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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1 16:07:47
Name The xian
Subject 오늘(5월 21일)의 프로리그 짤막한 감상
두 경기 채널 건너뛰면서 보았는데 위메이드-르까프 경기는 다 봤고, 한빛-SKT 경기는 1,4경기만 봤습니다.
본 경기에 대해서만 간단한 감상 좀 덧붙여서 쓰겠습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6주차 5월 21일 오후 2시

▶ 한빛 대 SKT
1세트 오델로 김명운Z 승-패 김택용P
2세트 안드로메다 윤용태P 패-승 박재혁Z
3세트 한니발 강민구P/신정민Z 패-승 권오혁P/윤종민Z
4세트 카트리나SE 김남기Z 패-승 도재욱P

SKT T1 승리

1경기 오델로 (김명운 승)

김명운 선수가 초반 6드론 빌드를 사용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프로토스는 캐논과 멀티를 짓고 약간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그 사이 김명운 선수는 빠르게 제2멀티까지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커세어-다크를 선택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6시 지역에서 프로토스의 한방병력이 양방향에서 저그의 조합병력에 둘러싸이며 전멸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프로토스의 12시 멀티가 밀리며 그 이후 열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지를 선언합니다.

김택용 선수의 소위 말하는 '비수류'가 이제는 더 먹히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인가요.


4경기 카트리나SE (도재욱 승)

초반부터 중앙멀티를 가져가려는 김남기 선수를 질럿으로 못살게 굴고 커세어-리버를 통해 추가멀티의 시간을 번 뒤
멀티를 추가한 도재욱 선수. 소위 말하는 '봉인이 풀리는 순간' 폭발한 물량으로 저그보다 더 저그스럽게 이긴 경기입니다.

저그의 본진을 밀어버리고 뒷마당에 당도할 때까지 미네랄이 100 안팎에서 노는 무시무시한 생산력. 뭐 할말 없네요.
이건 뭐 괴수 맞습니다.


▶위메이드 대 르까프
1세트 폭풍의언덕 이윤열T 패-승 박지수T
2세트 블루스톰 박성균T 승-패 이제동Z
3세트 헌터스 신노열Z/안기효P 승-패 이유석P/최가람Z
4세트 박세정P 승-패 오영종

1경기 폭풍의언덕 (박지수 승)

박지수 선수가 원팩더블의 헛점을 잘 찌른 원팩원스타, 레이스-빠른 시즈탱크 압박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무리 빌드에서 밀렸다고 해도 레이스의 가능성을 파악하지 못한 이윤열 선수의 대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골리앗 빠른 생산은 좋았지만 이미 시즈탱크의 시즈모드와 벙커링으로 인해 지상전투에서 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건 첫번째 탱크들이 잡힌 상황에서 이미 경기는 끝났던 것이라 봅니다.

스타리그에서 도재욱 선수와의 한 순간 판단미스가 부른 돌이킬 수 없는 역전패 이후 이윤열 선수는 1주일 내내 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허영무선수와 경기가 있는데, 이거 지면 정말 안드로메다 가는거겠죠(하필 맵도 안드로메다입니다)

이윤열 선수는 가끔 보면 특정 빌드만을 너무 많이 쓰는 주기가 있는 듯 합니다. 요즘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테테전이나 테플전에서 십중팔구 원팩 더블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특정 빌드가 고착화되면 읽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읽히는 주기가 느렸을지 모르지만 요즘은 패턴을 다양하게 쓰지 못하면 그냥 읽혀버리죠.

뭐 팬으로서 이런 빌드 쓰지 말라 쓰라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그런 말을 해도 될 만큼 제가 실력이 있을 리도 없고.
1000전을 바라보는 선수답게 자기가 헤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2경기 블루스톰(박성균 승)

과거에 본좌급 포스가 아닌 레전드 킬러로서 불릴 때에, 이제동 선수는 - 특히 플토전에서 - 자신의 공격성향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진 경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번 경기도 그것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드네요(개인적 판단입니다)

초반 초기진출병력을 저글링으로 교묘하게 쌈싸먹는 것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뮤탈리스크 운용에 있어서는
박성균 선수의 점사컨트롤이 좋았던 탓에 뮤탈견제는 그다지 좋지 않았고 테란의 두번째 진출병력을
뮤탈리스크-저글링 조합으로 거의 다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래도 5시를 빨리 돌렸기 때문에 저그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결정적으로 중앙전투에서 테란이 중앙선을 넘어와서
배수진을 치고 있던 상황에 디파일러도 없이 우세한 러커 및 지상병력 머릿수를 믿고 달려들었다가 큰 병력 손실을 보았습니다.

