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28 13:31:29
Name #Alchemist#TRY
Subject 어제 스타리그를 본 후..뒤늦은 후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스타리그 후기를 남겨 봅니다..

어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생방송을 못봤습니다..
그러나 8강 마지막 경기여서 꼭 보고싶었죠..
그래서 집에 밤 10시쯤 들어와서..
얼른 재방송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경기 결과를 알면 재미없기 때문에..
재방송 하기 전까지 pgr은 물론 포털 사이트 뉴스도 보지 않았습니다..
(가끔 이 방법으로 재방송을 보려다가 네*버 메인화면에서 테러 당했거든요^^)

어쨌든 11시쯤 되니깐..재방송이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개인리그 야외무대에서 했는데..
진짜 예상외로 관중이 많더군요...뿌듯했습니다..^^
아직 스타의 인기는 식지 않았구나...이런생각이 들었죠..
동시에.. 이 정도인데 왜 '무너지는 스타리그'이런 기사가 났었는지..

어쨌든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경기 내용은 많은 분들이 후기로 남기셨기 때문에..
저는 경기 외적인 내용위주로 몇 자 적겠습니다.


1. 모든 승리 선수의 세레모니
: 사전에 얘기가 있었는지 몰라도..
모든 선수가 이기고 기뻐하는 모습..정말 보기 좋더군요..
예전에는 8강에서 이겼다고 이렇게 좋아한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솔직히 간혹 세레모니를 하셨던 오영종 선수는 덜 어색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좀 많이 어색하더군요..^^
(그러게 진작부터 세레모니 좀 해보시지 그랬어요~~~)
아쉬웠던 것은 오영종 선수의 질럿 세레모니를 보고 싶었는데..
안하시더군요..ㅋ


2. 8강전 2,3경기의 지방투어
: 지금까지 대부분의 스타리그에서
결승전 이전의 지방투어는 대부분 1경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2,3경기를 한꺼번에 야외 특설 무대에서 하니깐 더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더 소름끼치고.. 더 조마조마 하고..이번 편성은 온겜에서 잘 선택하신 듯 생각됩니다..


3. 4강전, 결승전 흥행 기대..
: 8강전 지방투어의 관중을 보고 난 후..
웬지 스타리그의 전성기가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어제 경기 때문에 제가 너무 오바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어제 경기는 재미있었거든요...
*타 사이트에서(시코) 오랜만에 스타리그를 보신 유저분께서도 어제 경기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4. 오영종vs박태민 경기의 해설..
: 솔직히 전 경기볼 때 해설의 수준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단지 재미있는 해설이면 그만이죠~
이런 점에서 어제 오영종 선수와 박태민 선수의 마지막 3경기의 해설은 끝내줬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왜냐하면..토스 앞마당에서 히드라와 질럿 사이에서 도는 긴장감이란...
정말 조마조마 하더군요..
특히 양 해설위원의 멘트는 그 긴장감을 더 고조시켰습니다..
바로 "마지막 종족의 자존심"이라고 하시면서 약간 흥분하는 듯한 말투..
정말 최고였습니다..^^


5. 공격적이었던 모든 경기..
: 장기전, 수비적인 경기가 물론 더 재미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보면 단기전, 전략적, 공격적인 경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어제 경기는
보는 사람에게 하여금 한번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할 정도로 긴박했습니다..
많은 신인 선수들이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반면
어제 선수들은 수비적이기 보단 공격적이었죠..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선 대 만족입니다..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니 1시가 넘었던거 같더군요..
마지막 전상욱 선수의 모습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첫 4강.. 제 눈에도 눈물이 맺혔습니다..(오바^^)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전상욱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하고 있네요..하하)
전상욱 선수에게 정말 축하한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늘하늘
06/10/28 13:33
수정 아이콘
^^ 재밌는 감상이네요.
특히 해설자 부분에선 동감합니다.
오윤구
06/10/28 13:37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그렇게 기뻐하는거 정말 처음봤어요, 제가다 싱글벙글.(응원은 변형태 선수를 응원했었지만......)
#Alchemist#TRY
06/10/28 13: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런지 이제 전상욱 선수 팬 하려구요..^^
기뻐하는 모습..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거 같습니다
06/10/28 14:04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는 확실히 개념이 잘 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스포츠를 잘 이해했다고 할까요. 타고난 끼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세레모니도 하고 팬서비스도 하고
정말 마인드 하나는 칭찬하고 싶더군요.
06/10/28 15:4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정말 이번 리그는 흥행실패다~ 하고 말하면

