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5/30 20:31
Ace of Base님// 제가 보았을 때는 70%이상 송병구 선수가 이기는 상태였다고 봅니다. 김태형 해설의 그 발언이 오히려 당연한 상태였고, 두 해설 중에 아무도 그런 발언 없이 이윤열 선수가 충분히 할만한 상태라고 이야기 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해가 안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재미랑 정확성이 반비례한다고 생각도 들지 않구요. 그런면에서 제 입장에서는 김정민 해설의 경우 정확성과 재미 둘다 좋은 편이구요. 오히려 김동수 해설의 경우 별로 정확치도 않고 재미도 별로여서 썩 좋아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08/05/30 20:32
이윤열선수가 할만했다는 엄재경해설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삼룡이 멀티를 먹으러 나올때 상황판단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앞마당을 늦추고 러쉬를가서 피해를 많이 주지 못했다면, 현재 자신의 상황이 불리함을 알고서 삼룡이쪽에 우주수비를 했어야합니다. 터렛+서플심시티+마인 쉼없이 박기. 그리고 세번째 커맨드를 내려와서 짓는게 아니라 본진에서 지어서 날렸어야죠. 일꾼을 대려와서 센터를 짓고 그전에 중앙진출까지 생각 했던 이윤열선수의 판단이 아쉬웠습니다. 비교는 아니지만,,,,, 박성균 선수라면 전병력을 끌고서 내려와 다리건너에 집을 짓고 마인을 우회로에 매설하여 삼룡이수비를 두텁게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병력이 우회로를 택한다면 귀신같이 옆으로 이동했을것이구요... 아쉽습니다
08/05/30 20:33
2경기 해설할때 김태형해설자의 해설이 개인적으로 옳다고 생각돼어 지네요. 솔직히 이윤열선수한테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친게 있긴 했지만 유리하다고는 생각돼어 지진 않았거든요. 송병구선수가 멀티를 취소하지 않는게 그 이유이고요.
하지만 엄재경해설자는 계속 테란이 유리하다고 언급하더군요. 승부가 어느정돈 갈린 상황에서도요. 뭐 게임 많이 해본사람은 플토가 유리한걸 알았겠지만 말 그대로 초보자는 테란이 유리하네. 그렇구나 하다가 플토가 이겨버린경우엔 당황스럽겠죠. 해설자는 판을 정확히 보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됍니다. 게임 수만판을 해본사람은 해설자 의견 무시하는 경우도 많지만 초보자는 정확히 보이는게 중요하겠죠.
08/05/30 20:34
저는 70% 병구 선수의 승리vs 이윤열 선수가 할만했다. 를 두고하는말이 아닙니다.
단지 누가 유리하든간에 조금의 거짓말을 섞어서 시청자들에게 방송에 끝까지 집중하게끔하는 멘트가 아쉽다는 뜻입니다. ^^
08/05/30 20:34
WizardMo진종님// 앞마당이 가스 멀티라면 맞겠지만 아닌 상태에서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테란이 이기기 힘든 상태였다고 봅니다.
08/05/30 20:36
정확한 해설이란게 존재한다고는 할수 없을거 같습니다.
최근에 박세정선수의 그 경기를 보면 누구나가 느끼겠죠.. 무엇보다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그런 해설이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만들어가는건 모두 선수의 몫이지만 말이죠..
08/05/30 20:37
해설분들이 그 얘기를 했을떄
눈에 보이는 병력상이나 자원창/인구수 등을 봤을땐 삽질하지않는 이상 별무리없이 이길 정도로 기울었죠.. 오히려 할만하다,비슷하다 했으면 욕 먹었죠..;;
08/05/30 20:38
전 거짓말?을 하는 해설보다는 그냥 그대로 말해줬으면 하구요..덧붙여서 그래도 이기기 위해서는 ....를 해야한다...이런 식으로 해설을 해주었으면 좋겠네요...그래서 이승원 해설을 좋아하구요...재미 면에서도 전 역시MBC만담해설?이 좋아요..
