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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3 18:01:07
Name 마약
Subject 저그의 눈으로 바라본 저테전논쟁과 달의눈물 사태.-밸런스는 언제 무너지는가.

현재 저그는 암울합니다.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중요한건 저그가 '왜' 암울하냐는 거죠.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겠습니다만,저는 가장큰 이유가 테저전에서 저그의 정석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발점은 대 테란전 마재윤식 3해처리의 몰락입니다.

정석 빌드는 말 그대로 가장 보편적인 빌드오더입니다.정석빌드 성립조건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로,상대방에 의해 정찰당해도 쉽게 파해당해선 안 되고,
둘째로,상대방의'날빌'에 허무하게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상대의 정석빌드에 대항하여 5할에 가까운 승률을 보여야 합니다.적어도 45%내외는 되어야 합니다.

지구가 멸망하는 날까지 5:5밸런스를 유지할 동족전을 제외하고 각 종족의 '정석' 빌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 vs 저그 - 원 배럭 더블(혹은 아직 파해되지 않은 원 벌쳐 더블 메카닉)
       vs 프로토스 - 원 팩 더블

프로토스 vs 테란 - 3~4드라군 더블
             vs 저그 - 포지 더블넥서스

저그 vs 프로토스 - 3해처리에 기반을 둔 네오사우론
       vs 테란전    - ......

그렇습니다.모든 종족전에서 오직 저테전만이 정형화된 정석빌드가 없습니다.
마재윤이 정립한 3해처리가 테란전에서 정석의 위치를 잃어버렸기 떄문입니다.
오늘날 마재윤식 3해처리는 위에서 살펴본 정석의 성립조건을 하나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테란은 3해처리를 무력화 시킬수있는 치명적인 카운터 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소위 말하는 빠른 업마린을 확보하는 빌드를 통해서 입니다.

아레나 msl 2경기 오델로,이제동 선수는 1경기와 달리 3해처리를 꺼내듭니다.박지수 선수는 정찰을 통해 이를 간파하고 빠르게
엔지니어링 베이를 확보해 마린의 공업을 서두릅니다.그 장면을 본 해설자의 한마디가 모든 저그유저의 가슴을 후벼팝니다.
"아 이제동 선수 어려운데요.빠르게 공1업마린을 확보하면 3해처리 늦은 뮤탈은 거의 막힌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해설자의 말대로 이제동선수의 무기력한 패배로 끝이납니다.

분명히 이제동 선수는 '정석'을 택했지만,그 '정석'이 들키는 순간 경기는 급속도로 불리해졌습니다.더군다나 빠른공업마린을 준비하는 빌드는 초반부터 마음먹고 내지르는 전진배럭 벙커링같은 위험성을 가진 날빌도 아닙니다.

또 3해처리는 상대방의 날빌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3해처리의 부유함을 최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선해처리 앞마당이 필수적인데,이 빌드는 자체로도 치즈러쉬,전진배럭 벙커링에 취약합니다.
더군다나 요즘 거의 정석화 되어가고 있는 메카닉을 사용하는 테란은 부담없이 배럭을 전진시켜 초반부터 선해처리 앞마당을 가져가는
저그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클래식한 투배럭,쓰리배럭 불꽃,앞마당먹고 나오는 5배럭불꽃,기습적인 투스타에 약한건 덤입니다.
테란의 이러한 빌드를 알아채지 못하면 그 순간 3해처리를 택한 저그는 끝난것이나 다름 없어집니다.  

더 참담한건 3해처리가 테란의 정석빌드인 원배럭 더블에 대해서도 암울한 승률은 보인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작년 이제동선수의 '내가 테란을해도 무난한 3해처리 저그는 상대하기 쉽다'는 발언을 기억하실겁니다.
저그는 제 2멀티 확보 타이밍에 뮤탈견제로 필사적으로 시간을 벌어야 하며,하이브 전 타이밍에 다시 한번 외줄타기를 해야합니다.
이 두 타이밍을 안정적으로 넘기면 그때부터는 저그도 할만한 싸움이 되지만 그래도 테란이 유리한 건 변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의 테란전 정석은 오히려 2해처리에 가깝습니다.
아니,'가까워 졌었습니다.'바로 메카닉 때문입니다.

3해처리를 버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2해처리로 회귀한 저그는 뮤짤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알고도 못막는 신들린 뮤짤을 구사하는
이제동,박찬수등 소수의 저그만이 5할이 겨우넘는 간당간당한 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메카닉 상대로는 그마저도 힘듭니다.
2해처리로 메카닉에 대항하는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저그는 다시 한번 눈물을 머금고 3해처리를 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모두가 아는 그대로입니다.


과거 프로토스는 암울했습니다.이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역시 프저전 프로토스의 정석빌드가 실종되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과거 대저그전의 정석빌드였던 투게이트는 중반 타이밍 저그의 레어테크 운영에 극도로 취약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뮤탈,히드라,러커 셋중 어느유닛이 저그의 주력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순간 경기는 끝난것과 다름없었죠.안타깝게도 투게이트 토스는
저그의 빌드를 정찰할 수단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원게이트가 시도되기도 했습니다.빠르게 커세어를 확보한 프로토스는 저그의 레어테크 주력유닛을 쉽게 정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습게도 커세어에 자원을 소모한 까닭에 저그의 빌드를 알고도 못막아 무너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그가 공격오지 않고 멀티를 늘리며 여유를 부려도,원게이트토스는 투게이트와 달리 이를 응징할 힘이 없습니다.  

그떄,강민이 나타났습니다.
져블넥이라는 수많은 놀림속에서도 더블넥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강민은 수많은 노력끝에 더블넥을 정석화 시켰습니다.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강민은,최연성의 더블커맨드에 대항하여 3해처리를 정립한 마재윤 못지 않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3월3일.더블넥서스는 한 소년에 의해서 비수류로 승화됩니다.
프로토스는 절대 최상위 저그를 이길수 없다는 숙원이 풀린 순간이였습니다.
그렇게 더블넥서스는 완성됩니다.