4강이나 결승 대진이 대박나네요;
06/10/28 16:53
수정 아이콘
어제의 전상욱 선수의 모습에선 '가슴이 벅차다'는게 어떤건지 확실히 알려주는듯했습니다 ^^
06/10/28 16:54
수정 아이콘
FELIX/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것처럼 2회우승의 타이틀을 얻게된 오영종이라는 선수의 변태(?)가 또 지켜보고 싶습니다 ^^:
체념토스
06/10/28 22:19
수정 아이콘
잘봤씁니다..

그나저나.. 초반에 우려했던것과 다르게.. 게임들이 너무 재밌네요!

초반 신인들의 반란도 좋았고
06/10/28 22:27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 어제 승리후 인터뷰 보면..
결승전에 구단주 모시고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르까프 회장님이 어찌 안이뻐하실 수 있겠습니까..
프로리그는 1등이지.. 가을의 전설이라고 팀의 에이스는 잘나가고..
꼬박꼬박 구단에 감사 표시하면서.. 광고.. ^^;

작년에는 오영종 선수가 요환이 이겨서.. 미워했는데..
올해는 너무 보기 좋군요..
이승용
06/10/29 00:37
수정 아이콘
어제 전상욱 선수.. 정말 드라마틱 했죠~

피로누적곰..

그래서 4강은 오영종선수 응원합니다~ 화이팅~!!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607 CJ Entus 2 VS 1 한빛 Stars! [71] SKY924047 06/10/29 4047 0
26606 제 친구가 요환선수랑 같은 내무반입니다^^ [훈련안내종이이미지첨부] [31] 창이♡8382 06/10/29 8382 0
26605 CJ Entus VS 한빛 Stars! [404] SKY925667 06/10/29 5667 0
26603 피지알 독소조항 "맞춤법 지적"에 대해서.. [60] NKOTB4837 06/10/29 4837 0
26602 재미로 풀어보는 스타리그 퀴즈!~~~~ [22] KuTaR조군4095 06/10/29 4095 0
26601 나만의 판타지스타들을 떠나보내며... [9] 더높은이상3935 06/10/29 3935 0
26600 현재의 프로리그 순위표를 보고나서. [27] 루크레티아5832 06/10/29 5832 0
26598 프로리그.. 이렇게 바꾸면? [8] aSlLeR3948 06/10/29 3948 0
26596 KTF의 몰락은 차라리 잘된일입니다. [36] 휘원8311 06/10/28 8311 0
26595 KTF는 박자좀 맞추세요... [12] Mars4870 06/10/28 4870 0
26594 시련 너머에는 더욱 큰 영광이 기다리나니~~ [8] 8분의 추억3955 06/10/28 3955 0
26593 역대 WCG 스타크래프트 종목 관련 퀴즈 [5] Altair~★4367 06/10/28 4367 0
26592 내일의 프로리그 빅매치! CJ Entus VS 한빛 Stars! [21] SKY923966 06/10/28 3966 0
26591 내셔널리그 관람기. [7] 호시4308 06/10/28 4308 0
26590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광주투어 관람기 [13] steady_go!4375 06/10/28 4375 0
26589 올드선수들의 한계 [28] 그래서그대는6196 06/10/28 6196 0
26588 KTF의 연패. [113] 잠언6541 06/10/28 6541 0
26586 스파키즈 VS Estro 엔트리! [408] SKY925635 06/10/28 5635 0
26585 KTF VS STX Soul 라인업! [413] SKY926772 06/10/28 6772 0
26584 어제 스타리그를 본 후..뒤늦은 후기.. [10] #Alchemist#TRY4418 06/10/28 4418 0
26583 카즈 24년만에 드디어 우승이네요. [27] 제로스의꿈4126 06/10/28 4126 0
26582 [펌]프로게이머들을 뺀 WCG (번역글입니다) [31] 스타대왕8107 06/10/28 8107 0
26581 글이 글답기 위해서, 무엇 '다워져'야 할까요. [6] 진리탐구자3993 06/10/28 39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