08/05/30 20:39
정확한 해설 = 단정적인 해설 = 찬 물을 끼얹는 해설 = 재미없는 해설이라는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경기를 만드는 분위기 조성 능력은 연출력과 관련된 영역에 있는 것이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능력은 판단력과 관련된 영역에 있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 있는 것이기에 반비례 관계이거나 정비례 관계일 수 없습니다. 그저 따로 노는 별개의 능력일 뿐이지요.
쉽게 말해, '경기중에 찬물을 확끼얹는 정확한 해설'이 문제라면 찬 물을 안 뿌리는 정확한 해설을 하면 되는 겁니다. 실제로 해설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운 판단에 근거한 해설을 할 때 '재미없다 우우'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ps. 엄재경/김태형 해설이 정확하지 않은 해설이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08/05/30 20:39
Ace of Base님// 만약에 님이 바라시는것처럼 해설을 하면 또 해설이 잘못됐다 어쨌다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것 같은데요. 전 거짓말을 조금도 보태지 않는 정확한 해설을 바라는 편이라서 오늘 김태형해설의 해설은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08/05/30 20:40
onlyoov님// 물론 해설의 판단이 항상 맞으면 좋겠죠. (정확성을 위주로 한다면요)
하지만 그게 만약 틀린다면 비난은 더 심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맞춰도 본전 틀리면 비난 처럼말이죠.
08/05/30 20:40
Ace of Base님// 제 생각인데요..그 조금 섞는 거짓말의 멘트가 오히려 피지알 같은 매니아사이트에선 해설보는 눈이 없다고 비판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예전에 좀더 흥미를 붙이고자 엄재경해설께서 5:5라는 발언을 많이 하셨었지만 그 5:5라는 발언 때문에 비아냥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08/05/30 20:45
제 생각으로는 거기서 '이윤열 선수할만해요' 등의 말이 나왔으면 또한 그걸로 '무슨 이윤열이 할만하냐,송병구가 다 이긴건데, 역시 온게임넷 해설은..' 류의 글이 올라왔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MBC게임을 보다가도 ' 아 이건 안되요 , 끝났어요' 등의 단정적인 해설을 들을때도 꽤 많습니다. 모든 게임의 해설이 ' 이 선수가 무조건 이기는 판이다' 식으로 흘러간다면 그건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모든 4경기를 그런식으로 해설하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의 비율로는 그런식의 해설이 크게 문제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경기를 보면서도 일반시청자들이 느끼기에 '완전히 송병구가 이겼다' 라고 느껴질정도였구요. 하나의 잣대를 온게임넷에 너무 엄중히 두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08/05/30 20:45
해설이란건 어디까지나 경기를 설명하는 것이며, 경기 내용을 설명, 분석하면서 '분석에 따른 결과'를 '예측'이란 형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단, 해설이라면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분석된 결과에 따른 예측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을때, 그것을 이야기함으로 인해서 '스포일러'가 될 지 모를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는. 방송을 볼 때 프로게이머들의 경기가 보고 싶어서 보지, 해설들의 예측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것들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기 위해 해설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저는' 좋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8/05/30 20:45
yoosh6님//음;; 서로의 의견차이라고 봐야지요.. 앞마당이 늦긴했지만 테란의 삼룡이 진출병력이 그렇게 맥없이 먹힐만한 규모도 아니였습니다. 옵저버 화면으로도 본진에 탱크와 벌쳐 몇기가 보이기도 했구요.. 조금만더 신경써서 삼룡이 진출에 신경썻다면 그곳을 가져가고 인구수 30정도 차이에서 벌탱으로 거북이 전진하면 어렵기는 해도 가능성이 조금은 있어보였습니다. 빨간색 컨디션의 박성균선수나 이영호 선수였다면 그랬을거라고 생각하구요. 가장 아쉬운건 본진에 수비병력을 조금 두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소수병력으로 중앙진출까지 해보려던 상황파악입니다. 삼룡이를 수비하면서 집을짓고 돌아오는 병력에 온신경을 집중하는 외줄타기 운영이 필요했는데 너무 상황을 무난하게 봤던거 같습니다.. 이기면 진출 지면 재경기라서 좀 느슨하게 한것 같기도 하구요.
