영수 vs 박찬수 (로스트사가 msl 16강 복수전) 이제동 vs 송병구 (ever 2007 결승전 복수전)
09/02/20 20:12
예전 스타배넷어택에 이제동 선수 나왔을때도
막상현 캐스터가 '이제동 선수는 무슨 모니터에 빨려들어갈 것 같아요!' 했었죠.... 그래서 이제동 선수가 배넷어택에 오면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방송경기가 버릇이 되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덜덜
09/02/20 20:13
가림토님// 그렇게 되면 신상문 선수 입장에서는 또 복수전 되는거죠.
프로리그 추풍령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무난하게 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09/02/20 20:14
얼음날개님// 신상문 송병구 박찬수... 이 셋중에 하나가 되면 좀 까다로울것 같네요.. 재경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선수가 걸려서 온게임넷에선 처음으로 4강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택용 잡아야죠... [개인적으로 토스빠라 김택용이 지는걸 원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진영수 선수가 밀리니까 재미가 없네요]
09/02/20 20:15
지금까지 김택용, 조일장, 진영수 선수의 승자 예측은 다 맞아 떨어졌는데,
대인배만 이기면 오늘은 승자 예측 다 맞는군요. 대인배 꼭 1승!!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에요!! 유종의 미를 걷어야죠!
09/02/20 20:17
밑힌자님// 이제동의 공격성은 솔직히 말하면 변형태선수와 많이 비슷한데... 공격적인 성향의 테란은 오히려 대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영호, 신상문, 최연성 모두 방어와 상대의 힘을 흘리는 데 특화된 선수들이죠. 처음부터 공격적인 선수들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이제동이 자기 적성에 어울리는 종족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09/02/20 20:20
Keane님// 아 그런가요? 그럼 스토리라인이 탄탄해지는거군요^^ 후훗 갈수록 재밌어 지겠군요~ 제발 제 바램이 딱 맞아떨어지길~~!
김준영선수 유종의 미를 거두었군요.
09/02/20 20:20
흠... 어차피 이제동 선수는 조 1위 진출 확정이라서 아쉬움은 없는데...
인터뷰를 못 본다는 게 좀 아쉽군요. 제동 선수 이긴 날은 인터뷰 보는 것도 나름 낙이라면 낙인데요...^^;;;
09/02/20 20:21
김준영 선수도 이겨도 그만인 같은 상황입니다. 탈락 확정인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이제동 선수가 봐줬다느니 대충 했다는 식의 말은 김준영 선수 팬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안 좋네요.
09/02/20 20:22
만약에...정명훈선수가 2위를 한다면...8강에서 김택용선수가 같은팀원을 만날확률은 50%가 되는거죠? 과연...어떻게 될 것인가...
09/02/20 20:22
Hellruin 님// '여유롭다'라는 말이 맘 편히 했다, 그런 뜻이 아니고 어차피 확정된 상태에서 '내가 해보고 싶은 거 한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저도 이제동 선수가 그냥 맘 편히 경기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배 째는 거 보고, 아,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가보다 생각했습니다.(어떻게 보면 고집이 센 걸 수도 있는데...-_-a) 그닥 나쁘게 볼 표현은 아닌 것 같아요.
09/02/20 20:23
이제동이 져서 좋을건 하나도 없죠. 저저전은 아무리 강자라고 할지라도 한번 흠집이 나서 무너지기 시작하면 몰락하기 가장 쉬운 종족전 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저저전의 강자들 박성준, 조용호 등등 저저전의 강자로 군림하던 게이머들이 무너지는 건 진짜 한순간이었죠. 단순한만큼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저저전은 절대 져서 좋을 것이 없는 경기입니다.
09/02/20 20:26
Artemis님// 경기 결과를 보고 아 김택용 8강 올라갔으니 박성준 송병구보다 다소떨어지는 박명수랑 올라가기위해 경기 대충 한다는 얘기랑 8강 진출했으니 내가 해볼거 한번 해보고 안되면 gg치자 이거랑 다를게 뭐죠?
'승부'라는 세계에서 저런 물렁한 마인드로 어떻게 다른 선수들 위에 군림하고 정점을 찍을수 있다는거죠? 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실제로 저런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절대 우승 못할것 같습니다.
09/02/20 20:32
Hellruin 님// 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고집이 센 거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고요. 이제동 선수도 보면 솔직히 고집이 강할 때에는 매우 강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여유롭게 게임 했다'라는 말이 어떻게 '물렁한 마인드'로 연결될 수 있나요? '대충한 것도 아니고...' '마음을 비우고 게임 한다'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여유롭다'라는 말과도 상통될 수 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하는 것, 승부욕이 강한 선수인 거 잘 알고 있는데 뭘 '대충 하고' '내가 해볼 거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gg 치자'라고 생각할 수 있나요? 성큰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굳이 성큰을 안 지은 것 보면 '성큰 없어도 내가 이겨'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성큰 없이 이겨보자'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 거죠. 이런 요소를 두루 생각해서 그닥 나쁘게 볼 표현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왜 '여유롭다'라는 말이 부정적인 뜻으로만 연결되어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대충'한 것과 '마음이 좀 더 여유로운 것'과는 전혀 별개의 뜻이고 다른 상황입니다.
덧. 오해가 있을까 봐 덧붙이는데, 저는 다만 언어적인 표현에 있어서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말씀 드린 거지, 그 외의 뜻은 없습니다. 마지막 경기, 개인적으로는 김준영 선수가 잘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동 선수가 필요 이상으로 고집을 부렸다고 보고 있어서요. 그래서 속은 터지지만 팬의 입장으로서는 또 8강이 진출된 마당에 조금 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전승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 암튼 김준영 선수가 잘했다는 점에서는 다른 의견은 없습니다.
09/02/20 23:40
퇴근하고 집에와서 다시보기로 봤는데 봐주어서 졌다기 보다는 너무 자신에 컨트롤을 믿고 안이한 대처를 한 제동선수 본인의 실수였습니다. 대각선이라는 방심과 대인배의 마지막 투혼에 진경기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해설들이 성큰 언급할때는 이미 성큰 지어도 늦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입구 막고 있을때 두번째 해처리 지었는데 입구 뚤리고 저글링 다 죽는 순간 취소라도 하지 않았으면 이미 막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해처리 포기안하고 현재 들어오는 미네랄을 라바로 저글링 안찍고 성큰 지었다면 결국 막기는 하지만 랠리 찍고 오는 발업 저글링에 당장 저글링이 없어서 성큰 빌드타임동안 드론이 큰 피해를 입었겠죠. 그리고 준영선수의 스파이어에 어차피 질 경기였습니다. 제동선수 스스로는 입구가 뚤려도 대각선의 위치와 본인의 컨트롤로 저글링+드론으로 막고 해처리 완성되는 순간 역전될 걸라고 생각하게 실수입니다. 아무리 본진 이라도 같은 컨트롤로 먼저 발업된 상대 저글링을 무사히 막기란 입구 내준 순간 이미 늦은거죠. 오늘 마음을 비운 대인의 컨트롤은 그리 만만한게 아니었던거죠. 프로게이머간에 멀티태스킹에는 차이가 있더라도 소수 유닛 컨트롤에는 사실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동선수가 평소 만큼의 긴장감이나 투쟁심으로 무장하진 않았지만 일부러 봐준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09/02/21 00:21
전 김택용 선수와 도재욱 선수가 8강에서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같은팀 주축 프로토스 두명이라 막상막하의 경기가 벌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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