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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7 22:58:52
Name 피스
Subject 프로토스의 최연성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연히 도재욱의 대한 평가글을 쓰려고 한다.
그동안 슈퍼 토스 괴수 토스라는 말을 듣고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하는 그의 플레이는 사실상
지금까지의 프로토스의 플레이와는 상당히 달랐다.

물량토스. 사실상 이 플레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 전의 선대 프로토스의 스피릿 박지호가 있기 때문이다 그만의 뿜어내는 물량은 많은 적들을 당황케 했고,
실제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하긴 했지만 그 특유의 꼬라박..
사실 컨트롤 까지 좋진 않았다.

또한 그동안 많은 실험을 거친 운영들이 거쳐갔고, (수비형 프로토스로 말하는 강민과 혁명적으로 저그에게 강했던 비수더블넥
테란에게 강했던 셔틀리버 이후 캐리어,삼룡이먹기등등.) 또다시 물량 토스가 태어났다.
헌데 이 토스는 전대의 장점은 받아들였고, 그동안의 운영과 자신만의 스타일, 그리고 컨트롤까지 어느정도 하는 그런 프로토스가
태어난 것이다.

또한 이 토스는 T1소속이라는 게 자랑 스럽다는 냥 세레모니를 보여줬는데
티원에는 박용욱이라는 악마토스와 전대 본좌 최연성이 코치로 있는 팀인 것이다.
박용욱의 토스의 운영법과 최연성의 물량 뽑아내는 실력이 제대로 발현된 선수가 바로 이 도재욱이라는 토스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5판 3선승제에서 저그에게 2경기를 내주고 3경기 연속으로 따내서 역전한 프로토스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듯하다
또한 화랑도는 저그에게 유리한 맵 이라는게 누구든지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프로토스는 지금까지 맵이 따라주지 않으면 우승못해"라는 말들이 꽤나 많았고 그것을 개인리그에서 실천한 경우도 실제로 실천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룬 도재욱은 프로토스의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한을 깬 듯도 싶다.

과연 도재욱은 투신 박성준이나 손찬웅을 물리치고 영광을 차지할지 스타 팬으로써 즐겁게 바라보게 한다.

또한 스타리그쪽에서도 이번 4강은 뭔가 올라온 선수들이 MSL보다 약하지 않아? 경기력도 MSL이 괜찮았던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뒤집게 할만큼의 임팩트 있는 4강전을 치루고 올라간 도재욱인 만큼 방송사 측에서도 좋아하지 않을 까한다.

부디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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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8/06/27 23:00
수정 아이콘
최연성의 물량. 김택용의 피지컬. 박용욱의 두뇌. 박태민의 운영. 전상욱의 단단함. 이런 선배들을 서서히 컨슘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죠.
Epicurean
08/06/27 23:02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김성제의 견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던데 ㅠㅠㅠ
미쓰루
08/06/27 23:10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컨슘하면 컨슘당한 유닛은 사라지는데 ㅠ.ㅠ 지금 전상욱 선수 빼고는 다 안습 다 도재욱선수 때문이었나요?
마동왕
08/06/27 23:12
수정 아이콘
저번에 우연찮게 온게임넷의 아이 러브 스타(맞나?)에서 최연성 코치가 나왔었는데, 사실 그는 테란 플레이어들 외에는 크게 조언을 하지도, 간섭을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었죠.
아, 그렇다고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까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날으는씨즈
08/06/27 23:20
수정 아이콘
마동왕님// 최연성코치가 다른종족 선수들한테 조언하기에는 자신도 아는것도 없고 선수들도 뭘아냐 이런식으로 나올까봐 소심한 모습을 보였드랬죠 하지만 제생각은 다릅니다.. 선배 게이머로서 조언도 필요할 시기라고 봅니다 대테란전에 도움을 줄수있는것이고요
그리고 랜덤 유저였는데 왠 약한모습입니까 최연성코치
08/06/27 23:29
수정 아이콘
날으는씨즈님// 동의합니다. 게다가 물량을 뽑는 방식은 테란이나 프로토스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썬
도재욱 선수 물량의 비결엔 최코치의 노하우도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는 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근데 사실 뭐 도재욱 선수의 물량은 포텐이 터지기 전부터 유명하긴 했죠. 물량이 4차원이라는 소리를 듣는 프로토스로 ^_^;
아싸라비아우
08/06/27 23:4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최연성선수랑 이상하게 닮은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말이죠.
물론 스타일은 물량 빼고는 딴판이긴 합니다만.. 도재욱선수가 최연성코치의 심리전까지 배울수있다면
임이최마도 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폐인28호
08/06/28 00:21
수정 아이콘
물량에는 자원관리도 받쳐줘야한다고 보는데 제가 볼때 역대 프로게이머중 최연성코치의 자원관리가 가장 탁월했다고 보고요
현재의 도재욱 선수의 자원관리에도 그 노하우가 확실히 녹아들어있는것 같습니다
OnlyJustForYou
08/06/28 00:30
수정 아이콘
현재 본좌에 가장 근접한게 이영호선수였지만 도재욱선수가 이번에 우승한다면 이영호대 도재욱구도로 가겠군요.
이번에 놓친다면 이영호 독주체제가 될거 같구요..
08/06/28 00:54
수정 아이콘
↑ 양대리그 우승 + 현재 MSL 4강까지 진출한 이제동 선수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OnlyJustForYou
08/06/28 00:58
수정 아이콘
MayBe님// 아 이제동 선수도 있었군요..;; 그럼 3개종족 다 후보를 올려놓은건데..