08/05/30 20:47
게다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상황을 단정적으로 서술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A선수가 꽤 유리한 상황입니다만, B선수가 이러한 상황에서 이러이러한 과정을 밟아 저러저러한 결단을 내렸을 때 역전 가능성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실행되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필요한데...어쩌구 저쩌구'라는 식으로 상황의 유불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면서도, 김빠지지 않는 해설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거 못하겠다고요? 이런 것들은 해설자의 '기본기'일 텐데요. 좀 야하게 말해서 '정확한 해설 vs 재미있는 해설'이라는 구도는 '매니아 중심 해설 vs 대중 중심 해설'이라는 구도나 '정치인의 능력vs정치인의 도덕성'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 경우 모두 반드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양자택일 할 것을 강요하거든요. 재미와 정확성은 반비례할까요? 매니아와 대중은 불구 대천의 원수일까요? 능력과 도덕성은 양립 불가능한 것들인가요? ps.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엄재경/김태형 해설이 정확하지 않은 해설이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실수 없는 해설자는 없으니까요.
08/05/30 20:47
원래 김태형해설이야 토스편파해설로 유명하시니까,특히 오늘같은 송병구선수경기정도면 사적인감정 충분히 표출했을겁니다..
전 오히려 그런 김태형해설의 해설을 들으면서 엄재경해설이 테란쪽의 해설을 해주실때, 양분된 역할을 하는것같아서 보기 괜찮았습니다. 한쪽은 망했어요.. 또 한쪽은 아직은 희망있어요.. 만약 엄재경해설까지 망했어요에 동조만했었다면.. 그것이야말로 문제였겠죠.. ps... 김캐리의 맹목적인 캐리어사랑과토스사랑은 이제 조금....
08/05/30 20:48
WizardMo진종 님// 음..그런가요? 예전에는 스갤, 포모스등 여러곳을 다녔는데 요즘은 시간도 별로없고 해서 스타 커뮤니티는 PGR만 하다보니..;.. 제 기억으로는 PGR상에서 MBC게임의 해설에 대한 비판은 그다지 못본거같아서 그렇게 적었네요.
08/05/30 20:48
저는 80~90까지도 송병구선수가 유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구수 40앞서고 자원 하나 더먹고 있고 곧 자원 하나더 먹을게 생기는 상황이고, 맵은 화랑도로 탱크수는 현저히 적게 나오고, 거기에 다른 프로토스도 아닌 송병구의 프로토스인데 사실 질거라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더군요.
08/05/30 20:49
그리고 김동수해설의 재미있는해설과 정확한해설에 대한 양극단의 선택적인 문제에서의 사견에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재미있으면서 정확한 해설을 할수있습니다.. 또 그렇게 되기위해서 노력해야하는것이 해설자의 숙명이죠.. 그걸 합리화해서 피하는건... 비겁한 변명일뿐입니다..
08/05/30 20:52
그래도 예전보다 괜찮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예전 엄재경-김태형 해설조합때 두 분 모두 '아 이선수가 무조건 이기는거다!!' 이런식으로 해설을 한뒤 상대편선수가 이겨버려서 난감하게 된적이 많았다면 요즘은 엄재경 해설위원이 분위기상 이 선수가 이기는거라고 막 해설을 하다가도 '그래도 이런거는 있습니다. 만약에..' 식으로 밀리고 있는 상대편선수가 어느정도 이길수 있다는 '여지'를 말해준다는점입니다.
