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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0/04 13:27:27 |
Name |
플토시대 |
File #1 |
괴물들.jpg (0 Byte), Download : 133 |
Subject |
인간 최고의 명장 임요환, 저그의 괴물 마재윤 |
어제 슈퍼파이트 경기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봤던 경기이고, 실제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고 하신 분도 봤는데, 저 스스로는 상당한 긴장감, 임진록의 추억속으로 다시 빠져보는등 상당한 흥미를 유발한 이벤트였음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1. 인간 최고의 명장 임요환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임요환" 선수라고 단언합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면, 이제 과거와 같은 상대를 압도하는 괴물의 포스가 느껴지는것은 아니지만, 어떤 백전노장의 관록, 일합승부를 즐기는 대담함,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인간 최고의 명장다운 위용이 느껴진달까 참 좋습니다. 이 선수보면.
그리고 그의 대저그전. 즉 저그전하나만큼은 인간들의 최일선에서서 수많은 새롭게 태어난 저그의 강자들을 상대로 결국은 승리를 이뤄낸 최고의 대저그전 지휘 장군입니다.
전 아직도 저그전만큼은 실력도 "황제"라고 생각하고 그만의 "임요환 타이밍"은 어떤 저그라도 견뎌내기 힘든 오묘함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마재윤이라는 "괴물","마에스트로".. 새로운 저그의 지휘자가 나타났다고 하지요. 수많은 인간들의 명장.. 인간계에서 배출한 최고의 괴물급 장군들 최연성, 이윤열을 이미 격파하였고. 곧 인간계를 다 먹어버릴 태세로 달려드는 무서운 저그이지요.
전 그래도 임요환선수라면, 임요환의 타이밍이라면..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1경기에서 초중반 느꼈던 팽팽함은 저그의 괴물, 저그의 마에스트로 조차도,"생각했던대로 명장이군" 하는 경외감속에서 치러낸 듯할정도로, 마재윤선수도 그의 드랍십 견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지요.
비록 어제 결국 저그계의 진정한 괴물을 만나 일단 고개를 숙이게 된 명장 임요환.
하지만 그는 독종입니다. 저는 7년간 쭈욱 봐왔고 그가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도 잘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가 다시 인간의 최일선에 서서 저그의 괴물을 상대로 어떤 일합승부를 펼쳐낼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번 투지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나 씩씩하게 저그의 강자들과 싸워 이겨내는 모습 분명히 다시 볼수 있을 겁니다
그 선수가 저그의 괴물 "마재윤"이라고 할지라도요.
2. 저그의 진정한 괴물 "마재윤"
제가 저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박성준"입니다. 역시 제 성향대로겠지요. 저는 화끈한 일합승부를 좋아하고, 박성준선수는 최후의 한방까지도 공격을 하고자 하는 진정한 "인파이터"니깐 말이죠.
그러나 일명 "골수 박성준빠"인 저로서도 .. 상대적으로 인간에 비해 약세 종족이던 저그를 좋아하던 저로서도, 저그계에서 이런 괴물이 배출될지는 몰랐습니다.
바로 저그의 마에스트로 "마재윤"..
이 선수 그야말로 최연성, 이윤열을 잇는 인간계의 영웅장군으로 등장하려고 하는 선수를 저그가 납치해낸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캐리건처럼.
항상 괴물급 영웅은 수많은 외계 종족들을 상대하면서 인간계에서 등장해 왔습니다.
저그나 프로토스들은 그 괴물장군들 앞에서 벌벌 떨었었죠. 심지어 제가 가장 좋아하던 저그계 최고의 공격수 "박성준" 선수 조차도 말이지요.
그러나 마재윤은 다릅니다. 실제 최전성기 테란을 보는듯 하는 강력함이 느껴지네요.
이 선수 무엇보다 단단합니다.
실제 이 선수의 강점은 상황대처능력이 역대 최고라는 점인듯 하네요.. 병력도 무지막지한 생산력을 자랑하는게 아니고 딱 상황에 맞는 병력만 뽑고 어느순간 라바가 놀정도로 병력관리를 잘하고,그럼 그때 머하냐. 그때는 테크가 올라가버리지요 근데 그걸 밀수가 없습니다 이미 수비병력은 다 갖쳐져있고 상대체제 판단이 끝나면 거기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을 해버리니까 상대가 답이 없어져버리지요
저그계에서 이런 선수가 나타날줄은.. 참..
프로토스계의 영웅 박정석, 프로토스계의 최고의 명장 ,지략가 강민을 격파하더니, 결국 수많은 인간의 명장들에 이어 저의 영웅 "임요환"선수까지 격파하였으니
당분간 이선수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실력이라면, 이정도의 괴물이라면 온게임넷 부분은 정말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그 실력이면 앞의 강자들이 그랬듯, 어느 대회든 실력이 나오게 되어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최연성 선수가 그랬죠. "엠겜 맵이 편하다"고. 아마도 한대회에서 성적이 계속 잘나오고 하다보니 타대회 예선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부분이 있겠고, 그 피방 예선을 타 선수들은 정말 절박하게 준비해야 하기에, 실력을 뛰어넘는 어떤 절실함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아마 곧 성적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재 각방송사맵 맵핵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저그계는 좋아해야 할듯하네요. 당분간 인간종족이 암울해 보이니 말이지요
3. 과연 마재윤의 시대?
제가 무엇보다 놀라워하는것이, 현재 마재윤이 한대회에서 연속 결승 진출을 하고, 계속 우승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비슷한 수준의 선수라면)저그가 다전제에서 테란을 이기기가 힘들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상당히 놀라고 있습니다.
저그의 마에스트로 마재윤은 이미 다전제에서 최연성, 전상욱을 격파하고 챔피언을 먹었으니 말이지요.
이제 이선수에 대한 테란의 적응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선수가 아무리 강할지라도 인간은 끊임없이 그에대해 적응해 왔고 괴물 장군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과연 어떤선수가 저그의 괴물을 막아낼수 있을지, 앞으로 정말 흥미가 가지 않을수 없는 요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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