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11 01:23:11
Name pioren
Subject 변길섭의 출전에 대한 변, 그리고 마음대로의 추측
모두가 주목하고 있던 T1과 팬택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3:0. T1의 완승으로 끝났다.
만약 당초 예상대로 접전이 이루어져 3:2로 T1이 승리해 3자동률 상황이 나왔다거나
역으로 팬택이 승리해 CJ와 직행티켓을 놓은 대결이 벌어지는 상황이었다면,
이준호 감독대행은 변길섭 카드가 아니라 다른 카드를 썼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그랬을 것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3자동률시엔 3종족전에 고루 강한 조용호나 이병민,
맞대결의 경우엔 상대의 저그와 테란 에이스를 안정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이병민 카드를
내지 않았을까 싶다.

1. 강민의 출전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본다. 저그와는 달리 프로토스는 전략 노출에 따른
피해가 큰 종족이다. 따라서 결승전을 대비해, 강민카드를 아꼈을 것이다.
CJ가 아낌없이 마재윤 카드를 뽑아들은 것과 대조적으로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속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강민카드를 꾹꾹 참았다는게 이를 입증한다.

2. 맞대결이 되었을 경우 조용호 카드보다는 이병민 카드쪽에 무게가 더 실렸을 것이다.
조용호 선수의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는 스타일이다.
안마당에 가스가 없는 2인용 맵에서 서지훈이란 카드와 대치시키기엔, 확실히 부담이
있다. 이 맵에서 저그카드를 뽑아든다면 차라리 홍진호 카드가 낫겠지만, 당일 낮 그는 시합이 있었다.

예상을 깨고 T1이 팬택을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광안리 직행을 확정짓자,
이준호 감독대행의 머릿속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가득찼을
것이다. 어차피 직행을 못할것, 그동안 팀내 경쟁에서 밀려 시합에 나오지 못했던
변길섭 선수에게 기회를 주자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뭐 이기면 플레이오프로 가니깐 좋고, 져도 어느 정도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 맵은 대체적으로 815를 제외하면 프로토스가 약세를 보이는 맵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저그카드와 이를 카운터하는 테란카드의 기용이 이번 시즌의 대세였다고 본다.
MBC나 CJ의 7전 4승제 개인전은 필연적으로 저그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병민이라는 확실한 테란카드가 있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김윤환 카드는 그리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시즌까지 분명히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의 역할을 담당했던
변길섭 카드의 부활은 포스트시즌 엔트리 편성에 있어 숨통을 터줄 수 있다.
변길섭의 오늘의 부진한 경기력...불과 몇달전의 그랜드파이널까지만 하더라도
그가 상대 저그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팀내에서 담당했다는걸 생각해 볼 때,
찰나의 사이에 그의 실력이 그렇게 급락하진 않았으리라고 본다. 어쨌든 그는
엄연한 '스타리거' 다. 그 리그에서 저그에게 2패를 했지만, 그 저그는 다름아닌 '양박'
이었다. 져도 이상한 게임은 아니었다.
스타리그까지 치룬, 우승경력이 있고 저그전을 담당했던 베테랑 테란 플레이어가
아무리 저그가 강세인 추세라지만 한순간에 실력이 사라졌다는 건 솔직히 넌센스다
즉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방송경기 출전과, 감각의 회복이다

팀내 테란 경쟁에서 김윤환에 밀려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개인전 엔트리를 네명을 편성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선 변길섭의 부활은 필수다.
8인 엔트리의 규정화로, 팀플 두조합을 제외하면 강팀들도 의외로 엔트리 짜기가
빠듯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MBC도 서경종-김동현-정영철로 이어지는 저그 라인을 가동하지 않을 수 없고
(일단 박성준 선수는 정규리그의 출전 흐름상 팀플에 출전한다고 보고, 빼겠습니다)
CJ의 주력에서도 마재윤-장육-이주영-김민구의 저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타 팀에 비해서 크다.
프로리그에 출전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꼈을 변길섭에 대한 배려로라도, 이번 출전에 대한 의미는 둘 수 있다고 본다.
위에서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놓았듯이 정규시즌 엔트리까진 모르겠지만 8인 엔트리 확대시
그는 분명히 팀내에서 역할을 해주어야 할 선수이고,
그렇다면 포스트시즌 전에 한번쯤은 내보낼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다른 팀에 '우리는 테란이 한명 더 있다. 엔트리짤때 신경써라...' 이런 경고를 날리는 견제의 의미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만만치 않은 MBC와의 준플을 치뤄야 하는 건 분명히 부담스런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런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변길섭 카드는 한번쯤 꺼내볼만한 카드였다고 본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아마 삼성전을 승리로 가져가 그때 선두에 등극했더라면,
한빛과의 최종전에선 분명 변길섭을 출전시켜 호흡을 가다듬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
워낙 치열했으니 현재 컨디션과 팀내 평가 우선순위로 김윤환을 출전시켰지만 말이다.