그것이 예전 PGR상에서의 해설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때문이였는지는 몰라도, 이 점은 저는 아주 괜찮게 보고있습니다.
08/05/30 20:59
송병구 선수가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김태형 해설과 그래도 이윤열 선수가 해 볼만은 하다는 엄재경 해설이 적절하게 균형을 잡았다고
봅니다. 앞마당 깨기에 실패한 시점에서 거의 송병구 선수가 잡았다고 봤기에 전 김태형 해설의 주장에 더 동의하기는 했지만요.
08/05/30 20:59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저의 글이 많은 분들에게 의미 전달이 덜 된듯해서 계속해서 리플에 리플로 답변해드렸네요.^^ 여전히 설명력이 부족하구나!! 라고 자학하고 있습니다. _ _+ 좋은 밤 되세요.^^
08/05/30 21:02
가끔 있는
'아 이건 안돼요 이건 거의 졌거든요' 하고 단정짓다가 '아 이걸 역전하나요!%@#^@##@#' 하면서 악쓰는것도 재밌던데 하하;
08/05/30 21:11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확하지 않은 해설로 짜증이 날 때도 있지요. 과거 MSL에서 이제동선수와 김택용선수가 대결했을때 이제동선수의 절묘한 플레이그를 김택용선수의 병력이 다 뒤집어썼을때 저는 아 이제동선수가 이기겠구나 싶었는데도 해설은 비등비등한 상황이라고 했었죠. 점점 경기는 기울어가는데 그걸 캐치 못해주는 해설진이 명경기에 비해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정확하다고 꼭 재미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8/05/30 21:13
다른건 몰라도,
->내 경험상 정확성과 재미는 보편적으로 반비례 관계이다. 라는 김동수해설의 의견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양쪽을 비교적 완벽하게 다 갖췄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해설자가 아직까지는 없을 뿐이죠(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금도 한 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해설하는데 있어서 정확성과 재미가 반비례해야 할 당위성도 없고, 거기에 대한 근거도 없습니다. 이건 마치 컨트롤 잘하는 선수는 물량 못뽑는다란 말과 같은데, 요즘 컨트롤도 잘하고 물량도 잘뽑는 선수가 정말로 없습니까? 전략도 잘쓰고 운영도 잘하는 선수는 정녕 없습니까??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정확성은 떨어지는 대신 재미는 있다' 라는 변명은 '도덕성은 좀 그렇지만 그래도 능력은 있다' 라고 주구장창 주장하던 모 정당의 주장(이라고 쓰고 궤변이라고 읽는다)을 보는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둘 다 갖추는게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고, 특히나 해설에서 재미와 입담을 갖췄다면 정확성을 갖추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 두가지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건 절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8/05/30 21:21
진리탐구자님//남자라면스윙님//
물론 재미와 정확성이 보통 반비례하지 않습니다. 판단력과 연출력은 카테고리가 다른 능력입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이 선수출신이었다고해도 해설이 재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을테죠. 과거 정확한 해설의 대명사 이승원해설위원도 상당히 재미있는 해설을 한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글쓴분이 일컫는 상황은 문맥상 특정한 상황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특정한 경우에는 재미와 정확성이 반비례합니다. 그 특정한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노림수가 엇갈려서 승부가 기운 경우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비슷비슷한 포맷으로 무수히 많은 경기가 치뤄졌고 그 데이터는 통계상 유의미합니다. 김동수 해설위원의 말마따나 승부수가 엇갈리는 순간 볼 것 없이 게임은 사실상 끝납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은 그 순간 지고있는 선수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해설을 하죠. 파트너가 비관론의 대명사 김태형해설위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다 같이 진선수에게 비관적으로 해설한다면(이 해설이 게임내용 상은 옳은 해설이죠.) 시청자들은 김이 빠지거든요. 게임상황판단을 못한다는 평가를 듣는 주원인중에 하나입니다만 시청자는 어쨌든지 집중하게 됩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논지와 예를 보자면 이 부분을 확대시켜서 재미vs정확성 매니아중심vs일반팬중심의 해설로 확대해서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게임상황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 설명하는 것이 재미있을까에 대한 논의니까요.
