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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3 15:34
20대 중후반이면 당연히 취업을 했어야 하고, 그 나이때 연애를 하려면 차가 있어야 하고 없으면 괜히 여자친구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하고, 연봉이 얼마 이상이 안 되면 사회에서 패배한 루저, 이 나이면 얼마를 모았어야하고 결혼은 몇살 정도엔 해야 하며 집은 이정도 평수 이상은 되어야 하고...
우린 너무 남들이 만들어놓은 수식에 맞춰서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 것 같아요 당장 저부터 그렇고요... 스스로의 길을 고민하고 힘든 시기를 거쳐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멋지고 응원합니다 저도 그런 시기가 곧 닥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드는군요...
16/04/23 15:35
최종적으로 바라시는 목표에는 금전적인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연 8000만원이 넘어서 꾸었던 목표와, 깊숙한 터널을 벗어나게 해준 목표는 어떻게 다르신가요?
저도 곧 석사를 시작하지만, 제가 바라는 목표는 석사학위를 필요로 하지않아 고민이됩니다. 연구개발직으로 들어가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위해서 석사를 한다고 하지만... 망설여지네요.
16/04/23 16:52
당연히 훨씬 더 큰 돈을 꿈꾸며 나왔습니다. 상관관계가 아주 크죠. 깊숙한 터널을 벗어나게 해준 목표는 딱히 없었습니다. 그냥 하루 하루 버티며 좋은날 오겠지.. 하면서 말그대로 '버틴' 것 외엔 없었죠.. 저도 공대 석사 마치고 대기업 연구소에서 첫 사회생활 시작했습니다.
16/04/23 15:54
웅...그래도 이제 조금씩 극복하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대기업 때려치고 돈으로 그때를 회복하는데는 근 10년 걸린거 같습니다. 그래도 정시출퇴근하는 루팡이라 불만은 크게 없어요.
16/04/23 16:02
왠지 연차랑 연봉. 투잡 얘기하시니까 어느 회사인지 감이 오는것 같은데.
그 회사가 맞다면. 저도 같은 회사 관두고 다른 도전을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만일 지금의 제가 그때의 저를 다시 만난다면 그 선택에 대해 격려하고 응원해줄것 같습니다. 비록 그때에 비해 버는 돈은 좀 적어졌지만, 역대 제 인생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할만 합니다. 글 쓰신 분께서도 조만간 같은 생각을 가지기실 바랍니다.
16/04/23 17:38
개인 사업 하시나 본데 무슨일 하시나요?
원래 직장 다니다 독립하면 참 힘듭니다. 한달 잘 벌었다고 원래 쓰던대로 소비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죠.. 지금부터가 중요하겠네요. 응원합니다.
16/04/23 22:51
하... 하고싶은 일을 위해 직장을 나온건 멋지긴 했지만 그 뒤로 큰 역경을 겪으신건 참 안타깝네요.
대기업 5년 다니는거 쉬운거 아니죠. 그리고 그런 직장을 그만두는 용기도 대단한거고요. 그것만으로도 님은 저력이 대단한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성공기 기대할게요. 건승하시길 응원합니다!
16/04/23 23:00
멋지십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더 응원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무슨 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엄마가 만들어놓은 수식을 처음으로 깨셨다고 하셨는데, 이건 빠를수록 좋은것 같아요. 어차피 깨야할 것들 중에 하나니까요.
16/04/23 23:04
전 대기업이 싫어서 나갔다가 결국은 다시 돌아왔네요.. 덕분에 동기들보단 3년정도 늦은거 같습니다만.. 반대로 3년 늦게 쫓겨날거라고 정신승리하고 있습니다
16/04/23 23:06
하 지금 제상황이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비슷한 연봉의 회사를 곧 그만두려합니다..... 실례지만 어떤직종이셨는지 3년간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지 말씀 가능하실까요??
16/04/24 15:37
저도 대기업을 2014년에 때려치고 근1년간 진짜 너무 힘들었었죠.. 부모님 보는것도 죄송스럽고..여친한테도 미안하고 큭.... 그러다 결국 다시 돌아왔네요 어쩔수없는 현실이기도 하지요,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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