달의눈물은 앞마당을 가져가기 '껄끄러운' 맵입니다.
앞마당멀티 자체는 본진에서 가깝지만 중립건물과 난입로와 같은 지형탓에 앞마당멀티 수비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이러한 맵구조에서는 본진자원으로도 어느정도 힘을쓰는 테란이 괴력을 발휘하고 프로토스는 저그상대로 '정석'빌드인
더블넥서스를 시도하기 어렵기 떄문에 필연적으로 프저전에서 프로토스가 고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프로토스가 정석을 잃어버리고 저그에게 암울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그리고 테란맵이 됩니다.
달의눈물의 경기내용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원게이트,투게이트 플레이로 극복하라는 분들도 있고,실제로 그 플레이로 달의눈물에서 승리한 프로토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과거 저그에게 파해당한 전력이있는 빌드이니만큼 결국 더블넥을 대체하기엔 무리인듯 보입니다.

아직 섵부른 판단일수도 있겠습니다만,저는 달의눈물이 결국 밸런스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컨셉자체가 '앞마당 수비가 어려운 맵'이니만큼 수정도 무의미해 보입니다.시즌중 제외하라는 말은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일단 나온 맵이니
만큼 이번시즌 결승까지 쓰인뒤,다음시즌 폐지되는게 옳은 수순이라고 보여집니다.

프로토스가 강세이고 저그가 암울하기 떄문에 당연히 저프전에서 프로토스에게 불이익을 주는 맵이 나와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저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현재 저그가 암울한 이유는 저테전에 있기 떄문입니다.
오히려 현재 저프전 밸런스는 바람직한 수준에 어느떄보다 가까워지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 필요한건 저테전에서 저그가 좋은맵입니다.그런데 달의눈물은 테란이 저그를 압살하는 맵입니다.(T vs Z 현재 4승1패 80%)

단지 프로토스를 견제하고 저그를 살리겠다는 이유만으로 이런맵을 내놓은것은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처사입니다.
달의 눈물의 최대수혜자는 테란이고,저그는 이로인해 더 암울해 집니다.

저그유저인 제가,달의 눈물사태를 비판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테전에서 저그가 좋은맵을 만들기 위한 '이론'은 간단합니다.테란의 정석은 약화시키고 저그의 정석은 살려주면 됩니다.

저그의 정석을 살리기 위해서는 '3해처리가 좋은맵'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나중에 밸런스가 맞춰지긴 했지만,한때 10:0까지 밸런스가
벌어졌던 아카디아가 좋은 예입니다.3해처리를 펼침으로서 추가적인 자원이득을 얻을수 있는 맵이 필요합니다.
본진 2가스에 가스하나는 베이스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서 실질적으로 저그이외의 종족은 채취하기 힘들게 만들어놓는것도 좋은 아이디어
라고 생각됩니다.본진,앞마당 미네랄 숫자만 적절히 조절하면 엉뚱하게 프로토스가 피해보는 일도 적겠죠.

문제는 테란의 정석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인데,이게 마땅치가 않습니다.
앞마당수비를 어렵게해도 테란은 별도의 테크트리 확보없이 건설할 수 있는 저그전 강력한 방어타워인 벙커를 가지고 있기떄문에
별 소용이 없습니다.또 이런맵은 엉뚱한 프로토스에게 불똥이 튀어 프저전 밸런스가 무너질 염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러쉬거리를 지나치게 늘리면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지나치게 힘들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테란은 현재 원벌쳐 더블커맨드 이후 메카닉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한장 더 보유하고 있기떄문에 대 저그전에 있어서
정석빌드가 두개인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저그는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기를 써서 원배럭 더블이 힘든맵을 만들어놔도 원벌쳐 더블후 메카닉은 여전히 유효할 가능성을 누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은 많은 시도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부디,저그유저에게 프징징이라며 돌을 던지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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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3 18:07
수정 아이콘
3해처리가 날빌에 취약한게 아니라 12앞이 날빌에 취약한 거라고 썻으믄 더 맞는 표현이었을것 같지만 글 전체적으로는 저도 동의합니다
Art Brut
09/01/13 18:07
수정 아이콘
백배 동감합니다. 저그가 테란을 잡기위해선 그래도 가장 나은 3해처리를 써야하고
그것을 위해선 아카디아처럼 3해처리 최적화 맵을 만들어야 합니다.
투햇은 누누히 말하지만 예전에 사장되어버린 망한 빌드고 올인일 뿐입니다.
테란이 메카닉하면 망하는데다 바이오닉 한다고 해도 뮤짤 신컨이 있어도 이길까 말까합니다.
그런면에서 아카디아에서의 3해처리는 안정적이고 강했죠.
09/01/13 18:09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온게임넷 맵 달의눈물,왕의귀환,신추풍령을 보면 토스는 스스로 구원하라고 하고 결승올라가면 좋고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테란과 저그의 결승을 원하는것 같지만 현실은 테테전 결승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강민빠
09/01/13 18:11
수정 아이콘
글 참 잘쓰셨네요.
제가 막연하게 생각하던걸
더 구체적으로 정석화된 빌드까지 짚어주셨네요.

잘읽었습니다
애국보수
09/01/13 18:14
수정 아이콘
달의눈물 저플전 저그맵 맞습니다.

