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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3 16:17
이게 본좌라인들 지금 상황을 보면 이말이 맞으려나..
몰입은 주어진 과제와 개인의 능력이 모두 높으면서도 대등한 수준일 때 가장 잘 나타난다. 몰입 경험이 진행되는 동안은 시간과 자아를 망각하지만[[ 그 후에는 자부심과 실력이 높아진다. ]]
08/05/23 16:57
정신적인 면에서 보면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그 부분이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나 마재윤 선수의 경우 본좌시절 특별히 연습량이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고 하죠.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패배하는 것은 아니며 연습량이 많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바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본좌라인이라는 말이 실상 마재윤 선수 이후로 만들어진 말이니만큼 그 이전의 선수들은 그런 것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우승이 경품행사도 아니고 3번 하면 끝인 것도 아니잖아요. 다승, 승률, 우승 횟수 등 끝이 없는 도전거리가 있는데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걸까요? 음.. 하긴 본문에서처럼 무의식적인 면이 작용을 할지도 모르긴 하겠지만요. 다른 거 없이 그냥.. 패턴이 알려지고 분석당하는 게 가장 클 것 같아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도 있을 테구요.
08/05/23 17:08
본좌로 추앙받는 쯤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게 되면 모든 선수들의 타겟이 되어 모든 선수들이 그 선수에 대해서만큼은 보다 깊히
연구하고 이길 방법을 모색합니다. 결국 1대 다수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일어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다수가 승리할 수 밖에 없고 이 바닥은 충실히 그 전철을 밟아 왔습니다. 만일 다수가 그 한사람을 끝내 꺾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위대한 선수겠죠. 하지만 그 확률은 극히 미미합니다.
08/05/23 17:46
한때 특정선수가 극강이었던, 혼자서 스타판을 쓸어버리고 그걸중심으로 돌아갔을때가 살짝 그립기도 합니다..
모두가 그 선수의 앞날에 초점을 맞추고 기대하던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 으아 본좌는 어딨나요 ..
08/05/23 17:50
의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이 지배한 패배의식...자신은 열심히 연습했다고 방심하지 않았다고, 이번에는 아니라고 더 오기를 가질거라고 가졌다고, 연습 때는 승률이 더 좋다고 밤을 새며 게임을 한다고 하지만.....다만 느끼지 못할 뿐이죠. 보이는 것만을 믿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보이지 않는 것의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낼 자신을 가진다는건 어려운 일이기에...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8/05/23 19:36
사람이란 동물은 패배를 하면 대부분 그 패배를 교훈삼아 다음에는 똑같이 패배하지 않으려 하지
패배를 쌓아간다고 해서 더 패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패배의 충격이 조금 줄어들 수는 있겠죠. 그리고 결국 "본좌의 추락은 목표감 상실로 인한 몰입도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라는 말을 하고싶으신 것 같은데 서론이 지나치게 길어서 글이 조금 지루해진 것 같습니다.
08/05/23 22:45
패배학습효과는 본좌추락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본좌던 본좌가 아니던간에 성적이 떨어지고있는 선수들의 공통적인 현상이지 본좌만의 문제가 아니죠.. 이런 얘기일수록 단순하게 접근하는게 정확할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어느한선수가 본좌를 지킬수 없을 만큼 상향평준화된 실력차, 1인자에 노출된 집중적인 견제, 성적이 뛰어날수록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등등 많은 경기에 나서야하는 상황,, 목표를 이룬후 엷어져가는 도전의식.등등 어느 스포츠던간에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이지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지요
08/05/24 01:01
본좌 (소위 싸워도 지지 않는 경지) 라고 해서 목표가 없거나 모든것을 이룬것은 아닙니다.
짧게 생각해도 그 생각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요. 바로 "내가 얼마까지 장기집권 할 수 있을까?" 라는 독재의 장기화 목표이고, 그것이 스타의 인기가 하락하는 시점까지라면 하나의 대안 목표가 될 수 있지요. 달은 차면 기운다는 비유를 해주신것 같습니다만, 사람들도 그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고 봐요. 다만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것은 바로 "과연 새로운 본좌는 몇년 동안 쓰러지지 않는가?" 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죠. 뭐 그런겁니다. 좋은 글이네요 ^^
08/05/24 03:22
저도 이런 글 참 좋습니다.
글도 잘 쓰셨고 흥미도 있네요. 여러가지 의견이 올라오는 것은 좋은 일이죠. 가뜩이나 요즘 글도 많이 안올라오는데. 추게로 한번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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