중앙전투 대패 이후 디파일러가 나오긴 했지만 테란은 미네랄멀티 이외에 12시까지 시도하면서 자원을 풍족하게 먹고
병력을 뿜어냈고, 그 이후 병력싸움에서 한 번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결국 6시, 5시가 모두 파괴되며 이제동 선수가 졌습니다.

뭐, 테란이 내성이 생겼고 블루스톰 같은 맵도 뮤탈짤짤이에 유리하던 모습이 좀 줄어든 탓에
블루스톰에서 예전 뮤탈리스크로 테란을 농락하던 모습을 이제는 보기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되겠죠.


3경기 헌터스 (안기효, 신노열 승)

저만의 판단일지 모르지만 위메이드 팀플은 참 아스트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선수가 끈끈하게 뭉쳐서 플레이하는 게 아닌
불리하다가도 개인의 역량으로 견디고 난 뒤 진 빠진 상대를 한방에 밀어버리는. 그런 식의 경기가 참 많이 나오니까요.

안기효, 신노열 선수의 전략과 방어가 상당히 좋았고, 뮤탈리스크를 띄워서 프로토스의 캐논공사를 저지한 게 컸다고 봅니다.
안기효 선수의 팀플전 질럿물량과 방어야 일가견이 있다 치지만 신노열 선수의 방어와 센스도 매우 좋았습니다.


4경기 안드로메다 (박세정 승)

프로토스가 가질 수 있는 이점인 언덕 위 미네랄 멀티를 적극 활용한 박세정 선수가 물량을 먼저 폭발시키며 승리했습니다.
박세정 선수는 미네랄 멀티를 먼저 먹으면서 게이트를 먼저 늘린 뒤 테크트리를 따라갔고
오영종 선수는 테크트리를 올린 뒤 앞마당 개스멀티를 먹는 방향으로 선택해서 박세정 선수의 멀티가 더 빨랐습니다.

오영종 선수의 앞마당 쪽에서 벌어졌던 교전에서 살아남은 병력의 수는 비등비등했지만, 리버가 양 쪽 다 죽고
멀티를 먼저 먹은 쪽은 박세정 선수였습니다. 그 이후 드라군 컨트롤로 옵저버와 리버를 놓치지 않는 전투를 한 덕에
먼저 늘린 게이트를 이용해 드라군을 더 많이 유지시킨 박세정 선수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오영종 선수의 앞마당 쪽에서 벌어졌던 첫번째 대규모 교전은 상대의 리버를 죽이지 못했다면 박세정 선수가
이렇게까지 우위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리버도 죽었지만 상대의 리버도 같이 죽였기 때문에
병력을 좀더 쏟아부었다 해도 자원을 잘 먹고 게이트를 일찍 늘렸으므로 그만큼 회복이 빨랐다는 것이죠.

오영종 선수는 입구를 봉쇄하고 있던 드라군들이 기어온 리버 스캐럽에 골고루 맞은 것도 그렇고,
어딘가 모르게 전투에서 조금씩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세정 선수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프영호 선수가 어제 8연승이더니 오늘은 박세정 선수가 7연승이네요.
친구끼리 다 이겨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SKT T1은 위메이드가 르까프를 잡아준 덕에 오늘 1위 등극했습니다. 최연성 코치에 대한 결혼선물인가요? 좋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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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스윙
08/05/21 16:12
수정 아이콘
김명운, 박세정, 신노열, 박성균,도재욱 등 오늘 이긴 선수들은 전부 경기력이 쩔었습니다 --;

특히 김명운의 환상적인 토스전과, 박세정의 프로리그 7전 전승, 도재욱의 공식전 8연승 등. 볼거리가 아주 풍성했네요.
Qck mini
08/05/21 16:12
수정 아이콘
도재욱 선수 미네랄을 5군데인가 6군데서 캐는데 계속 200 이하더군요.
08/05/21 16:1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이제 저그전을 손 좀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왠만한 중급 이상의 저그만 되도 김택용 선수와 최소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08/05/21 16:14
수정 아이콘
2,3경기 안보신거 추가하자면.