다만.
08시즌만.
6:4 이상 차이나는 테저전 테란맵.
Athena 3 승 9 패 (25.00%) *저그 승률
Loki II 7 승 12 패 (36.84%)
Zodiac 9 승 17 패 (34.62%)
오델로 9 승 16 패 (36.00%)
안드로메다 9 승 18 패 (33.33%)
신추풍령 2.1 4 승 7 패 (36.36%)
데스티네이션 1.1 8 승 16 패 (33.33%)

10전 이하인 맵.
달의 눈물 1 승 4 패 (20.00%)
비잔티움3 승 5 패 (37.50%)
Tiamat 0 승 5 패 (0.00%)
플라즈마 2 승 6 패 (25.00%)
Troy 1 승 6 패 (14.29%)
폭풍의 언덕 1 승 3 패 (25.00%)
콜로세움2 2 승 4 패 (33.33%)
콜로세움 2 승 6 패 (25.00%)

이런 맵에서 싸우던 저그 선수들을 조롱하던 그 치들이, 실력이 떨어져서라는등, 저그 선수들이 노력을 안해서라는 등 말하는 그치들이, 맵.을.바.꾸.지.말.고.선.수.들.이.노.력.해.라. 라고 외치던 그치들이, 불리한 맵 하나에 바로 세상이 무너질듯이 발작하는 모습이 구역질이 날 뿐입니다.
Art Brut
09/01/13 18:16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 조롱하던 사람과 달의 눈물가지고 논란을 편 플토팬과 동일하다는 걸 증명해주시죠.
최소한 아이디라도 적어주셔야죠. 그냥 느낌으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네요.

수정하셨으니 저플전 XX맵 관련 말은 지웁니다.
바람소리
09/01/13 18:21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 전 그분의 팬이자, 테란본진인 유저입니다만 저그의 저 고난의 길은 눈물없이 볼 수가 없네요. 저그프로게이머가 제 동생이었다면, 때렸을겁니다. 플토하면 인기라도 있지.

PS 6개월전부터 친구들하고 애인들하고 후배들하고 친목스타크래프트 클랜을 만들어 팀플을 즐기고 있습니다. 헌터 초보에게는 그저 프토죠. 플토밖에 모르는 세명의 여자분은 모두 이제동팬입니다. 저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맨날 지는것이 불쌍하다는 것이 이유더군요.
운치있는풍경
09/01/13 18:22
수정 아이콘
유저로서 가 아니라 맵퍼로 서는요 원배럭 더블, 원팩 더블 파해법 간단합니다
입구를 2개로, 3개로 만드는 겁니다
수비할곳을 늘리면 평등해지겠죠
당연하다는듯이 앞마당 먹는 3종족 모두에게 생각을 바꾸도록 강요도 해야겠고...

밑에 어떤글의 "더블넥이 정석이니 이에 맞게 맵이 만들어져야한다"는 헛소리좀 안나오게

앞마당이 없는맵은 한번 존재 해 봤고(펠레노르 에버) 입구가 2개인맵도 딱 한번 있어 봤는데(알케미스트)
컨셉맵으로 분류되었는지 비슷한 개념의 양식이 다시는 안나오네요

아 물론 펠레노르 에버는 다시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신소재
09/01/13 18:25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 더 무서운 건 저 맵 중 4개가 테저전 결승 맵이었다는..
스카웃가야죠
09/01/13 18:27
수정 아이콘
운치있는풍경님// 저를 말하는 건가요? 더블넥도 정석이고 3해처리 원배럭2센터도 정석이라고 봤을 때 왜 더블넥만 손해보는 맵이 나와야죠? 제가말하는 건 이겁니다. 더블넥에 맞추어 만들어져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
강민빠
09/01/13 18:30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메두사 이런맵들이 테저전 상성을 극복한 개념맵인데.
참 저그 입장에서는 반가운 맵이죠.
토스상대로 상성은 유지하면서.
저테상성을 극복해서
Terran vs Zerg 60 : 78
Protoss vs Zerg 48 : 77
저그들은 이런맵을 좋아해야하는건데. 이게 또 토스맵으로 잘못알려져있으니 안타깝네요.


달의눈물은 프저전에서만 저그가 좋을뿐 결국엔 테란이 양 저그 토스상대로 이득을 챙기게되는 맵일뿐입니다.
저그가 달의눈물로 토스가 암살되었다고 좋아하기보단 테란때문에 고생할맵이죠.


글쓰신분이 제대로 지적해줬듯이
3해쳐리빌드 최적화맵이 저그의 답인데
바로 메두사가 뒷마당의 미네랄멀티로 인해 3해쳐리 최적화맵이죠. 아카디아같은.
마인에달리는
09/01/13 18:34
수정 아이콘
펠레노르 에버 하니까 갑자기 폭풍의 언덕이 왜 떠올랐지..? 하하하하;;; 입구 두개인 맵. 프로리그에서는 지오메트리도 있었지요. 하지만 X테란맵. 그런데 이런 맵도 있었어요. 예전에도 앞마당간 거리가 심히 가까워서, (레퀴엠말구요) 3종족다 본진플레이한 맵이 있었는데... 저그는 빠른 스포닝 이후 테크하면서 테란은 투배럭 이후 테크 플레이하는 맵이었죠. 언덕 투해처리 하면서, 성큰으로 버티면서 테크탄 저그가 저글링 럴커로 싸우던 그런게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는 마이크로 컨트롤이 대세여서, 아기자기한 컨트롤 싸움이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런 맵이 다시 생기면 어떨까요? 지금에 물량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올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쉽게 앞마당을 못가져가는 맵인 만큼 본진에서 나올수 있는 유닛양은 어쩔수 없이 한정적일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강민빠
09/01/13 18:35
수정 아이콘
이번 엠에셀 서바이버 예선때 메두사란 맵으로 인해 저그가 선전했다는 기사가 뜬적이있습니다.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0157&db=issue
여기가서 읽어보시면 될꺼같구요.