뭐, 변길섭이 잘했다는 건 아니다.
다만 이 구구절절 주저리주저리 뭔소린지 모를 헛글을 통해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광안리 직행이라는 큰 열매가 무산된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한번 꺼내 볼만한' 카드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충분히 경기력이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본다.
11시 앞쪽에서 디파일러가 나오기 직전의 교전에서의 승리를 잘 이어갔더라면,
그때 조금만 그 지역에 집중하고 추가 병력을 잘 보냈더라면 충분히 테란이 역전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고 본다.
만약 변길섭이 마재윤이라는 거물을 꺾는데 성공했더라면,
CJ나 MBC가 KTF를 만나 엔트리를 편성하는데 느낄 압박감은 엄청났을 것이다.

그냥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카드였다는 얘기다.
그리고 몇달만의 공식전 출전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는게 오히려 정상이 아닐지 모른다.

오늘,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준 타팀 선수들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변길섭에 대한 비난이 이렇게 쏟아지는 것은, 그가 얼마나 사랑을 받는 선수인지,
그의 강렬했던 개성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그의 저그전을 얼마나 두근두근거리며 봐왔는지,
나도현이나 박경락처럼 예전의 포스를 잃고 끝없는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까봐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역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들, 특히 변길섭 선수와 KTF 팬들.
너무 실망하지 말자. 이 한판의 패배로, 장작에 있던 불씨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당신이 감독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결승 진출자들과 안정적인
테란 플레이어를 내버려두고 그동안 한번도 안썼던 카드를 불쑥 내밀겠는가?
상대가 자신들의 에이스를 내며 전력투구할 것이 뻔한 상황에?

믿어보자. 감독의 선택을. 그리고 슬슬 자신을 불태우기 시작할 강렬한 불꽃테란, Blaze 변길섭을.

이상....언제나 아무 근거없이 남의 심리를 추측하려 들며 글쓰는
스타계의 부커진을 꿈꾸는 pioren이었습니다 ^^;;;;
선수응원글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돌던지진 말아주세요 하핫;;

