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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17 02:20:23
Name Who am I?
Subject 기운내요. 좀.
흉흉한 소식이야 괜히 한번 더 옮길 필요 없죠.


제 마음도 이리 심란...한데 당사자인 선수들과 코칭스텝은 오죽하겠습니까.

돈없다고 비웃음도 들어봤고
성적 안나온다고 속도 상해봤고
당연하게 누구좀 자기팀으로 데려왔음 좋겠단 소리에 열도 받아봤지만.

이번은 좀 사건은 사건이군요.


가장 오래된 명문 구단.
같은 이름으로 같은 감독이, 그리고 팀의 선배가 있었던 거의 유일한 팀이 이리 사라지게 되는군요.

씁쓸하기도 하고, 아직 인정이 안되기도 합니다.

뭐랄까 요새 유행대로 내일 즈음
'다 오해예욤~'할것같기도 하고. 하하하...



뭐 누군가는 냉정하게
'그럴만 했어'라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김준영 팔아치울때부터 알아봤어'라고하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어차피 새 구단주도 못찾을껄 그냥 우리팀으로 선수나 좀...'이라고도 하는군요.

발끈하기도 하고
에이 씨! 그래 다 때려치우고 다 데려가고 엎어버려!하고 내뱉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어울리지 않을 '한빛인들'이란 표현을 다시금 빌려서.



한빛인들.
기운내요. 좀.
당신들이 늘 승리했어서 팬이었던게 아니라고 했잖아요
당신들이 패배한다고 내가 먼지 툭툭털고 일어나겠습니까. 애정이란 그리 쿨하지 않은겁니다.
원래 구질구질할때까지 물고빨아야 너덜너덜해져서 버려지는게 애정이니까. 으하하하-

이런 주문 너무 말도 안되고 정말 어려울테지만
우선은 눈앞의 한경기만 생각해주겠습니까?

한경기 한경기 이겨나가 주세요.

한빛인들이니까.


강했을때도, 약했을때도.
팀을 떠나도.
팀에 남아도.

기운내서- 이기고 버텨주겠습니까?
수상한 미래에 가슴뛰고 산란스럽겠지만.



이번 시즌- 한빛인으로- 자존심을 지켜주세요.
승리해도 한빛인처럼
패배해도 한빛인처럼.

그렇게 말입니다.





당신들은 최고의 명문구단에 소속된 자랑스러운 프로게이머이고, 코칭스텝이며

난 당신들의 팬이니까요.





(내일 아침 부끄러움이 폭풍처럼 밀려와서 이글을 지울지도 모릅니다. 자유게시판으로 가야하나...싶습니다만.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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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투척사
08/05/17 02:43
수정 아이콘
잠시 댓글이 하나 달렸다가 사라졌네요. 힘내세요 한빛 감독님 및 선수분들 ^^
08/05/17 02:56
수정 아이콘
강도경
김동수
나도현
박경락
박용욱
박정석
변길섭
이재균 감독
문득 옛날이 그리워 지네요,,,
08/05/17 03:24
수정 아이콘
이번일이 잘 풀려서 또다른 시작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08/05/17 03:46
수정 아이콘
한빛이 퍼블리싱하는 겜 하는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되네요..
팡야로 수백억벌었다는 기사도 봤고 요즘은 더 기업정신 발휘하는데 왜 스타팀을 해체하는지 모르겠네요
susimaro
08/05/17 04:5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팡야가 수입원이 점점 떨어질지는 몰라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유지되고 있고 수입도 꾸준할텐데
한빛스타즈를 포기하겠다니요...................................................

대형게임의 참패의 여파가 크긴 큰가봅니다.

예전 강도경선수 시절부터 한빛팬이였는데..
사실 한빛에 대해 못마땅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선수 키워서 팔아먹는것은 한빛이 제일 잘했고
투자 안하기로 유명한곳도 한빛이지요.
제발 한빛스타즈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좋은 기업에서 인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한빛은 제발 인수가격좀 높이 부르지 않았으면.
후니...
08/05/17 09:27
수정 아이콘
이제균 감독님 힘내세요..
동네노는아이
08/05/17 11:01
수정 아이콘
한빛 예전에 is와 라이벌 싸움 할때 부터 가장 좋아 하는 팀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사라져 버리다니..아쉽네요.
더 좋은 스폰을 잡으라는 하늘의 뜻이려나..( 항상 자기가 애지중지 키운 선수 하나 둘 씩 팔았어야 했던 이재균 감독님 고생하셨어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silberio
08/05/17 12:26
수정 아이콘
한빛선수단 여러분 힘내주세요. 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슈페리올
08/05/17 12:31
수정 아이콘
이제균 감독님 힘내세요~!
에효~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08/05/17 12:44
수정 아이콘
역시 헬게의 여파인가..
08/05/17 12:50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근데 헬게가 잘 안됐나 봐요?
08/05/17 13:00
수정 아이콘
Yes님// 헬게 오픈전 : 한빛 주당 1만원대 -> 헬게 오픈후 : 한빛 주당 4천원대...
말 다 했죠;;
라벤더
08/05/17 16:5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buddha님께서 나열해주신 선수, 누구 하나 응원해보지 않은 선수가 없군요.
재균감독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한빛인들, 힘냅시다...!
08/05/17 19:18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전 오히려 한빛감독이하 선수들이 다른팀으로 흡수되는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를 흡수해서 멋지게 재탄생 하길
정말 기대해봅니다.
예를 들어 원년 멤버였던 박정석선수나,박용욱선수등,,사라져 갈것 같은 한빛을 위해서 뭉쳐주고 이런 선수들이
다시 모여서 투혼을 불싸르고 마침내..........우승했다,,이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지도 있는 선수가 있어야 매각되기도 쉬울것 같고..
제가 너무 꿈을 꾸나 싶습니다.ㅠ.ㅠ.
포셀라나
08/05/18 00:19
수정 아이콘
구단이 아니라 게임단입니다.

근데 가장 오래된 게임단은 KTF 아닌가요?

피아메일SM과 한빛스타즈 사이에는 선수단의 구성원은 상당부분 이어지긴 하지만, 분명 시간적인 공백이 존재합니다.
포셀라나
08/05/18 00:20
수정 아이콘
근데 한빛은 분명 소프트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회산데, 만드는 게임은 죄다 망하고(팡야는 한빛이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수입하는 게임도 스타, 워3 클래식 제외하곤 몽땅 실패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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