저그가 살아나려면 달의눈물 같은 맵이 아니고
메두사같은 3해쳐리 빌드최적화에 가운데 넓게 테란과 지형잡고 싸우기 편하면 좋은듯 싶습니다.

안드로메다 같은맵도 그나마 테란상대로 저그가 할만한것같은데. 가운데 지형같은것땜에 약간 메두사보단 힘든거같습니다.
스카웃가야죠
09/01/13 18:3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 개념맵도 메두사 입니다. 저그 밀어주기는 달의눈물보다는 메두사 아카디아 같은맵이 해결책입니다.
09/01/13 18:36
수정 아이콘
저야 아이옵스 플토1명 진출때나 현재나 종족발전론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이번의 논란도 그전의 많은 논란들처럼 식상하네요.
맵은 일시적일뿐입니다. 특정 종족에 좋은 맵 그 하나에서밖에 영향을 발휘합니다. 결국 경기 자체의 개념에서 패러다임은 변화
했습니다. 저그가 테란을 극복하려면 새로운 개념을 찾아야 합니다. 달의 눈물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려면 더블넥 패러다임
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왜 맵을 바꾸고, 밸런스가 안 맞다고 징징거리고...
완벽한 균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A는 B보다 우월하고 B는 A보다 열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B가 '이건 불공평해! 사기야! 그러니
내가 유리한쪽으로 균형을 맞춰야 해!' 하소연합니다. 그렇게 해서 A와 비슷해졌다고 해서 정말 A와 동급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진정으로 A와 대등하려면 A를 넘어서면 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그게 안된다고요? 그럼 계속 열등하면 됩니다. 너무 열등하다
못해 죽을꺼 같다고요? 죽으면 됩니다. 그런데 죽고 싶습니까? 당연히 살기 위해 발악해야죠. 영원히 A를 능가할 수 없더라도 노
력해야죠. 그리고 죽을만큼 열등한 상황도 아닙니다. 극복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단지 습자지 한장 차이로 그 길을 못 찾
는 것 뿐이죠.
결론은 간단합니다. 저그가 테란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길 수 있는 길에 대해서 연구하면 됩니다. 길이 없다고, 힘
들다고 징징대지 말구요. 달의 눈물에서 프로토스가 더블넥 못한다고 징징대지 말고 다른 길을 찾으면 됩니다. 1게이트, 2게이트
하면 무조건 진다 혼자서 확신에 차 떠들지 말구요. 예전에도 프징징은 같은 종족이지만 참 싫었는데 요즘은 저징징까지 합세해서
징징천국을 만드니 싸움구경 자체는 재밌지만 게시판의 오염이 심각해져서 살기가 힘드네요. 뭐, 어쩔 수 없죠. 피지알 주민인데
그냥 버티고 살아야지.

ps. 누군가가 프저전 더블넥은 프로토스의 심장이라고 하던데, 그럼 저는 심장이 없는 프로토스로군요. 포지 더블넥은
프저전 수천판하면서 1~2번밖에 안해봤으니까요.
강민빠
09/01/13 18:37
수정 아이콘
게다가 매두사는 본진뒤 언덕지형때문에 저그의 짤짤이가 더 편하게 먹혔던 맵 같습니다.

멀리서 찾을필요도 없이 저그를 살리려면 메두사같은맵이 1개씩껴있으면 그나마 수월하겠군요
강민빠
09/01/13 18:42
수정 아이콘
legend님//
2004년 한게임이후 플토가 암울했던건 페러다임도 있지만 맵자체가 암울했습니다.
남자이야기 아시나요? 테란이 중앙에 자리잡으면 앞마당프로브까지 피해받던
머큐리를 아시나요?
패러다임도 맞는이야기지만 맵자체가 받쳐주지않으면 패러다임도 나올수가 없지요
오늘도슈왈츠
09/01/13 18:43
수정 아이콘
그떄,강민이 나타났습니다.
져블넥이라는 수많은 놀림속에서도 더블넥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강민은 수많은 노력끝에 더블넥을 정석화 시켰습니다.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강민은,최연성의 더블커맨드에 대항하여 3해처리를 정립한 마재윤 못지 않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3월3일.더블넥서스는 한 소년에 의해서 비수류로 승화됩니다.

그떄 -- > 그 때 띄어쓰기, 철자
져블넥 --> 더블넥

으휴...
09/01/13 18:43
수정 아이콘
legend님// 몇몇 글에서 말씀드리는데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시네요. 그럼 저도 똑같은 말만 반복드릴수 없습니다. 1게이트,2게이트 답 없습니다. 예전 프로토스 선수들의 몇년동안 눈물겨운 경기들 보면 이미 답이나온것인데 왜 계속 1게이트,2게이트 같은 정석으로 쓰기에는 쓰레기빌드를 왈가불가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발 저도 같은 말 하기 짜증납니다. 맘같에서는 여기 피지알에서 원게이트 투게이트 이런거해봐라 하시는분들 한분한분 지금당장이라도 저그해서 가르쳐 드리고 싶네요 아니면 프로게이머 저프전 원게이트 한판시켜서 리플이라도 올려드리고 싶네요.
Art Brut
09/01/13 18:46
수정 아이콘
오늘도슈왈츠자넨가님// 져블넥은 져블넥이 맞습니다. 맨날 지는 더블넥이라서 져블넥이라고 불렸죠.
Muse님// 프로게이머랑 친분이 있으시면 달의눈물에서 저그 상대로 원게이트 쓰는 프로게이머의 리플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슈왈츠
09/01/13 18:47
수정 아이콘
아직 섵부른 판단일수도 있겠습니다만,저는 달의눈물이 결국 밸런스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컨셉자체가 '앞마당 수비가 어려운 맵'이니만큼 수정도 무의미해 보입니다.시즌중 제외하라는 말은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일단 나온 맵이니
만큼 이번시즌 결승까지 쓰인뒤,다음시즌 폐지되는게 옳은 수순이라고 보여집니다.