2경기 박재혁 선수의 보복의 5드론. 이었지만 윤용태 선수의 환상블로킹. 하지만 커세어 리버로 별로 이득 본것도 없고
박재혁 선수는 멀티를 꾸준히 늘리면서 히드라 축적. 그리고 커세어를 피해 오버로드가 이상한곳으로 대량 이동하는데
갑자기 센터로 질럿과 무리하게 진출하는 윤용태 선수 병력이 그냥 싸먹히고 빙 돌아서 도착한 오버로드를 타고 본진 드랍..
뻥.. 두경기 연속 5,6드론을 한 선수가 이기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3경기의 포인트는 강민구 선수의 센터3게이트.
근데 저글링-질럿 병력이 무리하게 저그쪽으로 올라가려다가 대패. 그리고 튀어나온 권오혁 선수에 의해 파일런 깨지고
주 병력 전멸.
여기서 경기 끝났죠.

두개 동시에 보는것도 자주 보면 스킬이 는단 말이죠. ^^
낭만곰됴이™
08/05/21 16:15
수정 아이콘
도재욱 선수는 멀티 다 먹고 인구수 200이 차야 그때부터 네자리를 넘어가죠.... 정말 전성기때 최코치 이상의 물량이 나오는 듯..
바포메트
08/05/21 16:16
수정 아이콘
박세정선수 진짜 물건이네요 ㅡ.ㅡ; 과연 도재욱선수만큼 성장해줄수 있을지...
멜랑쿠시
08/05/21 16:16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안드로메다는 저그 맵인데 플토를 자꾸 출전시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나름 스나이핑으로 보이긴 하는데 왠만한 실력차가 나지 않는 한 저그가 이기는 맵으로 보이는데요.
크라잉넛
08/05/21 16:19
수정 아이콘
오늘 김택용선수의 경기와 이제동선수의 경기를 보고 느낀것은 확실히 예전에 비해선 김택용이 저그를, 이제동이 테란을 압도적으로 이길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헬스장에서 봐서 해설도못듣고 화면만 대충봤지만 김택용선수같은경우는, 워낙 유리하다고 생각했을까요.
근데 앞마당 포토를 급하게 짓느라 평소넥서스짓는위치보다 한칸 띄어서 지었던것 같은데 이건 맞는지 모르겠네요.

김명운선수의 병력우회나 계속되는 저글링으로 멀티차단과 스컬지로 옵저버 잡고 저럴 쌈싸먹기도 좋았습니다만 김택용선수의 비수류는
일단 견제가 안통하니 아무리 김택용이어도 무용지물이 되네요.
오버띄워두고 성큰배치잘해두고, 예전 조용호식처럼은 아니지만 러커-저글링 주로 사용하면서 중후반운영이 꽤 괜찮더군요.

오늘 그냥 선수이름 가리고 소리안듣고, 봤으면 프로토스가 김택용이 아닌줄 알정도로 정말 많이 부족했습니다;
팀에 도재욱선수도있고, 서로 많이배웠으면 합니다.
도재욱선수는 김택용선수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거같은데 김택용선수는..;

그나저나 오늘 윤용태선수도 박재혁선수에게 지는것보고 다시 저그가 프토를 잡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제동선수와 박성균선수의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선수 모두 쨀때로 짼 상황에서 초반병력을 이제동선수가 잡아냅니다.
그리고 나서 5시의멀티 잘돌아갔구요.

근데 터렛의 확실한배치와 함께 마린점사로 인해 이제동의 뮤탈이어도 별 피해를 보지못합니다;
무난하게 2탱~3탱~5탱 쌓아가면서 센터싸움에서 이제동 선수가 앞마당탱크 한기에 견제받으니 달려받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사지로 러커가 들어갔죠;
디파와같이싸우거나, 옆에 러커만들던에그 터지고 싸웠으면 될거같은데..
오늘 경기보니까 박성균선수도 무난하게 잘하더군요.

