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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2/01 21:19:21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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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아홉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어떤식으로 고백해야 좋을까?
아..
난 태어나서 처음 이런 걸 해보려니
감도 전혀 안 잡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거대한 이벤트는 학생신분으로는 부담이 되고
간단하면서 확실한 방법은...
음.. 그냥 장미꽃을 사서..?
너무 평범한가...
드라마에서 보면 정말 멋지게도 하던데...
아.. 드라마를 뒤져서 배껴버릴까..
배낀 것 들키면 좀 그러니까 그건 좀 아니고..
으악!! 정말 모르겠다
연애 초보인 내가 이런 걸 어떻게 알리오
후...
배틀넷에서 처음 만난 그녀를 같이 게임을 하다가
호감이 생겼고 그게 점점 커져갔는데 여차저차해서
완전 극적인 우연으로 나랑 같은 학교 여학생인 것을 알게되고
실제로 보자마자 반해버려서 이렇게 고백할 생각까지 하게 되다니..
앗..
그러고 보니.. 반대로 생각하면..
신비 입장에서 본다면
배틀넷에서 처음 만난 친해진 한 인간이 갑자기 같은학교 학생이라며
불쑥 찾아온 것만 해도 많이 당황스럽고 놀라웠을건데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그러면 과연 좋아할까..?
과연 받아줄까?
내 마음을...
하...
입장을 바꿔 생각 해보니 정말...
“어이! 크리스마스 때 스케쥴은 저번에 얘기 해놨던 대로 갈거지?”
“어? 어..”
“깜짝 놀라기는..”
세현이가 나에게 다가온 줄도 모르고 생각에 빠져 있었다
나에게 말을 걸자 깜짝 놀라버렸다
오늘 월요일은 크리스마스이브다
밴드부 친구들끼리 오늘 오후에 뭉쳐서
제대로 놀아보기로 작정하였다
밴드부 친구들은 모두 솔로라서 빠지는 사람은 없다
“그럼 1차는 피시방 2차는 저녁 해결 3차는 노래방 4차는
연습실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파티하는 것으로 확정이야 ”
“음 그럼 돈은 각자 얼마씩 내면 된다구?”
“만원씩 내면 돼 피시방은 각자 계산이구”
옆에서 명호가 끼어 들며 말했다
“후후..피시방에서 스타팀플 할 때 한진이랑
세현이 너희 둘..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후후”
피시방에 가면 우리들은 피시방에서 음료수 사주기따위를 내걸고
스타크래프트 팀플레이를 하기로 했다
수가 5명이라 적당히 실력대로 편을 가른 뒤에 컴퓨터라도
하나 더 끼어 넣기로 하였다
“아쭈 이것이...네가 안드로메다로 관광 다니는데에 아주 재미가 들렸나보구나”
명호가 나의 한쪽 볼을 쭈욱 잡아 당기며 말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도 지껄이는구나”
나도 질세라 명호의 양쪽 볼을 잡아 당겼다
“좋았어 각오해라 내가 오늘 슈퍼 울트라 스페셜 프로토스를 선사해주마”
“장난 해? 난 슈퍼 울트라 스페셜 하이퍼 메가톤
그레이트 원더풀 파워 테란을 선사해주마”
“난 슈퍼 울트라 스페셜 하이퍼 메가톤.. 또 그 머시기냐
원더풀 그레이트 파워 기간틱 스토밍 ...”
“어이 강한진! 밖에서 누가 불러”
한참 명호와 서로 양쪽 볼을 잡아 당기며 입싸움을 벌이는데
갑자기 우리 반 한 녀석이 나를 불렀다
누군가가 나를 찾나보다
나한테 볼 일 있으면 그냥 와서 말 하면 되는데... 음.. 친구가 아닌가?
“누구야?”
“누군지는 잘 모르겠고 여학생인데?”
“오옷!! 강한진!! 대단한걸? 또 누가 사귀자고 그러는 거 아냐?”
“아 이번엔 또 어떤말로 거절을...에휴 미치겠네”
누구지..?
앗.. 혹시..
신비???!!!!
순간적으로 신비 일 것 같아 벌떡 일어나 후다닥
교실 밖으로 나갔다
“안녕”
나에게 인사를 건넨 여학생은 신비가 아니였다
저번에 그 때 그 키 큰 곱슬머리 여자애였다
“어..응.. 안녕.. 무슨 볼 일이니?”
“아.. 일단 첫번째로는 미안하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 미안했어 그 때는..”
“아냐.. 오해 할 수도 있는거지 뭐.. 근데 또 무슨 할 말이 있어? 두번째는 뭐야?”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어”
“뭔데?”
“음.. 일단 우리 자리 옮길래? 내가 사과의 의미로 음료수 하나 사줄게”
생각보다 나쁜 애는 아닌가...
우리 둘은 음료수 캔 뚜껑을 따며 벤치에 앉았다
“그래 물어보고 싶은 것이 뭐야?”
“음.. 일단 원래 하고 싶은 질문 하기 전에 뭐 하나 물어볼게
너 내가 왜 그 때 너한테 그랬었는지 안 궁금하니?”
당연히 궁금했었지!!
얼마나 황당했었는지 아냐고!!
“궁금은 했었지만 그 때 워낙 당황했었던지라 못 물어봤어
게다가 난 바로 신비랑 만났었고 넌 바로 교실로 들어갔었지”
“그랬구나 어쨌든 말야.. 내가 그 때까지 네가 신비한테서 떠나버린
남자인 줄 알았거든”
“내가? 왜? 그 때 나도 네가 나를 그런사람으로 착각한 줄은 알았는데
이유를 안 말 해주더라고.. 얼마나 답답했었는데..”
그 때 생각을 다시 해보니 답답함이 다시 찾아 오는 것 같아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너...축제 때 공연했었지...?”
“응”
“그 때 보컬이 너였지?”
“응”
“신비 말야.. 너가 공연할 때 울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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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요즘 자꾸 쓸 시간이 없는거죠?ㅠ.ㅠ
게다가 안 그래도 컴퓨터는 많이 하지도 못 하는데
맨날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못 하게 합니다 ㄱ-
마흔여덟번째 이야기를 1월 18일에 올리고 이번꺼를 2월 되어서
올려주는 센스....... OTL
그래서 그런지 소설 접은 줄 알고
독자분들이 많이 줄은 듯 ㅠ_ㅠ
아... 그리고요
안 그래도 이런 판에 산업체 4주 훈련이 나왔더군요 ㄱ-
구정 끝나고 바로 고고싱이더군요 ㅠㅠ;;
불운의 연속ㅠㅠ;;
연기 신청 해놨는데 연기 되는지는 내일 알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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