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8/05/19 22:12:06 |
Name |
설탕가루인형 |
Subject |
삼황 오제 사천왕 -第十一章- |
[익주, 하이부안]
하이부에 들어서서 붉은 색 융단을 밟으면서 중앙통로로 이동하다보면 높은 계단너머 호화로운 4개의 의자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금으로 제작된 4개의 의자는 언뜻 보면 같은 모습같지만 모두 독특한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그 4개의 의자중에 지금은 오직 한 명만이 앉아있다.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 지더니 무사 하나가 불쑥 들어온다.
"소웅마제(小熊魔帝)님!"
"이런, 예상보다 빠르군."
전달할 중요한 소식이 있어 허겁지겁 달려온 무사는 용건을 말하기도 전에 말을 잘라먹는 소웅마제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예?"
"지금 태안맹과 포토수의 병력들이 산맥을 넘어 평야지대로 접어들었다는 얘기를 하러 온거 아니었어?"
"예?, 아, 마, 맞습니다"
"그럼 가봐"
"아, 예."
무사가 물러간 후 소웅마제는 깍지를 낀 양손으로 턱을 괴며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비뢰검황이 자신의 전략을 파악할거라고 생각은 했었다. 단지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 뿐이었다.
"역시 능구렁이들은 다르군. 예상보다 닷새나 빨라."
병력의 수는 물론이고 초고수의 숫자역시 부족한 상황에서 전면전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소웅마제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했다. 위, 아래 사람들에게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역시 사기진작 차원이었다,
아무리 그라고 한들 병력의 절대적 열세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할 뾰족한 수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결론은 역시 선배들이 일을 잘 처리해서 중원 전역의 사파들을 규합하는 것 뿐인데'
'결국 무리한 모험수를 두어버린 것인가. 나는'
'광우살마(狂牛殺魔) 정대인(鄭大人), 파괴신장(破壞神將) 시발(施潑), 그리고 하북 팽가의 팽룡쌍마(彭龍雙魔),
세잉마왕(世芿魔王) 운영민(云英敏) 정도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최고수들인가....터무니 없이 부족하군'
요즘 소웅마제의 하루는 계속된 생각과 걱정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적우가 정파 연합군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한 것은 무사들의 수가 아니라 전장을 좌우할 수 있는 최고수들의 수였다.
일단 세작들의 정보에 의해 알려진 고수들만 봐도 압도적인 차이였다.
청성파(靑城派)의 비뢰검황(飛雷劍皇) 구분(具奮), 상승검황(常勝劍皇) 관광운(關廣運), 종웅검호(終熊劍虎)
어업서(漁嶪瑞)는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며 명가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종남파(終南派)의 재천검황(在天劍皇) 수달열(水達悅), 사막호협(士漠狐俠) 선비(宣費)는 타고난 재능을 뽐내며
뭇 고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점창파(點蒼派)는 무결검제(無缺劍帝) 서양(徐梁)을 필두로 광전사(狂戰士) 색시(色始), 거기장군(車騎將軍)
금성무(金星武)는 마치 포토수의 고수들처럼 심후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검술이 유명했다.
황보세가(皇甫世家)는 화염선생(火焰先生) 황보성(皇甫城)과 무형빙검(無形氷劍) 황보호(皇甫湖)의
전혀 다른 성격과 검술을 지닌 두 신진고수에 의해 지휘되고 있었다.
공동파(空同派)는 화신검군(火神劍君) 보엄(甫儼), 아미파(峨嵋派)는 연화검후(演花劍侯) 서기(徐技)가
각각 이끌고 있었다. 특히 연화검후는 현재 유일무이한 장로급 실력을 갖춘 여고수였다.
곤륜파(崑崙派)는 농군도제(濃君刀帝) 가림토(價臨討), 악마도제(惡魔刀帝) 용록차(龍綠嵯), 뇌력도객(牢力刀客)
용섬(龍閃)으로 이루어지는 고수들이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화산파(華山派)역시 영웅도제(英雄刀帝) 등작(鄧綽), 몽중살제(夢中殺帝) 고아민(高芽敏)의 존재로 인해
모든 포토수의 존경을 받고 있엇다.
무당파(武當派)는 완벽도협(完璧刀愜) 공용(孔龍), 천지뇌격(天地牢擊) 장비(張備)가 출전해 있었다.
제갈세가(諸葛世家)는 사신도객(死神刀客) 전어종(全禦棕)이 이끌고 있었다.
그 외에도 초고검(超高劒) 조로(趙露), 신동검협(新動劍俠) 최후세(崔後世), 혁명도객(赫明刀客) 비수(丕殊) 등등
장로급 최고수들이 즐비했다.
'이거 참 야단났군'
소웅마제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었다.
[남만의 밀림, 어느 동굴 안]
적우를 대표하는 세명의 마인(魔人)들은 정신을 집중하고 삼재진(三在陳)을 펼친 상태에서 전해저 내려오는
갖은 부적과 주문을 외우면서 천천히 동굴속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기운이 짓누르는 듯한
기분은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품으면 자신을 압사시켜버릴 것만 같았다.
대화를 할 정신도 없어서 모두는 속으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구루선사(具累仙師)는 참으로 기인이었구나!'
'한순간이라도 방심했다간 바로 목이 날아갈 듯한 섬뜩함이다.'
'이제 적우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열발짝 내딛는 지금 이 순간이 그들에게는 천길만길을 걷는것과 같은 피로함이 몰려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놀라운 기운을 뚫고 그렇게 걸어간 그들의 앞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소웅마제에게 본진을 맡기면서까지 이곳에 온 이유.
막대기와 같이 비쩍 마른 상태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는 사람, 이마에 커다란 부적을 붙이고 있는 사람.
미동조차 없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조차 없는 사람. 구루선사가 죽였다고 전해지는 사람.
적우의 대마황(大魔皇)이 그곳에 있었다.
===========================================================================================
이제 종반을 향해 치달아 갑니다~
많은 응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D
어휴, 과제할 시간에 이건 뭐하는 짓이지;;;;;;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