섵부른--> 섣부른
The_CyberSrar
09/01/13 18:47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의 탈을 쓰고 오늘 꽤나 많이 저그편을 들게 되는군요.
지난 글의 댓글에서도 계속 강조했듯이 2008년 단일년도(2008시즌이 아닙니다.)의 모든 메이저대회 및 하부대회의 공식 전적은
Z vs P 156:156으로 동일 승률이 나왔습니다.
선수를 가지고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퀄리티 떨어지는 선수들 말고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방송 경기에 나올만한 선수들간의 전적은
5:5로 거의 엇비슷하다는 말입니다.
그중에서 저플전에서 굉장한 토스맵인 비잔티움(공식전적 P vs Z 6:0)때도 저그유저들이 이정도로 투덜대진 않았습니다.

그러면 밝혀지지 않는 테란대 토스전의 공식전적을 보죠.
Protoss vs Terran : 425 전 223 승 202 패 (52.47%)

결국 토스들은 전 종족을 상대로 50퍼센트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것이 2008년도를 토스의 해로 만든 이유죠.
물론 공식전 기준이고 어둠의 리그인 피시방 대회를 제외한 결과입니다.
09/01/13 18:49
수정 아이콘
Muse님// 1게이트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2게이트는 답 있습니다. 제 실력이 병맛이라 중, 후반에 털릴뿐이지 초반 운영에선
2게이트로도 잘 앞서갑니다. 물론 기존의 2게이트 개념은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 변형시켜서 써먹는거라 2게이트가 아니라 1게이트
포지가 될수도 있고 그렇죠.
1게이트도 그 하나의 개념만을 가지고 생각 안하고 다른 여러 개념들을 조합하고 거기서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저도 계속 똑같은 말 반복하게 되는데 기존의 1,2게이트 개념은 Muse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1,2게이트가 더이상
개량도 불가능한 애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포지 더블넥? 달의 눈물맵에선 포지 더블넥이 바로 기존맵에서의 1,2게이트와 같게 됩니다.
그런데 포지 더블넥 안된다고 맵 바꾸라고 하는건 기존맵에서 1,2게이트 안되니 맵 바꾸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운치있는풍경
09/01/13 18:52
수정 아이콘
스카웃가야죠님// 스카웃가야죠님인지는 기억 못하고요
입구가 2개, 3개가 된다면 테란도 더블컴 힘들고 저그도 앞마당 힘든건 똑같을거예요, 더블넥만 못하는게 아니죠
벙커도 포톤도 성큰도 더럽게 비싸니까요

더블넥 더블컴 3햇 잘하는게 곧 토스 테란 저그 잘하는 거다 라는 공식 안지겹나요
맵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야지 앞마당먹기 시뮬레이션도 아니고 말이죠
헌터지존
09/01/13 18:54
수정 아이콘
달의눈물맵은 16강부터 아마도 퇴출되야할듯 싶습니다...온겜은 매번 이상한 맵을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테저전에서 매카닉의 정석화 빌드로 인해 본진 또는 앞마당 2가스도 테란한테 힘을 실어주는 맵이 되어버렸습니다..

