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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5 22:40
애거서 크리스티 - 하나, 둘 구두 버클을 체우고(맞나?)
이것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보다는 별로;;;
06/11/25 22:41
그다지 뒤통수치는 이야기일 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소설 '백야행' 잼있다고 하더군요. 전 어제 일본드라마로 나온걸로 봤는데 소설은 추리식이 더 강하더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드라마도 굿!
06/11/25 22:46
저는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제일 좋아합니다.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재미지만, 이 탐정님은 어딘가 깊고 따뜻한 구석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가짜 연극을 꾸민 대도 플랑보가 깨진 샹들리에 조각에 훔쳐낸 다이아몬드를 섞은 반짝이 광대 망토를 입고 도망치다가 신부님한테 들켰을 때, 신부님이 하시는 말씀이 참 인상깊죠. ^^ 오히려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생각해 볼 것도 많고.
06/11/25 22:48
스포일러가 조금이 아니라 엄청 있군요;;;
저도 한때 추리소설에 엄청 빠졌던 때가 있어서 반갑습니다. 한창 읽을 때는 해문에서 나왔던 애거서크리스티의 80편을 거의 다 읽었고, 역시나 해문서 나온 푸른색의 추리소설 시리즈도 꼬박꼬박 읽었던 때가 새삼 생각이 나네요. GK.체스터튼의 이름을 보니 왠지 반갑구요. 아마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이 신부 맞나요? 저 역시 처음에는 코난 도일이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도 추리소설에 입문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에르큘 포와로나 미스 마플같은 안락의자형 탐정에 싫증을 느끼게 되고는 점점 하드보일드한 작품들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레이몬드 챈들러의 소설들을 들 수 있겠네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필립 머로우의 고독하면서도 끈적끈적한 그 느낌은 읽은 지 십수년이 지났어도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안녕 내 사랑아, 빅 슬립, 기나긴 이별 등의 소설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ES. 가드너의 소설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06/11/25 22:49
윌리엄 아이리쉬의 작품은 "환상의 여인"만 보셨나요. 저는 아마 3편을 본 것 같은데 모두 걸작들입니다. 이 작가의 소설은 꼭 읽어보세요.
06/11/25 23:20
저도 완전 추리소설 광팬인데, 영화 볼 때도 배우나 캐릭터를 중시하는 편인 것처럼 추리소설도 탐정의 캐릭터을 굉장히 중시하는 편입니다;;; 물론 뒤통수를 때리는 트릭이 가장 중요하지만 뭐랄까, 탐정 캐릭터가 어정쩡하면 책이 잘 안 읽히는 느낌이라.. 그래서 역시 셜록 홈즈 시리즈를 가장 좋아합니다. 정말 매력적이에요. 단편이라서 읽기 쉬운 것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티보다는 앨러리 퀸을 더 좋아합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앨러리 퀸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소설들은 다 읽었었죠. 물론 없는 것도 꽤 많았지만.. 앨러리 퀸 소설 몇개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른 것도 한번 읽어보세요. 좀 오래돼서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저도 다 재미있게 읽었었고, 글쓴 분께서도 재미있게 읽으실 거 같네요. 특히 비극 시리즈는 다 읽으셨으니 나라 시리즈도 전부 다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그리고 추리소설이 원래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참 힘든... 흐흐;; 한 권 읽으면 바로 또 한 권 읽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학기 시작하면 학교 도서관에 가서 추리소설 대출해서 읽었었는데 그걸 끊을 수가 없어서 시험 기간에도 빌려서 막 읽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불과 몇 학기 전이었는데.. 허허;;
06/11/25 23:20
고전 추리소설을 많이 읽으셨네요. 현대 추리소설도 재밌는거 많아요.
특히, 일본 소설들..최근에 우부메의 여름, 유리 망치 읽었는데, 대단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좋은 추리소설 작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사라져서 안타깝습니다.