08/05/30 21:29
글쎄요...
제가 송병구선수팬이라 그런지 김태형해설이 송병구선수에게 기울었다는 발언을 했을때 상당히 신났거든요. 보는입장에서 누구팬인지에 따라서 해설이 김빠질수도 있고 신날수도 있는거 같아요. ps. 김캐리의 병구사랑 정말 완소입니다.
08/05/30 21:38
정확성과 재미...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당연히 정확성을 꼽고 싶습니다.
재미라는 요소의 본질은 경기 그 자체에 있는 것이지 해설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재미없는 경기를, 또는 실제로 한 선수에게 승부가 많이 기울어진 경기를 해설을 통해 억지로 재미있게 할 수 없다고 보구요. 해설자는 게임내용을 알리고, 재미는 시청자가 직접 찾아갈 수있도록 정확한 해설로 안내하는 것이 해설자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해설이 게임을 가려서는 안 되는 거죠. (물론 정확성과 재미는 결코 반비례관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재미있고 정확한 해설을 하시는 김창선 - 김정민 해설 조합도 있습니다.^^)
08/05/30 21:56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해설자 중 가장 별로인 김동수씨의 글 부분은 참... 공감이 안가네요.
물론 김동수씨 자체가 판단하는 생각으로서는 존중합니다만... 다양한 시각의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글의 논지는 개인적 취향을 펼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강요는 힘들지요.
08/05/30 22:31
단정내리는것도 때론 재밌던데요..
곰티비 인비에서 오영종선수와 이영호선수와의 카트리나에서 였던가.. 이영호선수가 오영종선수의 앞마당 멀티를 밀고 회군하다가 캐리어와 지상군에 싸먹히고 앞마당까지 밀려 커맨드를 띄웠는데 오영종선수가 곧바로 앞마당 재건하며 12시로 도망가있던 다수의 프로브존재를 확인하고, 이영호선수의 6시 뒷마당 멀티를 확인하고 공격하여 취소하는 순간, 이제 이영호선수에겐 승리가 사라졌다며, 지금 지지치던가 농락당한후에 지지치는 수밖에 없다고 했죠. 솔직히 저도 졌다고 생각했었구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캐리어를 다 잡아내며 역전하자 해설들 모두 공황상태.. 저도 공황상태.. 정확했지만 부정확했던(??) 해설덕분에 무척이나 재밌었던 경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08/05/30 22:42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역전이 나오길 바랬음에도 불구하고 송병구 선수가 승기를 잡고 있고, 역전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우울한 상황이였는데 "테란이 그래도 할만하다"라는 멘트가 들렸을땐, 희망보단, 억지로 우기는 것 같은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느낌이니...
08/05/30 22:50
음..
제 의견을 하나 내 보자면 김태형 해설위원은 김케리라는 케릭터가 있기에 프로토스 종족에 좀더 무게감을 두는것 같습니다.. 경기에 프로토스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김해설위원의 맨트색갈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08/05/30 23:21
죄송하지만 댓글은 안 읽었습니다.
글 쓴분의 주된 의견에 동감하지만 해설자분들은 대체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하는지 제가 다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그저 해설자 각각 본인의 소신을 잃지않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방향으로 해주셨으면 하네요. 힘내세요. 욕을 안 얻어먹을 수 없는 직업같습니다.
08/05/30 23:35
한때 PGR에서 온겜넷 해설진을 향한 피바람(?)이 불었던때가 있었죠.