예를들어 아카디아 지금 테저전 테프전 메카닉 정말 강력합니다.. 테란의 메카닉 종족발전이 그동안 눈부셨네요..
스카웃가야죠
09/01/13 18:54
수정 아이콘
저는 비잔티움 1때 저그들이 말이 없는것이 더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달의 눈물의 문제를 빨리 지적할수 있는것이 빠른 앞마당에 대한 견제인데 테란은 벙커로 수비가 가능해 차이가 없는 반면 플토는 그대로 손해를 보기때문입니다. 저는 컨셉맵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으로(다른것은몰라도 컨셉맵의 가장큰 피해자는 프로토스입니다. 3년동안 우승자가 없었던 가장큰 이유죠) 밸런스보장없이 무분별한 컨셉맵은 좀 지양하자고 말하고 싶네요. 컨셉맵위주로 리그를 짤려면 문제가 있으면 빠른 수정이나 퇴출을 하던지요.
스카웃가야죠
09/01/13 18:57
수정 아이콘
운치있는풍경님// 왜 더블넥 더블컴 3햇 잘하는것이 토스 테란 저그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죠 공방유저인 저도 그3개는 다 잘하는데요. 그 후 운영력이 승패를 좌우하죠(이것을 말하시는것 같지만요) 저도 새로운 운영을 달에눈물에서 기대했기에 조금 두고보고 있었습니다. 밸런스는 뻔한데 말이죠..그런데 경기는 초중반 한쪽이 망하는 그림이지 기대했던 좋은 경기력은 눈을 씻고도 볼수 없었습니다.
진리탐구자
09/01/13 18:59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때에 원겟이나 투겟 쓰라는 건
저그보고 9발업으로 테란 잡으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죠.
요행을 노리라는 이야기입니다.
장료문원
09/01/13 18:59
수정 아이콘
Muse님// 1겟,2겟이 답이 없다면 네오레퀴엠에서는 더블넥 왜 안하나요? '그건 네오레퀴엠이 특별한거다'라고 하신다면
저는 '달의 눈물이 특별합니다'라고 해드리고 싶네요.
09/01/13 19:03
수정 아이콘
legend님// 님이 쓰시는 2게이트 뭔진 모르겠지만 보통 2게이트면 99or 9 10 게이트 인데 기존2게이트가 아니라면 뭐 두번째 게이트가 좀 늦거나 질럿을 몇기 뽑다가 멀티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하지만 그래봤자 소용없습니다. 저그는 이미 프로토스가 뭐하는지 오버러드로 다 보고있거든요 . 그리고 질럿을 꾸준히 뽑는 2게이트 말고는 그리 저그에게 큰 압박도 줄 수 없습니다. 질럿 꾸준히 뽑으믄 테크가 느려지죠. 질럿 꾸준히 안뽑고 멀티하면서 테크타면 어정쩡한 빌드가 되어버리는거구요. 저그가 심각한 드론타격 받지 않는 이상 2게이트한 프로토스보다 절대로 테크에서 뒤쳐질수가 없습니다.
DesignYourMind
09/01/13 19:04
수정 아이콘
글에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 '무난하게'하면 테란의 원배럭 더블에 '무난하게'밀려버리는 경우 참 많죠. 대등한 싸움을 보고싶은데...
저그가 센터힘싸움을 하는경우를 근래에 본 기억이 없네요. 한 경기 봤었는데 1차 교전 승리후 후속병력에 속절없이 밀렸죠. 그야말로 저그는 대승을 거두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테전에서의 테란의 미네랄 탄력이란....
Art Brut
09/01/13 19:05
수정 아이콘
2겟은 분류하면 하드코어와 발업질럿 찌르기가 있는데 (공발업은 타이밍이 느려서 사장)
둘 다 저그가 막기만 하면 토스는 급 암울 합니다. 레퀴엠만 예외적으로 러쉬거리 가까워서 하드코어가 통하는 것일 뿐이죠.
만약 달의 눈물이 레퀴엠처럼 앞마당과 앞마당 사이의 거리가 가까웠으면 더블넥 못해도 토스들이 이렇게 들고일어나진 않았겠죠.
09/01/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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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료문원님// 네오레퀴엠은 앞마당 뒤 미네랄이 드랍에 털린다는 것과 러쉬거리가 좀 많이 가깝다 두가지 이유가 있어서 더블넥을 시전 안하는 경향이 있지만 적어도 달의 눈물보다는 제가보기에는 더블넥 할만합니다. 그리고 네오레퀴엠에서 더블넥 안하는 이유는 러쉬거리가깝고 역언덕형 맵이라 저그도 가난한 플레이를 강요받게되어서 1게이트or2게이트 올인빌드가 잘 통해서 프로토스도 그쪽으로 하는 것일수도 있겠구요.
헌터지존
09/01/13 19:08
수정 아이콘
레퀴엠 역언덕이라 예외로 2겟이 통하는거죠..2게이트 하더라도 저그 입구를 질럿으로 히드라 나올때까지 막고 프로토스 멀티시간을 벌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09/01/13 19:11
수정 아이콘
Muse님// 간단히 설명하면 전진2게이트 포지 후 더블넥or테크입니다. 저그가 9발업이면 1게이트 포지 가고 그 외 빌드면
2게이트에서 5질럿 뽑고 압박 후 상황봐서 질럿 더 뽑으며 압박하거나 아니면 더블넥하거나 테크 올리거나 합니다.
저그가 가스 빨리 먹으면 보통 테크 빨리 타고 가스 안 먹고 있으면 더블넥하고 배짱 앞마당하면 질럿 더 뽑아서 압박합니다.
전진2게이트에 질럿 꾸준히 뽑아서 오기 때문에 저그는 저글링 계속 뽑을 수 밖에 없고 테크도 늦어집니다. 1해처리 레어
가 아닌 이상 테크가 빠를 수 없죠. 1해처리 레어라도 테크 빠른 빌드 타면 커세어 누를 즈음에 본진에 캐논도 하나 올려두
고 커세어 나올때 즈음 하나 더 박아주면 빠른 뮤탈도 막습니다. 솔직히 저그 빠른 테크에서 제일 무서운건 빠른 뮤탈빼고
없습니다. 럴커 가봤자 많이 뽑지 않는 이상 한방에 못 끝내죠. 그 외에 땡히드라같은 올인러쉬가 좀 무섭긴 한데, 그건
포지 더블넥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스카웃가야죠
09/01/13 19:11
수정 아이콘
장료문원님// 예 님처럼 특별하다는 말을 쓰자면 한마디 하고 싶네요
"페러독스2도 특별합니다." 이런식 말도 안되는 논리는 쓰지말죠..
Art Brut
09/01/13 19:13
수정 아이콘
legend님// 리플 좀 보고 싶네요.
장료문원
09/01/13 19:14
수정 아이콘
Muse님// 제가 보기에는 달의 눈물보다 더블넥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달의 눈물은 더블넥이후의 운영이 어렵다는 거죠.
네오레퀴엠은 더블넥 이후의 운영은 저그가 토나올정도로 이기기 어렵지만 더블넥 자체가 어렵습니다. 입구가 좁지만
입구로 들어오는 길은 넓고 캐논짓기에도 자리가 없고 러쉬거리가 워낙 가까워서 땡히드라 막기가 달의 눈물보다 더 어렵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좁은길에서 땡히드라 막을때 언덕에도 캐논 1~2개정도 짓습니다만 네오레퀴엠은 역언덕이라 그것도 못하죠.
스카웃가야죠
09/01/13 19:14
수정 아이콘
legend님// 전략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천판이상그렇게하셨다니까 보고싶습니다.
09/01/13 19:18
수정 아이콘
legend님// 써치보고 투게이트 간다는 건데 2번째 게이트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저그 12앞이면 그냥 겜셋으로 보이는데요? 첨에 1질럿만 무난히막으면 그다음에야 뭐 별볼일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질럿 많이 뽑는 거 보면은 저글링뽑아도 되지만 그냥 성큰짓고 테크타면 될거같구요. 써치보고 투게이트 간다는 말씀이신데 보통 국민맵 기준인데 지금 달의 눈물 때문에 원게이트 투게이트 이런 논쟁이 나왔으니 3인용맵 기준으로 원써치 안 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리고 9오버풀 발업빌드나 11~12풀 발업빌드하고 링 몇개 돌리면 님은 질럿 나누시거나 아마 앞마당에 캐논을 일찍 지으실수 밖에 없어서 님의 빌드는 제가보기엔 성립 불가이십니다.
장료문원
09/01/13 19:18
수정 아이콘
스카웃가야죠님// 섬맵인 패러독스를 끌어들이시다니.. 섬맵은 지상맵하고 양상자체가 다른데 같은 지상 컨셉맵을
특별하다고 한게 말도 안되는 논리인가요?
The_CyberSrar
09/01/13 19:19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역언덕형이라 2겟이 통하는게 아니라 러쉬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투겟 압박이후에 운영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마당 하면 요즘 토스 컨이면 그냥 털리죠.
레퀴엠 역시 토스맵인데 프로리그에서만 쓰여서 그런지 별말이 없군요.