확실히 이제는 저그도 변화가 필요하다고본게, 테란은 저그를 선택하는 카드가 날로 늘어만가는데 저그는 무조건 뮤탈-저럴-디파로 갈수밖에 없으니 문제입니다.
뮤탈도 이젠 터렛심시티배치와 ( 오늘 최고였습니다 ) 점사로인해서 초반병력을 무리하게 꼴아박지않는이상 잘 통하지않구요.

근데 그렇다고해서 스파이어펴자마자 방1업할수도없는거고 저럴가면 감사라고 생각하는게 테란인지라 (안드로메다,아카디아같은 맵 빼고) 저그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네요.
크라잉넛
08/05/21 16:2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정말 박세정선수는 잘해주네요.
지난시즌부터 꽤 잘하는구나 싶었는데 위메이드가 박세정이 자리잡고 이윤열이 어느정도살아나주고, 박성균이 에이스로 1승씩 해주니 이렇게 강해지는군요.

박세정선수 기대하게 만드네요.
진리탐구자
08/05/21 16:21
수정 아이콘
오늘 이제동 선수가 진 건 '꼬라박'이 제일 컸죠. ;; 30초만 기다리면 디파일러 다크스웜 치면서 나올 수 있었는데 거기서 왜.;;;;; 러커 한 부대 반이 한꺼번에 죽었던가요? 3가스도 빨리 가져갔기 때문에 테란 병력의 진출만 막으면 이기는 상황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_-

러커들이 테란 병력으로 달려드는 순간 '악!'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건 투신이 테란에게 지던 패턴이라고!
MidasFan
08/05/21 16:2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티원 얼마만에 1위등극인가요^^ 기쁩니다
08/05/21 16:28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사실 그 배치 자체가. 꼬라박을 반쯤은 유도했다고 볼수 있죠..
여기서 조금만 병력이 쌓이면 뒤로 밀어내도 힘에서 밀린다고 생각한데다가 뒤에있는 사선탱크 4기를 전혀 보지 못한게 컸습니다.

뭐랄까 시간을 주면 상대 목책은 강화될것 같고, 지금 병력으로 밀수 있을거 같고, 좀 완벽하게 하자니 좀 불안하고..
성급했던것은 사실이죠. ^^ 그래서 뮤탈이 중간에 몰살당한게 가장 큰 포인트인겁니다.
08/05/21 16:53
수정 아이콘
박세정선수 7전 전승이던가요.
아무튼 이윤열이외에도 위메이드가 이렇게 강해지다니 놀랍습니다. ^^;
화이트푸
08/05/21 17:23
수정 아이콘
한빛 김명운 선수가 이겨줘서 이기나 싶었는데 결국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버렸군요....
최근 김동주 선수가 잘하는거 같은데 엔트리에 없는것이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이영호(프), 도재욱, 박세정 이 선수들 너무 날라 다니네요....
박세정 선수도 도재욱 선수 못지 않게 돈 200원대에서 왔다 갔다 하는것을 보니...
역시 엄청난 기량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연희내꺼야
08/05/21 17:58
수정 아이콘
박성균!!
08/05/21 19:12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손목이 아프다니 심각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08/05/22 00:52
수정 아이콘
박성균 vs 이제동은 박성균의 저그전 해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제동 선수가 병력 이득을 많이 본 상황이었고, 멀티 추가도 빨랐기 때문에 질 수 없었다고 봤는데, 박성균 선수가 시선을 돌리는 척 시즈 탱크 한 기를 앞마당 포격 가능 위치에 시즈모드 시키면서 이제동 선수의 병력을 월척으로 만들어 버렸죠. 부족한 소수 병력 컨트롤을 진형으로 극복하더군요.
08/05/22 09:4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대저그전 비수류로 커세어 다크 리버 중심의 체제보다 지상군 운영을 주로 선택하는데 이게 승률이 좀 안나오는 거 같습니다.
당장은 무시무시하던 과거 스타일이 그립지만 본인이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 거겠죠.
워낙 기본이 훌륭한 선수이니 좀 더 기다려 줘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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