주로 김태형해설을 향해 많은 질타와 비판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오히려 엄재경해설이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08/05/30 23:41
엠겜의 예를 들어보자면,
MBCgame에서는 이승원 해설이 정말 날카로운 눈으로 경기의 흐름과 앞으로의 상황을 잘 읽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엠겜에서는 이승원 해설이 있어야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해설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김동준 + 한승엽 해설 조합같은 경우에는 해설 구분도 힘들고, 정확도 면, 재미 면 모든 면에서 엠겜 해설 조합 중 최악이더군요..
08/05/30 23:45
저 같은 경우는 물론 "oo선수 경기 끝났네요, 졌어요" 이런소리들으면 상대선수의 편일 경우 솔직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해설자가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하는 바기 때문에 이정도는 당연히 할수 있다고 하지만 그 뒤에 해설이 무조건적으로 편파적이게 이기는 선수 위주로 해설이 되버릴때는 이게 도대체 해설인지, 이기는 선수편을 들어 응원하는 사람인지 헷갈릴때가 많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그렇게 잘한다고 불리우는 팀도 아니고, 인기있는 선수들이 아니여서 자격지심으로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요.. 항상 이런생각이 들죠. 게임의 승기가 기울어 승자가 확실시 되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을때 모든 경기가 끝난다는 식으로 말할면, 게임이 그냥 재미보다 승자,패자를 나누기 위해 하고 해설하는 듯한 느낌, 재미보다는 결과에 치중하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네요.
08/05/31 00:02
이나멜님//
편파적으로 이기는 선수 위주로 해설을 할때는 거의 '관광'상태까지 갔을 경우 밖에 못봤는데요.. 보통은 현재의 상황이 어느정도 기울었나 진단하고 그 판단을 기초로 어떻게 해야 역전할 수 있나, 어떻게 해야 역전 안당하고 승기를 굳히나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설을 하죠. 해설자가 두 명이다 보니 각각이 그 역할을 분담하는 경우도있구요. '경기 끝났네요, 졌어요' 라는 식의 단정은 김태형해설이 자주 쓰는 말이지만 편파적이라기 보단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것이구요. '아 이건 답이 없네요' 했을때도 거의 답이 없는 상황이었구요. 우리나라와 다른나라 대표팀간의 경기라면 답이 없어도 희망적인 해설을 하겠지만 그거야 말로 편파해설이겠지요? 또, 게임이 재미보다 승자, 패자를 나누기 위해 하는거 같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지는 거 보단 이기는게 훨씬 더 재밌지 않나요?
08/05/31 00:22
원래 스타리그 해설 스타일이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보던 풍경이라 낯설지 않고요. 오히려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양 해설이 적절히 조합이 잘 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거지만 엄재경 해설위언은 항상 패자 입장에서 먼저 해설을 하시죠. '아 X X X 선수 이 상황에서 그래도 이렇게 막는것만해도 대단한거네요. 정말 선전한거예요.' 오늘 같은 경기에서도 두번이나 나왔죠. 1경기 김준영 선수가 앞마당 깨지고 이미 상황이 많이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아 김준영 선수 그래도 그 상황에서 앞마당 포기하고 언덕위에서 막은판단은 참 좋은 판단이였죠. 또 2경기에서 삼룡이 전투에서 이윤열선수가 송병구 선수병력을 막아냈을때도 '아 여기서 그래도 막아냈다는거 자체가 놀랍네요.' 비록 경기는 뒤집을수 없을만큼 기울어 졌지만 말입니다. 엄 해설은 항상 이런식으로 표현하죠.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오늘 어차피 김태형해설위언 발언이 정확했습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 팬입장에서는 다소 힘빠질수도 있지만 어쨌든 김태형 해설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해설을 했다고 생각하고, 엄재경 해설역시 너무 치우치지 않게 잘 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덧붙여.. 김태형 해설이 케리어 예찬을 자주하긴했지만 이 선수 졌어요, 끝났어요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긴해도 편파해설을 한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네요. 역시 커뮤니티 사이트 반응 역시 김태형해설이 편파해설을 한다는 반응은 그리 많이 본것 같지도 않고요. (편파는 엠겜쪽이 조금 심하죠... 물론 그래도 전 엠겜 조합 역시 너무 좋아합니다.) Naught_ⓚ 님 말씀처럼 김태형 해설이 평소에 극단적인 표현을 자주쓴다고 해고, 정말 상황이 극단적이였을뿐이지 편파해설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08/05/31 00:36
각 해설의 개성이죠! 김태형해설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대표적인 맨트가 '망했어요' 죠^^ 그리고 요새 아쉬운 점 하나는 프토유저가 힘싸움 및 스톰을 잘뿌려서 캐리어 보기 힘들다는 것이네요~! 김태형해설 힘빠지게.. 다른맴도 아니고 화랑도 이기에 김태형해설의 70%보다 더 프토한테 유리했습니다. 탱크 비율이 깨져서!