다른 이야기지만 프로토스 종족은 타종족들에 비해서 맵탓이 많은 것 같네요. 예전 습관이 그대로 내려져 온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맵투덜에 대한 관성이랄까요...
비잔티움,아카디아,카트리나,로키 등에서 타종족들이 자신의 종족이 해법을 찾아서 어찌어찌 맞춰갈 수 있을거라고 믿은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예전 카트리나에서 이윤열이 박영민을 상대로 완벽한 리버 수비와 두번째 멀티까지 먹고도 맵에 의해 지는 것을 보았을때 개탄스러워했던
기억이 급작스럽게 떠오르네요.
09/01/13 19:21
수정 아이콘
카런 이후 리플레이 저장 습관이 사라져버려서 지금 남아있는 프저전 리플이 없네요.;; 혹시나 해서 라스트리플레이 보니
플토랑 한거군요.으음;;; 좀 있다가 겜할 시간이 나면 한겜하고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웃가야죠
09/01/13 19:24
수정 아이콘
장료문원님// 내가 말하는 것은 패러독스가 다르듯이 레퀴엠의 2게이트와 달의 눈물의 2게이트가 다르다는 겁니다. 레퀴엠은 토스가 본진플레이를 강용 받는 것과 같이 저그도 9드론 플레이를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달의 눈물은 토스만 본진플레이를 강요받거나 올인에 취약한 투넥을 해야합니다. 저그는 12해처리를 다른맵과 비슷하게 할수 있는데 말이죠. 그점은 땡히드라 올인을 배재한채 수비형을 할수 있는 패러독스의 저프전과 비슷하죠
09/01/13 19:29
수정 아이콘
Muse님// 정찰은 파일런 짓고 바로 보냅니다. 그럼 9드론이라도 일단 저그 체제는 확인합니다. 그리고 정찰 상관없이
서치 안되도 9,10게이트 올립니다.
만약 정찰 늦게 되서 9,10게이트 올린후에 저그진영 확인했는데 9발업이면 13프로브에서 질럿 하나 안 뽑고
포지 올립니다. 즉, 9발업 아닌 체제에 대해선 일단 질럿은 9,10게이트 질럿 나오는 방식-1,2,2 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5질럿으로 성큰 하나 짓게만 만들면 그걸로 피해입힌거죠. 5질럿으로 끝낸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압박만
가하는겁니다. 여기서 심리전이 시작되는거죠. 질럿을 더 뽑을지, 아니면 그냥 있을지. 저그가 방심하고 그냥 드론펌프
하고 테크 올릴꺼 같으면 질럿 뽑아줍니다. 그럼 저그는 또 부랴부랴 성큰 짓겠죠? 저글링 뽑거나. 그러면 저그는
가난해집니다. 만약 가스 캐고 있으면 같이 테크 탈 것이기 때문에 테크가 그렇게 늦지 않습니다. 앞마당? 그런거는
나중에 해도 됩니다. 어차피 저그도 가난하니까요.
만약 저그가 질럿이 부담되서 저글링이나 성큰 늘려줄꺼 같으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5질럿+2캐논 뚫을려면 저글링
2부대 이상은 있어야 하니까요.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건 질럿입니다. 프로브야 나가봤자 잡히니 계속 튀어나올
듯이 전진기지 근처 왔다갔다 하며 저글링 몰아내주면 저그는 알아서 겁먹습니다.
장료문원
09/01/13 19:34
수정 아이콘
스카웃가야죠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올인에 그렇게까지 취약하지 않다는 겁니다. 캐논 2기정도만 더 짓고 뒷길에 정찰만 신경쓰면
가능하단 얘기죠. 정작 더블넥 이후에 적은 미네랄수와 추가 멀티에도 미네랄이 적고 캐논 더 짓느라 테크가 늦어
더블넥이후 운영이 어렵습니다. 플토팬분들이 그 한경기가지고 더블넥 못 하는 맵이다 라고 단정지으시는데 앞마당이 어려운 거지
아예 못하는 맵이 아니란 겁니다. 오히려 더블넥 이후에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는게 더 낫다고 보는데요.
스카웃가야죠
09/01/13 19:46
수정 아이콘
장료문원님// 저도 더블넥이후 운형이 더힘들다는문제도 포함된것입니다. 캐논은 많이 지으면 안전한 투넥은 되지만 그때는 이미 저그는 멀티3~4개는 먹고 시작할테니까요...
그럴때마다
09/01/13 19:47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말해봤자 저그만 불쌍할뿐 -_-