이영호선수하고 이제동선수는 개인리그 타이틀로 자격은 가격은 가춘거 같고..
도재욱선수가 이번에 스타리그 우승을 한다면.. 3선수중에 누가 더 상대선수를 까부수냐;;가 결정적이게 될까요.
음..;; 왠지 느낌은 이영호 요즘 분위기로 봐선 도재욱인데 이제동선수가 이번에 MSL까지 먹는다면 이거..;;
답이 없겠는데요..;;
진리탐구자
08/06/28 01:01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이영호 선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가령 프로리그 1승 카드로 누가 제일 안정적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이영호 선수를 꼽을 테니까요. 다만 이영호 선수는 페이스가 꺾이는 중이고, 도재욱 선수는 아직 페이스가 안 꺾였고, 이제동 선수는 꺾였던 페이스를 회복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봐야겠죠. 아마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중반 즈음에 판가름이 날 듯 합니다.
08/06/28 01: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번 시즌에는 종족별 최고 선수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네요.
이영호 선수, 도재욱 선수, 이제동 선수.
이만큼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시즌은 이전에 없었던 듯 해요.
지니-_-V
08/06/28 01:32
수정 아이콘
테란의 이영호
저그의 이제동
토스의 도재욱

이번만큼은 진짜 논란이 없는것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08/06/28 01:47
수정 아이콘
벌써 프로토스의 최고 선수가 되엇나요 도재욱선수,. 대단하네요
Carrier_Kim
08/06/28 01:5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제대하고나면 심리전하나 더 배우겠네요 ... 흐흐흐;;;

다전제에서 판짜기 -_-乃
개념은?
08/06/28 01:54
수정 아이콘
도재욱선수가 센스가 발군이라는건 벌써 에버 16강때부터 나타났었죠.
바로 vs 이윤열 in troy 경기에서 말이죠.
상대바카닉을 보고 스스로 섬을 만든것도 만든것이지만,
제가 가장 소릅돋았던것은 바로 이윤열 선수의 본진에 투셔틀이 드랍을 갔을때 처음에 다크 딱 한마리만 내린것입니다.
이윤열선수는 옳거니 하고 스캔을 뿌리면서 병력상당한 양이 다크 근처로 올때쯤에 2셔틀에서 나머지 유닛 리버 + 질럿들이 내리면서 이윤열 선수의 병력을 많이 잡았죠.
참 그 위기 순간에 대단한 센스였죠. 처음부터 다 내리는게 아니라 다크한마리로 낚고 걸려들었을때 덥치는 ...
드라군
08/06/28 03:01
수정 아이콘
예전 루나에서 변은종 선수와 최연성 선수 경기하는걸 최연성선수 개인화면으로 봤었는데..
중대규모 전투 상황에서 마린 적당히 자리잡고 어택 누른뒤에 교전 안끝났는데도
교전 화면 안보고 본진배럭에서 마린찍고 있더군요..-_-
그거 보면서 깜짝 놀랐었는데....
도재욱선수도 그런건 가요 ㅜ
네오크로우
08/06/28 04:27
수정 아이콘
물량 빵 터지는 시점에 우르르 달리는 질럿은 정말 플토팬이 아닌 제가 봐도 멋지네요...

마지막에 sk 마크 가르키는 세레머니 은근히 멋졌습니다.
Sinclair
08/06/28 08:15
수정 아이콘
미쓰루님// 다른 선수들은 스타를 하는 일종의 능력인데... 박용욱 코치는 두뇌가 없어진건가요..;
Sunday진보라
08/06/28 08:52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김택용선수 만큼에 포스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토스전 S급 저그랑 다전제 경기해도 이길것같은 선수는 아무래도 김택용 말고는...;;

점점 발전하고있긴 하지만 초반 운영은 조금더 가다듬을 필요가있을거같아요
마재윤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해있던 3.3결승전때에도 김택용의
초반운영은 완벽하더군요 방어타워에 투자하는 자원에대한 선이 정말 정확하고 뚜렷..

그때느꼈던건 토스가 저 선만 확실히지키면 저그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느낌..?
이걸 도재욱 선수가 할 수 있다면...
장딴지
08/06/28 10:23
수정 아이콘
Sunday진보라님//
그런 면에서..
김택용과 같은팀이라는건 도재욱에게 큰 축복이겠네요.

플토의 두 흐름..
그렇기에 퓨전만 한다면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했던..

박정석-강민
송병구-김택용

드디어 그 두 흐름이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을 보는건가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The Icon
08/06/28 13:50
수정 아이콘
어제 4경기는 전형적인 비수더블넥의 승리 패턴을 보는 듯 했습니다. (초반 제외)
도재욱 선수 처음 나왔을 때 테란전 하는거 보고 초창기 박지호 선수가 연상되었는데 요새는 모든 면에서 한결 세련되진 느낌입니다.
최근의 도재욱 선수는 어떤 면에서든지 선배나 코치,동료들을 통해 발전해가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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