p.s T1의 직행 축하합니다 ^^
     KTF선수들, 의욕 불태웁시다! 또 우승컵을 내줄순 없잖아요? 화이팅.
     그러고 보니...T1과 KTF의 관계는 90년대 초의 해태와 빙그레같단 느낌도 듭니다.
     정규시즌엔 KTF가 잘싸우고, 챔피언 결정전에선 언제나 쓴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7/11 01:30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화이팅입니다...@.@..
조화섭翁™
06/07/11 01:31
수정 아이콘
저는 해태 팬이지만..KTF팬이라서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둔 포석이 많이 보이네요. 시즌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박현준,조병호의 갑작스러운 팀플레이 출전/ 강민&김세현 조합/ 김윤환의 배치등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06/07/11 01:33
수정 아이콘
비록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오늘의 변길섭 선수이지만, 스타리그에서 케리어도 잡던(?) 마린의 포스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주길 기대 합니다. ^^ 아 그리고 글 잘 읽었습니다.
naphtaleneJ
06/07/11 01:3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변길섭선수 분명 준플옵때 좋은 모습 보여주실거에요~ 변길섭선수 화이팅!
글루미선데이
06/07/11 01:39
수정 아이콘
경기는 안봤지만 변길섭 마재윤이라는 엔트리보고 케텝 제대로 카운터 먹였구나 생각한건 저뿐인가요;;;
하도 오래전부터 봐와서 그런지 몰라도 잘 모르겠네요
저그 상대로 변길섭이라는 카드가 이병민 선수랑 비교해서 그렇게 밀리는 것이였는지...
변길섭 선수 별명이 왜 불꽃이겠습니까-_-
찡하니
06/07/11 01:41
수정 아이콘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지만
4위와 5위 차이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해요..
정규시즌 3위만 해도 팀 전체에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네요.
어제 패배도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변길섭 선수 화이팅!! 케텝 화이팅!!
온니대마왕
06/07/11 01: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준 플레이 오프부터는 8명을 엔트리에 포함 시켜야 한다는 사실도 변길섭 카드를 꺼내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강민 박정석 홍진호 조용호 김세현 이병민 김윤환이 케이티에프의 주 라인업이라는 것을 생각했을때,,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울 사람은 변길섭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녀메딕
06/07/11 01:44
수정 아이콘
잘쓰셨는걸요^^ 때론 일부 케텝팬분들은 자신의 선수들에게 너무 냉정한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지난번 결승 끝나고 김정민선수(해설)에게 쏟아지던 비난은 그의 팬이 아님에도 맘이 아프더군요)
아직 능력을 보여줄 기회는 준플옵, 플옵, 결승 많이 남았습니다. 최후에 웃으면 되는거에요.
06/07/11 01:44
수정 아이콘
OSL 對박태민전을 기억해보면 오늘 경기력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7/11 01: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 별명이 굳어지기까지의 모든 것을 몇번 졌다고 뒤엎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그 원포인트 릴리프로 변길섭 선수가 왜 그리 나쁜지요?
그정도로 몰락한 경기력을 꾸준히 보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출전이 없었다는 자체로 팀내 평가전에서 안좋았다는 생각은 들지만요)
테란이나..아니 테란전은 괜찮은 편인 것으로 기억하고
플토한테 맞물려서 진 것도 아닌데 비난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에 많다면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서는(물론 미친듯이 챙겨보지는 않았지만-_-;;)변길섭 선수 저그전에서 좋은 모습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06/07/11 02:1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중요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단지 한경기에 선수와 선수단을 매도하는 것은 분명 과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비난하는 사람이나 응원하는 사람이나 한결같이 느낀 점은 '아쉬움'이었겠지요.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오늘의 경기는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고 보여집니다.
오늘의 아쉬움을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 만회해서 '역시 변길섭'이라는 찬사를 듣기를 바랍니다.
06/07/11 02:15
수정 아이콘
글이 정말 짜임새 있고 타당성이 있네요.
이준호 감독님이 만약 이 시나리오 처럼 생각하고 계시다면
변길섭선수. 화이팅해야겠네요! 홍진호화이팅(응?)
06/07/11 02:25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 화이팅입니다..../~ ~
06/07/11 02:28
수정 아이콘
당연히 꺼내볼만한 카드였고, 그것도 백두대간에서 저그상대로였기때문에 상대가 마재윤이라도 충분히 이길만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변길섭선수가 제기량을 발휘못한것이지, 감독의 선택은 아주 올바른 것이었다 봅니다.