애국보수님 리플이 모든걸 말해주네요.
09/01/13 20:01
수정 아이콘
아키다아는 저그가 처음에는 연승을 달렸다가 나중에는 테란이 5:5로 쫓아왔으니 갈수록 테란맵이 된것이지. 저그맵이 아닙니다. 아카디아보다 더 파격적인 맵형식이 필요합니다. 페레소나에서 사용되었던 중립 다크스웜을 다시 꺼내보는것이...
Art Brut
09/01/13 20:05
수정 아이콘
아예 모든 종족에게 본진플레이만 강요하고 싶으면 본진 미네랄 8덩이에다가 앞마당에 확장 자리에다가 알카노이드처럼 건물을 짓되
콜로니 4개 박아놔서 초반에 빠른 확장 못하게 하면 되겠네요. 그럼 모든 종족이 초반 확장 못하니 새로운 패턴이 나오겠죠.
물론 이것도 저그에게 약간 유리하죠. 콜로니 4개면 크립이 엄청 퍼져있다는 건데 테란과 토스는 콜로니를 부셔도 크립 없어지기 전까지 확장을 못하니까요.
09/01/13 20:09
수정 아이콘
장료문원님// 레퀴엠이 더블넥 후 캐논 지을자리가 없다는건 금시초문인데요? 오히려 뻥뚤려있어서 캐논지을 자리는 훨씬 많죠. 그리고 캐논2기 정도만 더 짓는다라? 저그가 올인러시 안해줄경우 1개만 더 지어도 플토입장에선 엄청난 손해인데 하물며 써치도 안됬는데 캐논2개 더짓는다는건 동급 실력인 경우에는거의 게임을 포기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legend님// 5질럿으로 성큰 하나 짓게하면 손해란 발상은 어디서 나온건가요? 투게이트는 그냥 기본적으로 드론 피해 입지 않고 테크만 올라가면 다 뻔히보고 하는데 저그가 무조건 유리한데요. 오히려 2게이트로 출발한 프로토스가 드론 피해 못주고 멀티한 경우에는 저그의 올인을 역으로 조심해야죠. 질럿 몇기로 압박주려고하다가 3해처리 온리링에 싸먹힐수도 있고 땡히드라 러쉬 올수도 있고 커세어 뜨기 전 까지는 프로토스가 무조건 답답한 상황입니다.
장료문원
09/01/13 20:13
수정 아이콘
Muse님// 3시처럼 인위적으로 길을 만든 곳 외에는 캐논 지을 공간 별로 없습니다. 12시가 그나마 수비하기 좋고
6시는 뻥뚫려서 꽤나 많이 지어야하고 9시 는 확실이 좁습니다. 그리고 9시는 가스테러도 쉽고요.
09/01/13 20:43
수정 아이콘
장료문원님// 그래도 어차피 러쉬오는 루트는 한군데라서 달의눈물 같은 맵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09/01/13 23:55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면 몰라도 프로끼리의 대결에서 2게이트로는 초반 승부 아니면 답이 없지 않나요?....2게이트가 프로게이머에게는 그다지 잘 통하지 않을 것 같네요;..
진리탐구자
09/01/14 03:25
수정 아이콘
5질럿으로 원성큰 강요한 거면 저그 입장에서 간지러운 수준입니다. 드론 하나 더 찍을 걸로 성큰 하나 찍은 것에 불과하거든요.
가령 6라바가 있다고 합시다. 저그는 토스의 5질럿을 상대하기 위해서 12저글링을 추가할 수도 있지만, 2성큰을 지으면서 6드론 찍을 수도 있습니다. 후자가 전자에 비해 미네랄은 250원이 더 들어가지만, 대신 드론이 4기가 더 많습니다. 저글링이 없기 때문에 토스에게 압박을 줄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저그가 훨씬 부유해지는 것만은 틀림없죠. 1성큰인 경우에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미네랄 125원 더 쓰고 5드론 추가하는 거니까요. 앞서 말했듯, '간지럽'습니다.


파이썬이나 레퀴엠 정도로 가깝지 않거나 9-9/9-10 정도로 극단적이지 않은 투게이트는 정말 해주는 게 고맙습니다. 3해처리 정상적으로 펴고 원성큰 박고 8저글링 찍으면 가볍게 막거든요. 게다가 드론 한 기 토스 본진에 숨겨 놓아서 질럿 나갔을 때 가스러쉬 해주면 토스는 테크도 못 타고 미칩니다. 상대가 컨트롤이 나보다 좋다고 하면 안전하게 성큰 바로 박고 8링 찍은 뒤 3햇 가주면 그만입니다.

저그 프로게이머들이 간혹 '보편적'인 2겟을 못 막는 것은 3가지 경우입니다. 가볍게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좀 더 부유하게 가려다가 당하는 경우, 그날 컨디션이 극도로 안 좋아서 최악의 대처를 한 경우, 노스포 3햇처럼 빌드에서 완전히 갈린 경우.
09/01/14 05:13
수정 아이콘
옛날 김동수해설이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전략의 꽃은 하드코어 질럿러쉬다!" 얼마나 저그상대로 할게없었던 토스였는지 짐작케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던것이 더블넥이 나오고 비수더블넥이 나오면서 이제는 토스가 저그를 리드하는 시기까지 오게되었지만, 최근 맵으로인해 먼과거처럼 암울해지면서 과거의 하드코어질럿러쉬나 원게이트형태의 가난한 플레이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ummerSnow
09/01/14 11:08
수정 아이콘
비수더블넥이 정립되기 전까지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답이 없다라는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플토가 투게이트 해주면 저그는 땡큐를 무한대로 외칠듯한데요.
아니 요즘 러쉬거리 가까운 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투게이트를 하라고 하는지,
투게이트 원게이트 연구나 좀 하라고 하는 무책임한 분들도 있고.
프로게이머들이 투게이트, 원게이트 연구 안해봤겠습니까? 근데 왜 안하겠습니까-_-;
저그의 투해처리 올인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보다 힘들수도 있겠지만요.
입스타수준도 못되서 머라 말씀드리기에는 뭐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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