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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2 17:50
사실 시간 지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별로 관심도 없어집니다.
다만 축하드립니다. 솔로가 킹왕짱이에요. 물론 전 결혼했습니다. -0-
16/04/22 20:57
헤어진 지 이제 한달하고 조금 됬는데 저도 참.. 묵묵히 저를 기다려준 여자친구에게 제가 이별을 통보했고 착한 그녀는 헤어질 때 욕 한마디 안 해서 오히려 맘이 참 아팠던게 기억이 나네요. 뭘 해도 저를 위해주고 헤어지는 날까지 절 사랑해주었는데. 지금은 그녀에게 전 너무 쓰레기가 되어버려서 서글픕니다. 그렇게 이쁘게 사랑했었는데 제 마음이 떠난 것 떄문에 그녀에겐 저와 함께 했던 추억조차 기억하기도 싫은 추억이 되고 저란 사람이 쓰레기가 되버렸네요. 제가 선택한 일이기에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아프더라구요. 이제 남보다 못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너무 나쁜 사람이 되어버려서.
저에게만 아름다웠던 기억이 되버렸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그래도 2년 반을 사귀었었고 이쁜 추억들이 많았는데. 마음이 떠나버린 제가 결정한 이별이지만 이별을 고하는건 적어도 이제 다시는 못할 것 같아요. 크크. 차라리 차이는게 마음이 편하지 이게 참 못할 짓 인 것 같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랑에게 미움 받는다는 각오와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평생 아플 기억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를 아주 쓰레기로 생각하고 있으니 오히려 맘이 편하더라구요. 일말의 여지가 없이 이제 서로 다른 삶을 걸어갈 수 있으니. 서로 애매하게 잊지 못하는 것보단 그 사람이 저를 욕해주니 앞만 보고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해져야죠.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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