KTF에서 누가 나오면 과연 백두대간에서 마재윤선수를 이길수 있었을까요?
찡하니
06/07/11 02:38
수정 아이콘
팬들이 오랜기간 방송 출전이 없었던 변길섭 선수의 컨디션 난조를 예측못한걸 가지고 선수단에 한마디 한거지..
변길섭 카드가 마냥 나빴다는 여론은 아니었습니다.
중계 게시판엔 변길섭 선수 출전에 흥분하고 기대하는 모습이었죠.
"KTF에서 누가 나오면 과연 백두대간에서 마재윤선수를 이길수 있었을까요?"
이 말은 사족이라는 생각입니다.
06/07/11 02: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변길섭 선수, 파이팅하셨으면 좋겠네요.
헤르세
06/07/11 03:10
수정 아이콘
CJ에선 변길섭 선수를 염두에 뒀을 것 같지 않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나올 것이 거의 확실했기 때문에(변수가 있다면 서지훈 선수) 마재윤 선수를 대항할 카드로 조용호 선수나 이병민 선수를 예상했을 것이고, 정말 깜짝 카드라면 강민 선수까지는 예상했을 것 같지만, 변길섭 선수는 예상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변길섭 카드는 충분히 꺼낼 만 했다고 생각해요. 또한 어쨌든 8인 엔트리를 가져가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변길섭 선수가 살아나지 못하면 설사 준플옵을 건너뛰고 플옵에 직행한다고 해도 힘드니 변길섭 선수를 믿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강민 선수가 엠에셀 결승과 겹치는 것이 케텝과 강민 선수 입장에선 가장 아쉽겠지만요.
이뿌니사과
06/07/11 07:5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화이팅;; 대놓고 지어놓은 일곱개짜리 성큰을 -_-무표정으로 뚫어버리던 모습이 아련합니다.
paramita
06/07/11 08: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KTF팬으로써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 입니다...준PO에서 꼭 MBC 꺾고, PO에서 CJ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광안리행 티켓을 따냈을때, 그 7차전 에결의 주인공이 '변길섭'선수가 되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06/07/11 09:47
수정 아이콘
어제 만일 변길섭 선수가 네이트배때 보여줬던 "알고도 못막는 3배럭 불꽃"으로 그냥 경기를 끝내버리는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많은 분들이 열광했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06/07/11 12:31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
KTF엔트리가 나올때마다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엔트리가 발표되고 나서도 벤치에 나오지 않을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고도 못막는 3배럭 불꽃, 해설자를 민망하게 하던 성큰밭 난입.. 작년 후반기 프로리그때까지도 보여줬었던 그 플레이.. 노스텔지어와 레퀴엠에서의 추억, 결코 이렇게 사그라질수 없는 것입니다. 길섭선수 당신은 KTF의 테란입니다. 일어서 주세요.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그 무표정한 얼굴에 미소 띌날을 기대합니다.
우승자테란의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와주세요. 이번 패배로 불이 붙어서 준플옵 플옵 결승까지 활활 타올라주길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pgr에서 눈팅만 하다가 이글을 보고 목이 메어서 댓글 남기려고 등업신청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용잡이
06/07/11 12:4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이네요^^
선수의 패배에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이런글 너무좋네요^^
저도 시작할때 왜 변길섭?이병민이 아닌..
근데 역시 길게 생각해보면 나쁜선택은 아니였던듯 합니다.
경기력이 조금 아쉽긴했지만..
변길섭 선수의 불꽃 다시한번 발동되면 아무도 못막죠.
06/07/11 13:37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 변길섭 선수의 대 저그전은 불꽃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인 중후반 운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엔트리 나왔을때 KTF가 완전히 노리고 나왔다.. 라고 생각했었죠.
결과 자체는 지난 한빛전 김윤환 선수와 같은 케이스가 되었다고 봅니다.
상대의 엔트리를 예측, 완전 스나이핑으로 나왔지만 실제 연습 때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힘없이 패배..
포스트시즌에서는 변길섭 선수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그림자
06/07/11 14:00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ktf와 cj가 붙길 바랬던 저로서는 어제 경기들은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어찌된것이 어제 제가 응원한 게임은 다 지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여기 안들어왔었는데.. 역시나 또 어수선 했나보군요.
저도 사실 변길섭 선수에게 실망 했지만, 길섭선수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줄겁니다.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나비고래