08/05/31 00:37
무엇을 주장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피지알 분위기에서 단정적인 말을쓰면 상당한 태클이 들어오기때문에 나름 빙빙 잘 돌려서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좀더 확실하게 자기 주장을 내새우셨으면 하네요. " 누가 유리하든간에 조금의 거짓말을 섞어서 시청자들에게 방송에 끝까지 집중하게끔하는 멘트가 아쉽다는 뜻입니다." 태클을 하나 걸자면 오늘은 윗내용에 부합되게 해설을 잘 해주셨습니다. 태란입장 또는 이윤열선수입장에서는 초반푸쉬를 잘 막고 병력에서 이득을 봤기때문에 재경형님 흥분해서 윤열선수가 유리하다고 이야기 했고 반대로 캐리형님은 병력을 잃었지만 태란은 2팩에 병력 짜낸 것이기때문에 막고 멀티를 돌리면 토스가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또 송병구선수가 잘 막았죠. 태형해설께서 송병구선수가 유리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재경해설께서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물론 정확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면 토스가 유리했습니다) 캐리형님은 송병구선수입장에서,재경형님은 이윤열선수입장에서 각각 상황을 잘 판단해셨습니다 글쓴이께서 말해주신대로 끝까지 경기에 집중할수있도록 양념을 잘 뿌려주셨죠 (저또한 윤얄빠 라서 윤열선수가 이길줄알았구요 흑흑) p.s:대세는 패승패승승!! 응?
08/05/31 00:46
Naught_ⓚ //
편파적으로 해석을 한다는 부분에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가지고있는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구요. '경기끝났네요, 졌어요" 라는 말에 있어서 편파적이라고 말한 적도 없고. 짜증나지만, 할수있고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써놧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해설들이 어쩔땐 편파적으로 들린다는 말이지요. 제가 바라는 해설은 "그래도 할만해요, 희망있어요" 이런말보다 어떤식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되는지에 대한 해설을 바라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은 음소거하고 경기를 본적도 ;; 그게 크게 기억에 남아서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제 생각을 써논 댓글이니까요 ^^ 지는거보단 이기는게 훨씬 재밌지 않나요 ? 라는 질문에 물론 게임은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는 측면이 재미를 주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경기안의 내용도 중요한거니까요. 경기를 보면서 게임을 배우기도하고, 선수들의 운영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하니까요. 그냥 제 생각은 이렇네요 ^^ 역시 사람은 다 다른가 봅니다 ( 쌩뚱맞은 끝맺음.........;)
08/05/31 01:01
또 만년떡밥이네요...... 리플이 산으로 가지만 않길 빌며...
제가 스타리그를 보는 이유 온게임넷을 좋아하는 이유.... 해설과 캐스터가 너무 좋아서입니다^^ 전 무조건 재미위주로 방송을 보기 때문에... 이미 겜을 보는 눈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요.. 해설이 내생각과 틀려도 재미만 있으면 되고 해설이 틀려야 재미있기도 하고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08/05/31 01:57
게임매니아라면 매니아지만 개인적으론 엠겜보단 온겜 해설이 구미에 맞습니다. 호불호를 말하는게 아니라 둘다 좋지만 온겜해설이 좀 더 끌리는군요.
