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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4 21:32
김창희, 민찬기 선수가 이영호 선수와 거의 유사한 운영을 보여줬죠.
이제 팀내연습에서도 끊임없이 연구될테고 새로운 방법론이 나오겠지만, 이영호선수가 무서운게 본인은 그런 운영의 틀을 자꾸 비튼다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강속구 투수가 있는데, 빠른공만 대비하면 어느정도 쳐낼수 있을테고, 강속구 투수가 여기저기 양산된다면 타자는 대응하기가 점점 쉬워지겠죠. 그런데 거기엔 제구력 절묘한 체인지업까지 겸비한 투수라면 타자에겐 악몽이 되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를 상대하는 토스들의 특별한 방법론 보다는 그 선수가 잘할수 있는 점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송병구 선수는 평소 유연함의 극한, 도재욱 선수의 2/1업 전의 폭발적 물량으로 밀기, 박영민-김택용선수의 초반 게릴라 등을 기대해봅니다.
08/05/14 21:41
이영호선수 진짜죠..............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임요환선수급심리전까지...모든 것을 판에 짜온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08/05/14 22:02
전성기때 최연성선수에게 받은 느낌이 "쟤 진짜 맵핵키고 하는거 아냐?" 이런 느낌을 종종 받았었는데 최근의 이영호는 경기마다 이런 느낌을 주네요. 공방에서 이영호선수같이 하면 대번에 "18 맵" 이소리 나오겠죠.
08/05/14 22:09
무언가 어렴풋한 느낌이 정리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저그전은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화했는지도 궁금하네요.
08/05/14 22:11
어떻게 해서든지 이영호를 이기려면 하이템플러 사이오닉스톰의 절묘한 활용으로 이영호의 탱크 다수를 잡아먹어야합니다.
항상 보면 이영호의 한방에 그냥 휩쓸리면서 게임이 끝이났죠. 결국 한방교전에서 어마어마한 물량과 환상적인 컨트롤을 보여줄 수 있는 게이머만이 이영호를 이길 수 있을겁니다.
08/05/15 00:48
이영호 선수는 테란이라는 종족과 콜로세움이라는 맵의 특성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xxx, 이건 정말 진짜다.' 이 대사는 슬램덩크의 어느 부분에선가 본 듯한 대사같은데요.
08/05/15 01:08
이영호 선수를 얘기하면서 수비형 언급이 자주 나오는것 같은데
이영호 선수는 플레이를 맵에 최적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맵에 따른 선택을 다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재욱 선수가 아무리 남았다고 해도...커리어 자체가 틀리니 도재욱선수가 한번 잡았다고 해도 진압되었다고 하긴 힘들듯 합니다... 다전제에서 압도적으로 잡아내야 그나마... 문제는 이영호 선수는 선수와 전적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다는거겠지요...
08/05/15 04:28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무섭습니다.
투탱크 드랍도 해주고 ~ 벌쳐로 끈임없이 마인을 깔고 멀티 프로브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나가야할 타이밍과 지켜야할 타이밍을 너무나 잘 아는듯 합니다. (중앙 진출했을때 2번째 아비터 드랍타이밍에서 회군할때 이영호가 지는줄 알았습니다.) 멀티를 늘려갈때와 계속해서 공격해야할 때를 너무 잘 알고있으며 마지막으로 도박수도 굉장히 자주 사용합니다. 멀티 제거할때 탱크는 자리잡고 소수 벌쳐탱크로 멀티를 끊어주는 판단까지.... 본좌론이 나올만 하군요.
08/05/15 10:09
RENTON님// 그렇게 따지면 허영무 선수도 이영호 선수를 잡을 선수에서 탈락된건 아니죠.
리콜 삽질로 인한 병력손실이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에 다른 양상의 경기가 나오면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08/05/15 10:16
이영호 선수에 대한 분석이 전략 또는 전술의 분석으로 가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맞는 전략, 전술을 가지고 온들 이영호 선수는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있고 매우 유연하게 다양한 전략 전술을 소화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어떤 선수보다도 강력한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서의 능력(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과감한 판단, 판단과 생각을 실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뛰어난 눈과 손, 이러한 본인의 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투지와 의지 등)을 보유하고 있고 이게 강점입니다. 이영호 선수를 이기는 방법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방법은 완벽한 나악시질을 통한 전략의 우위 점거가 있겠고 장기적으로는 더욱 강력한 판단력과 실행력의 확보 뿐이라 봅니다. 저는 그저 그 판단력이 많은 연습과 경험으로 '알고' 있는 건지 천재적인 감각으로 처음 경험해도 '느끼고' 행동하는 건지 그게 궁금할 뿐입니다.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정석은 임요환이 개요를 쓰고 이윤열이 서론, 최연성이 본론, 이영호가 결론을 쓰게 되는 걸까요? 현재의 사랑이 늘 최후 최고의 사랑이듯이 이후에 또 다른 본좌가 나오면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 덮게 될까요?
08/05/15 14:13
[shue]님//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정석은 임요환이 개요를 쓰고 이윤열이 서론, 최연성이 본론, 이영호가 결론'을 쓴다..
명문입니다. 시기적으로 보나 현재생황으로 보나, [shue]님의 말씀이 정확할 듯 보이네요. 과거 마재윤 선수가 그러했듯이, 보좌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미션들을 하나씩 완수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08/05/15 23:29
업그레이드를 승부의 결정적인 방법론으로 삼고, 그것을 승부의 직접적인 결과로 제대로 연결시킨 최초의 테란은
불꽃테란의 시초인 변길섭선수라고 생각합니다.3배럭에 빠른 바이오닉 병력업그레이드로 성큰밭을 돌파하는 플레이를 자주 구사했는데 이런 변길섭 선수플레이야 말로 통하면 승리 막히면 gg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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