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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2 11:20
동네서점 살리기는 개뿔. 최근추세보면 구매패턴에 따라 장단점이 있더군요.
1. 전집, 시리즈류 구매시에는 손해. 예전엔 세트로 묶어서 3,40%씩 할인하니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불가. 2. 한달에 2,3권정도 구매하는 패턴일때는 신/구간 상관없이 이득 최근 yes24에서 공격적으로 상품권을 뿌리고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주 2천원씩 발행되는상황인데(유효기간1주일) 어차피 책은 1권만 구매해도 무료배송인데 여기에 2천원 추가할인이 들어가니 도서정가제 시행전보다 이득이긴합니다.
16/04/24 16:33
전집이나 세트같은거 살때 출판사에 전화해서 쇼부쳐보세요.
자치통감 1~31권 구매할때 출판사에 전화해서 현금으로 꽤나 할인 받았습니다.
16/04/22 11:33
수험서류, 특히 공무원수험서는 정가제와 관계가 없다고 해도 될 정도죠.
기출을 포함한 신간이 매년 나오니 구간이 가지는 의미가 별로 없고, 책값 좀 차이 난다고 수험생들이 책을 안 보지는 않기 때문에... 수능쪽 수험서나 대학전공교재 등도 정가제와 무관하게 쭉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6/04/22 11:32
동네 서점은 다 죽었습니다.
그나마 저희 동네는 주위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다 모여있기 때문에 중형 규모 서점이 살아남을 수 있는거지 책 사는거 보면 거진 교과서나 참고서 EBS에요.
16/04/22 12:37
길벗의 주요 서적은 '시나공' 시리즈로 대표되는 수험서들인데요
이런책들은 매년 새 책이 나오기때문에 정가제가 실행되면 이득을 보는 책들입니다
16/04/22 11:46
얘기나온김에 말씀드리면 제가 예전에 뿌린 교보문고 공급률 인상 떡밥은 상한 떡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예전엔 책은 사서 '안 읽어도' 된다였으면 이제 책은 '사서' 안 읽어도 된다로 바뀌는 느낌이랄까요? 책 읽는 문화가 시대에 역행중입니다 크크
16/04/22 11:52
도서정가제의 의의는 출판사가 아니라 서점에 있었죠. 작은 동네 서점들이 살아나야 자잘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대도시야 조금만 나가면 대형서점들이 있지만 시골로 가게되면 아얘 서점 구경을 할 수 없으니 동네 서점들이 살아난다면 지역균형 측면에서도 좋겠고요. 근데 본문 자료를 슥 훑어본 걸로는 출판사 총 매출이 줄은 것 같네요. 그렇다면 서점들의 매출도 줄었을 확률이 높고 결국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을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네요.
16/04/22 11:57
어휴...
더민주가 대권까지 잡으면 꼭 도서정가제 폐지하면 좋겠네요. 도대체 왜 정부가 시장 가격을 통제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냅두면 소비자들이 할인혜택보고 좋을텐데 싸게 못사게 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16/04/22 11:57
길벗이 시나공출판사였군요. 근데 시나공잘팔리나요? 길벗보니까 거의 수험서, 어린이 교육서, 재테크서던데 제대로 팔리는것만 만들어 파네요.
16/04/22 12:16
IMF 이후 실질물가가 폭등했을 때 소비자가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책을 사지 읽기 위한 책을 잘 안 사고, 출판사도 반양장 제본과 재판 장난질로 시류에 영합하면서 부추기고, 온라인 대형서점이 공급가 후려치기와 대형할인으로 문제를 심화시켜 생긴 책값 정가 뻥튀기의 파생 문제들을 정가 뻥튀기를 그대로 굳혀서 해결하겠다는 발상을 보여준 정책.
독서용 책을 구입하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고 공급가 조정이 안되어서 정가도 뻥튀기 거의 그대로인데 잘도 동네서점이 살겠어요. 제발 시장생리랑 수요-공급 좀 생각하고 정책입안 합시다.
16/04/22 13:45
그 도서관도 저 여파가 큽니다.. 뭔 이상한 포인트를 준다하질 않나 목록정리작업하는 용역직원을 고용해준다질 않나 제시를 하는데... 영 이상하네요
16/04/22 14:04
저 법 발의 당시 동네 서점은 이미 망한 상태라 정가제 말고 다른 대책을 찾아봤어야지... 정가제는 시작부터 잘못된 법이라고 생각해요.
16/04/22 15:56
북카페로 전환같이 서점이 아닌 문화공간화로 전환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한국처럼 유통과 인터넷이 발전한 국가에 소규모 자영업자를 굳이 보호할 필요가 있나? 생필품도 아닌데?
16/04/22 14:08
개인적으로 영문 서적을 좋아하는 저에겐 지금 이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가격이 더 싸진거 같아요. 상품권 할인같은거 다 포함하니 신세계네요. 갱지수준의 싼 책은 거의 공짜 수준으로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독서량도 늘어나고 영문책을 매달 한권씩 사서 읽으니 책장에 무슨 영미권 학자가 된 기분이네요~
16/04/22 16:27
그건 도서정가제와 무관한 사안이라....
뭐 도서정가제 때문에 국내 책 할인을 못하니 외국책이라도 빵빵하게 선전 때리자는 취지까지 가면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16/04/22 16:35
도서시장 자체가 간신히 연명해가는 시장이었는데 이 안에서 대형 소형 나눠서 대형을 때려서 소형을 살리겠다니 이렇게 허황된 생각이...
감성파는 헛똑똑이들이 시장을 박살내놓은 정책이죠. 덕분에 e북으로 넘어갈 시기조차 완전히 놓쳤어요.
16/04/23 09:52
단편적으로만 보지 말고
동네 서점이 문을 닫아서 서점에 가는 횟수가 줄어드니 사는 빈도가 줄어들 수 있죠. 제경우엔 총판에 주문해서 30%할인받아 연구용책을 샀는데 정가제 이후로 할인이 안되서 최소한으로 사고있습니다.
16/04/23 18:08
사는게 줄긴 하겠죠.
근데 책이 가격에 얼마만큼 민감하게 반응할지도 의문이지만 일단 안 산다는 사람들은 원래 책 안사는 사람들일거라고 확신합니다. 비싸다고 책을 안 사요? 수집용으로 책을 사는 경우에나 가능한 얘기죠.
16/04/23 19:44
근거는요?
우리나라 책 값이 비싸고 양장본으로 많이 나오는 이유는 책의 수요가 가격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용어야 선택하기 나름이지만 iswear님이 선택하신 용어를 마음대로 정의하지 말라하신다면 다르게 답변을 달죠.
16/04/24 06:15
명품브랜드가 비싸고 고급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재라서는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예가 바로 IMF 시기에 출판계에서 책을 사치재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을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는 예인데 반대로 말씀을 하시니 당연히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지요. 위에 Judas Pain님도 당시 이야기를 잘 써주셨네요. 다들 상식적으로 당연한 이야기를 하시고 있는데 왜 홀로 반대를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조금 안 갑니다. 도서정가제는 옹호할 이유가 전혀 없는 정책인데 그 정책을 찬성하신 건가요. 본래의 목적조차도 달성하지 못했다는게 증명된 상황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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