엄해설위원하고 대학동기인데 그분 이야기하는 트렌드를 들으면서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하고 의사소통을 해야할지 교훈(?)을 얻기두 하구요. 그저 지금처럼 재밌게 해설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게임 분석도 중요하지만 만담(?)에 여전히 목마른 한 스타팬으로서..
08/05/31 02:59
해설들도 힘들죠.
"아 힘들어요, 졌어요" 하면 경기 볼 맛 안나는 해설 한다고 뭐라 그러고, "아~ 아직 할만해요, 이렇게 저렇게 하면 아직 희망이 있어요" 하면 해설 왜 그따위로 하냐고, 경기보는 눈 좀 키우라고, 이래서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이 짱이라고들 뭐라그러죠. 엄재경 해설이 말하던 폭군이 되지 않으면, 해설도 못해먹을 직업이네요. "뭐야 시끄러 귀찮아 싫어, 난 이렇게 할래"
08/05/31 03:08
리플이 쌓이고 쌓이고..하다 보니 이제는 해설이란 직업이 힘들다~~ 라는 말과 만년떡밥에...온겜과엠겜 해설 비교에.....
.....막연한 리플까지 쌓이네요 ㅡ ㅡ; 저는 '승부가 났다'라는 예측해설은 잘하고도 본전 못하면 욕먹는거라 지향되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에 쓴 글입니다.
08/05/31 03:20
저는 뒷담화를 보고나서 더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마치 경기의 유리함을 자꾸만 강조하는 김태형해설이 보기 않좋았습니다. 러쉬 막힐때부터 이윤열이 뒤집기 힘들거 같다는 말투, 저는 그 불리함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고 역전할수 있다고 생각했음니다만...
08/05/31 05:59
amiGO님// 러쉬 막혔을때 이미 프로토스한테 승기가 많이 기울어져있는 상황이 였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멀티 배제하고 올인을 했는데 그걸 넥서스 완성 시키고 막았으니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08/05/31 06:06
만약 이윤열 선수 팬이었다면, 김태형해설이 송병구 승리를 너무 일찍 강조해버리니 재미없다고 까는거고
송병구 선수 팬이었다면 그래도 테란이 할만하다는 엄재경해설이 게임을 보는 눈이 없다고 까는거죠. (두 선수 어느쪽 팬이 아니더라도 둘 중 하나겠죠 -_- 까는 사람들 부류를 나눠보자면요) 정확하다는 엠겜해설도 이영호선수 커맨드가 쉬고 있고 송병구선수 프로브가 3멀티 하러갈때 게임은 끝났습니다 라고 안합니다. '이영호 5팩올립니다. 이영호 선수 한타이밍 잡고 나가겠다는건데요?' '아!! 송병구 프로브 나갑니다. 멀티할 생각인것 같은데요!!! 송병구 위기입니다!!!' '송병구 지금 저 병력과 싸우면 안됩니다. 최대한 시간끌면서 병력모아서 막아야 합니다. 그렇죠 게이트 늘려야죠. 막으면 끝입니다' 정도겠죠. 결국 팬심을 떠나 어쨋든 까는건 둘중 하납니다. 정확한 해설하는데 내 맘에 안들면 재미없는거고 재미있는데 내 맘에 안들면 정확하지 않은겁니다. 아 물론 까는 사람들 중에요.
08/05/31 18:45
해설들 정확/재미 까고 안까고는 낭만토스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그리고 본문과 많은분들이 써주신 댓글대로 김태형,엄재경 해설은 두분 조합일때가 정말 최고인듯... 정말 경기 볼맛나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