06/07/11 15:00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길섭선수에게 이번시즌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전에 친구를 통해 길섭선수 팬카페가 5년이나 되었다는 말을 듣고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아쉬운 경기였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의 출발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가승희
06/07/11 15:23
수정 아이콘
감독의 잘못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저그를 정확히 예상한건 잘한거죠..
아마 CJ입장에서는 저그전을 가장 크게 예상했을겁니다..
아무튼 변길섭선수 정말 문제입니다..
정규리그 10경기동안 단한번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는건 기량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생각이 안됍니다.
옛날부터 KTF테란이 약하다는평이 많았는데 김정민선수는 팀플에서 제몫을 충분히 해줬습니다.
반면 변길섭선수는 거의 한게 없습니다--
조용호선수와 같이 3년간 2억에 계약했는데
조용호선수는 맹활약하는반면 너무 대조됍니다..
KTF팬입장으로써 변길섭선수 정말 안타깝지만 방출이나 이적도 생각해겠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전력이 도움이 안됍니다.. 한시즌,두시즌도 아니고 몇년째입니까..
아마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8명이니깐 변길섭선수가 출전하겠죠..
솔직히 크지 않습니다..
제 말이 좀 냉정해 보일수도 있지만..
명문 KTF에서 그만큼 대우를 받으면서 벌써 몇년째 좋은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06/07/11 17:54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저 역시 어제의 엔트리를 본 순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준호감독대행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pioren님처럼 구체적이고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요...
물론 스나이핑의 느낌도 동시에 들었지만 그것보다 더 크게 다가온 것은 긴호흡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는 느낌이었달까요.
어쨓거나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건간에 저에게 있어서는 여태껏보아왔던 리그 중 최고인듯 합니다.
길버그
06/07/11 19:38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ㅠ,.ㅠ 참 변길섭 선수의 불꽃이 빛난 경기좀 추천해주실분 계신가요+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261 우울증 및 대인 기피증에 대한 의견 [16] Zealot5831 06/07/11 5831 0
24258 양자 동률일경우에 단판 순위결정전을 꼭 해야 할까? [31] XoltCounteR4579 06/07/11 4579 0
24257 말로 입힌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 [32] 설탕가루인형6324 06/07/11 6324 0
24255 피지알 평점에 바란다 [33] NKOTB4301 06/07/11 4301 0
24252 KTF - MBC게임에 대한 '예상'엔트리입니다^^(정확성 보장못함ㅠㅠ) [17] juny4431 06/07/11 4431 0
24251 변길섭의 출전에 대한 변, 그리고 마음대로의 추측 [28] pioren5066 06/07/11 5066 0
24250 [같이 죽자]라는 보상심리는 버려야 합니다. [68] 무한초보5853 06/07/11 5853 0
24249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 포스트 시즌 맵 순서 및 일정 확정 [15] 똘똘한아이'.'4319 06/07/11 4319 0
24247 나는 변하고 있다. 천천히... [8] withsoul3916 06/07/11 3916 0
24244 T1과 팬택의 그 끈질긴 악연 [38] Nerion4983 06/07/10 4983 0
24243 각성하십시오, 불꽃!! [24] 김연우24621 06/07/10 4621 0
24242 올해 광안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무대는? [50] 狂的 Rach 사랑4167 06/07/10 4167 0
24239 플레이오프, 약간의 변화를 원한다. [46] 벨로시렙터3966 06/07/10 3966 0
24238 테란 미네랄핵.. 이젠 컴셋이 커맨드 안쪽에 달리지도 않네요 -_-; [17] Crazy~Soul4821 06/07/10 4821 0
24236 SKY Proleague 2006 전기리그를 마친 Pantech EX 팀에 올리는 격문 [13] The xian3949 06/07/10 3949 0
24235 SKT T1의 결승진출의 의미....... [33] SKY925113 06/07/10 5113 0
24233 CJ VS KTF 플레이오프 직행 결정전 중계창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263] 초보랜덤5621 06/07/10 5621 0
24232 SKT T1 VS 팬택 EX 양팀의 운명을 가를 LINE UP [558] 초보랜덤9431 06/07/10 9431 0
24231 Hot & Hot Cool & Cool [28] kama5388 06/07/10 5388 0
24229 폴란드 게이머 Nal_Draco와 Siz)SunCow, 커리지 매치에서 떨어졌군요. [16] Crazy~Soul5824 06/07/10 5824 0
24227 법과 관련된 영화 좋아하시나요? [18] ZoZo4545 06/07/10 4545 0
24224 오늘은 SKY 2006 전기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11] DeaDBirD3874 06/07/10 3874 0
24223 연애시대 자작 DVD 커버와 라벨인데 너무 멋져요... -ㅇ- [23] 홍이아빠5415 06/07/10 54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