06/11/25 23:35
저도 정말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는 정말... 저에겐 엄청난 파장이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결과를 알고봐서 별로였지만 그래도 설정 자체가 대단하더군요
06/11/25 23:43
저도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와 엘러리 퀸 소설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 번 삘받아서 몇달동안 빠져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랜만에 또 다시 달려보고 싶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패스;;;; (사실 피지알에 올 때도 아니지만 내일 씨제이와 티원 경기 때문에 영 공부가 안 되네요;;; 두근반 세근반)
06/11/25 23:56
대체로 테크트리가 참 비슷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대체로 코난도일-아가사 크리스티로 기본을 다진 뒤 점차 반 다인, 딕슨 카, 앨러리 퀸, 그리고 레이몬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로.... 아가사 크리스티에서는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라던가 "백주의 살인", "미스마플 13수수께끼 (또는 화요클럽이던가..)"를 좋아했구, 앨러리 퀸은 역시 나라 시리즈가 좀더 고전적이고 좋은것 같아요. 그 마을(이름이..;;)시리즈는 아무래도 하드보일드적 성격이 강하고요. 반 다인은 그 현학적인 맛이 즐거운데 "카나리아 살인사건"은 꼭 읽어보시구요. 딕슨 카의 "해골성"은 김전일의 모티브가 된 소설인 듯 싶어요. 그리고 동서추리문고가 다행스럽게도 재발간 되는 덕분에 87분서 시리즈나 통. 노래하는 해골, 9마일은 너무 멀다. 가짜경감 듀. 구석의 노인(단편집) 뭐 이런 것들도 상당히 잔잔하게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짜증나고 뚱뚱한 탐정인 렉스가 나오는 요리사(장)이 너무 많다던가아니면 귀족 탐정인 피터경이 나오는 소설(도로시 세이어스)도 재미있는 편인데..역시 이런 것은 취향 따라가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역시 최고는 레이몬드 챈들러...-_-)b 김릿을 한번도 안마셔봤지만 왠지 마셔보고 싶게 만드는..... 저는 소장한 추리소설만 300권은 될 것 같은데요. 안세어 봐서.....잘 모르겠네요. (해문, 시공사. 동서문화사에 돈 많이 벌어줬다는....그리고 이건 자랑입니다. 헤헤)
06/11/25 23:56
음 저도.. 최근데 크리스트의 ABC살인사건을 읽었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애크로이드 읽을려는 중.. 음.. 지금까지 읽은 것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리엔트특급살인 인데.. 범인.. 후덜덜덜
06/11/25 23:58
저는 중학교때 접한 모리스 로블랑의 '아르센 뤼팽' 전집이 참 재밌다는,,,감정이입이 잘된다는,,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도 총 30권의 전집중에 몇개 있었으나 이질감이 느껴지는 반면에... 아르센뤼팽이 나오는것은,,, 두고두고 기억할정도,,
06/11/26 00:34
전 판타지, 무협, SF팬인데도 Y의 비극만큼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엄청난 몰입감과 경악의 결론이라니. 하드보일드인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리지 않는다"(이거 맞는지 모르겠네요. 하드보일드의 효시격이라고 한 것 같은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런 것도 추리소설일려나요??
06/11/26 01:4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트릭 비슷한거 김전일에 나왔던거 같은데, 아닌가요? 착각인가;;
아...추리소설...홈즈씨를 가장 좋아하지만, 역시 싸늘한 그 재미를 느끼려면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 대단한 것 같아요. 오리엔탈 특급 열차도 그렇고, 애크로이드, ABC.... 뤼팽은 제가 홈즈 팬이라서 그런지 얄미워요 뤼팽 시리즈중에 헐록 숌즈 모 이렇게 홈즈를 패러디 한것이 있어서 그런가...-_-
06/11/26 01:53
전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네요.. 말 그대로 설정이 후덜덜...
엘러리 퀸의 트럼프살인사건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06/11/26 06:30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워낙 탐정계의 먼치킨 캐릭터로 가장 유명하지만.. 저는 정통 추리라고 하면 애거서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 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유명하다 싶은 건 다 읽었고 엘러리 퀸 역시 나라 시리즈 몇 개 빼놓고는 다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주는 작가들 같습니다.
06/11/26 08:40
하나, 둘 구두 버클을 채우고가 애국살인이었군요(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다음에 그걸 읽으셨으니.. 저같으면 다 못봤을 거 같은데요. ^^)
여사님 소설들은 추리보다도 캐릭터들이 참 좋죠. 마플여사, 헤이스팅즈, 새터드웨이트씨, 토미 & 터펜스 페어, 올리버 부인.. 해문 완역판이 80권이나 되다보니 그 중에 꽝인 것도 있지만, 내용 자체는 별로더라도 나오는 인물들에 빠져서 보게 되기도 합니다. 여기선 추천이 적지만 일본 추리문학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에도가와 란포처럼 작가의 기발함과 엽기성(;;)에 혀를 내두르거나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끈질기디 끈질긴 작품들도 마음에 들더군요. 요새는 미야베 미유키의 책이 쏟아져 나와서 참 흡족합니다.
06/11/26 11:23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을 가장 좋았던 작품으로 꼽고 싶네요.
사실 추리소설의 범주에 넣기에는 약간 애매한 감이 있지만요..;;;
06/11/26 13:14
저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죽은척한걸 아무도 눈치못챈 이 허술함이란..;;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X,Y,Z의 비극시리즈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거 같네요 저는..
06/11/26 13:46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은 '0시를 향하여' 를 제외하고는 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역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코난 도일의 작품은 단편 위주로 많이 읽었는데 자잘한 재미가 괜찮더군요. 하지만 워낙 크리스티 여사를 좋아해서 큰 관심을 주지 못했.. 포의 작품은 '황금 벌레', '모르그 가의 살인' 정도가 기억나네요. 반다인의 작품은 '드래곤 풀의 괴사건' 밖에 읽지 못했네요. 나름 볼만했습니다.
06/11/26 15:50
와우....저도 어쩌다 군대가기 6달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접하고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을 많이 봤는데....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정말 경악이더군요.... 쥐덫은 가볍게 읽기에 무리가 없고... 항상 이 여사의 추리소설은 읽고나면.. 몸에 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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